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현관이나 대문은 그 집의 얼굴과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사람이 출입하면서 외부의 기운이 가장 많이 전달되는 곳이기도 하며 집주인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최초의 관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빗자루를 들고 대문 주변이나 대문으로 들어오는 골목길을 청소하는 것을 소흘히 하지 않았다. 항상 깨끗하며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독 주택의 경우 대문 앞에 계절에 맞는 화사한 꽃을 두면 방문객은 물론이고 귀가하는 사람의 마음도 한결 즐거워져서 가족의 화목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아파트의 경우도 현관 앞에 작고 밝은 예쁜 꽃이 핀 화분을 두면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손님이 많이 드나드는 영업장도 이와 같은 화분을 두면 좋은 기운을 흐르게 하여 손님들이 들끓게 된다.
그리고 신발을 현관에 그대로 벗어놓는 것은 좋지 않다. 가급적 신발장에 넣어 보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신발은 탁한 기를 발산하는 물질이다. 그래서 탁한 기운이 집 안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신발장에 보관하되 신발장이 여의치 못할 경우에는 정리정돈을 잘하여 그 탁한 기운을 반감시키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공간이 허락한다면 현관문과 거실을 구분할 수 있는 전실(前室)의 개념으로서 차단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안방이 바로 보인다거나 화장실, 부엌이 정면으로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안방이나 부엌과 같은 공간은 남에게 보여 주기 꺼려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좋지 않고, 화장실은 집에서 가장 좋지 않은 기운이 발생하는 곳이므로 첫눈에 그러한 공간이 노출된다는 것은 좋지 않는 탁기(濁氣)가 방문자에게 바로 영향을 미쳐 그 집의 이미지까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거울이 눈앞에 있다거나 조금 떨어져 있어도 현관문을 열면 바로 거울이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거울은 기를 반사하기 때문에 나쁜 기운을 되돌려 보내는 경우에도 사용되기도 하지만 현관문을 열자마자 자신의 전신이 비춰지는 것은 좋지 않은 것으로 본다.
좀더 요약해서 설명하면 현관은 우선 밝고, 실내 쪽으로 전개되는 곳이 트여야 기의 흐름이 좋다. 어둡고, 침침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면 밝고 온화한 느낌의 백열등으로 교체해야 한다. 공간의 여유가 없다고 해서 들어서자마자 신발장이나 벽, 이중문 등이 정면을 가로막는 것은 좋지 않다. 구조를 바꾸기 힘든 경우에는 신발장 위에 난을 올려놓고 벽에 밝은 느낌을 주는 정물화나 평화로운 풍경화를 걸어둔다. 그리고 맑은 소리가 나는 종(鍾)이나 풍경(風磬 바람에 흔들려 소리나는 쇠붙이 같은 것)을 달아 심심찮게 일부러 소리를 내 게 한다. 지금도 중국 음식점에 가면 대나무처럼 생긴 것을 엮어서 출입문에 걸어두는데 이것은 사람이 출입할 때마다 부딪쳐서 소리를 내게 하기 위한 것이다. 소리가 자주 난다는 것은 집 안에 사람의 출입이 잦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이것은 장사하는 집은 손님이 많다는 것이라 좋은 일이며 이는 가정집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가장의 출세, 성공을 부추기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정면이 답답하게 막힌 현관은 밝은 조명, 난초 화분, 그림, 풍경(風磬) 등 네 가지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문앞에 꽃을 두거나 매달아 주는 것은 출입하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좋은 기운을 생성시켜 준다.
계단은 그냥 두면 좋지 않은 기운을 주지만 화분을 이용하면 온화하고 기분 좋은 계단으로 바뀌어 버린다.
출처 : 좋은집터 - blog.naver.com/agit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