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고비전
◆ 歲運은 일년간의 吉凶을 주관하는 것이므로 大運과 달리 좁은 범위의 길흉을 나타낸다.
◆ 命局을 體로 하고 大運과 歲運을 用으로 하여 大運의 작용은 七分의 작용, 歲運은 三分의 작용을 한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 大運이 吉한데 歲運이 흉하면 凶運이나 輕하고, 大運이 凶한데 歲運이 吉하면 크게 吉한 것이 없이 일시적 소강상태를 가질 뿐이다.
◆ 大歲運이 다 吉하면 `吉에 吉을 進한다`고 하여 大吉이다.
◆ 大運은 地支를 重하게 보고, 歲運은 天干을 主로 삼는다.
◆ 대운은 자기의 命局에 있어서 生月의 연장이면서 춘하추동의 연장인 것이므로 기후의 순환을 말하는 것이므로 중요하고, 歲運은 기후의 表徵(표징)이 아니고 육십년간을 주기로 일순환하는 것이므로 歲運은 大運에 비해서 그리 重한 것은 못된다.
◆ 歲運이 天干을 主로 하는 것은 天干은 항상 하늘을 본따서 순환하기 때문이다.
◆ 大運과 歲運의 地支는 刑, 沖, 害, 合, 空亡 등을 보아야 한다.
◆ 干은 하늘을 주재하여 움직이고 支는 땅을 주재하여 조용히 用神됨을 기다린다.
◆ 천간 또는 지지가 투간이 되면 통변의 작용은 빠르게 나타난다.
이 원칙에 의해 행운천간은 명중의 천간에 응해서 희기의 작용 및 거류법에 의한 거류작용 즉 떠나고 사라짐으로 작용력이 없게 된다든지 또는 머물러서 작용력을 가지게 된다.
◆ 행운의 지지는 동서남북의 방위를 중요시 하나 命과 行運과 沖, 刑 및 三合, 六合 등으로 작용을 하게 된다. 沖 또는 合, 三合에 의해 움직이게 된다.
◆ 명중에 元이 있는 것(나타난 글자)이 다시 행운에서 올 때는 작용이 커진다.
예를들어 명중에 財神이 있는데 財運 또는 財를 돕는 운이 오게 되면 財는 발동하게
된다. 그리고 천간이나 격국용신에 있는 것은 빠르게 발동하고 지지에 있는 것은
약간 더디다.
◆ 대운은 기후의 연장이고 나무를 접붙이는 것과 같아서 辰에서 巳, 戌에서 亥運으로 바뀌는 것과 같이 운이 교차하는 것을 전각이라 하는데 전각에 해당할때에는 흉격의 명은 사망까지 이르게 되고 길격의 명이라도 재난이 일어나게 되며 특히 노인은 접목운을 두려워 한다.
(행운과 희기의 작용)
◆ 명과 운은 二法이 아니고 명식의 연장이니 명식사주에 일주를 더하여 五柱가 됨과 같다.
◆ 대운의 천간은 命中의 천간과 대비하고 지지는 명중의 地支와 대비한다.
◆ 명식용신을 體로하고 대운을 用으로 하여 명식의 변화를 본다.
◆ 빈부는 명식에 의하여 정해지고 마치 命은 식물이 되고 運은 개화결실 또는 凋落의 시기이다.
2. 명리대전
◆ 휴구(休咎)는 運과 歲에 매여 있다.
戰沖에는 어느 神이 항복하는가를 보아야 하며
和好엔 어느 神이 절실한가를 보아야한다.
(운이란 대운을 말하며 세란 태세를 말하니 즉 本年의 流年을 말한다.
戰이란 大運의 天干相剋을 말하며 沖이란 大運의 地支와 流年의 地支가 相沖
하는 것을 말한다)
◆ 子平에 이르기를 太歲와 大運이 전투하면 변화를 헤아릴 수 없다고 하였다.
歲運의 부태(否泰)를 보고 반드시 八字日元과 用神의 喜忌에 의거하여 표준삼아야 한다.
◆ 降이란 약자가 강자에게 항복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大運의 干支가 통근하고 流年의 太歲가 통근하지 않으면 太歲는 天干을
위주로 한다.
만약 太歲 天干이 大運의 天干과 相剋하면 太歲가 항복하거나 아니면 大運이
항복하게 된다.
따라서 日主가 大運을 기뻐하고 太歲를 꺼리어 太歲가 항복하면 吉하다.
또한 日主가 大運을 꺼리고 太歲를 기뻐하여 太歲가 항복하면 凶하다.
◆ 地支는 반드시 天干의 여하를 보아야 한다.
예컨데 庚寅의 流年 寅이 剋을 받으면 太歲의 地支가 약하다.
만일 大運이 戊申이면 寅이 申에게 항복하는데 日主가 申運을 기뻐하면 吉
하지만 日主가 寅을 기뻐하면 凶하다.
◆ 和란 合을 말하는데 大運의 天干과 流年의 天干이 相合하면 和라 한다.
대운의 지지와 유년의 지지가 육합을 만나면 合이라 하고 三合을 만나면 好라 한다.
和好의 否泰도 역시 日主用神의 喜忌를 보아서 표준을 삼으니 만약 庚寅이 流年이고
大運이 乙이라면 日主用神이 庚을 기뻐하고 乙을 꺼리며, 乙庚이 化金하면 吉하다.
또한 일주용신이 乙木을 기뻐하고 庚을 꺼리면 불길하다.
예컨대 庚寅流年에 地支가 木에 속하고 大運이 亥인데, 日主가 木을 기뻐하면 좋지만
木을 꺼리면 凶하다. 왜냐하면 寅과 亥가 合하여 木이되기 때문이다.
◆ 또한 流年의 地支가 寅으로 木에 속하고 대운이 午인데 寅午戌이 會局하여 半會局을
이루었다면 日主用神이 化를 기뻐하면 吉하지만, 化를 꺼리면 흉하다.
(化陰과 化陽은 모두 日干을 표준한다. 예컨대 癸巳日이 大運의 天干에 丁火를 만나고
流年의 天干에 壬水를 만나면 丁과 壬이 化하여 木이 되는데 化하여 乙木인 食神이
되며 甲木인 傷官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日干이 陰에 속한 이유이다. 日干으로 표준
하므로 日干이 陽이면 陽으로 化成하고, 陰이면 陰으로 化成한다)
<附註>
◆ 戰 = 庚甲이 相戰한다. 太歲가 庚이고 大運이 甲이면 이것을 歲剋運이라 한다.
만약 本命四柱의 年月時干에 壬癸가 투출하여 화해하면 선역후순한다.
이것이 庚金이 壬水를 생하고, 壬水가 甲木을 生하는 것이다.
◆ 예컨대 地支의 大運이 申이고 歲運이 寅이면 寅申이 相沖하는데 이것을 歲沖運
이라 한다.
또한 四柱地支에 子辰 半水局이 있으면 역시 化解한다.
◆ 사주팔자는 年月 兩柱로 前三十年의 영화를 판단하고, 日時 兩柱로 後三十年의
富貴를 추측한다.
3. 연해자평
◆ 太歲는 年中의 왕이니 가히 범할 수 없는 것인 바 범한 즉 흉하다.
그러므로 經에 日柱가 歲君을 범하면 재앙이 반드시 重하고 五行이
구해줌이 있으면 그 해에 도리어 재물을 얻는다고 하였다.
◆ 예를들어 甲日干이 戊年을 만나는 것이 그것이니 극함이 중하면 사망하는 것이다.
甲乙日이 寅卯亥子時에 生해서 歲君을 剋하는 자는 반드시 사망한다.
그러나 구해줌이 있으면 길하니 팔자중에 庚辛이 있고 巳酉丑金局이 있어서 甲木을
구제해 주는 것이 그것이다.
◆ 經에 戊己는 甲乙木을 두려워하나 干頭에 모름지기 庚辛金이 투출할 것이며
만일 자식인 火局이 있어서 木을 불태워 주면 災가 되나 火가 生土해서 會通
하므로 허물이 없다고 하였다.
혹 己土가 柱中에 있어서 甲과 合하므로 化土하거나 甲이 己土와 合하여도
해구된다.
◆ 대저 太歲는 가히 傷하지 말 것이며 오행이 구해주는 역할이 있어야 그해에
재물을 얻을 것이다.
만일 歲君을 범하게 되면 當主가 반드시 상을 입는 흉액이 있기 쉽고 처첩이나
재물을 파극괴손할 운이 된다.
◆ 이것은 上位에 있는 자, 곧 군주와 부모를 범한 것과 같아서 벌액을 받게
된다는 이치인 바 함지, 묘, 병, 양인제 살을 겸할 때에는 화환이 백출하게 된다.
길신과 흉살이 아울러 있을 때에는 그 경중을 살펴야 한다.
◆ 일간이 비록 그 歲年을 극하지 않더라도 오히려 대운이 년운을 극세하면 또한
불길한데 더욱 歲運이 沖刑되고 羊刃이 沖合되면 당주는 반드시 파하고 상사를 당한다.
그러나 貴人이나 祿馬財官이 풀어주면 길하다.
◆ 또 太歲는 중살의 주인이니 팔자에 반드시 災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만일 투쟁의
절향과 만나면 반드시 當主가 刑厄을 받게 될 것이다.
4. 적천수
滴天髓 歲運
休咎係乎運 尤係乎歲 (휴구계호운 우계호세)
戰沖視其孰降 和好視其孰切 (전충시기숙강 화호시기숙절)
길흉휴구는 대운에 관계되나 태세와의 관계가 더욱 크다.
전충이 있을 때에는 어느 것이 항복하는가를 보고, 화호가 있을 때는 어느 것이 더
절실히 화호하는가를 보라.
◆ 日主는 나와 같고, 局中의 神은 마부와 뱃사공 같은 사람이며, 大運은 자신이
다스리는 땅과 비유할 수 있으니 地支를 중히 여기되 天干을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
◆ 먼저 일주를 밝히고 나머지 일곱자의 배합, 권도의 경중, 운행의 희기를 살핀다.
◆ 부귀는 格局에서 정해지는 것이나 궁통은 운에 관계되는 것이니
地支를 중히 여기되 天干이 배반치 않고 서로 생부하는 것이 아름답다 하였다.
◆ 천간이 개두되면 지지를 기뻐하는 경우 운은 지지를 중히 여기니 길흉이 반감한다.
◆ 지지가 절각되었을 때 천간을 기뻐하는 경우 지지가 천간을 실어주지 않으면 십년이
전부 비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