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澤風大過 (택풍대과)
大過(대과)는 큰 것이 지나쳐서 균형이 맞지 않는 상태를 표시한다.
집이라면 그 구조와 재목들은 지나치게 큰 데 반하여
그것을 밑에서 받치는 기초와 위에서 지탱하고 있는 대들보와 마룻대는 약하여 휘어 있는 상태다.
나라 안은 어지럽고, 강력을 자랑하는 무리들이 많아서 强力爲王(강력위왕)의 기풍이 지나치건만
이것을 견제할 군주와 신하의 힘이 유약한 상태이다.
그러나 강력한 것이 지나친다고는 하나 중요의 도리를 지켜 즐겨 순종하는 형태이므로
적극적으로 나아가 위난에 대처하여도 좋다. 크게 발전하리라.
大過(대과)의 상태에서는 때를 기다림이 매우 중요하다.
( 大過(대과)괘는 그 행태를 보면 아래와 위의 각 한 효씩을 제외하고는 모두 강괘여서
그 강력한 힘을 상하의 유약한 陰효가 제어하기에는 벅차서
마치 거대한 구조를 가진 집의 기초와 대들보가 약함과 같다고 설명한 것이다.
그리고 2효와 5효는 陽효로서 각각 상하괘의 중립에 있으므로 중용의 도리를 지킨다고 한 것이요,
상괘인 兌(태:연못)는 기쁨을 상징하는 괘요, 하괘인 巽(손:바람)는 從順(종순)을 의미하는 괘이므로
즐겨 순종한다고 풀이한 것이다. )
[大象] : 못 물이 나무를 삼켜 버리는 것이 大過(대과)의 괘상이다.
군자는 이 괘상을 보고 우뚝 홀로 서서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세상을 숨어 살아도 번민하지 아니한다.
[初陰] : 깨끗한 흰 띠풀을 펴고 그 위에 물건을 놓듯이 경건하고 정중한 마음으로 몸을 가지면 허물이 없으리라.
[二陽] : 枯木(고목)이 된 버드나무에 새싹이 난다.
늙은 홀아비가 나이 어린 아내를 얻다. 때를 지나기는 하였으나 그런대로 만사가 순조롭다.
[三陽] : 마룻대가 휘다. 어떻게 받쳐 줄 방법이 없다. 흉하리라.
[四陽] : 마룻대가 높직히 솟아 아래로 휘지 않는다. 길하다. 그러나 他意(타의)가 있으면 비난을 받아 곤경에 빠지리라.
[五陽] : 고목이 된 버드나무에 꽃이 피다. 늙은 여자가 젊은 남편을 얻다.
고목에 핀 꽃은 오래 갈 수 없고, 늙은 아내에 젊은 남편은 꼴사나운 노릇이다. 그러나 허물될 것도 없고 또 명예스러울 것도 없다.
[上陰] : 자신의 힘에 넘치건만 전진하겠다는 일념으로 대하를 건너다가 물에 머리가 잠기다. 흉하다.
그러나 나라를 위하는 마음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하는 일이니, 허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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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괘풀이 ::
현재 당신의 운수는 겉보기에는 매우 화려하나 내면에 위험과 고난이 있는 상태에 있다.
모든 일이 정도를 지나치고 있다.
부풀어 오른 풍선처럼 겉보기는 아름답지만 너무 팽팽하면 터지거나 멀지 않아 제대로 위축되고 말 위험성이 있다.
자신의 힘으로는 수습할 수 없는 일에 말려 드는 상태.
사업은 설비나 투자를 지나치게 확대했기 때문에 지금은 자금난에 봉착하고 있다.
남녀관계에 있어서도 스캔들이 많고, 좋지 못한 교제인 줄 알면서도 발을 빼지 못하는 상태.
건전하지 못하고 정상적이 아닌 애욕에 말려 들고 있는 징조가 보인다.
이 괘를 얻은 때는 한 걸음 물러서서 짐을 가볍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무난하다.
그러나 만일 굳은 신념과 각오가 있다면 용감하게 난국에 맞서서 대결해 나가면
위험하고 벅차긴 하지만 마침내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양자중 하나를 선택하는 길 밖에 없다.
멀지않아 길운의 문이 열릴 것이다.
[運數] : 수입과 지출이 밸런스가 안 맞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所望] : 일견 성취될 듯하면서 결국은 안되고 만다.
[婚談] : 이루어지지 않는다. 무리하여 성립시키려 하면 어느 한편에 사고가 생긴다.
그러나 재혼이나 나이의 차가 썩 많은 사이면 이루어진다.
[生産] : 난산, 뱃속의 어린애의 발육이 너무 지나치다.
[健康] : 남성은 과로, 여성은 병이 나기 쉽다.
[旅行] : 생각지 않은 사고가 일어난다.
[紛爭ㆍ訴訟] : 의견의 일치가 어렵다. 내주장만 고집하면 불리하다.
[失物] : 찾지 못한다.
[待人ㆍ音信] : 서로 어긋난다.
[財數] : 자금난, 당장의 구면도 막연하다.
[證券ㆍ商品時勢] : 현재가 고가의 권내라면 곧 폭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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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澤風大過 (택풍대과)
=> 지나치니 조화를 잃고 허물이 있는 형국
=> 양기가 넘침으로 외부로 향하여 나아가야 일이 풀린다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
위는 못이요, 아래 괘는 바람이다
잔잔한 연못이 바람에 의해 크게 물결이 이는 상이니 지나치다는 뜻의 < 대과 ( 大過 ) >를 괘의 이름으로 하였다
중용의 도를 벗어나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大過 의 참뜻이 적극적인 덕행을 뜻하는 것이니
여러 사람을 위한 좋은 일은 지나쳐도 무방할 것이다
이 괘를 얻은 사람은 모든 일에 있어서 중용을 찾아야 하는 시점에 있다
중용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사로운 감정을 버려야 할 것이다
공자가 말하기를 [ 개울을 건널 때 물이 깊으면 바지를 많이 걷고, 물이 얕으면 바지를 조그 걷어야 한다 ] 라고 하였다
이것이 변화에 따라 중용을 지키는 시중( 時中 )의 원리 이다.
< 上 출처 : 현암사 신역삼경 3 주역 / 남만성 역해 >
< 下 출처 : 청년사 쪽집게 만화주역 / 김준구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