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陰陽)
음과 양은 도(道)에서 비롯되었으며 이 둘은 보완적 대립 관계에 있다. 더불어 작용하며 생물과 무생물의 모든 면을 형성한다.
음은 어둡고 양은 밝으며, 음은 수동적이고 양은 능동적 속성을 보유한다. 이들이 결합하게 되면 조화, 즉 도(道)를 구현하게 된다.
[그림] 음양도(Yin &Yang Map)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음(陰)속에 양(陽)이 있고, 양(陽)속에 음(陰)이 있다. 이것은 우주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양면(兩面)을
모두 수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량한 사람에게도 악한 기운은 존재하기 마련이며 흉학한 범죄자에게도 선한 성정의 일면은
찾아 볼 수 있다.
도(道)의 세계에서는 원천적으로 선악(善惡)을 구분할 의미가 없어진다. 또한 이것은 음양(陰陽)이 결합과 조화가 되지 않은 대상은
불완전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풍수가 예외일 수 없다.
★ 결혼을 해야만 진정한 부자(富者)가 될 수 있다. 재물은 음의 영역에서 모이게 된다.
남자가 양이면 여자는 음이다. 음양이 결합된 결혼이 이루어지지 않은 독신(獨身)의 삶은 불완전하다. 독신의 부자라면 그 재물을
지키기가 수월치 않다는 것이다. 재물의 순환은 양의 영역에서 활발하지만 재물의 증식은 음의 영역에서 기운이 싹튼다.
지갑은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지 밝은 곳에 두면 지출과 낭비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게 된다.
★ 재물의 자리는 서쪽과 동남쪽의 방향이다.
이 둘은 음(陰)의 영역이다. 사무실의 경리 자리나 매장의 금고는 건물의 중앙 점에서 8방위로 나누어 서쪽과 동남쪽의 영역에
배치하는 것이 기본이다. 자금 순환의 숨통을 트기 위해서는 서쪽 벽을 노란 색으로 장식하면 좋다. 황금색의 벽지, 노란 꽃이나
도자기 등을 서쪽 벽으로 놓아두면 자금이 융통된다.
자금이 융통되면 남동쪽의 영역에 조명을 밝히거나, 금고를 두는 식으로 원활한 재정을 도모한다.
음양의 이치를 확대하여 명당(明堂)의 의미를 살펴보자. 풍수는 죽은 자를 위한 음택(陰宅)과 산 자를 위한 양택(陽宅)의 두 분야로
대별된다. 그러므로 보통 음택은 죽어서 묻히는 무덤을 말하는 것이고, 양택은 살아서 거처하는 집(공간)을 말한다.
양택이라고 해서 음(陰)의 요소가 배제될 수는 없다. ‘양’속에 ‘음’이 있기 때문이다.가령 거실은 양의 요소가 더 강조되는 공간이다.
채광(採光)이 잘 되어 분위기가 밝고 사방으로 툭 트여 환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한다. 반면 침실은 방음이 잘 되고 외부로부터 보호
되어 안정감이 있어야 좋다. 거실에 비해 분위기를 온화하게 꾸며야 하므로 음의 요소가 고려되는 것이다.
음택(陰宅)인 무덤은, 사람이 죽은 후에도 그 혼백(魂魄)은 살아 있다는 동양의 생사관(生死觀)에서 출발한다. 유체(遺體)가 묻혀서
생기는 백(魄)이 편안해야 그 후손도 편안해진다는 동기감응(同氣感應)의 과념에서 비롯된 음택은 죽은 육신인 백이 잠은 자는
곳과 같으므로 마치 침실과 같은 환경이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음이 주된 영역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음습(陰濕)한 곳은 꺼린다. 여기에도 양의 요소는 필시 고려되어야 되기 때문이다.
혼(婚)이란 영(靈)의 집을 뜻하는 말이고, 백(魄)이란 육(肉)의 집을 뜻하는 말이다. 인간은 영혼과 육체의 결합체로 영혼은 양이며
육체는 음으로 구분될 수 있다.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하늘로 육체는 땅으로 돌아가는 데, 모든 조재는 음양의 혼성체임을 상기해볼
때 영혼에도 음양이 있고, 육체에도 음양이 깃들어 있다.
영(靈)이 양이면 혼(婚)이 음이요, 육(肉)은 음이고 체(體,魄)은 양이라 볼 수 있다.
좋은 양택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집을 방문했을 때, 풍기는 느낌이 밝고 환한 기분이 드는 경우를 말할 수 있다.
동양의 술학은 대강(大綱)의 이치에 견주어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무방하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지 않다.
★ 음택은 침실처럼 아늑한 곳을,
양택은 거실처럼 밝고 환한 곳을 찾아 가면 큰 착오를 겪지 않는다.
풍수에서 음양은 오행(五行)과 팔괘(八卦)의 원리와 결합되어
다시 세부적으로 길흉을 추리하는 이론적 토대를 형성한다.
이것은 방위(方位:장소)와 밀접한 연관성을 맺는다.
양의 자리가 있고 음의 자리가 있다는 것이다.
출처 : 풍수 지리 - cafe.naver.com/93074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