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이름에는 존엄성이 있고, 팔자에 합당해야 한다.
천격이라면 이름을 천하게 지어야 살아가는 길에 애로가 없고,
귀격이라면 고상한 이름을 지어야 고상한 인생을 개척하게 된다.
이름에도 강유가 있으며 귀천이 있는 법이다.
아무리 귀한 이름을 지었다 할지라도 팔자가 소화하지 못하면 안 된다.
천격에 귀한 이름을 지어주면 마음만 고상하려 하고 실천이 안 되니 관명사칭이나 범법을 저지르게 되는 법이다.
그리고 자연이치에 통달하지 않으면 어떤 글자가 그 사람의 운명에 좋은지 나쁜지를 분간치 못하여 모르고 업을 짓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소리오행, 이것 때문에 무지한 작명가들이 수도 없이 배출되어 사주팔자의 그릇을 망가트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작년 7월 5일이 을유일 이었는데, 이날 인시에 태어난 명조를 보면 아래와 같다.
戊 乙 庚 甲
寅 酉 午 申
사주에 보게 되면 5월의 을목(화초목)이 오행중에 수가 결여되었으므로 당연히 5월의 나무라면 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라면 격국이 오화식신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水를 잘못쓰게 되면 격국을 망가트리게 되는데 격국이 망가지면 건강을 상하게 되거나 부모를 조별하게 되는 불행을 당할 우려가 있으므로 매우 신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무지한 작명가가 字意에 의한 五行을 무시하고 소리오행으로 水를 돕고, 수리를 맞추려 하다보니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던 것이다. 고로 閔(위문할 민, 성민)자가 소리오행으로 수가 되니까 가운데자에 이 글자를 써서 작명했던 것이니 참으로 작명계의 현실이 한심스럽다 못해 분노마저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잘 판단해보면 왜 이런 말을 하는가를 짐작할 것이다.
5월의 화초나무에 閔자를 쓰게 되면 이 글자는 門(문문)안데 文(글월문)을 하였으므로 문안에 같혀서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가 부여된다는 것이다. 문이란 벽이 있어야 존재하는 법이고 사방을 벽으로 막은곳에 출입구로 이용되는 것이 문이기 때문에 5월 화초목이 온실속에서 보호를 받으라고 지어놓은 이름이니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그렇게 된다는 것은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아원의 보호를 받게 되거나 아니면 건강을 잃게 되어 부모의 보호를 받지 않으면 홀로 살아갈 수 없다는 의미가 내포된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한 인생을 불구자가 되라고 고사를 지내는 이치가 아닌가?
또한 門자를 쪼개서 반대로 뒤짚어 붙여 놓으면 甲자가 되기도 한다. 위 명조는 식신생재격으로 재를 용신으로 하는데 甲은 겁재로서 재물을 겁탈당하고 항상 남에게 의지하여 얻어먹고 살아가야 한다는 흉신이 아니던가. 내가 가진 재물은 남에게 빼앗기게 되고 남의 재산을 탐해야 한다면 무엇이 되겠는가 말이다. 인간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곧 재물인 것이다. 모든 인심도 재물에서 나오며 가족간의 화목도 재물에서 비롯됨은 물론 명예도 재물이 없으면 구하지 못하게 된다고 할 때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경계하노니 제발 작명할 때 소리오행이나 수리오행을 따지지 않기 바란다. 잘못된 이론에 얽매이지 말고 검증을 통하여 이름의 영동력이 어디에 있는가를 먼저 공부하기 바란다. 남의 인생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망가트려서야 되겠는가 말이다.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할 말을 잊고 부모에게 다시 개명해줄 것을 권했던 일화다.
위 명조는 조후상 수가 필요하지만 수를 직접쓰게 되면 격국을 상하게 되므로 목화식신격이나 목화상관격은 관성이 희신이라고 했던 것이니 조후상 水를 요하지 않고 金으로 조후를 요구했던 것이므로 간접수로서 이름에 도울지언정 직접수를 써서는 안되는 명식임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금수식상격도 土를 이름에 넣으면 많은 장애와 역경을 겪어야 한다. 고로 관성을 조후희신으로 삼아서 작명해야 비로소 발신을 하게 되는 이치다.
작명시 반드시 참고해야 할 사항
1. 성씨와 본관.
2. 남/여 성별구분.
3. 항열자. (돌림자--딸이라 할지라도 필요함)
[만일 항열자를 모를 경우는 할아버지의 성명도 기재할 것]
4. 부모의 생년과 성명(한자로 기재할 것)
[혹시라도 부모중에 쌍동이가 있을 경우 반드시 기재할 것]
5. 입태지와 탄생한 곳.(태어난 병원보다 엄마 배속에서 성장한 곳이 중요함)
[가령 미국에서 임신하고 한국에서 탄생했거나 한국에서 임신하여 미국에서 탄생했다는 구체적인 정보요망]
6. 몇째 자녀인가. (손 위에 언니나 형이 있으면 생년과 이름이 필요)
*사주 팔자는 똑 같이 태어났어도*
*祖上의 음덕과
*家門의 음덕과
*父母의 인연과
*이름의 길흉과
*입태의 지덕과(국가 및 지역의 지기)
*탄생의 지덕과(국가 및 거주 환경의 지기)
*성장환경의 地氣에 따라 운명이 달라지고 흥망성쇠를 달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