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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穴場)의 4요건(四要件) |
천지인
2017-09-29 (금) 11:52
조회 :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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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穴場)의 4요건(四要件)
혈장(穴場)은 혈이 있는 장소로, 용의 정제 순화된 생기가 최종적으로 모여 응결된 곳이다. 혈장은 입수도두, 선익, 순전, 혈토 등 4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입수도두(入首倒頭)는 용에서 공급된 생기를 저장해놓았다가 혈에서 필요한 만큼의 기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선익(蟬翼)은 혈장을 좌우로 지탱해주고, 생기가 옆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순전(脣氈)은 혈장을 앞에서 지탱해주고, 생기가 앞으로 설기되지 않도록 해준다. 혈토(穴土)는 생기가 최종적으로 융결된 곳의 흙이다. 비석비토(非石非土)로 홍황자윤(紅黃紫潤)하다. 혈장을 사람에 비유하면 얼굴과 같다. 입수도두는 이마에 해당되고, 좌우 양 선익은 양볼 위의 광대뼈에 해당된다. 순전은 입수아래 턱에 해당되며, 혈은 얼굴의 중심인 코끝에 해당된다. 이마, 광대뼈, 턱이 전체적인 얼굴 골격을 만들 듯이, 혈장도 입수도두, 선익, 순전이 구조를 만든다. 얼굴 중심에 코끝이 있듯이, 혈장 중심에 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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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수도두는 혈 뒤의 볼록한 부분으로 산천정기의 취결처다. 사람에 비유하면 이마에 해당되고, 전기에 비유하면 집안에 있는 두꺼비집과 같다. 태조산에서 출발한 용은 행룡하면서 수많은 변화 과정을 거친다. 험한 기를 정제하고 순화시켜 깨끗한 생기를 얻기 위해서다. 이렇게 얻어진 생기는 바로 혈에 혈에 공급하기에 앞서 입수도두에다 정축(停蓄)해 놓는다. 생기가 응축(凝蓄)되었기 때문에 흙이 단단하면서도 유연하다. 또 약간 둥그렇게 뭉쳐진 모습이다. 입수도두는 밝고 깨끗하며 풍만해야 길격이다. 깨지고 부서지고 흉한 암석이 있으면 흉격이다. 입수도두는 완전하게 정제된 생기가 단단하게 뭉쳐있는 기 덩어리다. 용맥을 좌우 양쪽에서 호위하며 따라온 원진수가 쓰며들지 못한다. 물은 자연스럽게 입수도두 뒤에서 갈라진다. 이렇게 분리된 물은 선익을 따라 흐르면서 혈의 생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그리고 순전 앞에서는 다시 합수하여 혈을 완전하게 환포한다. 생기는 주룡을 따라 흐른다. 용맥의 생기가 흩어지지 않고 혈까지 전달될 수 있는 것은 물의 보호와 인도를 받기 때문이다. 원진수(元辰水)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지만 용맥 양쪽에 존재하고있다. 주룡의 생기를 보호하면서 따라온 원진수는 입수도두에서는 생기만 혈에 보내고, 자신은 좌우로 분리된다. 그리고 다시 혈 앞 순전 아래에서 만나 혈의 생기가 융결되도록 한다. 이렇게 원진수가 혈에 쓰며들지 않고 좌우로 계수(界水)되는 것은 입수도두가 있기 때문이다. 입수도두를 승금(乘金) 또는 구(毬)라고도 표현하며, 아미월사체(蛾眉月砂體) 모양이면 더욱 좋은 입수도두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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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익은 마치 매미의 날개와 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혈장을 좌우에서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혈에 응취된 생기가 옆으로 빠지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선익은 사람 얼굴의 광대뼈에 비유된다. 광대뼈가 없으면 얼굴 형상이 나타날 수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혈도 선익이 없으면 결지 할 수 없다. 선익은 입수도두에서 아래로 뻗은 작은 능선으로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혈장의 양옆을 자세히 살펴보면 작은 지각이 붙어있다. 마치 매미의 날개 모양이다. 때에 따라서는 소의 뿔처럼 보이기도 한다. 매미의 날개는 속 날개와 겉 날개가 있다. 혈장에도 내선익과 외선익이 있다. 내선익은 그냥 선익(蟬翼)이라 부르고, 외선익은 제비 날개와 비슷 하다하여 연익(燕翼)이라고 한다. 혈의 중심은 선익 양끝을 직선으로 연결되는 부분이다. 마치 사람의 얼굴 중심이 광대뼈를 이은 코끝이 있는 거와 같다. 집을 짓거나 장사를 지낼 때 혈의 중심을 선익 끝으로 가늠한다. 점혈(點穴) 위치를 정하는데도 선익을 참고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선익은 용맥을 보호하면서 따라온 물을 양쪽으로 분리시킨다. 이 때문에 상수(相水)라 하기도 하며, 그 모습이 소의 뿔과 같다하여 우각(牛角)이라고도 부른다. 또 선익을 보고 길흉화복을 판단한다. 좌측 선익이 발달되어 있으면 남자자손, 특히 장손(長孫)이 잘된다고 한다. 우측 선익이 발달되어 있으면 여자자손과 지손(支孫)이 잘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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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은 혈 앞에 약간 두툼하게 생긴 흙덩어리다. 사람의 얼굴에 비유하면 턱에 해당된다. 혈을 결지하고 남은 여기(餘氣)가 혈 앞에 뭉쳐져 있으므로 단단하다. 순전은 혈의 생기가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하며, 혈장을 아래에서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입수도두 뒤에서 분수(分水)하여 양 선익을 따라 온 원진수는 순전 밑에서 다시 합수(合水)하게 된다. 물이 혈장을 한바퀴 환포하여 생기가 융취되도록 하는 것이다. 순전은 두툼하면서 견고해야 한다. 기울고 깨지고 오목하게 파여 있으면, 혈의 생기를 보호하지 못한다. 생기가 상처 난 부위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순전이 혈에 비해 지나치게 큰 것도 흉하다. 혈의 기운이 설기(洩氣)되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순전(脣氈)을 전순(氈脣), 또는 인목(印木)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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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토는 혈에 반드시 존재해야하는 흙이다. 혈토는 흔히 홍황자윤(紅黃紫潤)에 비석비토(非石非土)라고 한다. 흙의 색깔은 붉은 황토색이면서, 자색, 흑색, 백색 등 오색토(五色土)를 띠고 있다. 땅은 분명 흙임에도 돌처럼 단단하게 결합되어 있어, 돌도 아니고 흙도 아닌 것처럼 보인다. 혈토는 태조산의 험한 기운을 모두 탈살하고 깨끗한 생기만 모아 놓은 흙이다. 그러므로 잡석 하나 없이 깨끗하고 밝다. 또한 기가 강하게 뭉쳐 있으므로 돌처럼 단단하다. 땅을 파면 단단하여 삽이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곡괭이와 같은 도구로 찍으면 흙덩어리로 떨어져 나온다. 단단하기가 마치 돌과 같다. 그러나 이를 쪼개서 손가락으로 비비면 분가루처럼 미세하고 곱게 분해된다. 이때 흙의 색깔은 굉장히 밝으며, 적당한 습기가 있어 촉감이 부드럽다. 용이 먼 거리를 행룡하면서 온갖 변화를 다하는 것은 순수한 생기를 얻기 위한 것이다. 혈토는 바로 순수한 생기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즉 태조산을 출발한 용이 수 백리 혹은 수 십리를 각종 변화를 하면서 행룡하는 목적은, 혈토가 있는 혈 하나를 결지하기 위해서다. 혈토는 혈장에서도 가장 핵심에 위치한다. 뒤로는 입수도두, 양옆으로는 선익, 앞에는 순전이 있으면, 그 가운데 둥근 테두리 모양의 혈운(穴暈)이 있다. 마치 해무리나 달무리처럼 생겼다하여 태극운(太極暈)이라고도 하는데, 혈토는 그 안에서 나온다. 사람에 비유하면 얼굴중심인 코끝 부분에 해당되는 곳에 혈토가 존재한다. 혈토는 최종적으로 혈의 진가(眞假)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흙이다. 외견상 아무리 용진혈적(龍眞穴的)해 보이더라도, 땅을 파서 혈토가 나오지 않으면 가혈(假穴)이다. 땅을 팠는데 혈토가 나오지 않고, 퇴적된 잡토(雜土)나 버석 버석해서 무기(無氣)한 허토(虛土)가 나오면 진혈처가 아니다. 또 질퍽질퍽한 점토(粘土)나 모래나 자갈이 나오는 땅도 마찬가지다. 어떤 경우든 혈에는 반드시 혈토가 나와야 한다. 혈토가 나오지 않으면 혈이 아니라는 뜻이다. 풍수지리를 공부하는 목적은 이 혈토를 찾는데 있다. 그러나 광활한 땅에서 아무 곳이나 파서 혈을 찾을 수 없다. 혈토가 있을만한 곳을 이론적으로 정리 해놓은 것이 바로 풍수지리학 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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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 - poongsoojir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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