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格局)
⑩ 희기(喜忌)
희기(喜忌)란 단어적 의미로는 희(喜)는 기쁘다 즐겁다는 의미이며 기(忌)는 꺼리다, 싫어하다, 기피하다 라는 의미다.
희(喜)하다 혹은 기(忌)하다 하는 표현도 사용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것은 희신(喜神)과 기신(忌神)이다.
사주에서 희신(喜神)이라 하면 꼭 필요한 오행의 육신(六神)이나 日主를 생조해주는 육신(六神)을 말하며 기신(忌神)은 있지 않으면 좋거나 대운(大運)상 만나고 싶지 않은 오행의 육신(六神) 혹은 용신(用神)을 극(剋)하는 육신(六神)을 말한다.
희신(喜神), 용신(用神), 기신(忌神), 외에 구신(仇身)과 한신(閑神)이 있는데 구신(仇身)은 원수같이 없었으면 좋았을 육신(六神)으로 주로 기신(忌神)을 생조해 주고 있는 육신(六神)을 말하며 한신(閑神)은 소외되어 있거나 충형파(冲刑破) 등으로 인하여 역할이 없이 무용지물로 있다고 하여 한신(閑神)이라 한다.
하지만 이 한신(閑神)도 행운(行運)의 변화에 따라 희신(喜神)의 역할을 할 수 있으니, 무용지물이라고만 생각하면 안 된다.
⑪ 은원(恩怨)
단어적 의미로는 은(恩)은 은혜를 입었다는 의미이며 원(怨)은 원망하다는 의미로 원수와 같다는 의미이다.
주로 은신(恩神), 원신(怨神)으로 사용하며 희신(喜神)과 기신(忌神)의 의미와 비슷하다.
일주(日主)와 용신(用神), 혹은 희신(喜神)과의 사이에 끼어, 서로 단절시키고 있다면, 원신(怨神)이 될 것이며, 일주(日主)와 기신(忌神), 혹은 용신(用神)과 기신(忌神)이 서로 쟁투(爭鬪)하고 있는데, 사이에 끼어 통관(通關)시켜, 흐름을 이어주고 있다면, 은신(恩神)이 될 것이다.
다만 희신(喜神)과 기신(忌神)은 직접적으로 길흉(吉凶)의 작용을 주는 육신(六神)을 의미하지만 은신(恩神)과 원신(怨神)은 작용하는 결과가 간접적으로 日主나 용신(用神)에 길흉(吉凶)의 작용을 미치게 한다는 면에서 다르다.
⑫ 종(從)
의미로는 좇아 따른다는 것으로서 격국(格局)을 정함에 있어서 외격(外格)에서 나오는 말이다.
격국(格局)을 설명하면서 자세하게 나오겠지만 日主가 통근(通根)하지 못하고 극신약(極身弱)하여 의지할 곳이 없으면 사주의 가장 왕성한 세력에 따라가게 되며 오히려 이러한 경우 길(吉) 경우가 되는바 이렇게 다른 세력을 좇아 따르게 되는 것을 종(從)한다고 한다.
⑬ 변(變)
글자 그대로 변한다는 의미이다.
오행의 합화(合化)로서 木이 火로 되거나 火가 변(變)하여 土가 되는 것 등을 의미하며 육신(六神)에 있어서도 너무 많거나 왕(旺)하면 변(變)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식신(食神)이 너무 많아 왕(旺)하면 왕자편화(旺者偏化), 다자편화(多者偏化)에 의해 상관(傷官)의 역할을 하게 되거나 정관(正官)이 둘 이상일 경우 하나 외 나머지는 편관(偏官)의 역할로 변(變)하는 것 등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또한 신약(身弱)이 신왕(身旺)으로, 혹은 신왕(身旺)이 신약(身弱)으로 바뀌는 경우에도 사용한다.
⑭ 기반(羈絆)
단어적 의미로는 기(羈)는 굴레라는 의미로 소의 고삐와 같은 의미다.
반(絆)은 말의 발을 묶는 줄을 의미하며 사물을 얽어매는 줄이라는 의미도 있다.
굴레나 줄로 묶여 꼼짝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천간의 오행에서 작용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앞에서 간합(干合) 설명 시 합(合)이 된 육신(六神)은 본래의 작용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완전하게 합(合)이 이루어지지 못해 합화(合化)되지 못하고, 합(合)을 탐(貪)하여, 육신(六神)이 본래의 작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를 기반(羈絆)되어 있다고 표현한다.
⑮ 화기(化氣)
단어적 의미로는 변화된 기(氣)라는 의미이다.
합화(合化)에 의하여 순수하고 맑게 변화된 오행의 기(氣)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들은 앞으로 자주 사용하게 되는 용어들일 뿐만 아니라 사주의 격국(格局)을 정하기 위해서도 기본적으로 염두에 두고 사주를 분석하면 편리할 것이다.
생소한 단어일 수도 있을 것이지만 사주를 실습할 때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이해를 바랄 뿐이다.
다음은 격국을 정하는 원칙에 대해서 설명하기로 한다.
출처 : 격국(格局)과 용신(用神) - blog.daum.net/gbell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