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씨현공학의 론양택편(論陽宅篇)에서 이르기를
"양택과 음택은 이기(理氣)도 중요하지만 빛(光線)도 논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하였다.
이로부터 알 수 있듯이 집(실내)을 볼 때, 빛과 조명문제는 아주 중요하다는 뜻이다.
설심부(雪心賦)는 "천지사이에 일음일양(一陰一陽)을 도(道)라고 한다.
이 말은 양(陽)하나로는 생하게 할 수 없고 음(陰)하나만으로도 자라게 할 수가 없다라고 하는 것이다.
즉, 설심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음양은 서로 조화로워야 중용(中庸)의 이룰 수 있다는 의미이다.
양이 강해 방안의 빛이 너무 강하여도 좋지 않고, 음이 강해 방안의 빛이 너무 어두워도 나쁘다는 것이다.
서울 모처에 있는 아파트를 보면 나무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 한 낮에도 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아파트가 있다.
방안의 빛은 항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고 부분적으로는 공간에 그늘이 지는데 이는 좋지가 않다.
즉, 음성(陰性)이 강하여 빛이 들지 않아 상대적으로 양기(陽氣)가 부족한 공간이 되어 버렸다.
팔택명경(八宅明鏡)의 표현을 빌려보자면, 집 앞에 깊은 산림이 있으면 괴물이 들어온다고 하였는데~
세상에 괴물이 있겠나 하지만, 현대적으로 풀이해보면 소위 귀신(나쁜뜻의)을 끌어들일 수 있다라고 보면 되겠다.
이러한 집의 조명은 실로 중요한 제화의 도구가 되는 것이다.
전기세 아깝다고 아끼지 말고 낮에도 어둡다 싶은 곳은 조명등을 밝혀 밝게 해주는 것이 좋다.
집뿐만이 아니다. 매장, 사업장 사무실 등도 마찬가지로 어두운 것은 나쁘다.
보통의 매장들을 보면 도로가에 있는데 요즈음은 가로수가 빛을 가리는 경우가 다반사가 되었다.
그렇다고 가로수를 싹뚝(?)할 수는 없는 노릇으로 빛이 잘 들지 않는다 싶으면 조명으로 밝기를 조절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렇다고 너무 밝은 것도 좋지 않다.
집(실내)이 너무 밝으면 양기(陽氣)가 강한 경우가 되는데, 이런 경우는 성격이 조급하게 되고 난폭하게 되어
서로 양보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흔히 부부간 부모자식간 다투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밝은 것은 커튼, 부라인드 등으로 빛을 차단하면 되니 수고스럽더라도 제일 강한 빛이 들어올 때는
집안의 빛을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
다시 정리해보면
1) 집앞에 수림이 있어 빛을 가릴 경우= 문 밖에 장명등, 집안의 어두운 곳도 장명등을 달아서 양기를 증가시킨다.
등은 사람이 없는 시간도 계속 켜놓는 것이 좋고 잠잘때만 소등한다.
2) 집(실내)에 빛이 너무 들어와 밝은 경우는= 실내에 커튼, 부라인드 등으로 조절한다.
이러한 원리는 집(실내)은 정지상태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음성에 속하는 곳이다. 쉽게 말하면 이미
움직일 수 없는 공간은 음기가 더 강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차라리 밝게 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집(실내)의 조명의 밝기는 어느정도가 적당할까?
집(실내)의 조명의 밝기는 풍수인테리어를 떠나서 생각해 본다 해도, 조명을 잘 못 선택하면 시력저하는 물론
우울증이나 노이로제까지 걸릴 수도 있는 문제이다.
풍수인테리어는 거창한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고, 생활풍수가 되어야 진정한 웰빙풍수가 되는 것이다.
집(실내)의 조명의 밝기를 생각할 때 평범한 생활방식을 적용하면 된다.
이에 따라 거실은 가족의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만큼 밝은 힌색 조명이 적당하고,
침실은 은은한 분위기를 주는 주황색 계통의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방도 가사노동 공간이니만큼, 말끔하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힌색이나 연한 푸른색 조명이 잘 어울린다.
조명은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조도와 색깔을 표현하는 색온도라는 개념을 통해 공간별 빛의 적정수준을 제시한다.
조도의 수치가 높을수록 밝음을 나타낸다. 이것을 참조하여 각자 자신의 집의 상황에 알맞는 것을 사용하면 되겠다.
색온도는 2000K(캘빈도)면 빨간색에 가깝고, 수치가 이보다 올라가 5200K까지는 힌색을 띠고, 더 높아질 경우
다시 파란색으로 변해 10,000K정도에 이르면 가을 하늘색이 된다.
아래의 조도는 공간전체의 평균밝기를 뜻하는 전체밝기를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다.
침실의 경우 조도 60 ~150럭스에 색온도는 3,000~4,000K가 적당하다.
거실의 경우 조도 300~400럭스에 색온도는 3,000~5,000K가 적당하다.
주방의 경우 조도 400럭스에 6,500K의 색온도가 적당하다.
독서, 공부방, 요리등을 하기 위한 작업조도(부분 밝기)는 당연히 이보다 2~5배 정도 높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전체 조도는 그냥 유지하면서 별도의 보조조명(스탠드)을 사용하는 방법을 쓰면 된다.
조명만 잘 활용해도 풍수인테리어 절반은 성공이다.(경기도 모처의 식당풍경)
출처 : 풍수인테리어愛 - blog.naver.com/ssh7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