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택풍수론(1)
강사 : 김 두 규
1. 머릿글
2. 중국성리학자들의 풍수지리
3. 전통음택 풍수의 구성
4. 참고
1. 머릿글
동아시아 삼국에서 우리 나라에서만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까지 되고 있는 묘지
풍수는 한국, 특히 조선의 정신사와 밀접한 관련 속에서만 해석이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한국 전통음택풍수의 모습도 그와 같은 정신사의 한계 속에서 규정되어지고
형성되어진 모습이다.
중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성리학만을 정통학문으로 인정하고 그 밖의 것은 사문난
적으로 몰아세우던 분위기 속에서 전통 음택 풍수의 내용 역시 성리학적 테두리
속에서 규정되어졌다.
중국 성리학의 거두 정자와 주자의 풍수지리관은 조선 사대부 유학자들이 금과옥
조로 여기게 되었다. 이것을 필자는 ‘유교풍수’라고 잠정적으로 이름짓고 고려 때
의 음택풍수 혹은 유교풍수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기층민 혹은 민중풍수
의 모습과 구별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나, 고려의 음택 풍수나 ‘민중풍수’의 모습을
복원하기란 현재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일반 서민들의 묘지를 답사하면서, 또는
시골 촌로들의 이상적인 음택 명당상을 참고로 하여 복원하는 것도 그 하나의 방
법일 것이다.
2. 중국 성리학자들의 풍수지리
2.1. 程子의 葬說
“卜其宅兆, 卜其地之美惡也. 非陰陽家所謂禍福者也. 地之美者則, 其神靈安其子孫盛, 若培雍其根而枝葉茂理固然矣. 地之惡者則反是. (...). 父祖子孫同氣彼安則此安彼危則此危亦其理也. 惟五患者不得不愼須使異日不爲道路不爲城郭不爲溝池不爲貴勢所奪不爲耕黎所及.(...)”
위 인용문에서 程子의 음택풍수관을 두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정자는 형세론을 인정하면서도 음양가(이기론)의 이론을 따르지 않았다.
--- 동기감응설을 인정하였다.
2.2. 朱子의 山陵議狀
“葬之爲言藏也.所以藏其祖考之遺體也.以子孫而藏其祖考之遺體則必致其謹重誠敬之心以爲安固久遠之計. 使其形體全而神靈得安則,其子孫盛而祭祀不絶,此自然之理也. 是以古人之藏必擇其地而卜筮以決之不吉則更擇而再卜焉近世以來卜筮之法雖廢而擇地之說猶存.(...)
凡擇地者必先論其主勢之彊弱風氣之聚散水土之淺深穴道之偏正力量之全否然後可以較其地美惡政使實有國音之說亦必先此五者以得形勝之地.”
朱子의 음택 풍수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동기감응설을 인정하였다.
--- 땅을 고르는 방법에서 있어서 두 가지 방법, 즉 擇地와 卜筮의 방법이 있으나 卜筮의 방법은 주자의 당대에 이르러 쓰이지 않음을 지적하고 있다(卜筮의 방법은 조선초 한양정도과정에서 사용된다. 태종이 무악과 개성 그리고 한양 중에서 최종 도읍지를 정하는 과정)
---형세론을 따랐으나 이기론은 거의 인정하지 않았다.
2.3. 司馬光의 풍수지리
“臣窃聞大行皇帝欲以十月二十七日大葬, 而朝廷遣使按行山陵, 至今未知定處. 或云欲于永安縣界之外, 廣求吉地. 臣愚以爲過矣. 夫陰陽之書, 使人拘而多畏. 至于喪葬, 爲害尤甚. (...)
蓋王者受命于天, 期運有常, 國之興衰, 在德之美惡, 固不系葬地時日之吉凶也. 且葬者, 藏也, 本以安祖考之形體, 得土厚水深高敞堅實之地則可矣, 子孫豈可因以求福哉.“
사마광의 음택 풍수지리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이기론은 인정하지 않았다.
--- 동기감응론 조차 중시하지 않았다.
--- 장사를 지냄에 있어서 조상의 유골을 편안히 모실 수 있는 땅의 구비 조건은 주자나 정자 와 동일하다, 즉 형세론을 따랐다.
2.4. 조선 유학자의 풍수지리관 : 서애 유성룡
“至朱子論擇地則以主勢之强弱穴道之偏正風氣之聚散水土之淺深力量之全否爲言雖郭李之說亦不外此特不用某山某水可公可候之說耳嗚呼擇地本欲保安亡者耳遽及於生人之禍福已非孝子之用心何暇論其理之有無耶宜先儒之棄而不取也然彼安則此安亦有不可盡誣者矣”
3. 전통음택 풍수의 구성
3.1. 看龍法(覓龍法)
1) 명당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龍이 좋아아햔다.
--주자의 “凡擇地者, 必先論其主勢之彊弱”에 해당
--眞龍(生龍)이 되려면 起伏 혹은 之玄 變化가 있어야 한다.
2) 龍과 유교의 종법
明堂圖 族譜
太祖山 ----------- 始祖
中祖山 ----------- 中始祖
少祖山 ----------- 祖
父母山 ----------- 父母
胎 -+
息 +-------------- 我
孕 |
育 -+
3.2. 定穴法(擇穴, 点穴法)
1) 개념:
“穴者龍之所結(...). 形雖變化無窮,不出窩鉗乳突.窩曲鉗直,乳垂突聳.(.....) 定穴之法, 從主峰以審落脈, 自落脈以求穴形, 由穴形以審穴情”
* 참고 漢醫와 風水의 혈
대우주로서의 자연과 소우주로서의 인체에 흐르는 혈은 유사하다는 관념. 대개 중국의 천문 자연 지리에서 인체의 혈명을 취해왔음.
예:
天文: 日月, 太乙, 天樞, 太白, 地機, 天池...
地理:
山脈(承山, 崑崙, 外陵, 大陵, 陽陵泉, 陰陵泉, 外丘, 商丘, 梁丘, 丘墟...),
河流(水道, 水分, 水溝, 支溝, 경거, 곡천, 태연...)
海(照海, 血海, 기해, 소해..
토목건축류: 거궐, 신궐...
활동장소류: 大道, 三里, 五里
2) 穴象
: 窩-窩有弦稜砂 “窩穴者乃穴星開口,曲抱而成”(山龍語類)
: 鉗-鉗有落棗砂 “鉗者夾物之鐵.兩脚相成者也.”(山龍語類)
: 乳-乳有蟬翼砂 “乳穴者穴形如乳,又如魚皰,鷄心”(山龍語類)
: 突-突有懸針砂 “突穴者穴星起頂之謂也. 形如覆釜”(山龍語類)
3.3. 藏風法(察砂法)
1)개념:
砂者穴之前後山也
2) 四神砂
“夫葬以左爲靑龍, 右爲白虎, 前爲朱雀, 後爲玄武. 玄武垂頭, 朱雀翔舞, 靑龍蜿蜒, 白虎蹲踞(馴頫).”
3) 참고: 사신사 명칭의 유래
‘동쪽은 목이며 그 별은 倉龍이다. 서쪽은 금이며 그 별은 백호다. 남쪽은 화이며 그 별은 朱鳥다. 북쪽은 수이며 그 별은 玄武다. 하늘에는 네 별의 정기가 있으며 그것이 내려와 네 짐승의 형체를 이루었다.
靑龍: 倉은 청색에 해당된다. 창龍이란 二十八宿중에 동방에 위치한 7개의 별이 마치 龍의 모양처럼 이어졌다고 한데서 말함.
白虎: 서방에 이어진 7개의 별이 마치 호랑이와 같은 모양이고 서방은 금이요 백색을 상징하기 때문에 백호라 불렀다.
朱雀; 남방에 이어진 일곱개의 별모양이 마치 새몽양같은데다가 남쪽은 붉은색이 배속되기에 주작이라 불렀다
玄武: 북방의 일곱개 별이 이어진 모양이 마치 거북이와 같은 모양인데다가 붂족은 검은 색이 배속되기에 현무라고 불렀다.’
출처 : 풍수학 - blog.naver.com/ksks5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