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학과 오행론
성명학에서 적용이 되는 오행의 배합은 수리오행, 발음오행, 자원오행이 있다. 명리학에서의 오행이론이란 오행의 생극제화와 오행의 합, 충, 형의 변화 등 상당히 어려운 부문이 되지만, 성명학에서는 간단히 응용하여 이름을 사주에 필요한 오행으로 구성시키면 서로 상생을 시켜주게 된다.
즉 성명학에서는 성명자의 획수를 따져 그 획수의 오행이 속하는 오행에 분류하면 되고 자원오행이나 발음오행도 그 해당하는 오행을 분석하여 작명에 적용한다.
1) 오행이론
오행은 木·火·土·金·水의 다섯 가지 요소(氣)를 말하고, 行은 이 요소들이 어떠한 질서(理)를 따라 이합집산(離合集散)하는 것을 뜻한다. 五行을 오상(五相), 오운(五運)이라 하지 않고 굳이 行(行:행, 가다, 나아가다, 걷다, 겪다, 흐르다)이라는 글자를 넣어 五行이라고 한 것은, 五行을 이루는 다섯 가지 기운들끼리 서로 상호작용하고 변화하는 일련의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 오행이란 다섯 가지 기운을 말한다.
木(甲·乙·寅·卯)
봄을 상징/ 인정/ 동방/ 곡직/ ㄱ, ㅋ/ 아음/ 오행수리 1, 2/ 인자한 성품, 곧게 번창하는 성질이 있다.
火(丙·丁·巳·午)
여름상징/ 예의/ 남방/ 염상/ ㄴ, ㄷ, ㄹ, ㅌ/ 설음/ 오행수 3, 4/
겉은 강렬하나 속은 음이 있다. 명랑하고 예의가 있다.
土(戊·己·辰·戌·丑·未)
환절기/ 신용/ 중앙/ 가색/ ㅇ, ㅎ/ 후음/ 오행수리 5, 6/ 신용이
있고 조절하는 신으로 만물을 품는다.
金(庚·辛·申·酉)
가을상징/ 의리/ 숙살/ ㅅ, ㅈ, ㅊ/ 치음/ 오행수리 7, 8/ 의리,
결단성이 있다. 개혁의 의지가 강하다.
水(壬·癸·亥·子)
겨울상징/ 지혜/ 북방/ 윤하/ ㅁ, ㅂ, ㅍ/ 순음/ 오행수리 9. 10/
지혜가 있어 슬기롭고 머리가 좋다.
상기 숫자의 오행 배당에 있어서 학자에 따라서는 1,6은 水로 2,7은 火로 3,8은 木으로 4,9는 金으로 5,10은 토로 배당하기도 한다. 이는 하도 낙서의 이론에 따른 선천수와 후천수가 나누어짐에 따라 각기 주장을 달리하는 것인데 명리적(命理的) 관점에서는 후천수를 사용하더라도 무방할 것으로 보이나 작명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2) 오행의 상생과 상극
오행의 상생이란 봄이 가면 여름이오고, 여름이가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고, 겨울이 가야 봄이 오니, 이러한 순리적인 이치가 바로 상생이다. 즉 자연의 순리처럼 때를 맞추어 파종을 하고 가을이 되어야 수확을 하는 것이지 아직 자라고 있는 곡식을 베어 버린다면 상생의 의미와 정반대가 되는 상극의 이론이 되는 것이다.
상 생
木 生 火 → 나무는 불을 생한다. 나무는 불을 생하는 보급처가 되고 나무로 인하여 불은 생명력을 유지한다.
火 生 土 → 태양은 언 땅을 녹인다. 불로 흙을 구워 도자기를 만든다.
土 生 金 → 흙이 있어서 쇠를 보호하고 단단하게 해준다.
金 生 水 → 바위틈에서 솟는 샘물이 깨끗하고 물을 잘 보존하듯 물은 금의 생을 받아서 저장되고 생산된다.
水 生 木 → 적당한 수분이 나무에게는 성장의 동력이 된다.
음령(발음)오행에서 상생을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木(ㄱ, ㅋ) → 火(ㄴ, ㄷ, ㄹ, ㅌ) → 土(ㅇ, ㅎ) → 金(ㅅ, ㅈ, ㅊ) → 水(ㅁ, ㅂ, ㅍ)
☯ 발음의 오행 상생 사례
오행의 상생관계가 좋은 이름일수록 인생의 성공률이 높으며 행복지수도 높은 것이다. 월드컵 경기를 보다가 우연히 우리나라 축구 대표 선수들의 이름을 적용해보니 유난히도 상당히 좋은 발음으로만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해본 기억이 있다.
히딩크(土火木), 이운재(土土金), 김병지(木水金), 김태영(木火土), 김남일(木火土), 최윤성(金土金), 박지성(水水金), 이천수(土金金), 황선홍(土金土), 최용수(金土金), 안정환(土金土), 윤정환(土金土)
상 극
• 水 克 火 : 물은 불을 끈다.
• 火 克 金 : 불은 쇠를 녹인다.
• 金 克 木 : 쇠는 나무를 자른다.
• 木 克 土 : 나무는 흙을 뚫는다.
• 土 克 水 : 흙은 물의 흐름을 막는다.
☯ 발음의 오행 상극 사례
이 문희 (土水土) - 土水상극,
김 석근 (木金木) - 金木상극
3) 오행상생 배합구조
木 - 木火土/木水金/木木火/木火火/木水水/木木水/木火木/木水木
火 - 火土金/火木水/火火土/火土土/火木木/火火木/火土火/火木火
土 - 土金水/土火木/土土金/土金金/土火火/土土火/土金土/土火土
金 - 金水木/金土火/金金水/金水水/金土土/金金土/金土金/金水金
水 - 水木火/金金水/水水木/水木木/水金金/水水金/水金水/水木水
오행의 상생은 기의 순환이 부드럽고 오행의 싸움이 없는 구조라야 좋은 배합이라고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볼 수가 있다. 그러나 화토가 너무 많은 상생의 구조가 된다면 그 밭은 조열한 사막토가 되듯이 상생이 너무 강하여 때로는 병이 될 때도 있을 수가 있으니 상생이라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니 전문가의 분석이 필요하다.
4) 상생 상극 이름의 특성
☯ 상생의 이름
장점 → 성격이 다소 안정적, 차분함, 순리적, 합리적, 온건파에 속하며 타인과는 협조적인 성정을 가진다.
사주의 격이 좋고 이름이 부합되면 국가 요직의 중요 직책에 오를 수 있는 격이 되므로 정치인, 외교관, 학자 등이 배출된다.
단점 →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가는 안전 위주의 성격이 된다. 개척성과 진취성이 부족하고 자신 위주의 개인적인 성향을 보인다.
사주의 격이 부실하고 이름도 흉하면 말단직원, 무사안일의 업무직, 의지가 박약한 실업자, 노숙자 신세가 된다.
상생의 예 1
時 日 月 年
▪ 사주 丙 庚 戊 壬
子 戌 申 申
▪ 성명 노(盧) 태(泰) 우(愚)
▪ 발음 火 火 土
▪ 특징
火土상생의 이름으로 비록 군사정권의 연장으로 대통령이 되었지만 사주의 격이 좋고 이름도 상생하니 성정으로는 온건하고 순리적이었다. 하지만 태(泰)의 어원적 의미는 큰 물은 여러 사람의 힘이 합쳐져야 다스릴 수 있다는 뜻이 들어 있는 글자로 자원오행으로는 수(水)가 된다. 또한 원격의 합한 획수(9+13=22)가 매우 불리한 수리로 구성되어 있다. 비록 소리오행으로는 상생되었으나 수리오행을 이루는 원형이정의 배열이 좋지 못하며, 자원오행의 글자도 泰를 택함은 큰 지적으로 삼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물태우라 불리게 된 별명도 이름에 들어 있으니 명예를 실추시키는 커다란 작용력을 더하여 준 셈이다.
상생의 예 2
時 日 月 年
▪ 사주 丁 戊 丁 壬
巳 午 未 子
▪ 성명 최(崔) 정(井) 원(源)
▪ 발음 金 金(土) 土(火)
▪ 특징
일간무토(日干戊土)가 火土가 왕한 계절에 태어나 득령을 했는데 또 일지와 시지가 火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년간지의 壬子水가 金도 없으니 매우 심하게 극을 받는다. 발음오행으로는 金生水하도록 金을 보총하였으며 자원오행도 水를 택하여 불리한 사주를 작명하여 크게 도움을 받도록 하였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도움을 받아 순조롭게 성공 발전하며 심신도 건전하다. 부모의 덕이 있고 귀인의 도움을 받고 자녀가 효도하며 아내의 내조도 크다. 재물운이 좋아 사업으로 대성하며 명성을 크게 떨치며 부귀와 장수 행복을 누린다.
☯ 상극의 이름
장점 → 성격이 다소 투쟁적, 급함, 도전적, 개척성이 강하고 야당기질이 있다. 의협심이 강해서 불의를 참지 못하는 의리파다.
사주의 격이 좋고 이름이 부합되면 개혁가, 혁명가, 법관, 경찰, 군인, 의사 등으로 크게 성공한다.
단점 → 과격, 범법행위를 예사로 생각, 관청 브로커, 불법조직 운영, 인생에서 고초를 자주 겪고, 수술수, 사고수가 빈번하며 항상 투쟁과 대립 속에서 인생을 사는데 사주의 격이 흉격이 되면 이름의 흉한 영향력이 더욱 커진다.
상극의 예 1
時 日 月 年
▪ 사주 戊 癸 辛 辛
午 酉 丑 未
▪ 성명 전(全) 두(斗) 환(煥)
▪ 발음 金(火) 火 土(火)
▪ 특징
성과 중간자가 火金상전의 발음오행이 된다. 사주의 격이 높지 않으나 사주가 火土의 재관을 용신으로 하는데 대운이 돕고 자원오행이 이를 받쳐주니 길하여 운로가 좋을 때에 정권을 잡았다. 단지 발음상의 火金 교쟁이 독단적, 투쟁적, 도전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영향을 미치고 때로는 강한 의리를 앞세우기도 한다. 오행의 상극 구조라 항시 주변의 구설과 법을 무시하는 성격이 내재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상극 이름의 소유자가 어떻게 대통령에 이를 수 있느냐 하는 질문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상생과 상극의 이론을 도입하여 설명이 가능한 부분인데, 중국의 고전 명리서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져 있다. 극즉시생, 화극금, 사금성기야. 금극목, 사목성재야(克卽是生, 火克金, 使金成器也. 金克木, 使木成材也.. : 극은 즉 생하게 하니 화극금하여 쇠로 하여금 그릇이 되게 하고, 금극목하여 나무가 좋은 목재로 사용되도록 한다.) 본 설명은 작명이나 개명은 상생의 이치를 살려 짓는 것이 기본이 된다 하더라도 상기 사주처럼 사주에 金水의 기운이 강한데, 木火가 지극히 필요한 경우에는 상극으로 작명을 한다는 사례도 오히려 득이나 덕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작명하기란 쉽지가 않다는 단면을 증명하는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