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업(祖業)
년상(年上)에 재관이 유기하면 조종(祖宗)이 부귀가문이요, 년간(年干)에 정재가 성격(成格)되면 부(富)한 가문이라 할 수 있다.
年에 재(財)가 투출되고 지(地)에 귀인이 있어 희용신(喜用神)에 해당되면 조종의 유업이 성창(盛昌)됨이 있을 것이다. 또 일주(日主)가 왕(旺)하고 年月에 재인(財印)이 유기하면 일세(一世)가 안연할 것이다. 만약 年과 月이 충되면 조업을 버리고 이향지객(離鄕之客)이 되리니 조업이 전무하다.
또 일주(日主)가 왕(旺)한데 年에 녹(祿)이 있거나 건록이 있으면 가도(家道)가 빈한하리라. 그러나 일주(日主)가 왕(旺)해도 年月에 식신이 유기하면 비록 가문은 빈한하더라도 사람이 귀품일 것이며 신약한데 年月에 재성이 왕(旺)하다면 부옥빈인[(富屋貧人), 외양으로는 돈이 있어 보이나 실상이 가난한 것]이다.
寅申巳亥가 있는 자는 그 출신이 명문이요, 명문이 아니라도 후에 당주(當主)가 발달하고 子午卯酉가 있거나 삼형이 있는 자는 그 조종이 바르다고 할 수가 없다.
2. 부모(父母)
1) 年月上에 재성과 인성이 다같이 왕(旺)하면 그 부모가 건강할 뿐 아니라 부모가 넉넉하고 금실이 좋으니 가정이 화평함이요,
2) 年上에 식상이 있어 편재생하는데 파인(破印)함이 없으면 그 부모가 자수성가 했음이요,
3) 또 年月上에 재관이 득령하여 귀인과 함께 있으면 그의 부(父)가 반드시 귀함이 있다.
4) 월령(月令)에 인수가 있고 용신(用神)이나 귀인에 해당하면 당주(當主)의 모(母)가 맹모같이 어진 분임을 알 것이다.
5) 월간(月干)은 부궁(父宮)이니 월상(月上)에 편재가 녹(祿)을 띄면 그 아버지가 정(正)할 뿐 아니라 또한 수(壽)함이 있고
6) 월령(月令)에 인수가 득록(得祿)하면 그 모친의 역량이 커서 재난을 당함이 없다.
7) 만약 월간지(月干支)에 희용신(喜用神)이 있고 은신(恩神)이 있다면 부모의 음덕으로 성명(成名)함을 보리라.
8) 천월덕(天月德)이 재성이나 인성에 있으면 그 부모가 어질 뿐 아니라 가히 적선지가(積善之家)일 것이요,
9) 만약 年月에서 재성이 사절지(死絶地)에 있거나 인성이 파패되면 부모가 조망(早亡)하게 되리라.
10) 가화격자(假化格者)는 고아나 이성(異性)이 많고
11) 年月에 재성이 있어도 무기(無氣)하거나, 인성이 무력해도 그의 부모가 빈한한 것이요,
12) 年月 간지가 반배[(反背)天剋支, 支剋天된 것]되어도 부모가 무력하거나 의붓자식이고
13) 또 부궁(父宮)인 월간(月干)에 겁재가 있거나 월상 재(月上 財)가 피겁되거나 해도 그 부(父)가 졸지에 사거(死去)하거나 행방이 묘연하고, 또 모궁(母宮)인 월하(月下)에 상관이 임하면 모친이 무학(無學)하고 다병(多病)하기도 하며 혹 무능하여 일주(日主)가 일을 행함에 애물(碍物)이 많다.
14) 재원(財源)이 피상(被傷)되면 부조망(父早亡)하고 인성이 피극(被剋)되거나 충되거나 재(財)가 왕(旺)하여 파인하면 그 모(母)가 조망(早亡)함을 알리라.
15) 또 월지(月支) 편재(偏財)가 간겁(干劫)에 제극함이 있으면 부친의 일생이 빈곤함이요,
16) 제강(提綱)과 일지(日支)가 상충되면 모자(母子)간에 불화하고
17) 재(財)가 패지[死絶之地]에 있으면 비록 생왕되었어도 그 부친이 방탕함이요, 삼형(三刑) 또 年月이 순공(旬空)되면 영락고고지명(零落孤苦之命)이다.
18) 년월지(年月支)가 상충되면 그 부모가 빈한하여 불화하며
19) 일간(日干)이 태왕하든지 태약하면 일주(日主)가 무의함이니 중을 빌어 난 몸이거나 사생자요, 고아의 명(命)이라 하겠다.
3. 형제(兄弟)
1) 일간(日干)이 월령(月令)에 통기(通氣)되면 형제간에 우애가 있고
2) 乙木이 부갑(附甲)되면 그 형(兄)이나 누이의 음덕을 받으나, 그 형이나 누이는 정감이 냉담한 바 있으니 甲木은 乙木을 싫어하는 연고이다.
3) 또 한절(寒節)의 丁火는 丙火를 보면 형제가 상친조력(相親助力)함이 있다.
4) 己日이 박약할 때 戊土를 보아도 형제가 상조(相助)하여 가문을 일으킴이 있으리라. 그러나 己日이 초열(焦熱)하여 癸水를 취용할 때에 戊土가 탈취함이 있으면 형제간에 재물을 다투고 형제간에 손실을 당하여 원수됨이 있으니 잘 살펴봄이 중요하다.
이렇듯 형제를 봄에 음간(陰干)은 부조(扶助)됨이 기쁘고, 陽日은 형제를 꺼리는 바이다. 일간(日干)이 통령(通令)하든지 성방(成方), 성국(成局)되면 형제가 많음을 본다.
5) 사주에 인수와 효인이 함께 왕(旺)하면 어미나 다른 이복 형제가 많음이요,
6) 일간(日干)이 통근되지 않고, 좌고자(坐庫者)는 형제가 많지 않다.
7) 만약 일주(日主)가 왕(旺)한데 비겁이 과중하면 형제가 다 영락(零落)하고 저 혼자 남아 있음이요,
8) 일주(日主)가 중화생부(中和生扶)되어 있으면 3명 내지 4명의 형제가 있음이다.
9) 종화격 사주는 진가를 가리기가 어렵지만 양자로 온 자나 데릴자식이나 얻어들어온 형제가 있음을 알 것이다.
10) 무계화격(戊癸化格)을 제하고 종화격자(從化格者)는 당주(當主)의 형제가 영락되었음이요,
11) 재성이 경(輕)한데 겁재가 있어 탈취된 것은 형제가 패가했음을 암시한다. 또 양인이 충을 만났으면 손발이 불구된 형제가 있고, 혈사한 형제 자매가 있음을 본다.
인륜상으로는 형제는 의롭고 자애스러운 것이지만 사주상의 형제는 신약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불미스럽고 흉재의 씨요, 화근 뿐이니 이롭지 못한 것이다.
4. 처궁(妻宮)
1) 정재(正財)는 처요, 편재(偏財)는 제 2처이니 속칭 첩(妾)이라 한다. 편재는 본시 부(父)의 뜻이 있는데 내가 극하는 처재(妻財)는 부(父) 또는 처재가 됨이니 정재만이 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정재가 약한데 편재가 왕(旺)하거나 정재는 지지 중에 암장(暗藏)되었는데 편재가 투간되면 첩(妾)이 처권을 탈취한다는 것도, 본처가 죽은 뒤에 후실이 가권을 승계한 경우도 본다. 처(妻)의 길흉을 볼 때는 재성도 보아야 함은 물론이려니와 일지(日支) 처궁(妻宮)을 봄이 중요한 일이다.
일지(日支)가 희신(喜神)에 해당하면 처(妻)가 어질고 그의 음덕(蔭德)이 지중함을 알 것이니 일지(日支)가 인성이거나 혹은 상관이거나를 가릴 것이 없다. 가령 壬午日과 같이 일하(日下)에 정재를 두었으나 5, 6월에 태어나 재다신약(財多身弱)이 되면 처재를 크게 패할 것이요, 또 庚子日이 오월(午月)에 생하였으면 그 처(妻)가 남편을 위하여 곤고(困苦)를 대신했음을 보는 것과 같다.
2) 고서에 재신(財神)에 살(殺)을 띄면 처(妻)가 호령하여 내게 겁을 준다고 했고, 또 재성이 살위(殺位)에 동주(同柱)되어도 처(妻)가 두렵고, 일지(日支)나 재성이 용신(用神)과 동주(同柱)되거나 귀인이 임하면 처첩(妻妾)으로 인하여 성재(成財)하고, 관직에 진전이 있으니 팔자(八字)에 처궁(妻宮)을 잘 타고 나면 부부 금실 또한 지중하니 현처(賢妻), 효부(孝婦)도 다 팔자 소관이다.
3) 일주(日主)가 戊寅, 壬戌, 庚寅 등 같이 처궁(妻宮)에 살(殺)이 있거나 재(財)가 왕(旺)하면 재(妻)가 주사(主事)함이요,
4) 일지(日支) 시지(時支)에 재성이 있거나 상관을 대하거나 양인, 칠살 또는 괴강, 화개 등이 있으면 모든 일을 처(妻)가 관여하거나 처(妻)의 성정이 졸강(拙强)하여 불미한 바가 있다.
일시(日時)는 남자에게 있어서는 문 밖이요, 직장이 되는데 거기에 처성(妻星)이 있음은 직장이나 나의 사업에 처(妻)가 주인이 된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도 희용(喜用)을 잘 가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5) 일귀격(日貴格)[壬午, 癸巳]이 인처치부(因妻致富)라 하였으나 일지(日支)에 귀인이나 재성을 봄이 아니요, 귀인도 천을귀인(天乙貴人)을 말함이 아니다. 일지(日支)에 용신(用神), 은신(恩神)이 있음을 말하니, 천을귀가 반드시 귀인됨이 아니고 용신(用神)이 귀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6) 또 재성이 득록(得祿)하면 그 처가 반드시 귀현(貴賢)됨을 보리라. 甲日이 午時가 그것이다.
7) 乙酉日이나 辛卯日은 간지가 서로 상충되니 부처(夫妻)가 반목함이 있고 만나면 항상 싸움이 잦다.
8) 日干 戊土가 癸水 합하고 다른 戊가 쟁합되면 반드시 재가해오는 여인을 처(妻)로 맞이할 것이니 세운(歲運)에서 만나도 같다.
9) 또 一戊가 兩癸와 합되면 중혼(重婚)됨이니 사주에 재성이 많으면 그렇다.
10) 일지(日支) 정재(正財)가 월덕(月德)이 임하거나 화개가 있고 희신(喜神)이 되면 염불현처(唸佛賢妻)요, 문창성(文昌星)을 띄고 희신(喜神)이 있으면 문숙현처(文淑賢妻)이니 일지(日支) 처궁(妻宮)을 잘 살피라.
11) 일시(日時) 지지에 정재가 득록하면 윤물윤신심광체반[(潤物潤身心廣體胖), 심신도 편안해지고 재물도 풍족해진다]이라 하였다.
12) 정재가 천을귀인을 만나면 처가(妻家)가 귀함이요, 정재가 월령(月令)에 통기하면 처가가 반드시 부(富)하며 정재가 피곤(被困)하든지 한고(寒孤)하면 반드시 처가가 빈한하다. 정재가 형충되든지 겁살이 임하면 처가가 천함이다.
13) 무릇 일주(日主)가 통근되고 고(庫)에 앉은 자는 거의 처(妻)가 현숙하고 불통근(不通根)되거나 설극(洩剋)되면 거의 그 처가 우둔하고 어리석은 바 있다.
14) 또 정재가 곤(困)하게 있거나 한곤(寒困)한 지지에 있으면 낙이 없고 처병(妻病)으로 근심이 끊이지 않는다.
15) 또 일주(日主)가 왕(旺)한데 時에 양인, 비겁 등이 있으면 여러번 재취하여도 다 현숙치 못한 처(妻)가 된다.
16) 또 일주(日主) 지지나 시지(時支)에 子午卯酉를 보아 상충되면 해로하기가 어렵다.
17) 寅申巳亥는 비록 사생방(四生方)이나 일지(日支)에서 충극되면 그 처를 반드시 극함이 있으나 재취하면 양연(良緣)을 만나기도 한다.
18) 재성이 왕(旺)하여 신약하면 어진 처를 만나기 어렵고, 재성에 양인이 동주(同柱)하면 처(妻)의 명(命)이 짧은 것이다.
19) 일지(日支)나 시지(時支)에 삼형이나 도화가 함께 있으면, 그의 처가 다른 외정을 두는 것이고
20) 그러나 사주 지지에 정재가 득록하고 도화를 곁들이면 미인 처와의 금실이 좋을 것이다.
21) 탐재파인(貪財破印)되면 처로 인하여 파가(破家)함이 있다[여명(女命)이 탐재파인(貪財破印)되면 평생이 외롭고 빈곤하리라].
22) 만약 살왕신경(殺旺身輕)이 되고 또 다시 재성이 생살(生殺)하면 색으로 인하여 병을 얻고 끝내는 요망(夭亡)하게 되니 오행의 조화가 특이하다.
5. 자사(子嗣)
1) 자식은 남명(男命)에서는 관성이 되고 여명(女命)에는 식상이 되나 그 현우(賢遇)를 알려면 時를 보아야 한다. 時에 희용(喜用)이 있으면 자식이 귀한 것이고, 時에 흉신이 있다면 자식이 불량하고, 時가 충극되거나 묘고(墓庫)에 있으면 결국에 자식이 없고, 둔다 하여도 생양(生養)할 수가 없다.
2) 時에 관(官)이 묘지(墓地)[甲日이 未時, 庚日이 丑時]이면 종당에는 자식이 없고
3) 관성이 유기(有氣)하면 자손이 많을 뿐 아니라 발달이 용이하다. 그러나 용신(用神)이나 희신(喜神)이 되어야 한다.
4) 日時 간지에 살(殺)과 인(印)이 있어 상생조신(相生助身)되면 반드시 귀할 자식이 있고 신왕한데 살(殺)이 약한 즉, 무능하고 기약하여 질병이 있다.
5) 또 일지(日支)에 재성이 희(喜)한데 時에 겁(劫)이나 비(比)가 있으면 자식 때문에 패가할 것이요,
6) 時에 관성이 귀인을 대하면 자식으로 인한 명망이 있고 덕이 중하리라.
7) 일주(日主)가 왕(旺)하고 관살불통근(官殺不通根)되어 약하면 자식을 기른다 해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요, 일주(日主)와 관살이 약하면 평범한 격이다.
8) 관살이 金이나 水로 나타나서 時에 있고 도화를 띄고 있으면 그 자식 중에 술장사나 화류계에 출신한다.
9) 木日이 金이 관살인데 화지(火地)에 있으면 자식 중에 폐병 환자가 있다.
10) 日과 時가 충을 만나면 자식의 형복(亨福)됨이 없다.
11) 관살이 사고장(四庫藏)에 있으면 반드시 외방자(外房子)가 있다.
12) 金水 상관을 제외하고 상관격(傷官格)이 상진(傷盡)되면 식상이 자식이요, 상관이 태왕(太旺)하고 신약이면 취용하는 인성을 자식으로 보며, 인성이 태왕한데 상관을 만나면 재(財)를 취하여 자식으로 보니, 자식을 취하는 용법이 사주(四柱)의 구조에 따라 달라지는 바, 반드시 관성만으로 자식을 취하지 않는다.
13) 지지에 삼형, 충(辰戌丑未 外)이 있고 살(殺), 인(刃)이 時支에 있으면 자식이 패가함이요,
14) 時上에 일위(一位)의 살(殺)이 있으면 늦게야 일자(一子)를 두리라.
15) 남녀를 불문하고 효인이 중첩되면 자식을 극하게 되기 쉬우니 두려운 바요, 혹 자식을 둔다해도 곧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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