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五行)의 상생(相生)
상생(相生)의 사전적 의미는 서로 간 살게 해준다는 의미다.
하지만 조금 더 확대해석해 볼 필요가 있다.
도와준다, 낳다, 준다, 희생한다, 나간다, 발생한다, 얻는다, 받는다, 도와준다 등등 상황에 맞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상생(相生)을 함으로써 대부분 좋은 경우가 많지만 상생을 함으로써 나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즉 필요한 生이 되어 길한 것이 있으며 이를 유정지생(有情之生)이라 하고 반대로 필요하지 않는 生이 되어 나쁘게 하는 生을 무정지생(無情之生)이라 한다.
이 유정지생과 무정지생은 차후에 설명이 있을 것이다.
상생(相生)에는 다음의 5가지가 있다. 반드시 외워야 될 내용이다.
(1)목생화(木生火)
(2)화생토(火生土)
(3)토생금(土生金)
(4)금생수(金生水)
(5)수생목(水生木)
木은 火를 生하고, 火는 土을 生하며, 土는 金을 生하고, 金은 水를 生하며
水는 木을 生한다.
자연의 이치로 살펴보자 木은 새벽이다.
火는 낮이므로 새벽에서 낮으로 生하여 진행이 된다.
낮인 火는 정오인 土를 生하여 진행되고, 土는 다시 석양인 金을 生하여 진행한다.
석양인 金은 밤인 水를 生하여 밤이 되고 밤인 水는 다시 새벽인 木을 生하여 진행함으로써 하루하루를 반복적으로 순환시키고 있다.
이를 1년의 기간으로 보면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木이고, 뜨거운 여름이 火이다.
봄인 木이 여름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火를 生해야 하며, 여름인 火는 일 년의 정 중앙(장하(長夏)라고 한다)인 土를 生하여 진행하고, 土는 서늘한 가을인 金을 生하여 진행하며, 金은 추운 겨울인 水를 生하여 진행하고, 水는 다시 따뜻한 봄인 木을 生하여 진행함으로써 반복적으로 순환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관계로서 살펴보자.
木은 水生木하여 水로부터 生을 받으니(나를 生하여 준다 하여 생아자(生我者)라 한다.) 水 가 부모이고, 木生火하여 火를 生하여 주니(내가 生생하여 준다 하여 아생자(我生者)라 한다.) 木의 자손은 火가 된다.
같은 이치로 火의 부모는 木이 되며 자손은 土가 된다.
土의 부모는 火가 되며 자손은 金이 된다.
金의 부모는 土가 되며 자손은 水가 된다.
水의 부모는 金이 되고 자손은 木이 된다.
조금 더 확대하여 설명하면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도 있다.
상극(相剋)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설명 하겠지만 앞에서 잠깐 언급했으니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본다.
木의 입장에서 보면 부모인 水生木하여 水의 生을 받았다.
자식의 입장에서 부모의 덕을 입으면 부모에게 보답해야 되는 것은 천륜이다. 따라서 부모인 水를 剋하는 土를 木剋土로 剋하여 제압함으로써 土剋水의 극을 예방하는 것이다.
火의 입장에서는 木生火하여 木으로부터 生을 받았으니 부모가 木이다.
木을 극하는 것은 金剋木이므로 金이다.
따라서 火剋金하여 金을 극한다.
土의 입장에서는 火生土하여 火로부터 生을 받았으니 부모가 火이다.
부모인 火를 극하는 것은 水剋火이므로 水이다.
따라서 土는 土剋水하여 水를 극함으로서 火를 보호한다.
金의 입장에서는 土生金하여 土로부터 生을 받았으니 부모가 土이다.
부모인 土를 극하는 것은 木剋土이므로 木이다.
따라서 金은 金剋木하여 木을 극함으로서 土를 보호한다.
水의 입장에서는 金生水하여 金으로부터 生을 받았으니 부모가 金이다.
부모인 金을 극하는 것은 火剋金이므로 火이다.
따라서 水는 水剋火하여 火를 극함으로서 金을 보호한다.
이와 같이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든 것 들의 이면에는 오묘한 오행의 이치가 들어있다.
여러분들도 보다 깊은 연구로 이러한 오행의 이치를 깨달아 가기를 바란다.
여기까지 읽으신 후 예리하신 분은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겨야 될 것이다.
즉 木生火하여 木은 火를 生한다고 했다.
그러면 火生木은 안 되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맞는 말이다.
木이 火를 生하니 역시 반대로 火도 木을 生하여 준다.
다만 그 흐름이나 기세의 문제에 있어서는 조금 더 배워야 될 내용이다.
다른 오행의 生에서도 반대로 生이 이루어진다는 것 알고 넘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