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用神)을 정하는 요령
용신(用神)을 정한다는 것은 사주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해야 맞을 것이다.
하지만 용신을 분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되는 것들이 있어 이를 설명하고자 함이니 여기에서 설명하는 것은 일반적인 요령이라고 이해하여 주기 바란다.
앞으로 격국(格局)에 대해 성격(成格)과 파격(破格)을 공부하다 보면 보다 많은 요령들이 거론될 것이며 그에따라 다양한 변화와 깊은 원리를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용신(用神)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日主의 강약(强弱)을 알아야 한다.
日主의 강약(强弱)을 구별하는 방법은 앞에 日主의 기세(氣勢)에서 설명했다. 日主의 강약(强弱)이 기본이 되기 때문에 이를 구별하지 못하면 용신(用神)을 찾을 수 없다.
日主가 강하면 日主의 기운을 설기(泄氣)시켜야 되니 극아자(剋我者), 아극자(我剋者), 아생자(我生者) 순으로 파악한다.
즉 관성(官星), 재성(財星), 식상(食傷)의 순서이다.
日主가 약하면 日主의 기운을 생조해야 되니 생아자(生我者), 비아자(比我者) 순으로 파악한다.
즉 인성(印星), 비겁(比劫)의 순서이다.
사주 전체를 파악하면서 조후(調候)와 통관(通關)을 파악한다.
조후(調候)와 통관(通關)에 대해서는 앞에서 설명한 바 있다.
日主가 강한 경우는 격국(格局)이 되면서 동시에 용신(用神)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日主가 약하면 우선적으로 日主를 생조해 줘야 되므로 인성(印星)을 파악하고 인성(印星)이 없다면 日主와 오행의 동기(同氣)인 비겁(比劫)을 파악해야 되는 것이다.
이를 신왕(身旺)과 신약(身弱)으로 구분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신왕(身旺)은 剋과 설기(泄氣)를 찾고 신약(身弱)은 生을 찾는다.
먼저 신왕(身旺)인 경우를 보자.
日主의 신왕(身旺)한 이유가 비겁(比劫)이 너무 많다면 관극비(官剋比)이니 우선 주중(柱中)의 관성(官星)을 먼저 본다.
관성(官星)이 없는 경우는 식상(食傷)을 살핀다.
식상(食傷)이 어려울 경우는 재성(財星)을 살핀다.
재성(財星)보다 식상(食傷)을 먼저 살피는 이유는 비겁(比劫)이 많아 신왕(身旺)한 경우는 인성(印星)이 약하다는 것이며 재성(財星)은 日主를 직접 生해주는 인성(印星)을 재극인(財剋印)으로 剋하게 되기 때문에 비생식(比生食)으로 비겁(比劫)의 기운을 부드럽게 설기(泄氣)시켜주는 식상(食傷)이 더 좋기 때문이다.
日主의 신왕(身旺)한 이유가 인성(印星)이 많은 경우라면 재극인(財剋印)으로 인성(印星)을 직접 剋하는 재성(財星)을 먼저 살핀다.
재성(財星)이 없으면 관성(官星)을 살피고 관성(官星)이 어려우면 식상(食傷)으로 용신(用神)을 정한다.
여기서 식상(食傷)보다 관성(官星)을 먼저 살피는 이유는 인성(印星)은 식상(食傷)을 인극식(印剋食)으로 직접 剋하는 육신(六神)인데 왕성한 상태므로 식상(食傷)이 먼저 피상(被傷)될 수 있으며 또 관성(官星)이 있어 맑은 상태라면 인성(印星)과 함께 관인쌍전(官印雙全)을 이루거나 관인상생(官印相生)을 이루면 길(吉)한 사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日主가 신약(身弱)한 경우로서 식상(食傷)이나 관성(官星)이 많아서 신약(身弱)한 경우는 먼저 인성(印星)을 살펴 용신(用神)으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인성(印星)이 없다면 비겁(比劫)을 살펴 용신(用神)으로 정한다.
재성(財星)이 많아서 日主가 신약(身弱)한 경우는 먼저 비겁(比劫)을 살펴야 한다.
비겁(比劫)이 없는 경우는 인성(印星)을 살펴 용신으로 정한다.
비겁(比劫)을 먼저 살피는 이유는 왕성한 재성(財星)은 재극인(財剋印)하여 이미 인성(印星)을 剋하고 있는 상태라고 봐야 되며, 비겁(比劫)은 日主의 동기(同氣)로서 비극재(比剋財)로 재성(財星)을 직접 剋하여 그 기운을 설기(泄氣)시키기 때문이다.
요령을 복잡하게 설명하여 오히려 어렵게만 느끼게 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앞으로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이 요령들은 외울 필요는 없다.
다만 왜 그러는지 이해만 하기 바라며 기본 맥락은 단순하다.
즉 日主가 힘이 약하면 힘을 키워주고 힘이 너무 강하면 힘을 약하게 해주는 것을 찾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출처 : 용신(用神) - blog.daum.net/gbell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