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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2,246건
   
나경의 원리
좋은생각 2017-09-29 (금) 14:54 조회 :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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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란 사람이 지닌 공간 의식의 한 형태로, 서양은 주로 8방위를 쓰고, 동양에서는 24방위가 일상적으로 쓰였는데 동양의 과학자들은 땅의 모양과 지질적 변화 그리고 순환 원리를 연구해, 그 결과를 패철의 각층에 속속들이 담아 놓았으며 따라서
패철은 '남쪽을 가리키는 쇠'라는 뜻의 지남철(나침판)과는 쓰임이 전혀 다르다. 나침판은 항해나 여행 시에 동서남북의 방위만 보는 물건이고, 패철은 방위뿐만 아니라 풍수 이론을 자연 현장에 투영시켜 혈을 잡고 좌향을 놓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 중국에서 패철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주역(周易)의 후천 팔괘를 응용한 12지지(地支)로 12개의 방위만을 표시하고 그 후 한(漢) 나라의 장량(張良)은 양기를 재는 12방위를 추가하여 24방위를 완성하였다.

10天干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12地支 子(쥐), 丑(소), 寅(호랑이), 卯(토끼), 辰(용), 巳(뱀), 午(말), 未(양), 申(원숭이), 酉(닭), 戌(개), 亥(돼지)
8卦 震(동), 巽(남동), 離(남), 坤(남서), 兌(서), 乾(북서), 坎(북), 艮(북동)
24方位 壬子, 癸丑, 艮寅, 甲卯, 乙辰, 巽巳, 丙午, 丁未, 坤申, 庚酉, 辛戌, 乾亥

- 여기서 동양 사상은 모두가 음양오행론에 기초를 두는데, 10천간 역시 오행으로 구분하여 갑· 을은 목(木), 병· 정은 화(火), 무·기는 토(土), 경· 신은 금(金), 임· 계는 수(水)으로 구분한다. 하지만 음인 12지기와 짝 지어야 할 陽인 천간이 10개밖에 없어, 주역에서 방위를 나타내는 8괘(卦)를 차용해 왔다.
- 그리고 10천간 중에서 개성이 없는 토(土)에 해당하는 무·기(戊己)를 빼내어 8간(八干)으로 삼고, 8괘에서 건·곤·간·손인 4유(維)를 차용하여 12천간을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4유 8간(四維八干)이다.
- 이제 12개의 지지와 천간이 만들어졌으니, 서로 짝을 지어 주는 일만 남았다. 여기에도 음양오행론이 적용되어 천간(남)과 지지(여)가 만난 12쌍을 만들어 24방위를 완성했다.
나경의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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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은 지남반(指南盤)·지남철(指南鐵)·윤도(輪圖)·나경(羅經)으로 불려지며, 중국 漢 대에 이미 실용화되어 점을 치는데 사용하고 그 후 4∼5세기경에 침에 자성을 띄운 자침을 만들어 회전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 방위 측정이 가능하여 풍수가들의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으며 선조 때, 명나라에서 풍수지리에 밝았던 이문통이 조선에 와서 광화문의 어로(御路) 위에 패철을 놓고서 지세를 살폈다. 그 광경을 본 조선에서 그가 사용한 패철과 똑같은 것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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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는 풍수가의 전유물로 여겨진 패철이 다양한 용도로 널리 쓰였다. 뱃사람이나 여행자들이 방향을 보는데 이용하기도 하고, 천문학자들이나 일반인들이 휴대용 해시계의 정확한 남북을 정하는데도 패철을 이용하고, 사대부들은 부채의 끝에 작고 단순한 모양의 2·3층 짜리 나경을 만들어 매달고 다녔다. 이것을 선추(扇錘)라 부른다.
현재 한국에서 전통 나경을 만드는 사람은 전북 고창군 성내면 산림리 낙산마을에 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110호 윤도장(輪圖匠)으로 지정된 김종대(金鍾垈)이고, 그는 큰아버지인 김정의로 부터 나경을 만드는 기술을 전수 받았는데 김정의는 치밀하고도 꼼꼼한 솜씨로 나경을 만든다고 소문이 나, 평안도·함경도에 사는 사람들까지 사랑방에 진을 치고 패철을 사 갔으며 수요가 많을 때면, 나경 1개의 값이 쌀 10섬 가격에 해당되고, 뱃사람들이 한꺼번에 50개씩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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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을 만드는 재료는 150∼200년 이상 된 대추나무가 쓰이며 대추나무는 비단결 같은 윤기가 나면서 오래 갖고 다니면 색이 더욱 빨개져 고와진다.
나경 측정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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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을 측정할 때는 묘 앞이나 혈처에 서서 패철을 배꼽앞쪽 부위에 바르게 손에 들고 보며 이때 시계. 반지. 금속벨트 등은 자석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착용을 금지 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어야한다
1층 용상팔살(龍上八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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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지관들이 다른 사람들의 묘에 좌향을 놓으면서 용상팔살을 범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 7언절구로 詩를 만들어 외워 경계토록 했으며 산에 올라갈 때는 수구를 보고 올라가고 산에??입수를 제일 먼저 측정하고 그 다음에 좌향을 본다 만약 이 황천살을 범하게 되면 100일 이내에 화가 닥친다.

坎龍坤兎震山?(감룡곤토진산후) 巽鷄乾馬兌巳頭(손계건마태사두)
艮虎離猪爲殺曜(간호이저위살요) 塚宅逢之一但休(총택봉지일단휴)
해 석 :
坎에는 용이요, 坤에는 토끼요, 震에는 산 원숭이요, 巽에는 닭이요, 乾에는 말이요, 兌에는 뱀 머리요, 艮에는 호랑이요, 離에 돼지면 살풍을 받는다. 묘든 주택이든 일단 해당되면 모든 것은 절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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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국사 유산록에는 '영광에 아룡도강형(兒龍渡江形)의 명당이 있는데, 열 번 묘를 써도 열 번을 모두 파낸다는 글이 전해 오는데 ' 이곳을 찾아보면 내룡이 병오방(丙午方)에서 왔는데, 주변 산세를 보아 묘의 좌향을 잡는다면 십중팔구 해향(亥向)으로 놓을 수 밖에 없다. 병오룡에서 해향을 놓으면 용상팔살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열 번을 묘를 써도 열 번을 팔 수 밖에 없게 된다. 용상팔살을 도해하면 아래와 같다.

임자계룡(壬子癸龍)에 진향(辰向)을 하면 용상팔살이다(坎龍→辰向)
미곤신룡(未坤申龍)에 묘향(卯向)을 하면 용상팔살이다(坤龍→卯向)
갑묘을룡(甲卯乙龍)에 신향(申向)을 하면 용상팔살이다(震龍→申向)
진손사룡(辰巽巳龍)에 유향(酉向)을 하면 용상팔살이다(巽龍→酉向)
술건해룡(戌乾亥龍)에 오향(午向)을 하면 용상팔살이다(乾龍→午向)
경유신룡(庚酉辛龍)에 사향(巳向)을 하면 용상팔살이다(兌龍→巳向)
축간인룡(丑艮寅龍)에 인향(寅向)을 하면 용상팔살이다(艮龍→寅向)
병오정룡(丙午丁龍)에 해향(亥向)을 하면 용상팔살이다(離龍→亥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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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상팔살은 풍수적으로 가장 흉한 것으로 자연이 악인(惡人)을 위해 흉한 함정을 마련해 놓은 것이다. 봉분뿐만 아니라 묘의 마당에 이르기까지 풀이 자라지 못하며, 한 집도 남김없이 재앙을 입는다. 주택 역시 사람에게 치명적인 병마를 불러들여 흉가가 된다. 다만, 향은 주택의 경우, 8층이 아니라 4층인 지반정침으로 보아야 하고, 묘는 8층인 천반봉침으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 현장에서 내룡을 패철 4층으로 재보면, 감방(坎方), 간방(艮方), 진방(震方) 등 24방위로 환산해 임자계, 축간인, 갑묘을 등 3방위로 내려오기보다는 임자, 계축, 간인 등 동궁(同宮)으로 내려뻗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 만약 묘나 주택이 들어설 내룡(입수룡)이 계축룡(癸丑龍)이라면 어느 방향이 용상팔살에 해당하는지 헷갈릴 수 있다. 계룡(癸龍)은 진향이고, 축룡(丑龍)은 인향이 용상팔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경험에 비추어 보아 계축룡이라면 진과 인향 모두를 피하는 것이 상책으로 여겨진다.
또 감룡(坎龍)에 진향(辰向)이 용상팔살인데, 진의 천간 짝인 을향(乙向)을 한다면 어떤가? 『청오경』의 〈부경(附經)〉에는 다음과 같은 경우가 용상팔살에 해당된다고 하였다.

임감룡(壬坎龍)에 을진향(乙辰向)
곤신룡(坤申龍)에 갑묘향(甲卯向)
을묘룡(乙卯龍)에 곤신향(坤申向)
손사룡(巽巳龍)에 경태향(庚兌向)
건해룡(乾亥龍)에 병오향(丙午向)
경태룡(庚兌龍)에 손사향(巽巳向)
오정룡(午丁龍)에 건해향(乾亥向)
축간룡(丑艮龍)에 인신향(寅申向)---寅申은 艮寅의 誤記로 생각됨
- 즉, 임감룡에 을진향을 놓으면 형옥(刑獄) 살을 받아서 후손이 많아도 결국 감옥에 가거나, 유배당한다고 했다. 따라서 현장에서는 지지 향 뿐만 아니라 그 짝인 천간 향도 놓지 않는 것이 좋을 성 싶다.
- 예를 들어, 간룡(艮龍)에 인향(寅方)이라면 간룡(艮龍)일 때에 인방(寅方)에서 물이 들어온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경우는 산등성을 타고 흘러내리는 건수만이 해당되니, 땅의 풍화를 주도하는 양기의 방향은 아닌 것이다. 패철의 용법을 해석할 때면, 언제나 경전에 기초를 두어야 실수가 적어진다.
2층 黃泉水(황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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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의 형태를 보면, 봉분의 뒤쪽에서 좌우측을 둥글게 감싸안은 흙 둔덕을 볼 수가 있다. 보통은 '활', '활개' 혹은 '내성'이라 부르고, 왕릉의 경우는 곡장(曲墻)이라 한다. 물론 공원묘지에 자리 잡은 묘들은 협소한 터 때문에 내성을 갖추기 어려우며 내성은 자궁의 형태를 본 따 꾸민 것이 아니고, 묘 아래의 광중으로 침입하는 흉한 바람(황천수)을 막기 위해 설치한 풍수적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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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철 2층에는 패철 4층의 임자·신술 아래의 2층에는 건(乾)자가 쓰여있고, 계축·갑묘 아래에는 간(艮), 을진·병오 아래에는 손(巽), 정미·경유 아래에는 곤(坤), 건해 아래에는 신(辛)과 임(壬), 간인 아래에는 계(癸)와 갑(甲), 손사 아래에는 을(乙)과 병(丙), 곤신 아래에는 정(丁)과 경(庚)자가 쓰여 있다. 그리고 패철 2층에 빈 칸이 있는 것은 음양의 조화를 위해 지지 자(地支字)가 빠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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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임자 아래에 건(乾)자가 있는데, 빈 칸은 건의 짝인 해(亥)를 생략한 것으로, 패철 4층으로 보아 내룡이 임자방이나 신술방에서 왔을 때면 건해(乾亥) 방에서 황천수가 불어오니, 건해 방을 튼튼하게 막아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용에 따라 황천수가 불어오는 방향은 다음과 같으며, 현장에서 확인해 보면 그 정확성에 놀라게 된다
임자·신술 룡→ 건해 방
계축·갑묘 룡→ 간인 방
을진·병오 룡→ 손사 방 정미·경유 룡→ 곤신 방
건해 룡→ 신술·임자 방 간인 룡→ 계축·갑묘 방
손사 룡→ 을진·병오 방 곤신 룡→ 정미·경유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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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가 아무리 청룡과 백호로 겹겹이 감싸진 곳일지라도, 양쪽 계곡에서 생긴 바람은 묘 쪽으로 불어온다. 바람은 온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부는데, 계곡에서 생긴 차가운 바람이 계속해서 묘 쪽으로 불어오면 봉분의 잔디는 말라죽는다. 또 광중으로 침입하면 시신의 육탈을 방해하거나 혹은 유골을 급격히 산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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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계곡에서 생겨 묘로 불어오는 바람을 황천수(黃泉水)라 하고, 황천살을 막지 못하면 10년 안에 후손은 끊이고 재물은 흩어져 망한다고 한다. 여기서 황천수의 '수'자는 절대로 눈에 보이는 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데, 일부 풍수사는 '물'로 해석하여 묘 주변의 계곡 물을 살피는 경우도 있다. 땅의 모양과 지질을 변화시키는 바람과 물의 총칭인 양기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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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생기의 요소이지만 산소가 21%나 함유되어, 한 방향에서 묘 쪽으로 계속 불어온다면 바람으로 인해 흙과 잔디의 수분은 증발하고 그 결과 잔디가 죽어 봉분의 흙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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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산골짜기에서 생긴 차가운 바람(陰風)이 광중으로 침입하면 시신의 육탈을 더디게 만들거나, 유골을 급격히 산화시켜 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뼈조차 추릴 수가 없다. 광중에 바람이 드는 풍병(風病)을 만나면 유골이 급속히 산화되면서 나쁜 기를 발산하기 때문에 후손들이 중풍에 걸리거나 재산상의 손해를 입어 점차 몰락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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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패철2층은 수법(水法) 중에서 살인대황천(殺人大黃泉)을 설명해 놓았다. 자연이 우선수일 경우, 묘나 주택이 병오향일 때에 파가 손사방이면 물이 임관방을 충파함으로써 살인대황천을 범한다. 다 큰 자식이 일찍이 죽고 집안에는 재물과 곡식이 공허하며 자손은 끊어지고 가난해진다고 한다. 경유향에 물이 곤신으로 빠지고, 임자향에 물이 건해방으로 빠지고, 갑묘향에 물이 간인방으로 빠지는 경우도 모두 살인대황천이다. 일부 풍수사는 패철 2층을 황천수라 하여 해당 방위에 물이 보이면 안 된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역시 풍수학에서 논하는 '수'가 절대로 '물'이 아니라 양기를 말함을 간과한 말이다.
3층 三合五行(삼합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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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론 풍수의 핵심은 패철의 3층에 대하여 명확히 이해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동양의 우주관이 집약된 삼합오행(三合五行)의 운용이 표시된 칸으로, 이것은 오행국(五行局)을 판별한 다음에 용[관(關)]과 향[원(元)]과 파(규(竅)]가 서로 상통하는 법칙이다. 즉, 삼합이란 용(龍), 향(向), 파(破)를 가리키며, 용은 물을 받아들임으로 혈을 잉태하고, 향은 물에 따라 집이나 묘터가 놓이는 방위를 말하며, 이것을 원관통규(元關通竅)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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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패철 3층을 보면 패철 4층과 대비하면, 해·묘·미 아래에 목(木)이 쓰여 있고, 인·오·술 아래에 화(火)가 쓰여 있고, 사·유·축 아래에 금(金)이 쓰여 있고 신·자·진 아래에 수(水)가 쓰여 있다 ,천간과 지지는 한 쌍임으로 천간 아래에도 목, 화, 금, 수 字가 쓰인 것인데 빈 칸으로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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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水)자가 쓰여 있는 을진, 곤신, 임자를 꼭지점으로 보아 선을 그어 본다. 정삼각형이 된다. 목(木)자가 쓰여 있는 정미, 건해, 갑묘를 이어도 정삼각형이 되며, 화(火)자 쓰여 있는 신술, 간인, 병오를 이어도 정삼각형이 되고, 금(金)자가 쓰여 있는 계축, 손사, 경유를 이어도 정삼각형이 된다. 여기서 정삼각형이 가리키는 뜻을 알려면 먼저 패철에서 자연의 생명 단위인 국(局)을 판별하는 원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앞장에서 양기가 빠지는 파(破)가 을진·손사·병오방에 있으면 수국이고, 정미·곤신·경유방에 있으면 목국이고, 신술·건해·임자방에 있으면 화국이고, 계축·간인·갑묘방에 있으면 금국이다. 그럼 그런 원칙은 어디에 근거를 두었는가? 다음의 시구가 전부이다.

(1)辛壬會而聚辰水局
신술, 임자 방에서 들어온 양기가 모여 을진 방으로 빠지니 수국이다. 12포태법 상으로 수국에 있어 신술은 관대수이고, 임자는 제왕수이고, 을진은 묘수이다 .
(2)乙丙交而趨戌火局
을진, 병오 방에서 들어온 양기가 합처져 신술 방으로 나가면 화국이다. 12포태법 상으로 화국에 있어 을진은 관대수이고, 병오는 제왕수이고, 신술은 묘수이다.
(3)斗牛納丁庚之氣金局
정미, 경유의 양기가 계축(斗牛는 12지지 상 丑임) 방으로 납입하면 금국이다. 12포태법 상으로 금국의 정미은 관대수이고, 경유는 제왕수이고,계축은 묘수다 .
(4)金羊收癸甲之靈木局
계축, 갑묘 방에서 들어온 신령스런 양기가 정미(金羊은 12지지 상 未임) 방으로 빠지면 목국이다. 12포태법 상으로 목국의 계축은 관대수이고, 갑묘는 제왕수이고, 정미는 묘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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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을진은 수국의 묘파이고, 정미는 목국의 묘파이고, 신술은 화국의 묘파이고, 계축은 금국의 묘파임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수국의 경우, 을진·곤신·임자가 서로 삼합을 이루는데, 물이 을진으로 빠지고[묘파], 자연의 흐름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러가고(우선수), 임자 장생룡이면 향은 곤신 장생향을 놓으라는 뜻이다. 또 자연의 흐름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흘러(좌선수) 을진으로 빠지고(묘파) 곤신 제왕룡이면 임자 제왕향을 놓으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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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목국의 경우 정미·건해·갑묘가 서로 삼합을 이루는데, 물이 정미방으로 빠지고[묘파], 자연의 흐름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러가고(우선수), 갑묘 장생룡이면 향은 건해 장생향을 놓고, 자연의 흐름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흘러(좌선수) 정미방으로 빠지고(묘파) 건해 제왕룡이면 갑묘 제왕향을 놓으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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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국의 경우 신술·간인·병오이 서로 삼합을 이루는데, 물이 신술로 빠지고[묘파], 자연의 흐름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러가고(우선수), 병오 장생룡이면 향은 간인 장생향을 놓고, 자연의 흐름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흘러(좌선수) 신술로 빠지고(묘파) 간인 제왕룡이면 병오 제왕향을 놓으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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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금국은 계축·손사·경유가 서로 삼합을 이루는데, 물이 계축으로 빠지고[묘파], 자연의 흐름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러가고(우선수), 경유 장생룡이면 향은 손사 장생향을 놓고, 자연의 흐름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흘러(좌선수) 계축으로 빠지고(묘파) 손사 제왕룡이면 경유 제왕향을 놓으라는 뜻이다.
水局 : 坤申(龍)·壬子(向)·乙辰(破) 木局 : 乾亥(龍)·甲卯(向)·丁未(破)
火局 : 艮寅(龍)·丙午(向)·辛戌(破) 金局 : 巽巳(龍)·庚酉(向)·癸丑(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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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각국의 장생향과 제왕향을 놓기 위한 용, 파 그리고 자연의 흐름을 일러둔 층으로, 곧 원(向), 관(龍), 규(水)가 서로 상통하는 양균송의 진신수법(進神水法)을 표시하였다.
- 현재 한국 풍수학의 99%는 형기론과 물형론에 치우쳐있어, 패철을 이용해 혈을 정하고, 좌향을 놓는 이기 풍수법에 대해서는 문외한들이 많다. 특히 88향법으로 얘기되는 좌향법은 이기론에만 해당되는 것이다. 따라서 향 법을 전혀 고려치 않는 형기 풍수학이 패철 3층의 용법에 대해 알 수가 없는 일이다.
4층 地盤正針(지반정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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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철 4층에는 24방위가 표시되어 있는데, 내룡의 이기를 판단하고 양택 풍수에서는 주택의 좌향을 놓는 층이다. 지반정침(地盤正針)이라 부른다. 왜냐하면 지반정침은 복희선천(伏犧先天)에 해당하니, 정적이며, 음기이고, 여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묘의 좌향이나 득수, 파는 패철4층이 아닌 동적이고, 양기이고, 남자인 패철8층으로 정해야 음양이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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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산등성의 중심에 패철을 내려놓고 내룡이 패철 4층의 어느 글자 사이로 내려 뻗었는가를 살핀다. 패철의 위치는 산등성에 물을 쏟았을 경우 물이 좌우측으로 갈라지는 분수령에 놓는다. 그 다음에는 뻗어온 용[내룡(來龍)]의 위쪽을 바라보며 휘이고 꺽인 곳마다 1절, 2절하는 식으로 마디마디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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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천 리를 뻗어온 용맥일지라도 혈을 맺고자하는 마지막 일절[도두일절(到頭一節)]이 중요하니, 도두일절의 길흉이 내룡 전체의 생왕사절(生旺死絶)을 모두 결정한다고 본다. 이것은 과일 나무의 뿌리와 줄기가 아무리 튼튼해도 꽃이 핀 마지막 가지가 부러졌거나 병이 들었다면 과일은 열리지 않는 이치와 같다. 혈이 맺힌 바로 그 내룡이 이기적으로 좋아야 한다는 뜻이다.
내룡의 이기를 잴 경우, 내룡이 쌍산으로 배합되었는가 아니면 불배합되었는가를 중요시 본다. 내룡도 음과 양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생물이 탄생하여 자랄 수 있는 흙이다. 필히 임자. 계축, 간인 등과 같이 천간과 지지가 쌍산으로 잘 배합되어야 한다. 쌍산이 동궁(同宮)으로 배합된 배합룡이라면 일단 땅 속이 흙이라 판단한다. 그렇지만 해(亥)와 임(壬), 자(子)와 계(癸) 사이로 뻗은 불배합룡이면 이를 잠룡(潛龍)이라하여 땅 기운은 생물을 생육할 수 없는 바위나 돌이 들어있다고 판단한다.
5층 穿山72龍(천산72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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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穿山)이란 '산과 산을 뚫는다'는 뜻으로 어떤 산이 다음 산으로 솟구치려면 반드시 몸을 낮추면서 기운을 움츠린 곳이 있다. 그런 곳을 풍수학은 과협(過峽)이라 부르며 대개는 고개나 도로가 관통한다. 따라서 '천산72룡'은 과협 내에서 어느 방위로 좋은 지기가 흐르는가를 측정하는 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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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협은 일명 속기(束氣), 결인(結咽)과 동일한 개념으로 벌의 허리나 학의 무릎 같은 모양이 좋고(蜂腰鶴膝), 과협이 많을수록 산줄기는 상하로 꿈틀거림이 많아 생기발랄한 용맥이 된다. 즉, 과협은 형상적으로 용맥의 귀부병사(貴富病死)를 결정짓는데, 과협이 적으면 죽은 벌레처럼 굴곡이 없는 밋밋한 사룡(死龍)이 되거나 곁가지가 없이 홀로 뻗어 내린 병룡(病龍)이 된다. 특히 과협 중에서 혈로 들어가기 직전의 과협을 결인 혹은 속기라 불러 더욱 귀중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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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협의 길흉을 판단해 보자. 패철 4층의 임자(壬子)와 패철 5층을 서로 대비하면, 왼쪽부터 계해(癸亥)→대공망(빈칸)→갑자(甲子)→병자(丙子)→무자(戊子)→경자(庚子) 등 6칸으로 구획이 나뉘어져 있고, 맨 오른쪽에 임자(壬子)가 있다. 즉, 과협의 분수령에 패철을 놓아 분수령이 패철 4층의 임자의 중심을 관통한다면, 과협의 산등성을 균등하게 6개의 구획으로 금을 긋고, 상기 6개의 구획 중에서 어느 구획으로 좋은 지기가 흘러가는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계해는 임자룡에 해당되는 구획이 아닌 패철 4층의 건해룡의 구획이라 제쳐 두고, 먼저 대공망(빈칸)은 지기가 흐르지 않는 곳이니 고려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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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는 병기맥(病氣脈)으로 쇠한 기운이 지나가고, 경자는 왕기맥(旺氣脈)으로 왕성한 지기가 흘러가고, 무자는 쇠기맥(衰氣脈)으로 지기가 약하며, 경자는 생기맥(生氣脈)으로 활달한 지기가 흘러가고, 임자는 사기맥(死氣脈)으로 흉한 기운이 흘러간다. 따라서 우리는 과협의 어느 구획으로 좋은 지기가 흘러가는가를 판단해야 하는데, 과협에 서서 자연이 우선수이면 생기맥으로 좋은 지기가 흘러가고, 좌선수라면 왕기맥 쪽으로 지기가 흘러간다고 판단한다. 주의 할 것은 중심선인 쇠기맥은 지기가 쇠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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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혈 역시 자연이 맺어 놓은 열매이니, 나무에 과일이 열리는 이치를 생각해 보자. 지도의 등고선을 따라 용맥도를 그려보면 산과 산 사이에 있는 과협은 나무의 가지와 가지 사이의 줄기에 해당된다.
즉, 용맥도 상에서 산의 정상은 용맥이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구심점이고, 그곳에서 뻗어 나간 한 줄기 용맥은 다음 산에서 다시 사방으로 용맥을 내려뻗는다. 따라서 나무로 보면 과협은 본 줄기에서 가지들이 뻗어 나가는 그 가운데에 위치하고, 우리는 그런 곳에 과일이 열리지 않음을 잘 안다. 과일은 본 줄기에서 뻗어 나간 가지가 또 곁가지를 뻗고, 그 곁가지에서 다시 가지를 뻗은 곳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즉, 풍수학는 혈을 맺는 도두일절이 혈의 길흉을 모두 결정하니, 가지와 가지 사이의 기운이 아무리 강하고 좋아도 열매가 맺는 마지막 가지의 기운이 쇠하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따라서 과협에 흐르는 지기의 길흉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며 그 결과 패철 5층의 쓰임은 현장에서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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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풍수사들은 9층 패철이 아닌 5층이나 7층의 패철을 소지하며, 매장 시에 패철 5층을 이용해 분금을 놓는 경우가 있다. 즉, 패철 4층으로 좌향을 잡고는 패철 5층의 좌측 분금을 바라보며 시신의 좌향을 조금 왼쪽으로 바꾸는데 이것은 패철 8층으로 좌향을 놓는 것과 동일한 결과를 얻을려는 목적 때문이다. 하지만 패철 4층으로 좌향을 놓으면 결국은 일을 그르치기가 십상이다.
6층 人盤中針(인반중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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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가 개벽한 다음 하늘에는 별들이 생겨나고, 땅에는 그 별들 하나 하나의 모양과 기운이 맺힌 산들이 그 모습대로 생겼다고 한다. 그 결과 만물은 산을 매개체로 하여 하늘의 기운을 닮은 천성(天性)을 유지하고 또 살아간다.
따라서 산은 그 속에 품고 있는 지기의 모양을 밖으로 드러낸 것으로, 실상은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의 모양과 기운대로 모양을 갖추었다. 그럼으로 주변의 산들을 살펴서 별들이 만물에 미치는 영향이나 효험을 판별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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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때의 뢰포의(賴布衣)는 『최관편(催官扁)』을 저술하여 혈처를 에워싼 산들이 혈에 어떤 효험을 주는지를 상세하게 밝혔다. 이것이 패철 6층의 인반중침(人盤中針)으로 산들은 그 방위에 해당하는 별들의 모양과 기운을 닮았으니, 그 별들이 하늘에서 차지하는 직위와 품성에 맞게 그 효험을 혈에 전달시켜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을 풍수학은 성(星)이라 부른다.
즉, 산은 생김새와 방위에 따라 각각 혈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데, 그 중에서 방위에 따른 효험을 판단한 것이 패철 6층이다. 24방위 중에 사봉(砂峰)이 어느 방위에 해당되는지 감지하여 후손의 인생을 예측한다. 아파트나 철도 등 인조 건조물도 풍수학은 사봉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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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혈에서 패철 6층으로 보아 해방(亥方)에 산이 우뚝 솟아 수려하면, 그 산은 하늘에서 왕의 직위에 있는 천황(天皇)의 직위와 품성을 닮은 산으로 그 기운을 그대로 혈에 전달해 주니, 그곳에 조상을 매장하면 후손 중에 대통령이 태어난다고 본다. 또 묘방(卯方)에 산이 있으면 의사가 태어날 터이고, 경방(庚方)에 산이 우뚝하면 문화· 예술 계통의 인물이 태어난다고 본다.
그렇지만 이 판단은 혈이 정확해야 하고, 또 좌향까지 정확히 잡았을 경우에 한정한다. 생기가 없는 곳에서 좌향도 제대로 놓지 못한 상태임에도 해방(亥方)으로 산이 우뚝하게 보인다고 '대통령이 날 자리'라고 말한다면 잘못이다.
7층 透地60龍(투지60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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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에 걸쳐 용을 찾고 10년에 걸쳐 혈을 잡았어도 혈의 중심을 찾는 재혈(裁穴)과 땅 속을 파는 천광(穿壙)에 실수를 범한다면 만사는 헛수고이다. 시신을 매장할 때면 생기를 사방에서 받아야 하는데, 양기의 흐름에 따라 생기가 응집된 모양은 천태만상으로 한결같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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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혈토가 가로로 형성된 곳에 시신을 세로로 안장한다거나, 세로로 형성된 생토에 시신을 가로로 안장한다면 머리와 다리 쪽은 생기를 받기 어렵다. 한 치도 오차 없이 시신을 안장해야 심령한 기운이 올바로 전달되니, 터럭 끝만큼이라도 틀려도 화복은 천양지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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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관찰력으로 혈이 맺힌 정중(正中)의 위치를 정확하게 잡아서, 자연의 지형과 배합되도록 무덤의 깊이나 좌향을 정확하게 설정해야 시신이 정기(正氣)를 받아 좋은 혈이 된다.(『장경』)
- 투지 60룡(透地 60龍)은 혈장 내에서 혈의 정중(正中)을 어디로 잡을 것인가를 판단하는 칸으로 매장 시에 대단히 중요하다. 즉, 혈을 내룡의 중심선에 잡고서는 사람의 복부중심[배꼽]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 지를 결정하는 층이다.
먼저 패철 4층의 임자룡의 경우를 보자. 임자룡에 해당하는 7층에는 5개의 구획이 나뉘어져 있고, 왼쪽부터 갑자(病氣脈)→병자(旺氣脈)→무자(衰氣脈)→경자(生氣脈)→임자(死氣脈)이다.
- 이때에 혈의 정중은 내당의 자연이 좌선수이면 병자 분금인 왕기맥에, 우선수라면 경자 분금인 생기맥에 중심을 잡는다. 중요한 것은 중심선인 쇠기맥에 혈을 잡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산등성은 좌우에서 바람이 지나가는 곳이고, 바람을 받으면 생기가 흩어지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면 쇠기맥의 지질은 상태가 단단하다는 뜻이다.
만약 야들야들한 흙으로 이루져 있다면 거센 바람과 물에 의해 산등성을 형성하지 못하니, 단단한 지질만이 그 형태를 유지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 묘의 대다수는 쇠기맥에 혈이 잡혀져 있다.
자연의 흐름
혈의 중심
우선수 생기맥(좌측)
좌선수 왕기맥(우측)
-
나무나 과일을 절단했을 경우 나이테의 핵과 과일의 씨방은 물체 중심에 있지않고 한 쪽으로 치우쳐 있다. 일부 사람들은 나이테가 남향은 넓고, 북향은 좁다고 하나, 북쪽 사면의 나무테를 보면 그것도 넓고도 좁은 부위가 확연히 구분된다.
즉, 나이테가 넓고 좁은 것은 방향에 따른 것이 아니라, 양기를 많이 받는 쪽은 넓으며 적게 받는 쪽은 좁아서 핵심이 자리잡는다. 따라서 혈의 정중도 내룡의 중심선이 아니라 자연의 흐름에 따라 좌, 우측에 치우쳐 있다.
그럼 현장에선 어떻게 적용하는가? 나무의 나이테를 관찰하면 자연이 좌선수일 경우는 핵이 중심선에서 7%정도 우측으로 치우친 곳에 있고, 우선수일 경우도 중심선에서 7% 정도 좌측으로 치우친 곳에 있다.
따라서 내룡의 산등성이 대략 10미터이고 좌선수라면 산 중심선에서 우측으로 70∼90cm 떨어진 곳이고, 우선수라면 중심선에서 좌측으로 70∼90cm 떨어진 곳이 혈장의 정중이다. 꿩이나 들 짐승이 잠을 자거나 노는 곳을 보면 산등성 반대편이니, 이 이치에 따라 혈의 정중을 잡아야 시신은 올바로 생기를 받을 수 있다.
 8층 天盤縫針(천반봉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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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반봉침(天盤縫針)은 외반봉침(外盤縫針) 혹은 봉침이라 부르며, 양균송이 자연의 이치를 터득하여 패철에 올려놓은 층이다. 양균송은 봉침을 이용해 양기가 들어오는 방위[득수]와 양기가 빠지는 방위[파, 수구]로 땅의 길흉을 판단해 혈을 정하였고, 그 결과 많은 사람을 가난에서 구제하였다. 그리하여 그의 호도 '구빈(救貧)'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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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패철 8층의 용법으로 특히 파가 중요하다. 파를 정확히 판별해야 국이 결정되며 국이 결정되어야 비로소 내룡도 이기적으로 생왕사절이 판단되기 때문이다. 파는 혈에서 가까운 수구(水口)로 판단하지만, 이는 내파(內破), 외파(外破)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음기인 땅을 변화시키는 양기의 영향을 판단하라는 뜻이다.
즉 땅은 바람과 물의 흐름에 따라 풍화가 일어나는데, 땅을 변화시킨 양기가 최종적으로 빠져나가 더 이상 땅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지점이 바로 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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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과 백호가 감싸안은 혈장이고, 자연이 우선수라면 청룡 끝자락이 파이고, 좌선수면 백호 끝자락이 파이다. 하지만 백호나 청룡의 끝자락이 낮거나 함몰되어 그 건너편으로 논, 집, 냇물 등이 보인다면 당연히 파는 그것들이 보이지 않는 지점까지 거슬러 올라가 파를 판단한다.
또 백호나 청룡의 중간 부위가 함몰되어 그 건너편으로 논, 집, 냇물 등이 보인다면 그것을 월수(越水)라 하여 월수 내에서 그것들이 보이지 않는 지점까지 거슬러 올라가 파를 정한다. 또 도로가 건설되어 백호나 청룡의 앞자락이 잘려 나갔다면, 그곳으로 바람이 통과할 것이니 파는 잘려진 부분으로 판단해야 옳다.
만약 어느 자리에서 정미파라 한다면 그는 파를 잘못 판단하는 사람이다. 파는 직선이라 정파 혹은 미파로 세밀하게 판단해야 한다.
- 옛 묘에 다다르면, 첫째 좌우전후를 살펴 자연의 순환이 좌선수인지 혹은 우선수인지를 파악하고, 둘째는 봉분의 중심에 패철을 놓고 봉침을 이용해 국(局)을 정하며 나아가 수구를 보아 묘파, 절파, 태파를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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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묘파, 절파, 태파 중에서도 천간 자의 몇 분이냐, 지지 자의 몇 분이냐를 판단한다. 지지파는 천간파에 비하여 발복이 반으로 주니, 천간 파라면 향도 천간 향을 놓고, 지지 파라면 향도 지지 향을 놓는다.
그 다음에는 패철 4층으로 내룡의 형상과 이기의 생왕사절을 판단하고, 패철 6층으로 수려한 산이 어느 방위에 있는가를 살핀다. 장생방(長生方)에 산과 물이 있는가 혹은 없는가를 보고 그 집에 후손이 있고 없음을 알고, 제왕방(帝旺方)에 산과 물이 있는가 혹은 없는가를 보고 그 집에 재물이 있고 없음을 알 수 있다.
9층 縫針分針(봉침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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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철 8층으로 입향수수(立向收水)를 해 가난을 구제했어도, 그 시기가 100년 혹은 200년 후라면 풍수적 효험은 떨어진다. 그래서 양균송은 패철 9층인 봉침분금(縫針分針)을 지어 당대의 발복을 유도하였다.
봉침분금은 '아침에 가난하던 사람이 한 낮에 장사를 지내고는 저녁에 부자가 되었다(朝貧暮富)'의 고사를 낳았으며, 시신이 육탈을 도와 유골과 생기와의 감응을 촉진시키는 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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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적으로 발복은 살과 피가 아닌 뼈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즉, 뼈가 산화되는 가운데 그 속에 응결된 유전인자가 속한 원소가 발산되고, 그 원소의 에너지 파장이 후손에 미쳐 복을 준다고 한다. 따라서 발복이 빨리 이루어지려면 육탈이 빨리 되어야하고, 이것은 산소와의 접촉을 많이 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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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철 9층인 봉침 분금을 보자. 패철 8층과 대비하면, 오자(午字) 위에 6개의 구획이 나뉘어져 있다. 왼쪽부터 반쪽 빈칸→병오(丙午)→빈칸→빈칸→경오(庚午 )→반쪽 빈칸인데, 자연의 흐름이 좌선수라면 오향 중에서 좌분금인 병오에 맞추어 시신의 향을 왼쪽으로 선회시킨다. 우선수라면 오향 중에서 우분금인 경오에 맞추어 시신의 향을 오른쪽으로 선회 시킨다. 좌분금에 맞추는 것은 영록(迎祿)이라 하고, 우분금에 맞추는 것을 차록(借祿)이라 부른다.
단, 육탈이 끝난 유골을 이장할 때에는 봉침 분금에 따라 유골을 선회시키지 않는다. 분금 처리를 할 경우, 양기가 커져 유골의 산화가 강하게 일어나서 오히려 해롭기 때문이다.
 
 
 
 
 
출처 : 風水地理(풍수지리) - blog.daum.net/choitj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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