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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격
토생금 2017-10-02 (월) 10:55 조회 : 3280

상관격 강의
 
 
傷官雖非吉神. 實爲秀氣. 故文人學士. 多於傷官格內得之. 而夏木見水. 冬金見火. 則又爲秀之尤秀者也. 其中格局比他格多. 變化尤多. 在査其氣候. 量其强弱. 審其喜忌. 觀其純雜. 微之尤微. 不可執也.
 
상관은 비록 길신은 아니지만 실로 수기이다.(秀氣 : 빼어난 기운) 그러므로 문인 학사는 격국 내에 상관이 있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木이 水를 보고 겨울철 金이 火를 보면 빼어난 중에서도 더욱 빼어나다. 상관격은 타격에 비해서 격국 형태가 다양하고, 변화 또한 더욱 많다. 기후를 살펴야 하고 강약을 교량해야 하고 喜忌희기를 살펴야 하고 순잡을 관찰해야 하니 정미롭고 정미로워 어느 하나에 집착하면 안 된다.
 
-> 동해 선생이 평주에서, ‘신왕명이 관살의 극을 쓰는 것은 식상의 설기를 쓰는 것보다 못하다.’고 설명한 것과 ‘식상을 용신으로 쓰는 사람은 반드시 총명하다. 문인 학사는 대부분이 여기에 속하니 이 역시 자연스런 형세다.’고 설명한 대목은 음미할 만하다. 
 
♣ 故有傷官用財者. 蓋傷不利於官. 所以爲凶. 傷官生財. 則以傷官爲生生官之具. 轉凶爲吉. 故最利. 只要身强而財有根. 便爲貴格. 如壬午己酉戊午庚申. 史春芳命也.
 
상관격에 재화를 쓰는 경우가 있다. 무릇 상관은 정관에게 불리하여 흉한데, 상관생재는 상관이 生生생생하여 정관을 生생하는 도구가 되니 凶흉이 변하여 吉길이 되어 가장 유리하다. 다만 신강하고 재화가 유근해야 하는데 그러면 귀격이 된다. 예를 들면 사춘방의 명조가 그렇다.
 
庚 戊 己 壬 : 史春芳 명조
申 午 酉 午
 
@@@ 상관격이 정관을 쓰는 경우가 있다.
 
(1) 松栢의 관법으로는 土일주는 항상 木을 向神향신으로 쓰기에 木을 體체로 보는데, 土金상관격에 木은 관살이 되므로 자연스레 상관용관격에 관살이 용신이 된다. 向神향신은 보통 용신이 되기 쉽다. 松栢이 외우는 상관 시결은 ‘土金忌官토금기관’이다.(土金상관격은 정관을 꺼린다)
 
(2) 金水상관격은 상관용재격에 木재화가 용신인데, 겨울철에 木용신을 살리기 위해서 조후상 火관살이 필요하다. 松栢이 외우는 상관 시결은 ‘金水喜官’이다.(金水상관격은 火관살을 좋아한다)
 
(3) 水木상관격은 봄철에 조후상 火재화가 필요하여 水氣수기가 기신인데, 土관살이 약신이 된다. 松栢이 외우는 상관 시결은 ‘水木財官수목재관’이다.(水木상관격은 火土의 재관을 좋아한다)
 
(4) 木火상관격은 木일주에 조후가 필요한데, 여름생이라서 水를 쓰고 金관살은 水源池수원지로 희신이 된다. 松栢이 외우는 상관 시결은 ‘木火喜水’이다.(木火상관격은 水를 좋아한다)
 
(5) 火土상관격은 土月節토월절에 격신 土를 體체로 보고 木을 용신으로 쓰는데, 木이 용신이니 수화상제 조후가 필요하여 水관살은 대체로 희신이 된다. 松栢이 외우는 상관 시결은 ‘火土傷盡화토상진’이다.(火土상관격은 상진됨을 좋아한다)
 
-> 이상 살펴본 바에 의하면 상관격은 마치 정관이 좋은 것처럼 보인다. 허나 조후상 관살이 희신이라 해도 상관이 견관하면 관재 구설수의 흉해가 닥친다.
 
庚 戊 己 壬 : 史春芳 명조
申 午 酉 午
 
-> 사춘방 명조는 상관용재격인데, 첫째로 戊土 일주가 신강하다. 둘째로 金상관 격신이 건왕하다. 세째로 용신인 水재화가 申中에 통근하여 건왕하다. 네째로 비겁이 투간하여 탈재하는데 庚식신이 財劫재겁 間간을 통관시켜주고 있다. 다섯째로 식상격이 거추장스러워하는 정관이 없다. 이런 조건들은 모두가 다 식상용재격에 좋은 조건이니 기억해 두어야 한다.
 
乙 戊 己 壬 : 某侍郞 명조
卯 戌 酉 戌
 
-> 동해 선생이 평주에서, ‘정관을 쓰는 명은 상관을 보면 좋지 않고, 상관을 쓰는 명은 정관을 보면 좋지 않아서 竝用병용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상관견관격에 재화가 투출하여 해소하는 命명이 있다. 예를 들어 모시랑의 명조는 土金상관격인데 時시에 정관 乙卯를 만나 상관견관격이지만, 년간에 壬水가 투간하여 상관이 生財생재하고 재화가 生官생관하니 정관이 손상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상관이 오히려 生官생관하는 도구가 되니 凶흉이 변하여 吉길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본명은 묘한 점이 있다.
 
-> 본명은 간단히 식상격의 일 순위 격국법인 상관용재격으로 보면 된다. 壬水 재화가 용신인데, 비겁이 강한 채 탈재하므로 金상관이 水재화를 생해주는 희신이다. 木관살은 制土제토해주는 점은 약신이지만 丁火를 생조해서 기신 土를 강화시킬 때는 흉하다. 상관이 나타날 때 상관이 견관하므로 흉하다. 다만 壬水 재화가 있어서 상관 견관의 흉해를 완화시킨다고 본다.
 
-> 松栢의 관법으로 보면, 본명은 土일주에 木이 體체가 되는데, 金상관이 木을 치는 기신이다. 헌데, 木 體체를 수화상제로 도와주는 水火가 희신인데, 水氣가 약하여 水를 생조하는 金상관이 희신으로 변한다. 하여 본명에 가장 꺼리는 글자는 土비겁이다. 金식상은 洩土生水설토생수할 때는 희신이고 金克木금극목할 때는 기신이다.
 
己 壬 己 庚 : 某知府 명조
酉 申 卯 午
 
-> 동해 선생이 평주에서, ‘己정관이 두나가 투간하여 상관견관격이다. 좋은 점은 년지에 午를 얻었는데, 午中에 丁火와 己土가 감춰져 財官재관이 同宮동궁으로 상관생재로 돌려서 生官생관하여 凶흉이 吉길로 변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 일반적으로 월지 격신은 강하므로 강한 격신을 洩侮克설모극하는 자가 희신이다. 상관격은 상관이 강하니 洩侮克설모극하는 재관인이 희신이 된다. 단, 식상이 견관하는 것은 관재 구설수를 유발하여 흉하다. 본명은 木상관이 강하니 火土金의 재관인이 희신이고 木상관을 생조하는 水비겁이 기신이다.  
 
♣ 至於化傷爲財. 大爲秀氣. 如羅狀元命. 甲子乙亥辛未戊子. 干頭之甲. 通根於亥. 然又會未成局. 化水爲木. 化之生財. 尤爲有情. 所以傷官生財. 冬金不貴. 以凍水不能生木. 若乃連水化木, 不待於生. 安得不爲殿元乎
 
상관을 재화로 변화시키는 격국은 크게 빼어나다. 예를 들어 나장원의 명조는 干頭간두의(년간) 甲이 亥에 통근했는데 그 亥가 未와 함께 成局성국하여 水를 木으로 변화시키고 변화해서 生財생재하니 더욱 유정하므로 상관이 生財생재한다. 겨울철 金은 귀하지 못한데, 얼어붙은 물은 生木생목이 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水를 연결시켜 木으로 변화시키므로 生생을 기다릴 필요도 없으니 어찌 장원이 되지 못하겠는가?
 
戊 辛 乙 甲 : 羅壯元 명조
子 未 亥 子
 
-> 동해 선생이 평주에서, ‘겨울철 金이 금한수냉하여(金寒水冷: 金은 춥고 물은 차거움) 生意생의가 없어서 귀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未中에 丁火가 감춰져 있고, 亥未 회국하여 木으로 변했으니 비록 추운 겨울이지만 生意생의를 얻어 발랄하게 되었으니 어찌 귀하지 못하겠는가?’고 설명하고 있다.
 
-> 산음 선생이 원문에서, ‘甲이 亥에 통근했는데 그 亥가 未와 함께 成局성국하여 水를 木으로 변화시킨다.’고 말한 점을 유의해서 봐야 한다. 乙亥柱가 자좌임에도 불구하고 乙木이 자좌에 통근했다는 말을 쓰지 않고 굳이 甲木이 亥中에 통근했다고 하는 것은 乙木이 亥中에 통근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는 의미가 있다.
 
-> 乙亥柱가 乙木이 강하다고 보지만 乙木 자체가 강한 것이 아니고 乙木이 亥中 甲木에 의지하여서 강하다는 것이다. 陽干양간은 지장간의 음간에 통근한다고 보지만 陰干음간은 지장간의 양간에 통근한다고 보지 않는다. 陰干음간은 형인 陽干양간에게 기대서 힘을 얻는 것이다. 인수인 엄마에게 의지하는 것보다 겁재인 형님에게 기대는 것이 더 도움된다고 본다.
 
-> 상관이 재화로 설기되면 부드러워진다. 헌데 위 명조는 월지 상관격에 투간 정재격이다. 하여 재화격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재화가 둘이 투간하여 잡스러우니 격으로 잡지 않는다. 본명은 상관용재격에 재화가 용신인데, 甲木이 亥中에 장생지를 얻어서 강하다. 甲木은 乾木건목으로 洩水설수 능력과 疎土소토 능력이 좋은데, 亥未 中중에 통근하여 강한 채 辛金 일주를 埋金매금하는 土기신을 제압하니 좋다.
 
-> 적천수 시결에 '음간종세 무정의'라고 하였는데, 이는 음간은 쉽사리 從종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고, 음간은 왠만하면 불약으로 간주한다는 의미가 있다. 본명은 지지에 뿌리가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강 명조이다. [辛金 일주는 印比인비가 없어도 대체로 신강하다. 이 부분은 쉽사리 이해되지 않을 것이나 松栢이 그렇다고 하니 일단 믿고 실전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또한 음간의 특징은 왠만큼 신강해도 더욱 신강하고자 한다. 이는 암컷이 새끼를 낳고 기르기 위해서 젖이 많이 나오게 하려고 자꾸만 먹는 것을 생각하면서 이해하기 바란다. 
 
♣ 至於財傷有情. 與化傷爲財者. 其秀氣不相上下. 如泰龍圖命. 己卯丁丑丙寅庚寅. 己與庚同根月令是也.
 
재화와 상관이 유정한 것은 상관을 재화로 변화시킨 것과 더불어 빼어난 기운에 있어서 별 차이가 없다. 예를 들어 진룡도의 명조는 己土와 庚金이 함께 월령에 통근하니 그렇다.
 
庚 丙 丁 己 : 秦龍圖 명조
寅 寅 丑 卯
 
-> 산음 선생이 진룡도 명조에 대해서는 상관과 재화가 유정하여 秀氣수기가 빼어난 것에 초점을 맞춰 설명하고 있다. 진룡도 명조는 상관용재격에 庚金이 용신인데, 土旺토왕하여 埋金매금의 위험이 있는 중에 丑土 상관이 金과 동궁이므로 埋金매금의 위험이 완화되고 있다. 火土가 기신이므로 金水木이 희신이다.
 
@@@ 본명을 이해하려면 적천수 시결 [양간종기부종세]를 알아야 한다. 양간은 대충자를 따르고,(從氣종기: 氣기는 양간이다) 자신의 세력에 연연해하지 않는다.(不從勢부종세) 하여 丙火는 壬水를 만나서 발전하고 壬水는 丙火를 만나서 발전한다. 또, 甲木은 庚金을 만나서 발전하고 庚金은 甲木을 만나서 발전한다.
 
-> 본명은 대충자인 壬水가 필요한데, 壬水가 丑中에 무력하다. 따라서 土식상 病병을 해결하기 위해서 木인수로 疎土소토해주고 水관살로 流土유토해주어야 하는 명조이다. 본명이 좋은 점은 丑中에 癸水 정관이 辛金과 동궁하여 土水 間간을 상생시켜 土克水토극수를 완화하는 점이다. 특히, 본명은 동지 이후 입춘 이전이므로 다음 해 庚辰年의 기운이 혼재되는 시기이니 庚金의 기운이 강하다고 본다.
 
♣ 有傷官佩印者. 印能制傷. 所以爲貴. 反要傷官旺. 身稍弱. 始爲秀氣. 如孛羅平章命. 壬申丙午甲午壬申. 傷官旺. 印根深. 身又弱. 又是夏木逢潤. 其秀百倍. 所以爲一品之貴. 然印旺根深. 不必多見. 偏正疊出. 反爲不秀. 故傷輕身重而印綬多見. 貧窮之格也.
 
상관격이 인수를 찬 것은(상관패인격) 인수가 능히 상관을 제압하므로 귀격인데, 오히려 상관이 왕성하고 약간 신약하여야 비로소 秀氣수기가 빼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혜성같은 나평장의 명조를 보면, 상관이 왕성하고 인수가 뿌리 깊고 또 신약하다. 더욱이 여름의 나무가 물기를 만났으니 그 빼어남이 백 배에 이른다. 그러므로 一品일품의 귀를 누렸다.
 
壬 甲 丙 壬 : 羅平章 명조
申 午 午 申
 
그러나 인수가 왕성하고 뿌리 깊으면 많이 있을 필요는 없다. 편인과 정인이 중첩해서 투출하면 오히려 빼어나지 못하다. 그러므로 상관이 경미하고 신강한데 인수가 많으면 빈궁하게 된다.
 
-> 原理學堂원리학당에서는 식신격에 관살도 없고 재화도 없으면 식상을 용신으로 보면서 [印食인식 양육격]으로 명명한다. 인수격은 모두 [印食인식 양육격]으로 본다. 이는 공부하기 편리하게 분류한 것이지만, 단지 공부하기에 쉽기만 한 것은 아니고 인식 양육격의 특징이 있는데, 공부한 것을 풀어먹는 형태의 직업을 갖는다.
 
-> 나평장 명조는 잘 싸기 위해서(식상은 설사) 잘 먹는 것으로 보면 된다.(인수는 식사) 격신인 식상의 설사 능력이 丙午午火로 대단하다. 거기에 다시 인수가 강하니 많이 먹는다는 의미가 있다. 많이 먹고 많이 싸니 좋은 命명이다. 여기서 인수의 작용은 식상을 제압한다는 의미와(설사 방지) 영양을 보충한다는 의미의 두 가지 의미가 있다.
 
-> 산음 선생이 원문에서, ‘상관이 경미하고 신강한데 인수가 많으면 빈궁하게 된다.’고 했는데, 비록 흉신격인 상관격이지만 격신이 너무 수극당하면 빈궁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잔뜩 먹고(인수과다) 배설하지 못하면(식상파손 설사불능) 이후에 다시는 먹지 못하는 형국이니 몸이 마르게 된다. 이런 경우 [倒食命도식명]이라고 한다.
 
-> 또 산음 선생이 원문에서, ‘여름의 나무가 물을 만났으니 그 빼어남이 백 배에 이른다.’고 했는데, 조후를 이루면 상승효과가 있음을 강조하는 점을 기억하자.
 
癸 丙 己 癸 : 某縣令 명조
巳 午 未 酉
 
-> 동해 선생이 평주에서, ‘火炎土燥화염토조하니 필히 水를 얻어서 윤습하게 해주어야 한다. 이것은 상관격에 정관을 써서 겁재를 제거하여 재화를 보호하는 것이다. 이 역시 조후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본명은 지지의 酉金을 중시해서 상관용재격으로 본다면 土多토다하여 埋金매금되는 흉의가 있어서 金水木으로 土의 病병을 제거해주어야 하는 명조이다.
 
-> 본명은 천간 癸水를 중시해서 상관용관격으로 본다면 제살태과하므로 재자약살하는 명조이다. 상관용관격으로 본다면, 월지와 일지가 연합해서 巳午未로 陽刃方양인방을 이루면서 정관과 대치하는 형국이니 일인격이다. 일인격이 성립하면 다른 격국에 우선하여 일인격으로 잡고, 양인격의 희신법을 따른다.
 
-> 양인격은 일주와 식상을 합친 것과 재관을 합친 것을 비교해서(劫傷겁상 對대 財官재관) 약자를 도와준다. 인수는 신강약 구분 없이 항상 좋다. 본명은 巳中 庚金이 있어서 金生水하는 점이 좋은데, 비록 원합이지만 巳酉로 반합해서 좋다. 木인수는 制傷제상해 주니 좋다. 본명은 일인격으로 풀면 간단한 것을 상관격으로 푸니 말이 구구하게 길어진다. 
 
♣ 有傷官兼用財印者. 財印相剋. 本不竝用. 只要干頭兩淸而不相碍. 又必生財者財太旺而帶印. 佩印者印太重而帶財. 調停中和. 遂爲貴格. 如丁酉己酉戊子壬子. 財太重而帶印. 而丁與壬隔以戊己. 兩不相碍. 且金水多而覺寒. 得火融和. 都統制命也. 又如壬戌己酉戊午丁巳. 印太重而帶財. 亦隔戊己. 而丁與壬不相碍. 一丞相命也. 反是則 財印不竝用而不秀矣.
 
상관격에 재화와 인수를 兼用겸용하는 경우에 재화와 인수는 상극하므로 본디는 竝用병용하지 못한다. 오직 干頭간두에서 둘이 淸청하고 서로 장애되지 않아야 한다. 또 生財생재하는 경우에는 필히 재화가 태왕하면서 인수가 있어야 하고, 佩印패인하는 경우에는 인수가 태왕하면서 재화가 있어야 하는데, 조정돼 中和중화를 이루면 귀격이 된다. 예를 들어 도통제의 명조를 보면,
 
壬 戊 己 丁 : 都統制 명조
子 子 酉 酉
 
재화가 태왕한데 인수가 있고 丁과 壬이 戊己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어서 둘이서 장애되지 않는다. 또 金水가 많아서 한랭한데 火를 얻어 融和융화됐다. 또 예를 들어 어느 승상의 명조를 보면, 인수가 태왕한데 재화가 있고, 역시 戊己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어서 丁과 壬이 서로 장애되지 않는다.
 
丁 戊 己 壬 : 某丞相 명조
巳 午 酉 戌
 
이와 같지 않으면 재화와 인수를 竝用병용하지 못하고 秀氣수기가 빼어나지도 않다.
 
-> 상관격에서 재화는 무조건 용신이다. 이때의 용신이란 격국을 조화롭게 해주는 자이다. 신약하면 인수가 상신 겸 희신이요. 신강하면 재화가 용신 겸 희신이 된다. 헌데, 식상용재격에서 용신이 재화인데, 신약하면 비겁이 투간하는 게 좋다. 그것은 인수가 상신인데, 재화가 破印파인할 때 비겁이 방어해 주는 약신이기 때문이다. 비겁이 있으면 인수가 보호되니 재화운에도 해롭지 않다.
 
-> 산음 선생은 신강한 상관용재격도 천간에 인수와 재화가 함께 투간하면 비겁이 좋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것은 신강하면 격신인 식상이 희신이 되는데 인수가 식상을 치기에 비겁이 인수와 식상 間간을 상생시켜주기에 좋은 것이다. 그런데 신강할 때는 비겁이 재화를 겁재해서 흉하기도 하다. 이는 재화격의 재용식생격에서 비겁이 한 개 투간해야 좋다는 점과 함께 기억해 두면 좋다. 재용식생격에서 비겁이 투간해야 하는 이유는 용신인 식신을 인수가 도식하는 것을 방지해 주기 때문이다.
 
-> 만약에 신약한 식상용재격에서 비겁이 없다면 칠살로 살인상생해서 인수를 도와야 한다. 단, 정관은 상관 견관되는 점이 흉하다. 이 수법은 재화격에 신약하면 살인화생하는 희신법과 흡사하다.
 
壬 戊 己 丁 : 都統制 명조
子 子 酉 酉
 
-> 도통제 명조는 월지 상관격에 격을 부드럽게 해주는 壬水 재화가 용신이고, 신약하니 일주를 도와주는 丁火 인수가 상신이다. 丁火 상신이 酉金 장생지를 깔고 앉고 득령하여 강하니 좋은 命명이다. 己土 겁재가 壬水를 방어해서 상신 丁火를 보호해주는 점이 좋다.
 
@@@ 자평진전은 격국을 중시하며 격국을 조화롭게 해주는 자를 용신으로(상신) 삼고 나서
 
1) 격국과 일주를 비교하여 약한 자를 도와주는 자를 희신으로 삼는데, 때로는
2) 용신과 일주을 비교하여 균형을 이루어주는 자로도 희신을 삼는다. 이는 용신을 격국으로 간주하고 푸는 것과 같다.
-- 책을 수차례 읽으면서 이런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공부에 도움된다.
 
@@@ 재용식생격은 용신이 식신이니 식신 입장에서 판단한다. 우선 식신이 다치면 안 되고 다음으로 일주가 약하면 안 된다. 용신인 식신이 인수에게 도식당하면 안 되기에 비겁이 투간하여 印食인식 間간을 통관시켜 도식을 방지해 주어야 한다. 이 도식 방지는 신강약과 무관하게 필요한 것이다. 도식이 방지된 후에야 드디어 신강약을 따지는 것이다.
 
@@@ 해서 재용식생격은 비겁이 투간하면서 약간 신약해야 좋다. 이유는 신강운에는 식재를 감당할 수 있어서 좋고, 식재운에는 비겁이 희신인 인수를 보호해줘서 무난한 상황에서 식상생재로 得財득재하기 때문이다.
 
@@@ 식상용재격에서는 용신이 財貨재화에 있으니 재화를 중심으로 판단하는데, 재용식생격처럼 비겁이 투간하면 좋을 때는 신약하여 인수가 용신일 때이다. 신약하여 인수를 쓰고자 하나 재화에게 破印파인당하면 쓰지 못하니 보호 차원이다. 財貨運재화운에는 식상생재로 돈을 벌지만 재파인의 위험이 있는데,(재파인하면 결국 태약해져 財貨재화를 감당하지 못한다) 비겁이 방어해주니 해를 입지 않고, 신강운에는 식재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재용식생격이나 식상용재격이나 둘 다 비겁이 필요하나 그 용도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재용식생격은 용신인 食傷식상이 다치면 안 되니 신강약과 무관하게 비겁이 투간해야 하고, 식상용재격은 신약할 때만 비겁이 투간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
 
@@@ 식신용재격과 상관용재격의 차이는 무엇일까? 식신격은 사길신격이니 격신인 식신이 主주가 된다. 반면 상관격은 사흉신격이니 용신인 財貨재화가 主주가 된다. 자평진전 식신 취운에서 財重食輕재중식경하면 식재운이 좋다고 한 것과 상관 취운에서 財旺身輕재왕신경하면 印比運인비운이 좋고 身强財淺신강재천하면 食財運식재운이 좋다고 한 대목을 기억하자.
 
@@@ 이상 살펴본 바, 사길신격은 일주와 격신을 비교하고 흉신격은 일주와 용신을 비교하는 점을 연구해야 한다. 자평진전을 여러 차례 읽으면서 이런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다 보면 자연히 격국론에 익숙해지고 기억되는 것이다.
 
@@@ 명조가 신약하여 격신이나 용신을 감당할 능력이 없으면 인수가 무조건 희신이 된다.(이는 원리학당 관법인데, 일단 일간을 부조하는 희신을 무조건 인수로 정해놓고 인수가 다치면 약신을 찾는 식으로 진행한다) 상관용재격에서도 신약하면 무조건 인수가 희신이 되는데, 재화가 투간하면 財破印재파인이 문제이니 이를 해소해야 한다. 이때 비겁이 투간하면 비겁이 약신이고, 비겁이 없으면 관살이 통관해 주는 희신이 된다. 이는 재화격에서 신약하면 1순위 희신법이 살인화생법인 것과 같다.
 
@@@ 일반적으로 식신격이나 용신이 식상인 경우는 정관이 나타나면 상관 견관으로 흉한데, 상관용재격에서 관살이 나타나면 투간된 재화가 식상과 관살 사이를 통관시키니 문제되지 않는다. 단, 재화가 잠시 쉴 때는 문제가 발생한다. 즉, 작은 운에서 財貨재화가 合去합거당하거나 克去극거당할 때이다. 상관격은 재화가 용신으로서 판단의 중심이 되기 때문에 식상 견관이 문제되지 않는 것이다.
 
@@@ 헌데, 식신용재격에서는 관살운이 흉하다. 이는 식신격이 사길신격인데, 관살이 나타나면 식신을 보호해주는 비겁을 극제하거나 재화를 설기시키면서 인수를 生생하여 도식하도록 유도하는 웬수이기 때문이다. 관살이 웬수 짓을 하니 식상이 치는 것이다. 웬수란 기신을 충동질하는 자인데, 관살은 기신인 인수를 생조하기 때문에 웬수이다. 식상격은 자유분방한 것이 특기인 사람인데 관살이 나타나서 인수를 生생하면 인수가 도식하니 자유분방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다.
 
간단히 기억할 수 있게 한 마디 한다면 사길신격은 타 길신이 나타는 것을 싫어한다. 길신 간에 충돌하기 때문이다. 식신격에 정관이 나타나거나 정관격에 식신이 나타나면 파격인 것이다. 어느 길신을 따라야 할지 헷갈리기 때문이다. 단, 재화격은 양다리 걸치는 자이니 재화격을 조화롭게 해주는 용신이 식상으로 가든 정관으로 가든 간 뒤에 다시 생각해야 한다.
 
@@@ 재화격에서 재왕생관격은 정관이 용신이니 식상이 흉하다. 재용식생격은 식상이 용신인데 정관이 오면 인수를 생해서 도식하니 식상이 웬수인 정관을 치는 식상 견관의 해가 나타난다. 칠살도 식상 견관의 대상이지만 흉하지 않은 것은 칠살은 다쳐도 상관 견관의 문제가 야기되지 않기 때문이다.
 
@@@ 상관패인격에서는 관살이 인수를 생해주어 좋은데, 식신격은 아예 식신패인격이란 용어조차 없다. 자평진전에서는 식신격에 인수가 있으면 식신패인격이라 하지 않고 食神帶印식신대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식신격에 인수가 있으면 파격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재화를 급히 필요로 한다. 그런 사유로 식신패인격은 없지만 식용살인격은 있다. 이는 칠살이 투간하여 용신이 칠살로 변한 뒤에라야(의제 칠살격- 棄食取殺格기식취살격) 인수를 쓸 수가 있는 것이다.
 
-> 이상의 것들은 자평진전 책을 열심히 읽으면서 자꾸 분별하려는 노력을 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 일간을 신약하게 하는 것은 관살의 극제보다 식상의 설기가 더 쎄다. 사람이 주먹으로 얻어맞으면 맞은 부위가 부으면서 맞은 부위가 마비되는데, 설사를 좌르륵 좌르륵 몇 번 하고 나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기운이 빠진다. 해서 식상의 설기는 일간을 더욱 신약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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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 이석영 선생(1920-1983)
1920년 평안북도 삭주 출생
청주대 법대 졸업
사주첩경의 저자
한국역학교육학원의 창립자
前 한국 역학계의 태두(泰斗)
벽천 김석환 선생(1933-2016)
1933년 출생
중앙대 법대 졸업
故 자강 이석영선생님의 계승자
한국역학교육학원 원장
한국역학인총회 총재
前 한국 역학계의 태두(泰斗)
원제 임정환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벽천 김석환 선생 사사
한국역학교육학원 강사역임
MBC 문화센터 강사 역임
한국역학인총회 사무총장
前 동방대학원 박사과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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