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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섬과 섬 사이의 바다를 메워 만든 인천공항은 공항 부지면적이 여의도의 18배에 이르는 1천700만평인 매머드 공항이다. 또 방조제의 총연장은 17.3㎞, 관제탑은 100.4m로 세계 3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신기록을 갖고 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인천공항이 놀라운 풍수지리학적 `배경설화'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영종도는 예전에 제비가 많아 자연도(紫燕島)로 불렸으나 1653년 조선 효종 무렵 `긴 마루'라는 뜻의 영종도로 개명됐다. 당시 북벌정책을 추진하던 효종이 전략상 남양도호부(지금의 경기 화성)에 있던 영종포만호라는 수군사령부를 인천도호부 소속의 자연도로 옮긴 것이 동기가 됐다.
용유도는 말 그대로 `용이 유유자적하는 섬'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개항 전부터 공항 주변에서는 영종도를 뜻하는 긴 마루는 활주로를, 자연도의 제비와 용유도의 용은 곧 비행기를 뜻하는 것이라며 `인천공항은 하늘이 정해준 공항 터'라는 풍수지리적 해석이 돌았다고 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실제로 1995년 4월 신공항 건설공단 이사장의 안내로 풍수지리 연구가가 영종도 풍수를 살핀 뒤 `영종도는 천혜의 공항터'라고 말하면서 이같은 소문이 확산됐으며 이것이 공항 건설 종사자들에게 힘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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