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론(干支論)
申金(三陰)
申金라 칭(稱)하는 이유는 申의 정기장간(正氣藏干)이 庚金이기 때문이다.
申金에 배속(配屬)되어 있는 동물(動物)은 후(猴), 즉 원숭이다.
숙살지기(肅殺之氣)라 표현하는 금왕지절(金旺之節)의 7月 초추(初秋)가 申月이다.
申酉月은 음양숙살(陰陽肅殺) 물기수성(物己收成)이라 표현한다.
음양(陰陽)의 기운(氣運)이 숙살(肅殺)함을 뜻하니 만물(萬物)이 모두 이루어진 상태로서 거두어 들이는 시기(時期)라는 의미이다.
고서(古書)에서는 申을 신속기성(申束己成)이라 표현한다.
만물(萬物)이 이미 장성하고 완성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몸 신(身)”과 같은 의미라는 표현도 있다. 한자(漢字)의 의미로는 번갯불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申金의 절기(節氣)는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立秋)와, 더위가 물러나고 서늘한 바람이 분다
는 처서(處暑)이다.
하루의 시간으로는 15:00부터 17:00 직전까지이니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申月은 금기(金氣)의 관궁(冠宮)으로서 건록(建祿)의 자리이지만 또한 수기(水氣)의 생지(生地)가 된다.
사생지(四生地)로서 역시 동(動)하는 것을 꺼리며 정(靜)함을 기뻐한다.
申은 팔괘(八卦)의 곤위(坤位)로서 방위(方位)는 서남(西南)의 간방(間方)이 된다.
申金의 지장간(支藏干)은 각 고서(古書)마다 모두 다르다.
하지만 그 사유가 이해되기도 한다.
먼저 土에 대하여 화토동근(火土同根) 주장(主張)과 수토동근(水土同根) 주장(主張)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화토동근(火土同根) 이론(理論)을 따르기로 했지만 과거의 학자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논박(論駁)이 많았던 것으로 유추가 된다.
어느 이론(理論)을 따르던지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土는 寅申에 生하고 巳亥에 건록(建祿)이 되니 寅申巳亥에 戊土를 장(藏)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분석들이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또 未土月에 이어서 申金月이 되니 己土가 여기(餘氣)가 될 뿐만 아니라 음(陰)이 주관을 하고 있는 절기(節氣)이니 己土에 대한 미련도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戊己 土가 공(共)히 장간(藏干)으로 나와 있는 고서(古書)가 있으며, 土에 대한 생신녹해(生申祿亥)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고서(古書)에는 己土만이 장간(藏干)으로 표기되어 있다.
일부 고서(古書)에서는 己土를 빼고 戊土만이 장간(藏干)으로 나와 있다.
이에 대한 것도 이론상 이해가 되는 점은 사생지(四生地)로서의 戊土에 대한 생각과 또 申金에 중기(中氣)로 壬水가 장(藏)하여 있는바 戊土 역시 자윤(滋潤)하여 조토(燥土)가 아니니 굳이 己土까지 장간(藏干)으로 인정할 필요없이 戊土만을 인정하자는 의미일 것이다.
申月과 亥月의 戊土 장간(藏干)에 대해서 많은 이론(異論)들이 있지만 필자는 戊土만 인정해
도 된다는 부분이 합리적(合理的)이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이 필자의 천식(淺識)과 우매(愚昧)함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때문에 여러분들의 참신한 지적과 연구를 기대하면서 여기서는 戊己 土를 모두 인정하는 것으
로 表를 작성하고, 생극제화(生剋制化)의 실습에서는 戊土만으로 적용하고자 한다.
아울러
申金의 장간(藏干)에 대한 이론적(理論的)인 오류가 있을 경우는 이 부분은 고쳐나갈 것임을
밝혀 드린다.
午부터 시작된 음기(陰氣)가 申에서는 삼음(三陰)이 되었다.
따라서 申金을 삼음(三陰)이라 칭(稱)한다.
申을 항신제(杭辛齊)의 역설(易楔)에 나오는 인원용사(人元用事)에는 비신(否申)이라 표현하고 있다.
주역(周易)의 비괘(否卦)로서의 申를 의미한다.
비괘(否卦)에 대해서 알아보자.
비괘(否卦)는 寅의 태괘(兌卦)와 정 반대의 괘(卦)이다.
태괘(兌卦)가 음양(陰陽)의 교감(交感)으로 모든 것이 형통(亨通)하는 괘(卦)인 반면, 비괘(否卦)는 천지불교(天地不交), 즉 하늘과 땅이 꽉 막혀서 통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괘(卦)이다.
위가 건(乾)으로서 하늘을 뜻하는데 하늘의 양기(陽氣)는 올라가고 아래의 곤(坤)은 땅으로서
음기(陰氣)가 땅으로 가라앉아 음양(陰陽)이 교감(交感)하지 못하니 만물(萬物)의 생장(生長)
이 순조롭지 못하게 된다.
양기(陽氣)는 특성상 위로 올라가게 되어 있으며, 음기(陰氣)는 아래로 가라앉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도(正道)를 지키면서 은거(隱居)해야 하며 점점 쇠약(衰弱)해지는 의미를 갖고 있는 괘(卦)이다.
申의 월률(月律) 지장간(支藏干)
酉金(四陰)
酉金이라 칭(稱)하는 이유는 酉의 정기장간(正氣藏干)이 辛金이기 때문이다.
酉에 배속(配屬)되어 있는 동물(動物)은 계(鷄), 즉 닭이다.
酉月은 오행(五行)의 금기(金氣)는 가장 왕성한 8月이 되지만 음양(陰陽)으로서는 음(陰)이 양(陽)을 앞지르는 시기(時期)로서 죽음을 의미하는 서방(西方)의 기운(氣運)인 정허(靜虛)이며, 그리고 매사(每事) 소극적(消極的)인 시기(時期)가 된다.
고서(古書)에서 酉를 만물지로(萬物之老)라 표현한다.
만물(萬物)의 모든 것이 성취(成就)되어 늙어버렸다는 의미가 되겠다.
한자(漢字)의 의미로는 술을 담는 단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酉金의 절기(節氣)는 기온이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와 밤의 길이와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이 된다.
일반적으로 酉月이라 하면 추분(秋分)을 뜻하기도 한다.
하루로는 저녁 휴식시간이 시작되는 17:00부터 19:00 직전까지이다.
酉金의 방위(方位)로는 사정방(四正方)인 정서(正西)이며 팔괘(八卦)의 태위(兌位)가 된다.
계절(季節)로는 추절(秋節)로서 추기정(秋氣正)이며 사계정(四季正)이다.
酉月은 금기(金氣)의 제왕지(帝旺地)이기도 하지만 화기(火氣)의 사지(死地)이기도 하다. 子午卯酉 사패지(四敗地)중 하나에 속한다.
酉月에 들어 음기(陰氣)가 양기(陽氣)를 앞질렀으니 사음(四陰)이 된다.
酉를 항신제(杭辛齊)의 역설(易楔)에 나오는 인원용사(人元用事)에는 관유(觀酉)라 표현하고 있다.
주역(周易)의 관괘(觀卦)로서의 酉를 의미한다.
관괘(觀卦)에 대해서 알아보자.
관괘(觀卦)는 관찰(觀察)한다는 의미로서 높은 곳에서 넓은 시야로 일체의 사물을 한눈에 바
라본다는 의미가 있다.
위에는 손괘(巽卦)로서 바람을 뜻하며 아래는 곤괘(坤卦)로서 땅을 의미하니 넓은 대지위에 바람이 부는 형상이다.
따라서 전체를 아우르며 광범위하게 관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酉金에 관괘(觀卦)를 비유함은 음기(陰氣)가 대세를 장악한 상태이므로 느긋하게 물러나 지켜보며 때를 기다리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酉의 월률(月律) 지장간(支藏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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