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4월에 결혼을 하여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29세 여자입니다.
글이 길지만 저희가 어디에 하소연할데가 없습니다ㅠㅠ 꼭 읽고 조언좀 주세요
몇일전에 너무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1월14일(일요일) 오후에 남편과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길에 골목길에서 시동꺼짐 1차가 발생했습니다.
그나마 골목길이었고 차가 추워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저희차는 작년 2017년 6월에 뽑은 현대자동차 투싼 입니다.
1월 15일(월요일) 평일에는 제가 출퇴근으로 이용하는데, 퇴근길 오후 6시 30분 정도에 주행중 시동꺼짐이 2차로 발생했습니다.
저는 남편도 없는 상황에 운전도 미숙하여 너무 당황을 했고 바로 비상등을 켜고 부랴부랴 시동을 다시 켰고,
주변에 가장 가까운 블루핸즈(현대자동차 계열 정비소)에 가서 차가 방금 시동이 꺼졌고 어제도 꺼졌었다는 내용을 이야기 했습니다.
사실 이 차를 타고 집까지 갈 용기가 안났습니다.
블루핸즈에서는 잠시 정비소 앞에서만 시운전을 해보시더니 문제가 없는것 같다고 하셨고 저희 차를 연결해보더니
컴퓨터상에도 이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퇴근시간이라 지금은 검진이 되지 않으니 다음에 날잡고 방문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무서웠지만 그때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출근때 차를 탈까말까 고민했지만 안타기에는 저희차인데 그냥 두고 대중교통 이용할 이유가 없더라구요
출근길 차 운전한지 10분도 되지 않아 신호에서 3차 시동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너무 무섭고 등에서 땀이 나더라구요 만약 이 상황이 고속도로였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싶고 바로 시동을 다시 걸고
정비소가 5분이내에 거리에 있었습니다. 맡기고 가려고 시동을 걸고 출발했지만 역시나 또 4차 시동이 꺼졌습니다.
비상등을 켜고 시동을 걸려고 했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계속 시동을 걸어서 출발해서 아파트 단지로 일단 들어갔습니다. 거리에 있기에는 너무 무서웠거든요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서 숨을 쉬고 정비소가 3분 이내에 있어서 가보려 했지만 5차 시동꺼짐..
이제 너무 열이 받기 시작하더라구요 새차를 산 이유는 저희가 차에 대해서 잘 몰라서 잔고장이 없으려고 구매한건데
몇천만원 짜리가 목숨을 위협하는것 같았습니다.
정비소까지 어떻게 가서 도착하자마자 6차 시동 꺼짐 발생..
그러고 정비소에 맡기고 저는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출근을 하였습니다.
긴장이 가시지 않은채 정비소에서 검진을 하고 전화가 왔는데
이젝터(명칭 정확치 않음)라는 연료를 공급해주는 장치가 고장이 났는데 이 고장 문제가 흔치 않은 문제고 원인일지 아닐지 모른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교체를 해주셨고, 완료 되고 전화를 주셨는데 부품을 교체하였지만 아직도 시동꺼짐이 있는데 원인을 모르겠다며 본사 서비스센터에
넣어봐야할것 같다고 하셨고 본사로 들어갔습니다.
본사 엔지니어가 검사한 결과 출고 당시 조립선이 잘못 연결되어있었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로 연료를 공급해주는 부품이 고장이 나서 시동이 꺼진거구요
너무 황당했습니다. 조립선이 잘못되는게 너무 당연스럽게 이야기하시길래 그게 말이 되는소리냐고 사람 목숨이 달린일인데
라고 하면서 언성을 높였지만 엔지니어분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린거고 정비는 다 완료되었다고 하였고
저는 2틀 뒤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항의 전화를 했습니다.
이 차는 못타고 다니겠다며 전부 고쳤다고는 하지만 그 말을 또 어떻게 믿냐 너무 불안하다고 하였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그런일이 발생할수 있다구요.. 죄송하다는 말만 왔고, 제가 또 타다가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져서 죽으면 책임지실거냐 그떄도 사람이 한일이라 어쩔수 없다 라고 말을 하실거냐고 이야기 하니까 그렇게 미래까지 이야기 하면 할말이 없다고 하십니다. 너무 극단적이라구요 이게 극단적입니까? 충분하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본사에 과장이란분과 30분 통화를 하였지만 그냥 죄송하다 처리는 다 되었다 그냥 타라는 말만 반복해서
제가 죄송하다고 이야기 들으려고 한게 아니다 답답하다 다른 본사분과 통화하게 서울본사에서 연락 달라 라고 하였지만
그렇게 다시 문의를 하더라도 어차피 제가 다시 전화가 갑니다~ 라고 하십니다..
어차피 항의해봐 내가 전화해서 똑같은말 해줄거야 라고 들리더라구요..
사람이 하는 일이라 그런일이 발생할수 있는거라면 지금 고쳤을때도 그게 다 고쳤다는 보장을 어떻게하냐
고속도로이었다면 제 목숨은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이 안가구 이 차는 또 달리다가 시동이 꺼질것 같은 불안감에 무서움을 이겨내며
억지로 타야 하는건가요?
저희는 이 차를 못타고 다니고 6개월 탔으니 그냥 환불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건 안된다고 하며 그냥 이제 다 고쳤으니 타고다녀도 된다고 합니다
현대자동차의 말도안되는 상황과 대처에 화가 너무 나네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제가 너무 화가나고 판에는 처음 글을 써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여기저기 쓰는 중인데
그냥 타고 다녀야하는건가요? 이런일이 대반사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사에서는 너무 아무것도 아닌일이란듯이 말을 하니깐요.. 제가 오바하는건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