用. 六神 物象
物象이란 광의적으로 ‘자연계의 事物과 그 變化현상’을 일컫는 말인데, 이것은 한 마디로 온전한 형태를 갖추어 눈으로 직접 확인되는 상황 전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氣(intangible)에서 象(tangible), 象 (invisible)에서 物(visible)로 형성되는 과정에서 干과 支의 관계, 그리고 刑沖會合과 五運六氣의 動搖, 合作등으로 變하는 모든 상황을 포괄하는 槪念입니다.
八字術에서 物象을 응용해서 추리하는 기법, 物象法은 경험의 반복과 施行錯誤를 거쳐 直覺의 경지에 오르므로 命理學習의 高級段階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또한 物象에서는 ‘나들이(outing)’이라는 콘셉트를 도입해서 吉凶의 代替현상과 방안을 다루고 있으므로 開運의 지침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각별한 테두리로 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八字에 午卯나 子卯의 글자가 있을 때 - 혹은 流年에서 이 같은 글자가 성립되면 - 浴의 조합이 되어 ‘찌르고, 얽히는’ 表象이므로 흔하게는 남녀의 性交행위나 바느질, 자동차수리에서 傷害나 흉터, 手術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의 모양과 상태로 나타나기에 하나의 徵候가 뚜렷해지면 나머지 현상은 무효가 된다는 뜻입니다. 物象에서는 두 개의 글자가 모이면 곧 動(movement)하는 것이고, 이러한 작용력은 특히 刑沖會合에서 명백해지므로 物象法은 刑沖會合과 직결되는 사안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집안에 있으면 아프고, 나가서 움직이면 가뿐하다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처럼 刑沖會合의 動機는 社交와 活動, 發展의 근원이 되므로 그 작용을 잘 파악해서 活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運動만큼 좋은 액땜이 없습니다.
지금부터 八字의 생김새나 모양에 따라 공통적인 특징별로 묶어 物象을 활용하는 각각의 原則을 살펴보겠습니다.
▶ deathblow 1 : 干合 物象
乾
己 丙 辛 乙
丑 戌 巳 巳
乙巳生은 丙戌年에 丙辛合으로 八字의 辛金, 財가 분리되었습니다. 이 해에 부친이 영면했는데, 丑戌 刑 으로 開庫된 辛金 하나를 日干 丙火가 合하여 일부 遺産을 분배받았습니다.
정리합니다. 合이 되면, 命의 글자를 기준으로 없어지고, 分離되는 현상을 실감하게 됩니다. 즉 合 이란 ‘들어와서, 나가는’ 양상을 뜻합니다. 반면 刑과 沖은 ‘나가고, 들어오는’ 현상으로 나타나기 쉽습니다. 다시 말해 合에는 克의 요소가 있고, 沖에는 合의 요소가 있다는 뜻입니다. 子午가 沖하면 壬 丁의 合作이 나타나듯 말입니다.
合 |
in and out |
沖 |
out and in |
이렇게 六親과 사별함으로써 이 사람의 妻財는 무탈했습니다. 또한 丙辛合이 내포하는 질병, 이를테면 高血壓이나 신경정신계, 소장, 뇌혈관, 폐 계통에 아무런 이상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와 동일한 八字가 있어 어떤 경우에는 六親은 건재하고, 크게 損財하는 현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財貨가 代替 物 (fungible), ‘펀저블’이 되는 것입니다. 혹은 호흡기에 질환이 발생하면서 ‘펀저블’의 효과로 妻財는 건전할 수 있습니다.
乾
壬 甲 丙 己
申 寅 寅 酉
甲申年에 甲己合으로 배우자가 집을 나갔습니다. 己土의 입장에서 보면 甲을 合한 것입니다. 甲의 입장에서 보면 甲이 들어와 己를 가지고 나간 것이고, 己의 입장에서 보면 甲이 생겨 甲을 떠난 것입니다. 이렇게 合에는 ‘인 앤 아웃(in and out)’의 表裏 관계가 함께 작동합니다.
또한 寅申沖 으로 開庫된 甲木은 己土를 끌고 옵니다. 甲은 보이지 않는 己를 지니고 있습니다. 甲이 靜 하면 그것은 곧 甲에 불과하지만 일단 動하면 己를 드러냅니다. 즉 이 해에 妻가 나가면 새로운 상대 또한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이도저도 아니라면 甲己가 合作한 土의 物象인 不動産이 代替物로 작동합니다.
이와 같이 干合과 支沖이 동시에 발생하면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物像의 나들이가 진행되므로, 국면을 잘 살펴 신중하게 판단합니다. 비단 ‘in and out, out and in’ 뿐만 아니라 ‘out and out’ 과 같은 상황도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甲 日干의 남자는 己年에 婚事가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破 婚하거나 이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은 모두 地支의 작용과 연관이 있습니다.
乾,
己 乙 癸 甲
卯 未 酉 午
甲子年에 부인이 家出하고, 乙丑年에 離婚했습니다. 丑未沖으로 未中 己土가 甲木을 合하여, 이 여성은 당해에 再婚했다고 합니다. 만일 甲午生이 이 시기에 수족이나 간, 두통, 위장 등에 큰 疾患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거나, 혹은 전답이나 가옥을 처분하는 행위로 代替되는 일이 있어 막심한 損財를 보았다면 이별은 면했을 것입니다.
▶ 干合 合作 대체 물상
甲己合土 |
代替-1 |
전답, 건축물, 신축, 개축 |
|
手足, 下體, 肝, 胃, 腦, 眼疾, 頭痛 |
乙庚合金 |
의류, 지물, 실내장식 |
齒牙, 肝, 大腸 |
丙辛合水 |
금속, 자동차, 항공기, 선박 |
血壓, 神經, 精神, 小腸, 肺, 呼吸器 |
丁壬合木 |
암흑, 화재, 벼락 |
心臟, 憂鬱, 貧血, 腦血管, 膀胱 |
戊癸合火 |
화산, 온천, 인테리어 |
腎臟, 膀胱, 脊椎, 骨髓 |
干合 五行을 萬象에 빗대면, 甲己는 大地, 乙庚은 木製, 丙辛은 金型, 丁壬은 電氣, 戊癸는 火山 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대개 移徙나 交通事故 등의 상황에는 干合의 合作物象이 내포하는 속성들이 얼추 다 담겨 있으므로, 앞으로 닥쳐올 厄을 비교적 가벼운 困難으로 미리 겪음으로써 무사히 넘기는 대표적인 현상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物象의 범위는 보다 확장되므로 直觀이 통할 여지는 점점 줄어들기 마련인데, 어쨌든 代替되는 物象을 직업으로 삼게 되면 禍厄의 대부분을 減하게 됩니다. 종종 가벼운 ‘ 物象의 나들이’는 日辰에서도 응용되곤 하는데, 이를테면 면도나 이발 같은 행위는 乙庚合의 物象으로, 용접이나 放電 등은 어둠과 밝음의 合作인 丁壬合의 物象이 되어 야기될 부정적인 사건을 미리 豫防 하는 작용을 하는 식입니다.
출처 : 이수님, 물상법 - 1[펌] - cafe.daum.net/dur6f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