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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원리, 오행(五行)
벚꽃 2017-09-29 (금) 17:28 조회 : 1916

오행(五行) 

음양과 더불어 오행은 개인이나 가옥의 기에 대한 분석 및 조화를 도모함에 있어 적용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기는 다섯 가지의 속성으로 분류되는데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로 나누어진다. 이들이 지닌 힘과 특징, 본질에
의해 만물의 고유한 특성이 발현되는 것이다.

다섯 가지의 기운인 오행은 색상, 시간, 계절, 방위, 행성, 모양 등 여러 가지의 사물과 형상을 포괄하고 각각의 카테고리에 배속시킨다. 또한 오행은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의 대표적인 상호 작용을 일으키며 상황과 상태를 규정짓고 변화를 도모한다. 

 

[그림] 오행도-1(Five Elements Map-1)

위의 그림을 다소 유심히 살펴보면 각 오행의 구분되는 특성이나 작용 상황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준다.
먼저 각 오행의 개념화된 모양을 살펴보자. 木은 직사각형에 가까운 기둥의 모양을 하고 있다. 火는 삼각형, 土는 사각형,
金은 원형, 水는 물결 모양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행은 각자 고유의 에너지(기) 형태를 보유한다. 木은 ‘성장’의 기로 발전을 상징하는데 이는 나무가 싹을 틔어 쑥쑥 자라 오르는
물형에 비유되기도 한다. 火는 ‘확장’의 기로 번져나가는 속성을 지닌다. 土는 ‘안정’의 기로 안정감, 균형, 토대를 나타낸다.
金은 ‘수축’의 기운으로 차갑고 단호한 의미를 담고 있다.
水는 ‘침잠’의 기운으로 고요하며 새로운 잉태를 준비하는 상태라 할 수 있는데 물은 일정한 형태를 갖추지 않고 있으므로
한마디로 요약하기 어려우나 융통성 면에서는 단연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그림] 오행도-2(Five Elements Map-2)

오행은 2가지의 운동 체계로 상호 작용을 한다. 그것은 보통 ‘상생’과 ‘상극’으로 표현되는데, ‘상생’은 서로가 힘을 보태주고
보호하는 건전한 작용력을 말한다. 영어로는 이를 대개 ‘The Enhancing Cycle`로 표현하거나 혹은 ‘창조적인 순환’으로 명명하는
데 썩 적합지 않다. 반면 각 요소가 ‘상극’하는 운동 체계는 ‘The Controlling Cycle`로 표현한다.

그림을 살펴보면, 오행의 각 요소를 원형의 곡선과 별 모양의 직선으로 연결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원형의 곡선을 따라가면 木-火-土-金-水의 순서대로 순환되는데 이것이 상생의 연결고리다. 이러한 현상을 사물에 비유해서
시간에 경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천해가는 상황으로 설명해볼 수 있다.
 
 “나무가 재료가 되어 붉을 지핀다(목생화:木生火)”, “불의 결과는 재와 따뜻한 기운이 흙을 가름지게 만든다(화생토:火生土)”,
 “땅 속에서 금속과 광물이 형성된다(토생금:土生金)”, “금속은 결국 물과 같은 유동체로 화하여 용도를 다하게 되고, 물은 암반에서
샘이 솟는다(금생수:金生水)”, “물은 나무에 자양분을 준다(수생목:水生木)”과 같은 식이다.

이 같은 상생의 순환 체계는 하도(河圖)에서 추상(抽象)되고, 상극의 체계는 난서(落書)에서 추상할 수 있는데 더한 설명은
미루도록 한다. 상극의 작용은 각 대상의 형체를 변질시키거나 약화시키는 상황을 묘사하는 식으로 비유되는데, “나무가 흙의
양분을 빨아들이면 토양이 황폐해진다(목극토:木克土)”, “물은 흙에 의해 오염되고 흡수되며 실체가 상실된다(토극수:土克水)”,
“물은 불을 끈다(수극화:水克火)”, “불은 쇠를 녹인다(화극금:火克金)”, “쇠붙이로 나무를 베어낸다(금극목:金克木)”는 식으로
설명한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가령 수생목(水生木)이라면 木에게 유익할 뿐이지, 水에게 무슨 득이 있겠냐는 것이다.
이렇게 한 가지의 요소만 강화되는 현상을 두고 왜 “서로 좋다”는 상생(相生)이라는 표현을 하는지 어느 제자의 질문을 받은
일이 있다. 세상의 이치는 어느 누구에게 도움을 주면 일시적으로는 힘이 빠지지만 결국은 그것이 덕으로 다가오는 법이다.
분명 水는 木에게 헌신하여 보탬을 주고 허약해졌지만 이것이 결국은 土의 상극(相剋)을 막는 요인이 된다. 힘을 얻은 木이 목극토
(木克土)의 작용을 일으켜 궁극적으로는 水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를 일컬어 “반생(反生)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따라서 상생(相生)의 미덕은 먼저 주는 것에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방위(方位)다. 오행은 각기 방위에 배속되는데, 木은 동쪽, 火는 남쪽, 土는 중앙, 金은 서쪽, 水는 북쪽에
위치한다. 그러나 이것은 하늘, 즉 원형의 공간에서 작용하는 방위의 영역이다. 풍수에서는 지형의 방위를 고려하므로 평면의
공간에 오행과 방위를 배속시킨다. 이렇게 되면 다소간의 수정을 가할 필요가 있다.

 
[그림] 8방위와 오행

양택(陽宅)에서는 통상 방위를 여덟 개로 분할하여 길흉을 가리는 데 이것은 원리상으로 오행과 팔괘(八卦)의 조합에서 연유한다고
볼 수 있다. 위 그림을 보면 동서남북 4방위에 각각 木(E:동), 金(W:서), 火(S:남), 水(N:북)이 배속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나머지 4방위인 남동(SE), 남서(SW), 북동(NE), 북서(NW)에 각각 어떤 오행의 기운이 배속되는지에 있다.
그림에 남동은 木, 남서는 土, 북동은 土, 북서는 金의 사물이 그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배속된 오행의 기운이 서로 상생하는지, 상극하는지에 따라 길흉을 구분하는 풍수 테크닉이 펼쳐지는 것이다.

가령 집의 평면 중심점에서 서쪽(W)에 문이 있고 동쪽(E)에 안방이 위치한다고 하자. 이렇게 되면 金의 영역에 문이 있고 木의
영역에 안방이 있는 금극목(金克木)의 상극 구도가 되어 한눈에 복가(福家) 배치가 아님을 판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무실의 출입구가 서쪽에 있고 사장의 책상이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면 그 사업체는 불길하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입주하고 3개월 이내에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까지 추리가 가능해진다. 일단은 ‘Warming-up`편에서 대강의 개념을 추리고
나서 후편으로 진행하면 자연히 익숙해질 것이다.

풍수에서 방위도와 관련된 그림들을 보면 대개 그림의 상단이 남쪽이고 하단이 북쪽으로 표시되어 다소 의아해 할 수 있는데,
이것은 과거에 황제(黃帝)가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본다는 남면(南面)의 원칙에 따라 황제의 위치를 기준으로 방위를 포국한
바에 연유한다. 이 책의 실전 편에서는 가급적 현대 지리학의 방위도와 맞추어 그림을 배열하도록 의도하였다.

다음으로 각 오행에 대응하는 색상과 사물에 대해 살펴보자. ‘오행도-1’의 그림을 보면, 木은 녹색과 푸른색, 火는 붉은색,
土는 노란색과 흙색, 金은 흰색, 水는 검정색으로 구분됨을 알 수 있다.
색상 이외에도 재질이나 모양에 따라 각기 사물이나 소품을 오행 별로 구분할 수 있다.
이를테면 초, 난로, 조명기구 등은 火의 제품이나 소품으로, 도자기 류는 土, 금속 조각이나 금속 재질의 책상, 가구 등은
金, 물과 관련된 제품은 水, 식물이나 꽃은 木으로 분류된다.

이것은 후편에서 기술되는 “풍수 인테리어 소품 연출법”에서 유용한 지식으로 활용된다.
기본적으로 오행을 이용한 교정법은 일단 각 요소에 대응하는 사물을 제 위치에 배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가령 도자기와 같은 土의 소품은 남서(SW)나 북동(NE)의 영역에 두는 것이 기본이다.
그렇게 되면 해당 영역 부근의 파워가 훨씬 증대되고 단순한 소품 베치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이를테면 土의 기운은
‘안정’을 의미하여 가족의 건강과 안정감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각각의 사물을 어디에다 위치시키느냐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가령 土의 영역에 놓인 나무(木)는 오히려 가족의 건강과 안정감을 해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火의 영역인 남쪽에 어항(水)를
놓으면 명성에 해를 입힌다. 특히 木의 영역인 동쪽에 금속성의 장식물(金)을 두게 되면 가정을 깨뜨리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
하기도 한다.
 
만약에 동쪽(木)에 금속장식(金)이 단단하게 고정되어 제거하기 곤란한 입장에 처한다면 이 때는 金을 제압하는 火의 소품인
초나 조명을 이용하여 金의 기운을 무력화시켜야 안전해진다.

기본적으로 오행을 모두 갖추고 균형을 이루면 안전하고 화평해진다. 엄밀히 따지면 풍수 교정을 실행하기 이전에 거주인의
상황부터 정확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술법은 팔자술(八字術)이다. 그러나 이 분야를 독자들이 체득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므로
대강(大綱)에 벗어남이 없이 응용하면 특별한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따라서 木, 火, 土, 金, 水 다섯 가지에 해당되는 제품이나 소품을 모두 갖추고 각각의 제 위치에 배치하면 훌륭한 풍수 처방이
이루어진 셈이다.

보통 가정에 비치된 장식물이나 소품 등은 오행에 빠짐없이 구비되어 있다. 문제는 각자 위치 선정이 제대로 되었는가에 있다.
물론 ‘팔자술’을 통하여 거주인에게 가장 필요한 기운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보다 효과적인 풍수 처방이 가능하다.

 
★ 매, 란, 국, 죽의 사군자(四君子)그림을 모두 구비해서 걸어두면 길하다.
봄의 식물 난초 그림은 木, 여름 식물 대나무는 火, 가을 식물 국화는 金, 겨울 식물 매화는 水를 의미하여 이상 4가지 그림을 모두
구비하여 벽에 걸어두면 실내에 오행의 균형을 갖출 수 있다. 이때 벽의 방향을 따져 위치시켜야 한다. 난초 그림은 동쪽, 대나무는
남쪽, 국화는 서쪽, 매화는 북쪽, 이런 식으로 반드시 제 위치를 찾아 걸어두어야 한다.
액자의 크기(보통 가정에서는 ‘20호’의 크기가 적당함)가 너무 작으면 부족한 감이 있다.
좋은 그림일수록 더 효과를 보겠지만 프린트물이어도 무방하다.

특히 대나무 그림은 매우 좋다. 대나무는 풍수에서 매우 귀하게 여기는 식물로 여러 가지 길한 작용을 수행한다.
그러나 만일 북쪽의 벽에 대나무 그림을 걸어 둔다면 이것은 없느니만 못하다. 명성에 해를 입힌다. 또한 대나무 그림의 액자에도
신경을 쓸 정도의 센스가 있다면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만일 대나무 그림의 액자 재질이 금속성이라면 화극금(火克金)의 상극 구도가 되어 좋지 않을 것이다.
나무 재질의 액자라면 목생화(木生火)의 상생 조합이 되어 길함을 배가시킬 것이다. 이처럼 일상생활의 주변에서 오행을 활용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따른다면 가정에 행운이 가득 차게 된다. 
 
 
출처 : 풍수 지리 - cafe.naver.com/9307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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