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 잘 생겨야 돈도 잘 번다
건물보다 주변 환경이 더 큰 영향… 대우센터 빌딩은 주차장이 다리 묶는 형상 사람이나 회사의 외모가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내실보다 외모로 그 사람이나 회사의 능력을 평가하는 경향이 강한 나라에서는 무리해서라도 그럴듯한 외모를 갖춰야 한다. 사무실용 건물을 새로 짓든가 아니면 빌딩을 임대해 사용하는 경우, 건물이나 빌딩의 외모가 중요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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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를 얻기 위해 건물이나 빌딩의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은 이렇다. 쉽게 말해 건물이나 빌딩을 사람으로 보면 된다. 건물의 위는 사람의 머리나 얼굴에 해당하고 중간은 허리나 배, 그리고 아래 부분은 다리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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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개성시대라고 해도 동양 사람이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다니는 것은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징조라는 단어를 가지고 설명하면 일본이나 한국의 젊은이들이 노란 머리를 하고 다니는 것은 경제적 위기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노란색은 경계 혹은 위기, 낙엽지는 가을의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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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경우에도 얼굴·허리·다리 부분이 어떤 모습인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설계자가 개성을 강조하거나 주변 여건과의 편리성을 생각해 특이한 모습을 그릴 수 있지만 이는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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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의 대우센터 빌딩은 그 규모나 외형에 있어 우리나라 건축사에 획을 긋는 중요한 건물이다. 이 건물을 지은 대우그룹의 흥망사를 생각하면 이런 건물에 대한 평가에도 양면이 있게 마련이다. 다만 여기서는 성공 신화보다 다소 부정적 측면, 즉 타산지석의 예만 언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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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딩은 배산임수의 원칙에 의해 남산 기슭에 자리잡았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건물을 뒷산에 바짝 붙였다. 문제는 본건물과 붙은 뒤편 6층의 주자창 건물에 있다. 주차장 건물을 뒤에서 보면 반원형으로 생긴 3개의 돌출부가 보인다. 일반적으로 주차타워의 경우 자동차가 오르내리는 나선형 통로가 있게 마련인데 반원형 돌출부가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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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동차용 회랑은 남산에서 내려오는 강한 살기를 제압하는 효과도 있지만, 좀 더 자세히 보면 뒤에서 본건물의 다리를 묶어놓은 모습이다. 실제 회랑을 통해 일어나는 바람은 회오리를 치며 본건물에 영향을 미친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다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무슨 일이든 오래 성사시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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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예는 광화문에 있는 A빌딩이다. 좁은 터에 연면적을 높이다 보니 매우 홀쭉하게 올라갔다. 외모가 그리 여유 있거나 부유하게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다 이 빌딩 얼굴 한쪽을 유심히 보면 마치 누구에게 한방 맞은 듯이 움푹 들어갔다. 발코니 형식을 취하다 보니 이런 모습이 됐겠지만 미관상은 물론 기의 흐름에도 적지 않게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오는 형상이다. 그런 탓인지 이 빌딩의 소유주는 빌딩 입주 뒤 몇년 되지 않아 영어의 몸이 되는 불행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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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에서는 건물 그 자체의 위치나 모습도 중요하지만 주변 환경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왜냐하면 바람을 타고 흐르는 기가 주변 환경에 부딪혀 건물에 순기능보다 역기능적인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건물 주변에 동굴이나 지하도 입구처럼 입을 딱 벌리고 있는 조형물이 있는 경우에는 십중팔구 ‘괴상한 일’이나 사업 자체의 성패를 가름하는 일이 일어난다.
출처 : 풍수 지리 - cafe.naver.com/93074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