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格局)
정격(正格)
격국(格局)을 정하는 요령과 용신(用神)을 찾는 방법을 지극히 단순하고 기초적인 것을 배웠다.
하지만 모든 것이 이 기초적인 것에서 응용이 된다는 점 알아 두어야 되며 이제부터 격국(格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한다.
먼저 팔정격(八正格)부터 하나씩 설명한다.
재성격(財星格)
육신(六神)으로 재성(財星)은 정재(正財)와 편재(偏財)다.
격국(格局)을 정함에 있어 정(正)과 편(偏)을 구분하지 않고 묶어서 정하는 것이 두 개다.
재성격(財星格)과 인성격(印星格)이다.
재성(財星)은 내가 극하여 다스리는 것이니 재물(財物)과 처첩(妻妾)을 의미한다.
정재(正財)는 日主가 剋하는 아극자(我剋者)로서 日主와 음양(陰陽)이 다른 것이며, 편재(偏財)는 日主와 음양(陰陽)이 같은 것이다.
그중 정재(正財)는 정(正)한 재물(財物), 즉 바른 재물과 정처(正妻)를 의미하며 편재(偏財)는 비의(非義)의 재(財) 혹은 중인(衆人)의 재(財)라 하여 정상 적이지 못한 대중들의 재물을 의미하며 역시 정처(正妻) 외의 첩(妾) 등 다른 여자들을 의미한다.
따라서 재성격(財星格) 중 정재격(正財格)의 사람은 큰 부자가 없으며 정상적인 재물을 추구하기 때문에 국가기관의 재무행정(財務行政)이나 기업체의 재무관리(財務管理) 분야에 유능한 사람이 많고 편재격(偏財格)의 사람은 재물 추구에 있어 횡재 등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 힘든 탁월한 면을 가지고 있어 유능한 사업가(事業家)나 재벌(財閥)인 사람들이 많다.
재성격(財星格)의 사주라면 가장 중요한 것은 日主의 힘이다.
내가 힘이 있어야 재산과 여자를 장악할 수 있고 또 향유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힘이 없다면 재물에 내가 노예가 되는 것이니 돈 때문에 생기는 모든 화(禍)를 당하게 되고 또 자기의 운명을 여자에게 신세지면서 살아가야 되는 팔자가 되기 때문이다.
재성격(財星格)의 사주는 日主가 신왕(身旺)하여야 되는 것이 좋은 팔자의 기본이 된다.
하지만 재성격(財星格)은 이루어지는 자체에서 日主가 허약해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日主가 월령(月令)을 剋하는 경우에 재성격(財星格)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지지(地支)의 삼합오행(三合五行)이나 월령(月令)의 장간(藏干)이 투출(透出)한 자로 격국(格局)을 정해도 마찬가지이다.
재성격(財星格)의 대부분은 실령(失令)한 상태로 시작된다.
따라서 본명사주(本命四柱)에서의 간지배합(干支配合)이나 삼합오행(三合五行)의 회국(會局), 회합(會合) 등도 중요하지만 맞아들이는 행운(行運), 즉 대운(大運)도 중요하게 된다.
재성격(財星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日主가 신왕(身旺)해야 되며 그 다음 격(格)을 이룬 재성(財星)이 왕(旺)해야 한다.
즉 신왕재왕(身旺財旺)해야 부를 누릴 수 있다.
우선 日主가 신왕(身旺)하려면 사주의 구성이 신왕(身旺)하도록 되어 있거나 대운(大運)이 日主나 용신(用神)을 생조해 주는 운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사주의 구성에서 日主가 신왕(身旺)하려면 두 가지다.
日主의 부모가 되는 인성(印星)이 생조하는 것과 日主의 오행동기(五行同氣)인 비겁(比劫)이 많은 경우다.
재성(財星)이 왕성하다는 전제하에 인성(印星)과 비겁(比劫)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인성(印星)이 적절하여 日主를 생조하고 있는 경우 재성(財星)이 왕성하다면 財剋印이니 왕성한 재성(財星)은 인성(印星)을 파괴하게 된다.
즉 재성괴인(財星壞印)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오행상 日主가 木이라면 재성(財星)은 木剋土이니 土이다.
인성(印星)은 水生木으로 日主를 生하는 부모이니 水가 된다.
財剋印, 즉 土剋水가 되므로 인성(印星)이 재성(財星)으로부터 剋을 받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비겁(比劫)이 많은 경우를 보자. 비겁(比劫)은 日主와 오행동기(五行同氣)로서 항상 日主에 앞서 나서는 속성을 갖고 있다.
재성격(財星格)은 日主가 재성(財星)을 剋하여 장악하고 내 마음대로 관리하는 것이다.
따라서 동기(同氣)인 비겁(比劫)도 마찬가지이다.
日主에 앞서 재성(財星)을 剋하고 마음대로 장악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