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六神)에 의한 성격 판단
사주 상의 용신이 어떤 육신에 해당하느냐에 의하여 성격을 판단하는 법이다. 그러나 월지에 있는 육신도 이를 참작해야 한다.
(1) 비견(比肩)
비견이 용신이면 온건하고 화평하나, 비견이 많으면 자존심이 강하고 비사교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 월주의 천지 성(星)이 모두 비견이면 성질이 좀 난폭하다. 비견을 충하면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하며 시비를 좋아한다.
(2) 겁재(劫財)
겁재가 용신이면 솔직하고 외식(外飾)이 없다. 그러나 사주에 겁재가 많으면 인격이 졸렬하고 겉으로는 웃음을 가장하나 내심은 사악한 사람이다. 양인(羊刃)이 있을 때에는 이런 경향이 더욱 강하다. 또 겁재와 양인(羊刃)이 여러 개 있으면 성질이 고강하고 겁재와 상관이 있으면 성질이 흉악하다.
(3) 식신(食神)
식신이 용신이면 성질이 온후하고 명랑하다. 그러나 사주에 식신이 많으면 분발심이 없으며 발전성이 없는 성격이 되기 쉽다. 식신이 왕성하면 마음이 너그럽고 풍류를 좋아한다. 식신제살격(食神制殺格)은 평생 명랑하며 낙천가이다.
(4) 상관(傷官)
상관이 용신이면 다재다능(多才多能)하고 행동이 민첩하나 자존심이 강하다. 사주에 상관이 많으면 교만하나 숨기는 것이 없으며 다변(多辯)이다. 사주에 관살이 없으면 사술(詐術)에 능하고 뜻이 거만(倨慢)하다. 재성이 없으면 잔재주에 능하며, 양인이 있으면 간사하나 기고(氣高)하고 자부심이 강하다.
(5) 편재(偏財)
편재가 용신이면 매사에 민첩하고 기교가 있으면서도 빈틈이 없다. 그러나 편재가 많으면 안일에 빠지기 쉬우며 욕심이 많으면서도 돈을 쓸 때는 잘 쓰기도 한다. 편재가 천간에 투출되면 경재호의(輕財好義)하고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을 좋아하며 말이 많다. 또 술이나 여자를 좋아한다. 편재격은 신왕이면 재산으로 인한 시비가 많으며, 신약이면 재산이나 여자로 인하여 재해(災害)를 받는다.
(6) 정재(正財)
정재가 용신이면 정직하고 성실하며 세밀하고 조심성이 있고 부지런하다. 그러나 사주에 정재가 많으면 반대로 게으르고 결단심이 없으며 수전노(守錢奴)가 되기 쉽다. 재성의 간합이 많고 일주가 쇠약하면 외관은 춘풍 같아도 내심은 간사(奸詐)하다. 일주가 강하고 정재 또한 왕성하면 인내심이 강하고 가정의 안태(安泰)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주에 정재와 편관이 여러 개 있으면 경솔한 경향이 있으며, 재다신약격은 처에 의지하는 성질이 있고, 재성이 약하고 겁재가 많으면 유랑하는 것을 좋아한다. 정재와 묘(墓)가 동주하면 성격이 검소하다.
(7) 편관(偏官)
편관이 용신이면 총명하고 과단성이 있으나, 권세를 믿고 타인을 능가하기 좋아한다. 의협심이 있으나 편기(偏奇)하고 모험을 좋아한다. 한편 타인과의 교재를 즐기며 목적을 위해 이용하기도 잘한다. 일주가 약하고 편관이 중첩되면 타인에게 의존심(依存心)이 있다. 일주가 강하고 편관도 왕성하고 식상이 없으면 성질이 바람같이 급하나, 식상이 있어 편관이 잘 억제되면 인격과 위엄을 겸비한다.
일주가 강하고 편관이 약하면 매사에 불실하고 게으르며 자만심이 강하다. 신살상정(身煞相停)하면 총명 활발하고 항상 남에게 지기를 싫어한다. 살인상생(煞印相生)하면 이지(理智)와 재간(才幹)을 겸비하고 정직하다. 대체로 편관보다 인수가 강하면 실행력은 있으나 사려(思慮)가 부족하고 반대로 인수보다 편관이 강하면 과언(寡言)이면서 개려(改慮)가 많다.
(8) 정관(正官)
정관이 용신이면 온후독실(溫厚篤實)하고 정직하여 매사에 지성이 있다. 그러나 정관이 많으면 의지가 견고하지 못하다. 정관격은 인자관대(仁慈寬大)하여 화평함을 좋아하는 인격자이며 풍모(風貌)도 미려하다.
정관이 형충되면 표류지명(漂流之命)이며 관록(官祿)이 있더라도 오래가지 못한다. 정관이 일위(一位)뿐이고 형충이 없으면 군자이며 강직염명(剛直廉明)하고 순수하다. 인수가 있을 때는 더욱 묘하다. 그러나 정관과 편관이 혼잡되면 호색(好色)하며 잔꾀만 능하다. 정관과 재성이 있으면 총명하고 교지(巧智)하다.
(9) 편인(偏印)
편인이 용신이면 성격이 활발하고 일을 처리함에 있어 종횡무진(縱橫無盡)하게 재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편인이 너무 많으면 처음에는 근면하나 나중에는 태만하며 성질도 탐란(貪亂)하다. 편인격은 재능이 있고 민첩하나 매사를 용두사미격(龍頭蛇尾格)으로 처리하기 쉽다. 따라서 학예(學藝)를 인수와 같이 있으면 한 가지 일에만 전념하지 못하고 변덕을 부린다. 편인, 겁재, 양인이 있으면 외관(外觀)은 겸손하고 인정이 있는 듯하나 내심은 잔인혹독(殘忍酷毒)하다.
(10) 인수(印綬)
인수가 용신이면 총명단정(聰明端正)하고 인자(仁慈)하다. 그러나 인수가 많으면 게으르며 매사에 자기본위(自己本位)가 되기 쉬우며 인색하다. 인수격은 지혜가 많으며 너그럽다. 인수와 양인이 있으면 백계(百計)에 재능이 있으며 인수가 충되면 마음이 고정되지 않아 분망하게 나날을 보낸다. 인수와 겁재가 있으면 인격자이며 상관과 동주하면 허영에 흐르기 쉽다.
죽전 명리에서 퍼온 글입니다.le03.com.ne.kr/saju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