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이보미, 상금왕 함께한 시미즈 캐디와 결별
이보미. 사진=마니아리포트 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이보미가 6년간 함께한 캐디 시미즈 시게노리와 결별했다.
이보미는 지난 5일 일본 도야마현 고스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선수권대회 프로암에서 시미즈 캐디와 결별했다고 밝혔다. 일본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보미는 “시미즈씨를 존경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가 좋은 말을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실망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없어서 조금 압박감을 느꼈던 것 같다. 기분전환이 필요한 것 같다”며 결별 이유를 밝혔다.
이보미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시미즈 캐디와 결별한 이유는 역시 성적이다.
2013년부터 시미즈 캐디와 함께한 이보미는 매 시즌 2승 이상을 챙겼다. 2015년에는 무려 7승을 거두며 상금왕을 차지했고, 2016년에도 5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 1승을 거뒀지만 일본투어 3년 4개월 만에 컷 탈락을 기록하며 불안한 행보를 보였고, 상금랭킹은 23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은 현재 상금랭킹 92위. 15경기에 출전해 7차례 컷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다시 타이틀 경쟁에 나서기 위해 이보미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이보미가 일본투어에서 시미즈 캐디 외에 다른 사람에게 백을 맡기는 것은 6년 만이다. 이보미는 “다시 성적이 좋아지면 그와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이며 재결합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이번 대회에는 효고현 마스터스 GC의 여성 연수생을 캐디로 기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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