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기의 순환
편안한 잠자리에서 숙면보다 더 좋은 보약은 없다 . 그러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기의 흐름을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유지해야 한다. 실내에 생기를 불어넣고 방의 분위기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는 기氣는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데 침실의 경우 방문으로 들어와 구석구석을 순환한 후에 창문으로 순조롭게 빠져나가야 기분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만약 가구나 옷걸이 때문에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거나, 책장이나 장식물이 창문을 가리게 되면 소통이 정체되어 편안해야 할 방의 분위기는 어둡고 답답하게 된다. 더욱이 창문은 자연의 생기가 유입되는 건강의 통로이자 참신한 아이디어를 날아다주는 곳이니 더욱 주변을 정리해야 한다. 그 다음은 방안의 필요 없는 물건을 정리할 차례. 잠을 자는 곳에 잡동사니가 가득 차 있으면 그야말로 탁한 기는 가득하고, 생기生氣는 사라진 공간이 된다. 낡은 것이 나가야 새로운 것이 들어온다는 상식에서 살펴보았을 때, 낡고 필요 없는 물건이 침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면 애당초 숙면을 취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숙면의 방해요소 비켜가기
현재 잠을 자는 곳에서 불쾌한 느낌을 받는다면 먼저 주변에 날카로운 모서리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돌출된 가구나 벽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는 날카로운 칼날처럼 사람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실내의 이런 날카로운 모서리들은 ‘ 기의 화살 ' 이라고도 하는데 , 두통이나 막연한 불안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면 주변의 모서리들을 살펴보기 바란다. 일부 주택들이 인테리어의 기교로 노출시킨 천장의 ‘ 보 ' (기둥과 기둥을 연결시켜 건물을 지탱하는 서까래)도 압박감을 발산시켜 아래에서 잠을 자는 사람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천장을 평평하게 복구하거나 보의 뒷면(눈에 보이지 않는 면)을 연두색(옅은 초록이나 파랑색 계통)으로 칠하거나 인조 포도넝쿨 등을 감아주면 도움이 된다. 방의 구조 또한 큰 영향을 미치는데 한 쪽 벽면의 모서리가 90도 이내가 되는 경우, 특히 주상복합의 높은 고층 아파트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이런 구조는 기가 정체되는 공간으로 숙면을 취할 수 없을 뿐더러 생활에도 유쾌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이럴 때는 여기에 해바라기 화분이나 밝은 스탠드를 놓아두면 기가 순환하게 된다.
합리적인 풍수가 숙면을 부른다 .
풍수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 북쪽으로 머리를 두지 말라 ' ‘ 어느 방위가 좋다 ' 라는 말들을 한번쯤은 들었을 것이다 . 하지만 방에는 그 곳만의 특별한 사정이 있게 된다. 가로세로의 길이, 천장의 높이, 조명기구의 위치, 도배지의 색상, 방문과 창문의 위치 등은 적어도 그 방에서 만큼은 방위가 주는 절대적인 힘 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숙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침대, 그 배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방에서 기의 흐름이 가장 부드러운 곳에 배치하는 것이다. 기의 흐름이 가장 부드러운 곳은 방문의 대각선 벽 쪽이다. 그곳에 침대를 두면 뒤쪽이 든든하고 방문과 창문의 시야가 확보되는 편안한 형국이 된다. 방의 모서리에 침대를 걸치거나 방문을 등지게 배치하면 집중도가 떨어지고 불안하여 정서가 안정되지 못한다. 각 방위는 각 방위 나름대로의 길상이 있기 때문에 특정방위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주변의 형상과 조화로운 것이 현대풍수의 바른 적용이지, 잘못된 이론에 얽매여 조화를 깨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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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숙면을 돕는 조명과 통풍
침실의 조명기구는 비교적 둥근형태가 좋다 . 조화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어 사람의 심리를 편안하게 만들고 숙면을 유도하기 때문. 침대 위의 조명기구가 너무 지나치게 크거나 밝다면 위압감을 발생시켜 숙면의 방해요소가 되기도 한다. 아늑한 침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큰 창문도 좋지가 않은데, 큰 창문은 방안에 머물러야 할 좋은 에너지마저도 쉽게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하기 때문이다. 큰 창문이 있다면 커튼을 달거나 시트지로 침대높이 보다 높게 창문을 가리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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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테리어 - blog.naver.com/separa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