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主는 戊土이다.
월령(月令)은 화기(火氣)가 쇠(衰)하여 지는 6月인 未土月이다.
월령(月令)으로서 격국(格局)은 육신(六神)이 겁재(劫財)이니 녹겁격(祿劫格)에 해당하나 未中 乙木이 천간(天干)에 투출(透出)하였기 때문에 乙木 정관(正官)으로 격국(格局)을 정하므로 정관격 (正官格)이 된다.
용신(用神)을 정하자.
먼저 日主의 강약(强弱)을 판단한다.
월령(月令) 未土에는 정기(正氣)의 장간(藏干) 己土가 있으니 日主의 오행동기(五行同氣)이므로 득령(得令)한다.
日主의 좌하(座下) 戌土 역시 장간(藏干)에 戊土가 있으니 통근(通根)하며 년지(年支) 丑土의 장간(藏干) 己土에도 통근(通根)한다.
지지(地支)의 丑戌未의 土가 있어 비겁(比劫)이므로 日主가 신왕(身旺)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丑戌未는 삼형살(三刑殺)이다.
丑戌未 삼형살(三刑殺)이 구전(俱全) - 전체가 함께 모였다는 의미이다. - 하였으니 日主를 돕는 비겁(比劫)이 아니라 오히려 日主를 극해(剋害)하는 살(殺)이 되어 日主가 장악(掌握)하지 못하며, 오히려 공격하고 있는 상태로서 日主는 신약(身弱)하다.
관성(官星)을 보자.
월간(月干)에 투출(透出)하여 있는 乙木 정관(正官)이다.
정관(正官)은 일위(一位)만 천간(天干)에 투출(透出)하여 있는 것이 좋다고 했었지만 지지(地支)에 통근(通根)하고 유기(有氣)하여야만 가능한 말이다.
乙木 정관(正官)은 사면초가(四面楚歌)이다.
월지(月支) 未土에 뿌리를 내렸다고 하나, 未土는 화왕지절(火旺之節)의 맹렬한 불길에 말라비틀어진 조토(燥土)로서 습목(濕木)인 乙木의 습기(濕氣)를 모두 뺏어가 고사(固死)시키고 있으며, 정관(正官)이 뿌리를 내린 未中 乙木은 삼형살(三刑殺)로 변한 년지(年支)의 丑中 辛金에 의해 乙辛冲으로 피상(被傷)되어 있어 이미 뿌리가 말라있는 상태다.
또한 삼형살(三刑殺)로 뭉쳐있는 丑戌未 토기(土氣)의 공격과 정관(正官)이 가장 꺼리는 辛金 상관(傷官)으로부터 乙辛冲으로 공격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시간(時干)의 庚金과 乙庚 合을 이루어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이미 정관(正官)의 본분을 망각한 상태로 기반(羈絆)되어 있다.
정관격(正官格)의 파격(破格)은 合이 되어 정관(正官)의 본분을 잃어버리는 것과 정관(正官)이 형충파해(刑冲破害)되는 것, 관살혼잡(官殺混雜)되는 것 등이다.
따라서 정관격(正官格)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첫째 신왕관왕(身旺官旺)해야 하며, 둘째 정관(正官)을 인성(印星)과 재성(財星)이 보필해야 되며, 형충파해(刑冲破害)나 합거(合去)없이 정관(正官)을 맑게 해줘야 되고, 상관(傷官)을 만나거나 관살혼잡(官殺混雜)되는 일이 없어야 된다.
乙木 정관(正官)은 상관(傷官)의 극제(剋制)를 받고 또 合이 되어 기반(羈絆)되어 있으니 정관격(正官格)의 파격(破格)이 된다.
년간(年干) 辛金 상관(傷官)과 시간(時干) 庚金 식신(食神)은 시지(時支) 申金 관궁(冠宮)에 녹근(祿根)하고 일지(日支) 戌土와 년지(年支) 丑土에 역시 통근(通根)하였을 뿐만 아니라 丑戌未 삼형살(三刑殺)의 生을 받으니 그 힘이 왕성하다.
또한 일지(日支) 戌土와 년지(年支) 丑土의 장간(藏干)에도 辛金을 가지고 있고 申戌 방합(方合)등 金 식상(食傷)이 많아 태왕(太旺)한바 시주(時柱)의 庚申 金 식신(食神)도 다자편화(多者偏化)에 의해 상관(傷官)으로 봐야 한다.
사주에 상관(傷官)이 많은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상관(傷官)은 정관(正官)을 진극(眞剋)하여 질서를 깨뜨리는 성질이 있으며 日主의 힘을 설기(泄氣)하는 육신(六神)으로서 상관(傷官)이 日主를 설기(泄氣)하는 것을 도설(盜泄)이라 표현한다.
말 그대로 日主의 힘을 훔쳐가는 육신(六神)인 것이다.
따라서 상관(傷官)이 많을 경우는 日主가 먼저 신왕(身旺)하여야 길명(吉命)의 길이 있다.
신약(身弱)한 경우는 상관(傷官)도 살(殺)로 변하여 그 해(害)가 예측을 불허하며 상관살(傷官殺) 화액(禍厄)은 칠살(七殺)과 견줄 수가 있을 만큼 크다는 걸 알아야 한다.
하지만 상관(傷官)이 중화(中和)가 잘 된 경우는 그 성질상 기예(技藝)가 뛰어나고 감성적인 면이 있어 예술가 계통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도 많다.
이 사주는 日主가 신약(身弱)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조후(調候)로서도 너무 춥다.
따라서 사주를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화기(火氣)가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에 日主를 생조(生助)하면서 온난(溫暖)하게 할 수 있는 화인성(火印星)으로 용신(用神)을 정해야 한다.
하지만 丁火를 갖고 있는 戌土와 未土 비겁(比劫)은 삼형살(三刑殺)이 되어 용신(用神)으로 취용(取用)할 수가 없으며 나머지 乙木 정관(正官)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관(傷官) 뿐이다.
어쩔 수 없이 乙木 정관(正官)으로 용신(用神)을 정한 후 대운(大運)의 생조(生助)를 바랄 수밖에 없다.
乙木 정관(正官)은 辛金 상관(傷官)의 극제(剋制)를 받으나 시간(時干) 庚金과 乙庚合을 이루어 진멸(盡滅)되지는 않았으니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 사주는 대운(大運)이 日主를 생조(生助)하고 金 상관(傷官)을 극제(剋制)하는 남방화운(南方火運)으로 진행해야 그나마 버틸 수 있을 것이나 불행하게도 초년부터 상관운(傷官運)인 서방(西方) 금운(金運)을 맞으니 타고난 운명(運命)은 어찌할 수가 없다.
명주(命主)는 여자로서 여자의 사주인 경우는 부성(夫星)을 반드시 살펴야 된다.
다른 격국(格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본인의 명운(命運)이 나쁘더라도 부성(夫星), 즉 남편별이 좋으면 의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성(夫星)인 정관(正官)이 金 상관(傷官)에 진멸(盡滅)되니 의지할 곳도 없다.
이 사주는 초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자의 사주로서 명리정종(命理正宗)에 소개된 사주를 풀이하였다.
출처 : 격국(格局) 정관격(正官格) - blog.daum.net/gbell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