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무의식을 반영하는 것이고 꿈을 통해 현실에서의 욕구를 찾기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꿈의 해석]이라는 프로이트 박사 저서에 나오는 말인데, 상당히 의미가 있는 말입니다.
실제로 남성들 같은 경우는, 학교나 회사에서 본인에 비해 체격조건이나 대인관계 등에서
월등히 뛰어난 사람이 있는 경우 그 사람에 대해 별 원한 감정이 없는데도 싸우는 꿈을
꾸고 결과적으로 이기질 못하는 경험을 많이들 가지고 있습니다.
즉 스스로 열등감과 피해의식을 가지려는 것이 아닌데, 본능적. 사회적으로 받게되는
느낌이 스토리를 만들고 형상화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에 비해 여성들은, 사회내에서 우리나라 현실상 남성보다 직설적인 표현(애정 등)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매우 친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서로 눈을 마주보고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는 경우가 드문게 사실입니다.
사실상 완전히 애정에 대한 교감을 나누기 전까지는 정숙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 눈과 몸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상대방을 탐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이렇게 상대방을 정면으로 마주보고, 그 후에 상대에 대한 인격과 환경을 살펴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기회가 닿는데로(남자가 다른 곳을 볼때) 여기저기 몸의 일부분을 힐끔힐끔 보면서 나름대로 상대방을 평가내리는 경우가 많아지게 됩니다.
이럴때 보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상대방의 눈이 있는 위치가 아니라 눈이 마주치지 않는 목 아래부분이 될 겁니다. 이처럼 자꾸 몸의 이곳저곳을 제한적으로 보게 되면, 나름대로 상대방의 몸(순수하게 육체적으로..) 중 예쁜 부위를 발견하게 될 것이고, 그 부위를 중심으로 상대방에 대한 애정을 형성해 가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가령, "저 애는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팔 근육 하나는 끝내주지 않냐?" 하는 식으로 말이죠. 살짝 바라보게 된 몸의 일부분만을 기억에 지속적으로 담게 되고, 상대방이 가진 전체 적인 인상을 담지 못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는 몇 부분의 몸 부위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기억되게 될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여성은 그 남자의 애정 공세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으니 당연히 꿈에서도 그런 고민을 반영하여 그 남자의 모습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 남자에 대해 형성하고 있는 이미지가 몸의 일부분으로 제한되어 있어 근육과 살이 모두 내보이는 그 남자의 모습을 꿈에서 볼 수 있는 겁니다.
또한 예뻐 보이는 몸 부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무의식적으로도 가까이. 자세히 보고 싶어지며, 이런 인지하지 못하는 욕구가 꿈에서 실현된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너무 민망하지 않으시다면 실험을 한번 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직접 그림을 그리실 필요는 없지만, 혼자서 그 사람의 모습을 묘사해 보신다면 전체의 모습을 묘사하시는게 익숙하신가요? 아님, 그 사람의 눈빛이나 이미지를 묘사하시는게 편하신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넓은 어깨나 탄탄한 팔, 종아리, 엉덩이, 귀 와 같이 하나의 일부분에 대한 묘사가 편하신 가요?
만약 3번째 묘사가 더 잘 되신다면, 이제부터라도 그 남자의 눈빛을 보고 MIND를 열고 대화를 하면 보다 한 사람을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