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雷地豫 (뢰지예)
豫(예)괘는 오직 4爻의 한 개인 陽효가 모든 陰효와 호응하는 형태여서 그 뜻이 성취되는 것을 보이는 괘다.
豫(예)는 도리에 순응하여 움직인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도 자연의 도리에 따라 움직임이 이와 같은 것이다.
이렇게 도리에 순응하여 움직이면
나라는 크게 발전하여 공있는 자에게 諸侯(제후)를 봉해 주고 반역하는 자에게는 토벌의 군사를 일으킴도 좋을 것이다.
하늘과 땅이 자연법칙에 순응하여 움직이므로 해와 달이 운행을 그르치지 않고 춘하추동이 어긋나는 법이 없는 것이다.
현인도 인간 본연의 순리에 좇아 움직이면 곧 형벌이 바르게 시행되고 인민이 마음으로부터 복종하는 것이다.
豫(예)괘가 때가 되어 움직인 것을 보여준 것은 진실로 그 의미가 중대하다.
[大象] : 우뢰가 소리 치니 대지가 떨치고 일어선다. 이것이 雷地豫(뇌지예)의 괘상이다.
옛날 착한 제왕은 이 괘상을 보고
음악을 지어 덕을 찬양하고 또 그것을 연주하여 상제께 아뢰고 아울러 조상의 신령에게도 제사하였던 것이다.
[初陰] : 상사의 총애를 받으므로 말과 행동이 가끔 득의양양해 한다.
교만한 마음이 발생하여 멀지 않아 궁지에 빠지리라. 흉하다.
[二陰] : 자신의 뜻을 지킴이 돌보다도 굳다. 그 과단성은 매우 확연하여 인순하고 주저함이 없다.
그 뜻이 중정하여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한결같이 하여 변함이 없으면 길하리라.
[三陰] : 실력 없는 자가 자신에게 과람한 지위에 있으면서 상사에게 아첨하고 남의 세력을 자세하여 자만하고 있다.
회개함이 늦어지면 영구히 후회를 남기게 되리라.
[四陽] : 천하의 즐거움을 이룩한다. 그 뜻이 크게 伸張(신장)되어 목적을 성취하리라.
의심하지 말라. 천하의 동지들이 덕망을 흠모하여 구름 모이듯 하리라.
[五陰] : 실력 없는 군주가 왕의 지위에 있어서 그의 높은 지위는,
밑에 있는 강력한 실력을 가진 신하의 힘에 얹혀 있는, 비정상적인 병적 상태에 있다.
그러나 인민의 마음이 아직 떠나지 않았으므로 나라가 멸망하지는 않는다.
( 5효는 왕자의 지위를 의미하는 것인데 여기에 陰효가 있어서 지위가 정당한 실력자를 얻지 못하였으며
또 4효는 陽효여서 강력한 실력자를 의미하므로 5효의 王位(왕위)는 陽효인 4효의 힘에 얹혀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
[上陰] : 歡樂(환락)에 탐식하여 이성을 잃는다.
최고의 지위에 있으면서 그러한 태도를 가지면 어찌 그 지위를 오래 보전할 수 있으랴.
그러나 반성하고 회개하면 허물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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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괘풀이 ::
우뢰가 땅위로 터져 나와 하늘로 오르는 기세로 봄을 맞는 형상, 운세가 강성한 때다.
豫(예)는 "즐겁다", 또는 "미리"의 뜻이다.
사물을 미리 충분한 준비만 하면 성공은 기약할 수있는 상태를 보인다. 이제부터 모든 일은 행운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너무 행운에 신이 나서 교만한 마음으로 행동하면 자칫 실패할 우려가 있다. 함부로 호언방담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
사업계획같은 것도 선견의 명이 있어서 재미 있는 착안을 할 수 있다.
새로운 기획을 하는 일도 매우 좋다. 다만 예비지식과 충분한 조사를 함이 좋다.
또 뒷날의 雜音(잡음)을 막기 위하여도 완성에 가까와지면 명확한 지시를 하여 둠이 좋다.
[運數] : 순서를 따라 노력하면 크게 성공할 때. 취미나 오락을 위한 일에 탐익하지 말 것.
승부나 도박같은 일에 마음을 빼앗기면 몸을 그르칠 우려가 있다. 본업을 소홀하기 쉬운 조심도 약간 보인다. 조심하라.
[所望] : 늦어서야 이루어진다. 때로는 두 번 세 번 실패되는 듯이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성취한다. 끈기있게 버티어 가라.
[婚談] : 잘 진행되어 길하다. 다만 저편의 가정에서 약간 말썽이 있을지 모르나 염려할 만한 영향은 없다.
[生産] : 순산.
[健康] : 오랜 병으로 앓고 있는 이는 快差(쾌차)하는 편으로 가고 있지만 급작스러운 병이면 조금 염려된다.
조속히 의사의 진찰을 받으라.
[旅行] : 등산은 조금 고생할 징조가 있다. 선배나 좋은 지도자와 동반하면 좋다.
[紛爭ㆍ訴訟] : 冷靜(냉정)한 태도를 잃으면 실패하리라.
[失物] : 단념하라. 찾지 못한다.
[待人ㆍ音信] : 중도에 장애가 있다. 조금 기다려야 하겠다.
[財數] :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경향에 있다.
[證券ㆍ商品時勢] : 올라가기는 하지만 너무 지나쳐서 도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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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雷地豫 (뢰지예)
=> 다가올 새시대를 미리 기쁘게 맞이하는 형국
=> 제후를 세우고 군대를 동원함이 이롭다
=> 5음 임금을 대신하여 가장 뛰어난 4양효의 대신관료(제후)가 나라를 강력히 이끌며 다스리고 있는 형태이다
=> 지산겸에 비해서 더욱더 큰 규모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4양효이기 때문에
훨씬 더 크게 베풀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거워 할 수 있는 것이다 ( 豫 ~ 즐겁다, 기뻐하다 )
많이 가지고도 겸손하다면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위는 우뢰요, 아래는 땅이다
우뢰가 진동하여 비를 내리는 상이니, 단비가 내려 대지를 골고루 적셔주어 만물이 기뻐하는 모습이므로
즐겁다는 뜻의 < 예 ( 豫 ) >를 괘의 이름으로 하였다
< 豫 >는 가진 자가 겸손한 마음으로 고루 베푸는 기쁨을 의미하고 있다
돈은 벌기보다 잘 쓰기가 더 힘든 것이고 잘 쓰여지는 돈은 모두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괘를 얻은 사람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남에게 나누어 주는 시점에 있다
나만의 것을 버리면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무소유의 철학을 이해해야 한다
[ 자손을 위한 가장 큰 투자는 덕을 쌓는 일 ] 이라는 말이 있듯이
진정한 선행을 베푸는 집에는 반드시 경사가 있을 것이다
< 上 출처 : 현암사 신역삼경 3 주역 / 남만성 역해 >
< 下 출처 : 청년사 쪽집게 만화주역 / 김준구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