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山雷이
상괘 간상련 산괘이고 하괘 진하련
우레괘이며 손목궁의 팔월에 속하며
턱으로 음식을 먹어 몸을 기르기 때
문에 기를 이라고 한다 산아래 우레
가 역량을 축적하고 때를 기다리는
형태라 노력을 하며 말과 행동을 삼
가하고 몸과 마음을 기를 때 험난은
사그라지고 해로움을 만나지 않는다
병폐와 화근을 만들어 고전하기 쉬
우니 이를 경계해야 한다.
◆ 도전괘 = 부도전괘임.
◆ 배합괘 = 택풍대과(대과는 안은 강하나 본말이 유약하여 엎어지는 상이니 잘 기른
후에 대과의 과정을 건널 수 있으므로 이괘 다음에 대과가 온 것이다)
◆ 호 괘 = 중지곤(만물이 생육되어 길러짐은 땅을 모체로 한다.
◆ 착종괘 = 뢰산소과(밖의 후중한 덕으로 안을 기름이 이요, 안으로 그친 뒤 조금씩
밖으로 나아감이 소과이다.
이는 貞하면 吉하나 觀이하여 自求口實하리라. (턱 이. 기를 이) |
◆ 이는 바르면 길하니, 기르는 것을 보며 스스로 입을 채울 것을 구하는 것이라.
(관이는 위에서 인군이 백성들의 먹고 길러지는 것을 보는 것이고. 자구구실은 백성들이
저마다 입에 채울 것을 구하는 것이다)
彖曰, 이貞吉 養正則吉也. 觀이 觀其所養也. 自求口實 觀其自養也. 天地養萬物 聖人 養賢以及萬民. 이之時 大矣哉. |
◆ 단전에 이르길 '이정길'은 기르는데 바르게 하면 길하니, 관이는 그 길러지는 바를
보는 것이요, 자구구실은 그 스스로 기르는 것을 보는 것이라. 천지가 만물을 기
르며 성인이 어진이를 길러서 만민에게 미치니 기르는 때가 큼이라.
象曰, 山下有雷 이 君子 以 愼言語 節飮食하나니라. (턱 이. 기를 이) |
◆ 상전에 이르길 산 아래에 우레가 있는 것이니, 군자가 이로써 언어를 삼가며 음식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다.
(이괘는 턱(입)이므로 입의 기능은 말하고, 음식을 먹는 것이니 하괘 진하련 우레는
움직여 말소리가 나는데 할 말만 꼭 하라는 것이고, 상괘 간상련 산괘는 산 같이
후중하게 먹을 것만 절도 있게 먹으란 것이며, 입은 화를 부르는 문(口是招禍之門)
이듯 항상 입조심을 애기함.
初九 舍爾靈龜하고 觀我하여 朶이니 凶하니라. (사이영귀 관아 타이 흉) |
◆ 초구는 너의 신령한 거북을 버리고 나를 보고서 입을 벌리니, 흉하니라.
(양으로서 먹고 사는데 구애를 받지 않는 초구가 음들을 도와주지 않고 육사 음을
보고 아래턱(입)을 벌리니, 자기가 갖고 있는 여유를 주지는 않고 도와주어야 할
육사 음에게 입을 벌리고 음식을 구하고 있으니 흉하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나를 보고서 입을 벌리니 또한 족히 귀하지 못하도다.
(양은 귀하고 음은 천한데 천한 음에게 입을 벌리니 귀한 것이 못된다)
◆ 地神發動 家宅不寧 靈龜朶이 妄取虛榮
지신이 발동하니 집안이 편치 못하고 영귀가 입을 벌리니 망령되이 허영을 취함이라.
◇ 자기의 재능과 노력은 베풀지 않고 남의 부귀영화를 탐하니 분수 밖의 욕망을 불러
화를 부르니 나를 돌아보며 자중하여야 한다.
六二 顚이니 拂經이라 于丘 이 征이면 凶하니라. (전이 불경 우구 이 정 흉) |
◆ 육이는 엎어져 기르느니라, 법도를 거스르니 언덕에 길러줌을 구해서 가면 흉하리라.
(육이가 초구에게 엎드려 먹을 것을 구하니 법도에 어긋나고, 또 상구에게 찿아가
먹을 것을 구하니 흉하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육이가 구하러 감이 흉하다 함은 행함에 동류를 잃음이라.
(육이는 자기만 잘 살아 보려고 동류인 음들을 잃고서 까지 초구에게 붙
었다 상구에게 붙었다 하니 이웃했던 친구마져 잃으니 흉하다)
◆ 흘흘其何 不知取捨 欲求難得 反作跌蹉 (깨물 흘)
왜 입술만 깨무는고 버릴 것과 취할 것을 모르도다, 구해도 얻지 못하니
차질만 생기네.
◇ 부질없는 욕망과 남에게 기대지 말고 주변의 외면이나 불신이 따르지 않도록 힘쓰고
올곧음으로 분발하여야 한다.
六三 拂이貞이니 凶하니라. 十年勿用이면 无攸利하리라. (불이정 흉 십년물용 무유리) |
◆ 육삼은 기르는데 바름을 거스리니라. 흉해서 십년을 쓰지 못하니라. 이로울바가
없느니라.
(음이 양자리에 있어 부당하나 홀로 상구와 응하니 좋을 수 있으나, 욕심이 발동
하여 상구를 배경으로 온갖 도둑질을 다하고 있으니 흉하다. 10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는 신세이니 육삼에게 무슨 이득이 있겠나)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십년 동안 쓰지 못한다 함은 道가 크게 패함이라.
◆ 中無所主 虛心狂蝶 人不助我 上線難接
중심에 줏대가 없으니 허황된 미친 나비요. 나를 돕지 않으니 위로 접선하기 어렵네.
◇ 도리에 어긋난 행위가 화를 부르니 적당한 선에서 자중하고 만족치 못하고 더 큰 이익
과 명예를 추구하면 재앙을 벗어날 수 없다.
六四 顚이면 吉하니 虎視眈眈하며 其欲逐逐하면 无咎리라. (전이 길 호시탐탐 기욕축축 무구) |
◆ 육사는 엎드려져서 기르나 길하니 호랑이가 노려보듯이 하며, 그 쫓고 쫓고자 하면
허물이 없으리라.
(육사 신하가 백성들을 잘살 수 있도록 호시탐탐 주시하며 돌보는 것)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엎드려 길러 길하다 함은 위에서 베풂이 빛나기 때문이라.
(육사가 변하면 이허중 불괘로 빛남이며. 아래의 백성을 잘살게 하기 위해
호시탐탐하는 것이다)
◆ 虎視耽耽 其欲逐逐 自求多福 志行反復(호시탐탐 기욕다복 자구다복 지행반복)
호랑이가 탐탐히 보며 하고자 함이 열렬하니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함이요
뜻과 행실이 반복함이라.
◇ 타인의 협력이 필요하니 공존할 수 있는 노력과 자세가 필요하다.
六五 拂經이니 居貞하면 吉하니 不可涉大川이니라. (불경 거정 길 불가섭대천) |
◆ 육오는 법을 거스리나 바른데 거하면 길하려니와 큰 내를 건널 수는 없느니라.
(중을 얻었으나 인군이 음으로 약하니 법을 어기고 상구를 배경으로 의지하니
바름을 상실하지 않아 길하나 스스로 큰일은 못한다)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바른데 거하여 길하다 함은 순함으로써 위를 좇기 때문이다.
(상구에게 도움을 청하는 육오는 불경이지만 상구의 옳음을 따르니 길하다)
◆ 陰雖陽位 居中得正 從上得力 營求乃成
음이 비록 양자리에 있으나 중에 거하여 바름을 얻고. 위를 따라 힘을 얻음에
구하는 일을 이룸이라.
◇ 명철한 고견을 받아들여 지나온 과정을 재검토하고 대세의 흐름을 좇아 바름을
벗어나지 않아야 이롭다.
上九 由이니 여하면 吉하니 利涉大川이니라. (유이 여 길 이섭대천)(갈 여) |
◆ 상구는 연유가 있어 길러지니 위태롭게 여기면 길하니 큰내를 건넘이 이로우니라.
(욕심을 부리지 않고 그치는 상구는 능력이 있어 기르나 교만하면 안되고 항상 조심
하여야 하며 큰내를 건넌다(利涉大川) 함은 큰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
◆ 상전 = 상전에 이르길 연유가 있어 길러지니 위태롭게 여기면 길하다 함은 큰 경사가
있음이라.
◆ 天祿隨身 富運帶旺 發財恤貧 食客滿堂
천록이 몸에 따르니 관운이 왕하고 재산을 털어 빈민을 구하니 식객이 집 안에
가득하네.
◇ 고난과 장애는 따르지만 공정하고 냉정한 자세로 정도를 지킬 때 기회와 영예가
따르게 된다.
출처 :종인사 鍾印寺 원문보기▶ 글쓴이 : 독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