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오행론
한글의 자음 발음오행을 기준으로 오행을 구분하여 발음오행을 사용한다. 때로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오행표기를 적용하는 법도 있지만 대부분의 성명학자는 한글 자음 발음오행을 적용한다. 이름에서 발음은 상대방이나 본인에게 소리로 표현되는 중요한 기운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발음오행에 따른 성명학의 길흉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본다.
1) 발음오행의 분류
오행 자음 음성 오행획수
木 ㄱ/ㅋ 아음(어금닛소리) 1, 2 火 ㄴ/ㄷ/ㄹ/ㅌ 설음(혓소리) 3, 4 土 ㅇ/ㅎ 후음(목구멍소리) 5, 6 金 ㅅ/ㅈ/ㅊ 치음(잇소리) 7, 8 水 ㅁ/ㅂ/ㅍ 순음(입술소리) 9, 10
2) 발음오행의 특성들 ◉ 木 (ㄱ,ㅋ) ▪ 소리의 특성 아음으로 어금니 소리이다. 목 부분에서 열리고 닫힐 때에 나는 소리가 된다. ▪ 오행기운 팽창과 용수철과 같이 솟아오르려는 기운이 있다. 견실, 연구, 발전, 성취의 의미가 있다.
▪ 건강 간, 담, 신경, 정신질환 등의 병과 관련이 있다. ◉ 火 (ㄴ/ㄷ/ㄹ/ㅌ) ▪ 소리의 특성 혓소리로 혀의 운동에 의해 발생한 소리다. ▪ 오행의 기운 명랑, 예의, 정열, 성급, 다변, 변덕 등의 기운이 있다. 만인표용, 어둠을 밝힌다. ▪ 건강 심장, 혈액, 소장 등에 병과 관련이 있다. ◉ 土 (ㅇ/ㅎ) ▪ 소리의 특성 목구멍에서 나는 소리로 모든 음성의 모체가 된다. ▪ 오행의 기운 후중, 강건, 노력, 신용, 믿음이 있고 가색(稼穡)의 공을 이룬다. ▪ 건강 피부, 위장, 당뇨 등과 관련이 있다. ◉ 金 (ㅅ/ㅈ/ㅊ) ▪ 소리의 특성 잇소리로 앞니 사이를 통해 갈라지듯 나온다.
▪ 오행의 특성 결단, 성급, 개혁, 모가 난다, 강건, 숙살(肅殺)의 기운이 있다. ▪ 건강 폐, 대장, 치아, 치질, 뼈 계통의 질병과 관련이 있다. ◉ 水 (ㅁ/ㅂ/ㅍ) ▪ 소리의 특성 입술소리가 된다. ▪ 오행의 특성 지혜, 환경 적응력, 깊은 마음, 냉정함, 모사, 담백함이 있다. 때로는 노도와 같은 기운을 분출한다. ▪ 건강 신장, 방광, 성병, 정력 등의 질병과 관련이 있다.
3) 발음오행이론 적용법 현재 시중의 성명학 서적과 학자들이 적용하는 발음오행은 두 가지 방법을 쓰고 있다. 즉, 초성만을 위주로 하는 작명법과 초성과 종성 모두를 적용하는 방법이다. ㅂ → 첫소리(초성) 박 ㅏ → 가운데 소리(중성) ㄱ → 끝소리(종성) 이 중에 가운데 소리는 ㅏ, ㅑ, ㅓ......등으로 중성이므로 성명학에서는 오행으로 적용하지는 않는다.
① 첫소리(초성)만 적용하는 법 [박]인 경우에 [ㅂ]만 적용하여 오행상 水로 보고 받침글자인 [ㄱ]은 오행을 적용하지 않고 바로 이름의 중간 첫째 자와의 오행을 연결시켜 적용한다는 법이다. 즉 받침은 제외하고 두음(초성)만 가지고 따진다는 학설이다. 우리나라는 한자 문화권이기 때문에 역사적 문헌에 나타나 있는 작명서를 보면 발음오행을 취급한 사례를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는 언문(한글)은 한글 탄생 이후로 사대부들에 의해서 천한 글로만 취급당한 이유 때문이다. 구한말 이전의 작명서는 자원오행을 가장 중요하게 취급하였으며 그 다음이 한자의 획수에 따른 수리오행이다. 물론 문중의 항렬자의 오행이나 간지를 사용하는 원칙을 범하지 말아야 하는 규칙은 말할 것도 없다. 그만큼 당시에는 이름의 글자가 담고 있는 자원오행과 원형이정에 따른 수리를 가장 중시하였다. 구한말 이후 일제시대에는 작명에 관하여는 오히려 쇠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으나 이제는 세계적으로도 한글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한글전용시대가 도래한 만큼 작명에도 소리오행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일상생활에서도 한자 이름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한글 위주의 이름만을 더 사용해가는 추세이므로 발음오행의 명확한 원리를 연구 분석하여 작명에 정확한 의미를 부여해야할 것이다.
② 첫소리(초성)와 받침(종성)을 연결하여 적용하는 법 예로 [김]이라면 [ㄱ] 木과 받침[ㅁ] 水를 연결 시켜서 본다. 이 두 가지 이론은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성명학 분야에서는 아직 명쾌한 가부를 결정한 사항이 없는 이론이다. 필자의 견해로는 초성과 종성이 모두 상생되는 것이 최길하다고 주장한다. 종성을 포함하면 상극이라도 초성끼리 서로 상생이면 길하다고 보며, 초성끼리는 상극이지만 종성에 의하여 상생이 되어도 큰 무리가 없는 배합으로 본다. 이는 사주 여덟 글자가 서로 극하고 있을 경우에 중재나 화합을 시키도록 사주학에서 통관용신을 적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만약에 ①번의 이론만을 고집하는 학자들이 있는데 현재 발음으로 적용이 되는 글자로 [ 강, 경, 광, 남, 림, 명, 봉, 민, 선, 숙, 순, 식, 신, 실, 엽, 진.....]의 글자는 발음오행상 반드시 상극이 되는데 과연 이러한 글자를 작명시에 쓰지 못한다면 난센스가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김 동 길]이 되면 첫소리 김의 ㄱ과, 동의 ㄷ, 길의 ㄱ만을 적용하여 [목 화 목]이라고 오행을 풀이 한다. 필자는 이 이론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적용하지 않으며 끝소리의 받침 글자도 똑 같은 오행으로 채용하는 이론을 쓰고 있다. 그래서 [김]의 木水과 [동]의 火土 [길]의 木火로 이루어지므로 오행상으로는 水土 剋과 木土 교쟁이 있는 구조가 되어 발음상의 성명학으로는 투쟁과 분열의 의미도 적지 않은 작명이라고 본다. 결국 발음오행에 적용되는 법은 첫소리와 끝소리를 모두 채용하는 이론으로 한다.
4) 발음오행으로 본 길흉판단
① 오행의 상생은 길한 발음 오행이 된다.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 예) 이 재 영 土 金 土 土金 상생으로 발음오행상 길하다. ② 오행이 상극이 되면 흉한 발음 오행이 된다. 木剋土, 土剋水, 水剋火, 火剋金, 金剋木 예) 하 명 희 土 水 土 土剋水의 상극 발음으로 흉하다.
5) 훈민정음 해례본의 오행분석 앞에서 설명한 부분이지만 훈민정음 해례본에 의한 오행의 적용법을 학자에 따라서 가끔씩 적용하기도 하는데 필자는 앞에 설명한 일반적인 발음 오행법을 적용함을 강조한다. 참고로 훈민정음 해례본을 보면 입술소리는 宮音이며 오행은 土에 속하고 목구멍소리는 羽音이며 오행은 水에 속한다고 되어 있어 현재 사용하는 일반적인 한글 발음 오행과 훈민정음 해례본의 발음 오행은 土 오행과 水 오행에 해당하는 글자가 서로 바뀌어져 있다. 하지만 이 훈민정음 해례본의 오행 구분법은 글자를 만드는데 필요한 오행이므로 이름을 짓는 데에는 일반 발음 오행법을 적용함이 옳다고 본다.
▪ 훈민정음에 따른 발음오행 구분 아음(牙音) 木오행 ㄱㅋ 일반법과 동일 설음(舌音) 火오행 ㄴㄷㄹㅌ 일반법과 동일 후음(喉音) 土오행 ㅇㅎ 일반법과 상이 치음(齒音) 金오행 ㅅㅈㅊ 일반법과 동일 순음(脣音) 水오행 ㅁㅂㅍ 일반법과 상이
6) 발음오행에서 참고해야 되는 이론
(1) 서로 상극이 되는 발음 오행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木(ㄱ ㅋ) 剋 ⇒ 土(ㅇ ㅎ) 火(ㄴ ㅌ ㄹ ㅌ) 剋 ⇒ 金(ㅅ ㅈ ㅊ) 土(ㅇ ㅎ) 剋 ⇒ 水(ㅁ ㅂ ㅍ) 金(ㅅ ㅈ ㅊ) 剋 ⇒ 木(ㄱ ㅋ) 水(ㅁ ㅂ ㅍ) 剋 ⇒ 火(ㄴ ㅌ ㄹ ㅌ)
이상의 剋하는 오행 중에서 가장 나쁜 剋은 土와 水의 극이고 그 다음 나쁜 剋은 火와 水의 剋이 되므로 이 두 가지 극하는 발음 오행은 피함이 좋다. 이러한 상극 발음에 해당되고 이름의 총격이 나쁘면 신장병, 백혈병 등으로 신음하는 경우가 많다.
(2) 대법원 규칙의 이해 ▪성씨와 본은 대법원이 정한 인명용 한자의 적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대법원 규칙 인명 한자는 1991년 4월 1일 이 후 출생자부터 적용한다. ▪개명하는 경우에는 인명용 한자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 ▪인명용 한자 중 대법원이 인정한 동자이음어는 신고 사용이 가능하다.
〈 대법원 규칙 동자이음어 〉 車(차, 거) 見(견, 현) 更(경, 갱) 龜(구, 귀) 柰(내, 나) 度(도, 탁) 復(복, 부)說(설, 열) 卒(졸, 솔) 拾(십, 습) 什(십, 집) 瑩(형, 영) 易(역, 이) 參(삼, 참) 樂(악, 요, 락) 등이 있으나 두음법칙을 고려한다면 동자이음어는 훨씬 늘어난다. 이 부분은 다음 장에서 자세한 설명이 추가된다. 즉, 車는 ꡐ차ꡑ로 신고할 수도 있으며 ꡐ거ꡑ로도 신고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龜를 ꡐ균ꡑ으로 발음함은 작명에서 인정하지 않으며 說은 ꡐ세ꡑ라는 발음으로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3) 寧의 발음 세 가지에 대해 寧은 [영, 녕, 령]으로 발음이 된다. ▪ 받침이 있는 말 다음에 쓰일 경우에는 [녕]으로 발음한다. 안녕, 창녕, 박준녕, 최진녕 등..... ▪ 모음 다음에 쓰일 때는 [령]으로 발음한다. 무령왕능, 김수령, 나회령 등............. ▪ 어두에서는 두음법칙이 적용되어 [영]으로 발음한다. 영식, 영일, 김영희
(4) 烈의 발음 ▪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는 [열, 율]로 부른다. 金宇烈(김우열) 金善烈(김선열) ▪ ㄴ 받침이외의 자음 뒤에는 [렬, 률]로 부른다. 金成烈(김성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