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氣行於地中, 發而生乎萬物. 其行也 因地之勢, 其聚也 因勢之止.
오기행어지중, 발이생호만물. 기행야 인지지세, 기취야 인세지지.
葬者原其起, 乘其止.
장자원기기, 승기지.
<역>
오기(五氣, 목화토금수 생기)가 땅속을 흘러 돌아다니다가, 이것이 발하여 만물을 생성한다. 오기의 흐름은 땅의 세(勢)에 의한 것이고, (오기)의 응취(凝聚)는 세(勢)가 멈춤으로서 일어난다.
장사를 지낼 때는(葬者) 기가 일어나는 곳을 근원으로 하여, 가 멈추는 곳에다 묻어야(乘) 한다.
寅申巳亥 四勢也. 衰旺繫乎形應.
인신사해 사세야. 쇠왕계호형응.
震離坎兌乾坤艮巽 八方也. 來止迹乎岡阜.
진이감태건곤간손 팔방야. 내지적호강부.
<역>
인방(寅方, 오행은 火), 신방(申方, 오행은 水), 사방(巳方, 오행은 金), 해방(亥方, 오행은 木)은 사세(四勢)다. 쇠(衰)하고 성(盛=旺)하는 것은 그 형세가 응(應)하는 것에 달려 있다.
진(震, 동쪽), 이(離, 남쪽), 감(坎, 북쪽), 태(兌, 서쪽), 건(乾, 서북), 곤(坤, 남서), 간(艮, 북동), 손(巽, 동남)은 팔 방위다. (오기가) 흘러오거나 멈추는 것은 산과 언덕(岡阜=산세=용세)을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地勢原脈, 山勢原骨. 委蛇東西, 或爲南北. 千尺爲勢, 百尺爲形.
지세원맥, 산세원골. 위사동서, 혹위남북. 천척위세, 백척위형.
勢來形止 是謂全氣. 全氣之地 當葬其止.
세내형지 시위전기. 전기지지 당장기지.
全氣之地 宛委自復, 回還重復.
전기지지 완위자복, 회환중복.
<역>
지세(地勢)는 맥(脈)을 근원으로 하고, 산세(山勢)는 골(骨, 산의 높이와 형태)을 근원으로 한다. (지세나 산세 즉 용맥)은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동서로, 혹은 남북으로 가야 한다.
(지세나 산세가) 천척(千尺, 길고 크면)이면 세(勢, 내룡의 맥세)를 이루고, 백척(百尺, 짧고 작으면)이면 형(形, 혈장의 모양)을 이룬다.
세(勢, 용세)로 와서 형(形, 혈장)에 멈추는 것을 완전한 기라고 한다. 완전한 기를 갖춘 땅 즉 전기지지(全氣之地)는 당연히 그 (기가) 멈춘 곳에 장사 지내야 한다.
전기지지(全氣之地)는 굴곡하면서 스스로 돌며, 휘돌아 환포(環抱)하는 것을 계속 중복(重複)한다.
若踞而候也, 若攬而有也. 欲進而却, 欲止而深. 來積止聚, 沖陽和陰.
약거이후야, 약남이유야. 욕진이각, 욕지이심. 내적지취, 충양화음.
土膏水深, 鬱草茂林, 貴若千乘, 富如萬金.
토고수심, 울초무림, 귀약천승, 부여만금.
經曰 形止氣蓄, 化生萬物, 爲上地也.
경왈 형지기축, 화생만물, 위상지야.
<역>
(전기의 땅은) 마치 웅크리고 있으면서 (무엇을) 기다리는 것 같고, 마치 잡아 당겨서 그곳에 있도록 하는 것과 같다. 나가고 싶은 것을 물리쳐야 하며, 멈추고자 하면 깊어야 한다. (기가) 와서 쌓이고 멈추어 모이면, 음양의 충화(沖和, 조화)가 일어난다.
흙은 기름지고 물은 깊으며, 풀은 울창하고 숲이 무성하면, 귀는 마치 천승(千乘, 諸侯를 뜻함)에 오르고, 부는 만금(萬金)에 이를 것이다.
경에 이르기를 형(形, 혈장)이 멈추어 기를 축적하면, 만물을 생하게 하고 변화하게 하니, (이런 곳을) 상지(上地, 좋은 땅)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