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象] : 바람이 하늘 위에 분다. 이것이 小畜(소축)의 괘상이다.
바람은 아직 비의 전제에 불과하다. 비가 되어 만물을 적셔 주기에는 이르지 못한 것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더욱더 자신의 文德(문덕)을 닦는다.
[初陽] : 자신의 정당한 길로 돌아 가려 한다.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길하리라.
( 乾(건:하늘)의 初陽의 기운이 자신 정당한 길인 상승을 하려 한다. 四陰이 이에 호응하여 이끌어 준다.
그러므로 그 길은 순조롭고 길한 것이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정의의 사회에로 복귀하려는 기운이 익어 간다.
정의에로 돌아 가는 일이건만 그러나 그 길은 정당한 것이라야 한다. )
[二陽] : 지도자와 손을 잡고 바른길로 돌아 간다. 길하리라.
바른길로 돌아 가 중용의 도리를 지키니 스스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
[三陽] : 上行을 강행하려고 수레에 발동을 시설한다.
그러나 四陰이 곁에서 가로 막고 上陽이 위에서 받아 들이지 않는다.
( 제3효는 下괘의 제일 높은 위치에 있고 또 하효의 모두가 陽효여서 점차로 팽창하여
온 强剛(강강)한 기운이 제3효로 하여금 지나치게 돌진하려는 자만심을 가지게 한다.
그러나 上陽이 상응의 길을 막고 또 바로 위에 四陰이 있어서 견제하고 있는 형태이다.
제3효를 남편(陽효)에 비기면 제4효는 아내(陰효)인 것이다.
남편이 아내의 아래에 있어서 아내를 자기의 뜻대로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 反目(반목)하는 것이다. )
[四陰] : 성의를 가지고 일에 대처하면 流血(유혈)의 참사도 없어지고 두려움도 사라진다.
웃사람과 마음을 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물은 없으리라.
( 4효가 陰효로서 그 유순함으로써 모든 陽효의 지나친 剛强(강강)을 부드럽게 견제하면서
윗자리의 陽효를 보필하는 상태이므로 허물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
[五陽] : 성의를 가지고 남들을 움직여 손 잡고 나아간다. 富(부)를 독점하지 않고 이웃 사람들과 함께 행복을 나눈다.
( 陽효가 5효의 위치에 있어서 훌륭한 지도자가 王位에 있음과 같다.
훌륭한 지도자가 진정 성의를 가지고 정의의 길을 향하여 나아가면서
여러 사람들을 이끌어 지도한다면 여러 사람들은 즐거이 그를 따를 것이다.
더우기 높은 지위의 지도자가 뜻을 같이하고 있는 사람들을 돌봐, 혼자만 유복하려 하지 않고
그 부를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면 사람들은 진심으로 그에게 복종할 것이다. )
[上陽] : 기다리던 비는 내려 만물을 적셔 주며, 걱정하던 백성들도 이제는 안심하고 제 살곳을 얻엇다.
천하의 인민들이 그의 籍德(적덕:쌓은덕)을 숭상해 흠모한다.
그러나 부녀자의 常道(상도)는 유순에 있다. 아무리 옳은 일일지라도 여자가 남자를 억제하는 것은 부도에 위태로운 것이다.
달도 보름이 되면 장차는 기울게 되는 법, 이것은 흉한 진조이다.
군자는 이 극한의 상황에서 더 이상 올라 가서는 남의 猜疑(시의)를 받아 흉하리라.
( 상승하는 양기를 음이 완전히 막아 축적하여 찬 기운과 더운 기운이 서로 엉키어 비가 되는 것이다.
하괘의 乾(건)에서 상승하는 陽氣를 上陽이 완전히 막음으로 密雲(밀운)이 비로소 비가되는 것이다.
그리고 陽氣의 上侵(상침)과 동요를 막았기 때문에 안정할 곳을 얻는 것이된다.
그리고 下괘의 乾(건:하늘)은 순수한 陽으로서 남성을 상징하고
上괘의 巽(손:바람)은 從順(종순)을 의미하는 여자의 상징인 것이다.
그런데 上괘가 下괘 乾(건)의 양기상승을 견제, 억제하고 있다. 그러므로 부녀의 도리로는 위태하다는 것이다.
上陽은 최고의 지위이고 이미 비도 오고 백성도 편안하게 되었으니 이 이상 더 올라 갈 생각을 하지 말고 자중하라는 것이다.
주역은 어디에서나 항장 정상의 상태를 경계하고 있다.)
출처 : 9. 風天小畜 (풍천소축) - 효사해석 그림 - cafe.daum.net/dur6f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