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 측정지점과 방법 1) 일반주택
주택에서 방위를 측정할 위치인 중심점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집의 기두(起頭)가 동사택인지, 서사택인지를 구분하는 기준점이다. 또 대문, 안방, 부엌 등을 비롯하여 각 구조물들이 좋은 방위에 있는지 혹은 나쁜 위치에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학설이 구구하여 어떤 이론이 정확한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는 결론을 유보하고 여러 학설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첫째 주장은 마당이 있는 일반 단독주택에서는 마당 중앙에서 나경패철을 정반정침(正盤正針)한다. 둘째 주장은 집터 정 중앙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한다. 셋째 주장은 집터 전체의 중심이나 마당의 중심이 아니라 건물 자체의 중심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한다. 넷째 주장은 건물 중심점에 놓되 한옥일 경우는 대청마루 중앙에 놓는다. 이중 어느 것이 정확한지는 앞으로 보다 많은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다. 정반정침에서 정반(正盤)이란 나경패철 또는 나침반을 수평이 되도록 똑바로 놓는 것을 말한다. 정침(正針)이란 자오선(子午線) 즉 정북쪽을 나타내는 자(子)자와 정남쪽을 나타내는 오(午)자에 자침바늘이 일치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나침반의 바늘이 남북을 정확히 가르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하는 기준점과 관련하여 필자의 의견은 대문을 통하여 들어온 외부의 기(氣)는 담으로 둘러싸인 집터 전체에 작용한다. 그러므로 그 기의 중심은 대지(垈地) 중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집을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터에다 집을 짓는다고 가정해보자. 주건물의 위치와 좌향(坐向)은 이미 지형을 고려하여 팔십팔향법 등 다른 이법(理法)으로 결정된다. 이때 주건물이 어느 방위에 있느냐를 판단할 때 대지 전체의 중심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건물이 들어설 자리는 빼놓고 남은 땅 중심에서 방위를 측정한다면 건물이 집안 전체에서 어느 방위에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이는 건물을 별개의 공간으로 취급하는 것과 다름없다. 기두(起頭)란 집안 기가 작용하는 중심축이다. 담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집안이므로 이 모두를 고려해서 기준점을 잡아야 한다. 만약 앞마당만 고려한다면 측면과 후면에 있는 공간의 기는 모두 무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집안의 기(氣) 전체를 고려하여 대지 전체의 중심지점에서 그 기가 가장 많이 작용하는 주가건물(主家建物)의 무게중심처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를 설정하여야 한다고 본다.
● 주가건물의 무게 중심처 방위를 나경패철 4층 지반정침(地盤正針)으로 측정하여 기두(起頭)로 삼는다. 이때 방위는 팔괘(八卦) 방위로 한다. 즉 기두(起頭)가 임자계(壬子癸) 3방위면 정북쪽으로 감방(坎方)이라 하고, 축간인(丑艮寅) 3방위면 북동쪽으로 간방(艮方)이라 한다. 같은 방법으로 갑묘을(甲卯乙)이면 정동쪽으로 진방(震方), 진손사(辰巽巳)는 동남쪽으로 손방(巽方), 병오정(丙午丁)은 정남쪽으로 이방(離方), 미곤신(未坤申)이면 남서쪽으로 곤방(坤方), 경유신(庚酉辛)이면 정서쪽으로 태방(兌方), 술건해(戌乾亥)면 서북쪽으로 건방(乾方)이 된다.
● 기두의 방위를 보고 동사택궁(東四宅宮)의 집인지 서사택궁(西四宅宮)의 집인지를 파악한다. 기두의 방위가 팔괘로 감방(坎方), 진방(震方), 손방(巽方), 이방(離方)이면 동사택궁(東四宅宮)의 집이다. 반면에 간방(艮方), 곤방(坤方), 태방(兌方), 건방(乾方)이면 서사택궁(西四宅宮)의 집이다.
● 그 다음은 대문, 부엌, 안방을 비롯하여 자녀방, 거실, 우물, 사랑채 등 집의 주요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와 같은 사택궁(四宅宮)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살핀다. 기두와 같은 사택궁에 위치하고 있으면 길한 궁위다. 그러나 기두와 다른 사택궁이면 흉한 궁위에 해당된다.
● 화장실, 하수구, 창고, 축사, 쓰레기장 등은 기두의 궁위와 다른 사택에 있는지를 살핀다. 기두와 같은 궁위에 있으면 좋은 궁위에 지저분한 것들이 있음으로서 집안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준다. 지저분하고 흉한 기운을 배출하는 것들은 나쁜 궁위에 있어야 길하다. 이는 악기(惡氣)는 누설(漏泄)되면서 제살방재(制殺放災)하기 때문이다.
● 이때 대문은 안방과 부엌을 상생하고, 안방은 부엌과 대문을 상생하고, 부엌은 대문과 안방을 상생하면 더욱 좋다. 오행이 같은 비화(比和)는 좋으나 상극(相剋)은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북쪽 감방(坎方)에 대문이 있다면 이는 오행으로 수(水)다. 동쪽 진방(震方)과 동남쪽 손방(巽方)에 방이 있다면 오행이 목(木)이다. 수생목(水生木)하므로 길하다. 또 남쪽 이방(離方)에 부엌이 있다면 오행이 화(火)이므로 목생화(木生火)로 길하다. ?북동 간방(艮方)에 대문이 있다면 이는 오행으로 토(土)다. 남서 곤방(坤方)에 방이 있다면 오행이 대문과 같은 토(土)이므로 비화(比和)되어 좋다. 서쪽 태방(兌方)이나 서북 건방(乾方)에 부엌이 있다면 오행이 금(金)이므로 토생금(土生金)하여 길하다. 그러나 오행으로 목(木)인 동쪽 진방(震方)에 대문이 있는데 오행으로 토(土)인 간방(艮方)이나 곤방(坤方)에 안방 또는 부엌이 있다면 목극토(木剋土)가 되어 흉하다. 또 오행으로 금(金)인 서쪽 태방(兌方)도 금극목(金剋木)이 되어 흉하다.
[예] 만약 기두(起頭)가 동사택(東四宅)이면 대문, 안방, 부엌, 자녀방, 거실 등도 동사택 궁위에 있어야 길하며, 서사택(西四宅) 궁위에 있으면 흉하다. 기두가 서사택이면 주택의 주요처가 서사택 궁위에 있어야 하며, 동사택에 있으면 흉하다. 그러나 화장실, 하수구 등 흉한 것들은 동사택에 있어야 길하다. | 2) 아파트, 빌라 등 공공주택
일반 주택과 마찬가지로 나경패철을 놓는 기준점에 대한 여러 학설이 있다. 특히 과거와는 다른 주택 구조로 인하여 이에 대한 이론(異論) 또한 분분하다. 예를 들어 전체 기준론, 안방 기준론, 거실 기준론 등이다. 그러나 현관문을 통하여 집안으로 들어온 외부의 기는 집안 전체에 작용한다. 이 기가 모이는 지점을 기준으로 삼아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해야 하므로 실내 전체 정중앙에 해당된다. 아파트 등은 대개 사각형이므로 네 모서리에서 대각선을 그어 교차하는 지점을 중심점으로 보면 된다. 현관을 통하여 내부로 들어온 기는 집 내부에 있던 기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므로 가택구성법(家宅九星法)에 부합하도록 안방, 주방, 현관문, 거실, 화장실 등을 배치한다.
● 실내 중심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하고 현관문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起頭)로 삼는다. 마당이 있는 일반 주택에서는 대지 정중앙에서 주가건물의 무게중심처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로 삼았으나 아파트 등은 고대중량지처(高大重量之處)가 없다. 그런데 기두와 대문(현관문), 안방, 주방은 같은 사택(四宅) 궁위에 있으므로 방위를 측정하기 용이한 현관문의 방위를 기두로 삼는다.
● 기두가 동사택궁(東四宅宮)인지 서사택궁(西四宅宮)인지를 파악한다. 현관문의 방위가 팔괘로 감방(坎方), 진방(震方), 손방(巽方), 이방(離方)이면 동사택궁(東四宅宮)이고, 간방(艮方), 곤방(坤方), 태방(兌方), 건방(乾方)이면 서사택궁(西四宅宮)이다.
● 안방, 주방, 거실, 아이들 방, 서재 등이 같은 사택 방위에 있으면 길하고, 다른 사택 방위에 있으면 흉하다. 그러나 화장실, 다용도실, 욕실 등은 기두와 다른 사택 방위에 있어야 좋다.
● 이때 현관문은 안방과 주방을 상생하고, 안방은 주방과 현관문을 상생하고, 주방은 현관문과 안방을 상생하면 더욱 좋다. 오행이 같은 비화(比和)는 좋으나 상극(相剋)은 피해야 한다. | 3) 사무실, 점포, 공장
아파트, 빌라, 공공 주택에서와 같이 마당이 없기 때문에 점포나 사무실, 공장 공간에서의 중심점을 구해야 한다. 대개 사무실 등은 사각형 형태이기 때문에 네 모서리에서 대각선을 그어 그 선이 교차하는 지점을 중심점으로 삼는다. 사각형 형태가 아닐 경우는 전체의 무게 중심점을 찾는다. 복잡한 각으로 되어 있어 무게 중심을 정확하게 찾을 수 없을 때는 두툼한 종이에다 평면도를 축소하여 그린다. 그리고 평면도를 오린 다음 실을 메달아 수평을 유지하는 곳이 무게 중심처가 된다. 사무실과 공장이 같은 건물에 있거나 상점과 주택이 같이 붙어있을 경우는 각각의 중심점을 따로 정한다. 기의 출입과 작용하는 공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 무게 중심처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하고 출입문의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로 삼는다. 간혹 사장석을 기두로 설정해야 된다는 설도 있으나 출입문을 기준으로 하여 사장석의 위치가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하는 것이 보다 더 합리적이다.
● 기두가 동사택궁인지 서사택궁인지를 파악한다. 출입문의 방위가 팔괘로 감방(坎方, 북), 진방(震方, 동), 손방(巽方, 동남), 이방(離方, 남)이면 동사택궁(東四宅宮)이다. 출입문의 방위가 간방(艮方, 북동), 곤방(坤方, 남서), 태방(兌方, 서), 건방(乾方, 서북)이면 서사택궁(西四宅宮)이다.
● 사장석(사장실), 이사석(이사실), 사원석, 경리석, 금고 등 사무실의 주요부서가 기두와 같은 사택궁위에 있으면 길하고, 다른 사택 궁위에 있으면 흉하다. 점포의 경우 주인석과 경리석 또 주요 품목이 기두와 같은 궁위에 있어야 좋다.
● 이때 출입문은 사장석과 임원석, 사원석 등을 상생하고, 사장석은 임원석, 사원석, 경리석, 출입문 등을 상생하고, 임원석, 사원석, 경리석, 금고 등은 사장석을 상생하면 더욱 좋다. 오행이 같은 비화(比和)는 좋으나 상극(相剋)은 피해야 한다. |
출처 : 지리풍수(地理風水) - blog.naver.com/zingong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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