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格局)
모든 사람의 사주는 격국(格局)이 정해져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사주가 모두 다르기에 격국(格局)을 판별하는 원칙을 오래 전부터 정하여 그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사주에 대한 추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격국(格局)을 정하는 원칙이라는 것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한정된 상품에 대한 분류가 아니고 사람마다 태어나면서 부여받는 유일한 사주에 대한 것을 정하는 것이기에 심히 어려운 부분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오랜 옛날부터 전해 내려 온 학자들의 고서와 고증에 따라 지금까지 연구 발전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이론과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역학(易學)은 최초의 발상지가 우리나라이며 역사적으로 역학의 발전을 장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으로 넘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오히려 역수입하여 중국의 고서를 연구해야 되고 또 그 이론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역학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분들도 서로 간 주장하는 논리가 다르고 그에 따라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도 동일한 사주를 놓고 격국(格局)에 대한 부분은 다르게 해설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해설에 대한 논리가 타당하게 정립이 되어 있기에 반박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방법적인 논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게 운명을 추명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것은 명주(命主)일 것이다.
따라서 학술적인 논리보다는 실질적인 추명이 더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격국(格局)과 용신(用神) 부분은 지금 배우고 있는 초학자 여러분께서 보다 정확히 오행의 기류(氣流)를 파악하고 연구하여 참신한 이론을 정립한다면 후학자들의 혼란을 막고 역학의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세우는 일이라 생각한다.
격국(格局)은 정격(正格)과 외격(外格)으로 구분한다.
정격(正格)을 내격(內格)이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正格은 8개의 正格이라 하여 팔정격(八正格)이라고도 하며 外格은 正格으로
정하기 어려운 사주를 外格이라 하여 구분하고 있는데 그 종류가 모두 합치면 700여 가지가 넘는다.
우선 정격(正格)을 공부하고 나면 격국(格局)을 판별하는 원리를 깨우치게 될 것이며 그 다음에 꼭 필요한 종류의 외격(外格)을 공부한다면 외격(外格)에 대한 부분은 여러분들도 왜 그렇게 다양한 종류가 생겨났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기초가 중요하기에 정격(正格)에 대한 판별법을 심도 있게 이해하여 주기를 바랄 뿐이다.
팔정격(八正格) - 정격(正格)
(1) 재성격(財星格)
(2) 정관격(正官格)
(3) 인성격(印星格) - 인수격(印綬格)
(4) 식신격(食神格)
(5) 칠살격(七殺格) - 편관격(偏官格)
(6) 상관격(傷官格)
(7) 녹겁격(祿劫格)
(8) 양인격(陽刃格)
정격(正格)을 보면 육신(六神)의 이름에 격(格)만 붙였다.
다만 편재(偏財)와 정재(正財)로 구분하지 않고 재성(財星)으로 묶었으며 편인(偏印)과 정인(正印)도 구분하지 않고 인성격(印星格)으로 묶었다.
비겁(比劫)은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로 구분되나 역시 구분하지 않고 녹겁격(祿劫格)으로 묶었다.
이는 월겁격(月劫格)이라 하여 비겁(比劫)에 대한 격(格)과 건록격(建祿格)으로 구분하여 격국(格局)을 정하는 이론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월겁격(月劫格)과 건록격(建祿格)을 묶어 녹겁격(祿劫格)으로 정하는 이론을 따르기로 한다.
육신(六神)의 재성(財星), 정관(正官), 인성(印星), 식신(食神)을 재관인식(財官印食)이라고 표현하며 이를 사길신(四吉神)이라 한다.
육신(六神)의 칠살(七殺), 상관(傷官), 겁재(劫財), 양인(陽刃)을 살상겁인(殺傷劫刃)이라고 표현하며 이를 사흉신(四凶神)이라 한다.
비겁(比劫)과 양인(陽刃), 건록(建祿)에 대한 부분은 별도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육신(六神)중 재관인식(財官印食) 사길신(四吉神)과 살상겁인(殺傷劫刃) 사흉신(四凶神)으로 격국(格局)을 구분 판별하게 되는 것이 정격(正格), 즉 팔정격(八正格)이다.
격국(格局)을 정하는 원칙
(1) 월령(月令)에서 격국(格局)을 정한다.
(2) 월령(月令)의 지장간 중 정기(正氣)의 지장간이 천간(天干)에 투출(透出)한 경우 이를 격국(格局)으로 정한다.
(3) 월령(月令)의 정기(正氣) 지장간이 투출(透出)하지 않고 정기(正氣) 외의 지장간이 천간(天干)에 투출한 경우는 이를 격국(格局)으로 정한다.
(4) 월령(月令)을 포함하여 지지(地支)에서 삼합(三合)을 이루고 있는 경우는 이 삼합오행(三合五行)으로 격국(格局)을 정한다.
(5) 월령(月令)이 辰戌丑未 잡기(雜氣)일 때는 천간(天干)에 투출(透出)한 지장간이나 지지(地支)에서 회합(會合)된 오행중 맑은 자로 격국(格局)을 정한다.
위의 원칙은 중요하다.
하지만 원칙일 뿐 해당 육신(六神)이 파극(破剋)되거나 합형충(合刑冲)되어 격국(格局)이 성격(成格)되지 못하고 파격(破格)이 되면 변하게 되며 이때는 보다 여러 가지를 감안하여 다시 판별해야 되기 때문에 변화(變化)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자.
출처 : 격국(格局)과 용신(用神) - blog.daum.net/gbell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