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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부동식(同耕不同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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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동경부동식(同耕不同食)


원래 유교사회에서는 나 같은 직업의 종사자를 팔천업(八賤業:여덟가지 천한 직업)의
하나에 포함시켰다. 좋게 말할 때는 술객(術客)이라 부르지만 백정 등의 서열에 놓고,
복자(卜者)나 점쟁이니 하며 인간대열에 끼워주지도 않았다.

세도정권 시절 장안의 내노라는 대가댁에서 술객을 불러 궁합이나 신수를 보게 하고는
비밀이 누설될까 두려워 죽이고는 베자루에 넣어 돌을 매달아 한강에 집어던졌다는
야사도 전한다. 그러나 이렇게 천대받던 술객들이 남겨놓은 수많은 고전에는 요샛말로
인간의 애환을 리얼하게 표현한 명구가 대단히 많다.

사언독보(四言獨步)니 오언독보(五言獨步)니 하는 단어집 가운데 동경부동식
(同耕不同食)이란 글귀가 있다. 불과 다섯 글자밖에 안 되는 단어 속에는 불가항력적인
인간의 숙업이랄까, 필연 법칙이 담겨져 있다. 동경부동식이란 밭갈고 씨뿌리며 함께
열심히 일했는데, 추수해서 떡빚고 술담가 먹을 때가 되니까, 어느 한쪽은 먼저 가버려서
함께 먹지 못하고 홀로 먹는다는 뜻이다.

강원도 추곡(楸谷) 약수터에 자주 다니던 시절, '이런 경우가 바로 동경부동식에 속하는
구나' 하며 감탄하게 한 부부가 떠 오른다. 50대의 박사장. 그는 10대 말에 무작정 상경해
청게천 지하상가 미싱공에서부터 시작하여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문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봉제공장을 두 세 군데나 만들어 놓고, 아무개 하면
알아줄 정도의 수출업자가 됐다. 그러나 누적된 과로는 건강을 무너뜨렸고, 간경변으로
고생하다가 추곡 약수터에 정양차 오게 된 사람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박사장 부인은
몰관성(沒官星)에 일시상충(日時相沖)하는 사주였다. 어차피 그녀가 일주종사하지 못할 것
이라는 짐작은 했지만, 박사장이 그렇게 쉽게 세상을 떠날지는 몰랐다. 벌써 7년전의 어느
가을이었다.

지난해 가을 그 박사장 부인이 어떤 40대 중반의 남자를 데리고 궁합을 보러 역문관을
찾았다. 어느 유행가 귀절처럼 '립스틱 짙게 바르고' 내 앞에 와 앉아 있는 박사장 부인.
그녀의 싱싱한 모습 위에 오버랩되는 박사장의 초점 잃은 눈동자.
'아! 이것이 동경부동식이구나. 골목마다 허구 많은 게 술객인데, 왜 하필이면 옛 남편의
선배인 나를 찾아 왔단 말인가.'

부탁대로 궁합을 보니 그 남자도 장수하는 사주가 아니었다. 저 여인의 일시상충 때문
이었을까? 궁합이 별로라는 말에 쓸쓸히 돌아가는 그들의 뒷모습에서 나는 또다시
동경부동식을 되뇌었다. 명막도어오행(命莫逃於五行), 사주팔자는 도망 못 간다더니,
어째서 지금 데리고 나가는 저 남자도 단명격이란 말인가.

노석 류충엽
 
 
 
출처 : 동경부동식(同耕不同食) - cafe.daum.net/dur6f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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