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天干) 합(合)
앞에서 오행(五行)의 왕쇠(旺衰)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제 오행(五行)이 변화하는 것을 알아야 된다.
그래야 정확한 사주의 추명(推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앞으로도 배워야 할 것은 많다.
우선 먼저 알아야 될 사항을 기준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
13일째 간지의 합충에서 간략하게 설명했었다.
천간(天干)의 합(合)은 음양(陰陽)이 다른 두 개의 천간(天干)이 합(合)을 이루어 오행(五行)이 변화하는 것으로서 서로 합을 한다고 해서 상합(相合)이라고 한다.
이를 6합이라 하는데 그 이유는 천간의 순서대로 6번째 천간과 합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6합이라고 한다.
또한 우주 대자연의 섭리에 따라 서로 다른 음양(陰陽)이 화합하여 부부를 이루는 것처럼 합을 한다 하여 부부유정지상(夫婦有情之象)이라고도 하는데천간(天干)의 합은 양간(陽干)과 음간(陰干)이 합(合)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간(陽干)과 양간(陽干), 음간(陰干)과 음간(陰干)은 절대 합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양간(陽干)과 음간(陰干)이라 해서 무조건 합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짝이 있다.
나중에 설명하게 될 육신(六神)에서 정해진 각자의 정상적인 부부끼리만 합을 이루고 있다.
천간(天干)의 합(合)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하나씩 알아본다.
天干合 |
甲己 |
乙庚 |
丙辛 |
丁壬 |
戊癸 |
化五行 |
土 |
金 |
水 |
木 |
火 |
內容 |
中正之合 |
仁義之合 |
威嚴之合 |
淫亂之合 |
無情之合 |
(1) 갑기(甲己) 合
陽인 甲木은 陰인 己土와 合하고, 己土는 甲木과 서로 合한다.
이는 甲木은 己土를 木剋土로 剋을 하고 있지만 甲木의 정부인은 己土이고 己土의 정식 남편은 甲木이기 때문이다.
甲木과 己土의 합을 사주의 4기둥에서 이루면 본래의 오행을 떠나 土로 변하는 동시에 오행의 작용도 달리하게 된다.
甲己合을 중정지합(中正之合)이라 하는데 그 이유는 앞에서 배웠다시피 甲木은 기둥과 대들보 같은 동량지목(棟樑之木)이면서 뿌리가 없는 무근지목(無根之木)이고 己土는 전답이니 甲木은 전답에 따라 좌우되는 즉 전답 중앙에 서있는 것과 같은 중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또한 나중에 배우게 되는 오행(五行)의 성정(性情)에서, 土는 중정(中正)을 갖고 있는바, 甲이 己에 따라가 합을 이루기 때문이다.
사주에 甲己合이 있는 사람은 남과 타협을 잘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자기의 분수와 직분을 잘 지킨다.
마음도 이해성이 많으나 간혹 간교한 지혜를 부리며 냉정하면서 자기의 분수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일주(日主)가 甲이면서 다른 기둥에 있는 己와 合을 이루는 사람은 신의가 있으나 지능이 부족할 수 있다.
일주(日主)가 己이면서 다른 기둥에 있는 甲과 合을 이루는 사람은 신의가 없고 목소리가 탁한 사람이 된다.
(2) 을경(乙庚) 合
陰인 乙木은 陽인 庚金과 合하고, 庚金은 乙木과 서로 合한다.
이는 庚金은 乙木을 金剋木으로 剋을 하고 있지만 庚金의 정부인은 乙木이고 乙木의 정식 남편은 庚金이기 때문이다.
乙木과 庚金의 합을 사주의 4기둥에서 이루면 본래의 오행을 떠나 金으로 변하는 동시에 오행의 작용도 달리하게 된다.
乙庚合을 인의지합(仁義之合)이라 하는데 그 이유는 앞에서 배웠다시피 乙木인 사람은 인화를 중요시 하는 사람이고 庚金인 사람은 의리를 중요시 한다 그랬다, 인정과 의리가 合을 이루었기 때문에 인의지합(仁義之合)이 된 것이다.
나중에 배우겠지만, 木은 오상(五常)의 인(仁)에 해당하고, 金은 의(義)에 해당한다.
오행의 기운이나 변화 그리고 상생과 상극을 운용하고 해석할 때는 무조건 외우려 하지 말고 이해를 하기 바란다.
자연현상과 대비하여 마치 물 흐르듯이 이해를 하면서 나의 운명을 대비 감안하면, 보다 정확한 해석을 하리라 생각된다.
특히 이 오행의 이해와 해석은 초심자인 여러분이 더 참신한 해석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주에 乙庚合이 있는 사람은 인정과 의리가 많으며 金의 성질에 따라 과감하고 용감할 뿐만 아니라 성격도 강직하며 굳세다.
의리와 인정으로 合을 이루었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면 처음에는 인정으로 만났다가 나중에는 의리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는 사람이다.
나중에 배우게 되는 육신(六神)의 편관(偏官)이나 12운성(運星)의 사(死), 묘(墓), 절(絶)이 본 合을 이루고 있는 동일한 柱(기둥)에 같이 있으면 용감한 사람이기는 하나 신분이 낮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일주(日主)가 乙이면서 다른 기둥(년, 월, 시의 다른 干)에 있는 庚과 合을 이루는 사람은 예절이 없고 우유부단하여 결단력이 없으며 신중하지 못하고 경솔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일주(日主)가 庚이면서 다른 기둥에 있는 乙과 合을 이루는 사람은 자비심이 없고 의로운 일만 과장하고 확대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특징들도 오행의 상생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사항이며 부정적인 측면에서의 내용들이니 단정지어 판단하는 것은 금물임을 당부드린다.
(3) 병신(丙辛) 合
陽인 丙火는 陰인 辛金과 合하고, 辛金은 丙火와 서로 合한다.
이는 丙火는 辛金을 火剋金으로 剋을 하고 있지만 丙火의 정부인은 辛金이고 辛金의 정식 남편은 丙火이기 때문이다.
丙火와 辛金의 합을 사주의 4기둥에서 이루면 본래의 오행을 떠나 水로 변하는 동시에 오행의 작용도 달리하게 된다.
丙辛合을 위엄지합(威嚴之合)이라 하는데 그 이유는 丙火는 앞에서 태양이라고 했고, 辛金은 주옥(珠玉)이라 했었다.
辛金은 陰金으로서 아름다운 여자로도 상징한다.
태양은 황제의 상징이며 황제와 예쁜 여자가 合을 했으니 강제로 合을 이루었다 해서 위엄지합(威嚴之合) 혹은 위제지합(威制之合)이라고 한다.
사주에 丙辛合이 있는 사람은 위엄이 있어 보이나 성질이 냉정하고 잔인한 면이 있어 폭군기질이 있으며 한쪽으로 치우쳐 편협한 면과 비굴한 모습도 가질 수 있다.
특히 색을 밝히는 사람이 많다,
일주(日主)가 丙이면서 다른 기둥(년, 월, 시의 다른 干)에 있는 辛과 合을 이루는 사람은 지혜가 많은 사람이나 사술(詐術)을 잘 쓰며 예절이 없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만일 여자의사주일 경우 다른 흉살(凶殺)과 같이 있는 경우는 남편 외에 정부(情夫)를 둘 수도 있다.
일주(日主)가 辛이면서 다른 기둥에 있는 丙과 合을 이루는 사람은 포부가 작고 체격도 작으며 약한 사람이 될 수 있다.
(4) 정임(丁壬) 合
陰인 丁火는 陽인 壬水와 合하고, 壬水는 丁火와 서로 合한다.
이는 壬水는 丁火를 水剋火로 剋을 하고 있지만 壬水의 정부인은 丁火이고 丁火의 정식 남편은 壬水이기 때문이다.
丁火와 壬水의 합을 사주의 4기둥에서 이루면 본래의 오행을 떠나 木으로 변하는 동시에 오행의 작용도 달리하게 된다.
丁壬合을 음란지합(淫亂之合)이라 하는데 그 이유는 丁火는 陰火이며 살아있는 불인 활화(活火)이다.
이 丁火는 氣가 왕성한 여자로 상징이 되며 壬水는 陽水로서 정력이 좋은 사람으로 상징이 될 수 있다.
이렇게 기가 왕성한 여자와 정력이 센 남자가 合을 이루었으니 음란하다 하여 음란지합(淫亂之合)이라 한다.
인수지합(仁壽之合)이라고 하기도 한다.
사주에 丁壬合이 있는 사람은 예민하며 감정이 풍부한 사람으로서 질투심이 많은 사람이다.
모든 일처리에 있어서 감정에 흐르기가 쉬우며 호색가로서 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마음도 청결치가 못한 사람이다.
사주에 도화살(桃花殺)과 같이 있으면 남녀 간에 음란하여 재산을 탕진할 수 있으며 육신(六神)의 편관(偏官)과 12운성(運星)의 사(死), 절(絶)이 丁壬合을
이루는 기둥에 같이 있어도 마찬가지이다.
丁壬合이 있는 사람은 일평생 중 반생이 좋으면 반생은 나쁘게 되므로 색에 조심을 하여야 된다.
일주(日主)가 丁이면서 다른 기둥(년, 월, 시의 다른 干)에 있는 壬과 合을 이루는 사람은 성질이 급하고 화를 잘 내며, 마음이 소심하여 좁고, 질투심이 강하며 체격이 마르고 키가 큰 사람이 많다.
일주(日主)가 壬이면서 다른 기둥에 있는 丁과 合을 이루는 사람은 위와 비슷하나 신의가 없는 사람이 많다..
(5) 무계(戊癸) 合
陽인 戊土는 陰인 癸水와 合하고, 癸水는 戊土와 서로 合한다.
이는 戊土는 癸水를 土剋水로 剋을 하고 있지만 戊土의 정부인은 癸水이고 癸水의 정식 남편은 戊土이기 때문이다.
戊土와 癸水의 합을 사주의 4기둥에서 이루면 본래의 오행을 떠나 火로 변하는 동시에 오행의 작용도 달리하게 된다.
戊癸合을 무정지합(無情之合)이라 하는데 그 이유는 戊土는 陽土로서 늙은 남자를 상징하고 癸水는 애교많은 어린 여자로 상징이 된다.
늙은 남자와 어린 여자가 合을 이루었으니 정이 없다 하여 무정지합(無情之合)이라 한다.
사주에 戊癸合이 있는 사람은 미남 미녀가 많아 연예인들이 많으며 용모는 아름답지만 인정이 없고 냉정하다.
본인이 아름답지 않아도 남녀 모두 미남 미녀와 인연이 있으며 평생 굴곡이많은 생활을 할 경우가 있고 특히 남자의 사주에 이 합이 있으면 독신주의자가 많다.
일주(日主)가 戊이면서 다른 기둥(년, 월, 시의 다른 干)에 있는 癸와 合을 이루는 사람은 총명하며 부부가 화목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으나 겉으로는 다정하지만 내면으로는 무정한 사람이 많다.
남자의 경우는 연상의 재혼하는 여자와 결혼하게 될 수 있으며 여자의 경우는 나이가 많은 남자와 결혼하게 될 수 있다.
일주(日主)가 癸이면서 다른 기둥에 있는 戊와 合을 이루는 사람은 위와 비슷하나 질투심이 많으며 지능이 발달하지 못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출처 : 천간(天干) 합(合) - blog.daum.net/gbell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