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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질병론
pink01 2017-10-01 (일) 15:58 조회 : 1204

「五行和者一世無災」

先賢劉伯溫註說 五行和者 不特全而不缺 生而不剋 只是全者宜全 缺者宜缺 生者宜生 剋者宜剋 則和矣 主一世無災

摘天髓의 에 말하기를 오행이 중화(中和)한 자는 일생 질병이 없다. 오행이 조화된 자는 특별히 온전한 것도 아니고 결한 것도 아니며 생하고 극하지 아니하며 다만 이 온전할 자는 온전한 것이 마땅하고 부족할 것은 부족해야 마땅하며 생할 자는 생해야 마땅하고 극할 자는 극해야 마땅한 즉 조화가 되나니 이런 자는 일생에 질병이 없으리라.

先賢任鐵樵說 五行在天爲五氣 靑赤黃白黑也 在地爲五行 木火土金水也 在人爲五臟肝心脾肺腎也 人爲萬物之靈 得五行之全 表干頭面象天之五氣 裏干臟腑 象地之五行故爲一小天也


先賢 임철초(任鐵樵) 말씀하시기를 오행이 천(天)에서는 오기(五氣)가 되니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이 되고 지(地)에 있으면 오행이 되니 木火土金水니라. 사람에 있어서는 오장(五臟)이 되니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이 된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靈長)이니 五行을 전부 갖추고 있으며 겉의 두면(頭面)은 天의 五氣를 상징하며 속의 오장육부(五臟六腑)는 地의 五行을 상징하는고로 하나의 소우주(小宇宙)라 한다.

是以臟腑各配五行之陰陽而屬焉 凡一臟配一腑 腑皆屬陽 故爲甲丙戊庚壬 臟皆屬陰故爲乙丁己辛癸 或不和 或太過不及則病有風熱濕燥寒之症矣


이로써 장부(腸腑)에 각각 오행의 음양이 배합되어 속해있으니 하나의 장(臟)과 하나의 부(腑)가 배합되어 있는데 부(腑)는 다 양에 속하는고로 甲丙戊庚壬이 되고 장(臟)은 모두 음(陰)에 속하는 고로 乙丁己辛癸가 되며 혹은 조화롭지 못하고 혹은 태과(太過)하거나 불급(不及)하게 된 즉 병이 있으니 풍(風), 열(熱), 습(濕), 조(燥), 한(寒)의 증세가 있을 것이다.

必得五味調和 亦有可解者 五味者酸苦甘辛鹹也 酸者屬木 多食傷筋苦者屬火 多食傷骨 甘者屬土 多食傷肉 辛者屬金 多食傷氣 鹹者屬水 多食傷血 此五味之相剋也

반드시 五味의 조화를 얻으면 또한 가히 풀릴 수 있으니 오미(五味)는 시고 쓰고 달고 맵고 짠 것이니 신 것은 木에 屬하며 많이 먹으면 힘줄이 傷하고 쓴 것은 火에 屬하며 많이 먹으면 뼈가 傷하고 단것은 土에 屬하며 많이 먹으면 피부와 살이 傷하고 매운 것은 金에 屬하며 많이 먹으면 氣運이 傷하고 짠 것은 水에 屬하니 많이 먹으면 血이 傷하니 이것이 五味가 서로 剋하는 것이다.

故曰五行和者一世無災 不特八字 五行宜和 卽臟腑五行 亦宜和也 八字五行之和 以歲運和之 臟腑五行之和 以五味和之 和者解之意也若五行和 五味調而災病無矣

이런고로 五行이 조화되면 일생 질병이 없는 것은 팔자의 특별한 것이 아니고 바로 五行이 고른 것이다. 즉 장부(臟腑)五行이 또한 和한 것이다. 팔자 오행의 조화는 세운에서의 조화(調和)됨이고 장부(臟腑)오행의 조화(調和)는 오미(五味)의 조화됨이다. 和者는 풀린다는 뜻이다. 만약 五行이 和하고 五味가 調和로우면 질병이 없는 것이다.

故五行之和 非生而不剋 全而不缺爲和也 其要貴在泄其旺神 瀉其有餘 有餘之旺神瀉 不足之弱神受益矣 此之謂和也


그런고로 오행의 조화(調和)는 생도 아니고 극도 아니며 완전하고 缺한것이 없어야 조화(調和)가 되는 것이다. 그 중요한 것은 그 왕신(旺神)을 설기(洩氣)하는 것에 있으니 설기(洩氣)한다는것은 남음이 있다는 것이고 남는 왕신(旺神)은 설기(洩氣)하고 부족한 弱神은 생조(生助)해주는 것 이것을 이르러 조화(調和)라고 하는 것이다.

若强制旺神 寡不敵衆 觸怒其性 旺神不能損 弱神反受傷矣 是以旺神太過者宜泄 不太過宜剋 弱神有根者宜扶 無根者 反宜傷之 凡八字須得一神有力 制化合宜 主一世無災 非盡以全而不缺爲美 生而不剋爲和也


만약 왕신(旺神)을 강제로 制하면 약한것이 중적(衆敵)을 감당을 못하여 그 왕신(旺神)의 노여움을 사서 왕신(旺神)을 덜어내지 못하고 약신(弱神)만 오히려 傷함을 받을 것이다. 이로써 왕신(旺神)이 태과(太過)하면 마땅히 설기(洩氣)해야 되고 太過하지 않은 것은 剋하는 것이 마땅하고 약신(弱神)이 뿌리가 있으면 생조(生助)하는 것이 마땅하고 뿌리가 없는者는 오히려 극제(剋制)하게 하는 것이좋다.

八字는 모름지기 有力한 用神을 얻어 制하고 化하고 마땅히 合한다면 그 사람은 一生 疾病이 없을 것이요. 온전한 것이 다함이 없어야 되고 缺한 것도 아님이 좋은 것이요. 生하고 剋함이 없어야 조화(調和)가 되는 것이다.

「血氣亂者 生平多疾」
血氣亂者 不特火勝水 水剋火之類 五氣反逆 上下不通 往來不順 謂之亂 主人多病


혈기(血氣)가 어지러운 자는 평생 병이 많으니라. 혈기(血氣)가 어지럽다는 것은 火가 특별함이 없으면 水가 이기게 되니 水는 火를 剋하는 종류이다. 오기(五氣)가 반역(反逆)하고 上下가 통하지 않으며 왕래(往來)가 순조롭지 못한 것을 이르러 어지럽다 하니 주로 그런 사람이 病이 많으리라.

任氏曰 血氣亂者五行背而不順之謂也 五行論水爲血 人身論脈卽血也 心胞主血 故通手足厥陰經 心屬丁火 心胞主血 膀胱屬壬水 丁壬相合 故心能下交於賢 則丁壬化木而神氣自足 得旣濟相生 血脈流通而無疾病矣


先賢 任鐵樵 가로되 혈기(血氣)가 어지러운자는 五行이 순조롭지 못한것을 이름이요. 五行에 水를 論할 때는 血이 되며 人體에서는 脈을 論할 때 血이라 한다. 심장(心臟)의 胞는 주로 피인고로 그 陰의 경락(經絡)이 손과 발이 通하고 心은 丁火에 속한다. 심장(心臟)은 주로 피이고 방광(膀胱)은 壬水에 속한다.

丁壬이 서로 合하는 고로 심장(心臟)은 능히 아래의 신장(腎臟)과 교류한즉 丁과壬이 木으로 化하여 신기(神氣)가 自足한다. 수화(水火)의 기제(旣濟)가 相生됨을 얻으면 혈맥(血脈)이 유통하여 질병이 없는 것이다.

故八字貴乎剋處逢生 逆中得順而爲美也 若左右相戰 上下相剋 喜逆逢順 喜順逢逆 火旺水후 火能焚木 水旺土蕩 水能沈金 土旺木折 土能晦火 金旺火虛 金能傷土 木旺金缺 木能渗水 此五行顚倒相剋之理 犯此者必多災病

고로 八字가 귀한 것은 剋하는 곳에서 生을 만나고 거스리는 가운데 順한 것을 얻는 것이 귀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에 좌우가 서로 형충(刑沖)하고 상하가 서로 극(剋)하며 일간을 극제(剋制)함이 희신(喜神)이 되어 좋은데 생(生)을 만나거나, 생(生)함이 희신(喜神)이 되어 좋은데
설기(洩氣)함을 만나며,

火가 旺하면 물이 마르고 火는능히 나무를 불사르며,
水가 旺하면 토탕(土蕩)이 되며 水는 능히 沈金을시키고,
土가 旺하면 木折이 되니 土는 能히 火를 어둡게 하고,
金이 旺하면 火가 虛하고 金은 能히 土를 傷하게 하고,
木이 旺하면 金이 缺하고 나무는 能히 물을 배어 들게 하니

이것이 五行의 전도(顚倒)相剋의 이치이니 이것을 범하는 자 반드시 질병이 많다.

「忌神入五臟而病凶」
柱中所忌之神 不制不化 不沖不散 隱伏深固 相剋五臟則其病凶, 忌木而入土則脾病, 忌火而入金則肺病, 忌土而入水則腎病, 忌金而入木則肝病, 忌水而入火則心病 又看虛實 如木入土 土旺者則脾自有餘之病 發於四季月 土衰者則脾有不足之病 發於看冬月 餘皆此推


기신(忌神)이 오장(五臟)에 들어오면 흉한 병이 될 것이다. 사주중에 기신(忌神)이 극제(剋制)도 못하고 합화(合化)도 아니되며 沖도 아니고 散도 아니며 깊게 지장간(支藏干)에 암장되어 오장(五臟)을 상극(相剋)한즉 病이 凶하리라.

기신(忌神)인 木에 土가 들어온즉 비장(脾臟)에 病이오고,
기신(忌神)인 火가 金에 들어오면 폐(肺)에 病이 생기고,
기신(忌神)인 土가 水에 들어오면 신장(腎臟)에 病이 될 것이다.
기신(忌神)인 金이 木에 들어온즉 간(肝)에 病이요.
기신(忌神)인 水가 火에 들어온즉 심장(心臟)에 病이요.

또 虛와 實을 보는데 예를 들면 木에 土가 들어와 土가 旺한즉 脾가 有餘하여 病이 되니 辰戌丑未의 季月에 發病할 것이요. 土가 쇠(衰)한 즉 脾가 不足하여 病이 되니 春冬月에 發病하는것이니 남은 것은 다 비슷할 것이다.

任鐵樵曰 忌神入五臟者 陰濁之氣 埋臟干地支也 陰濁深伏 難制難化 爲病最凶 如其爲喜 一世無災 如其爲忌 生平多疾

任鐵樵 말씀하시기를 기신(忌神)이 오장(五臟)으로 들어온 자는 陰濁의 氣가地支中에 暗藏된 것이다. 陰濁이 깊이 지장간(支藏干)에 암장(暗藏)해 있으면 制하기도 어렵고 化하기도 어려워 病이 되는 것이 가장 凶하니 만일 그 五行이 희신(喜神)이 되면 一生 疾病이 없고 기신(忌神)이 된다면 平生 질병(疾病)이 많을 것이다.

土爲脾胃 脾喜緩 胃喜和 忌木而入土 則不和緩而病矣 金爲大腸肺 肺宜收 大腸宜暢 忌火而入金 則肺氣上逆 大腸不暢而病矣

土는 비위(脾胃)가되며 脾는 느슨하게 하는 것이 좋고 胃는 和하게 하는 것이 좋다. 기신(忌神)인 목(木)이 토(土)에 들어온 즉 和하고 緩하지 못해서 病이 되는 것이요. 金은 大腸과 肺가되고 肺는 거두는 것이 좋고 大腸은 通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기신(忌神)인 화(火)가 금(金)속에 들어온 즉 肺의氣가 거슬러 올라가고 大腸이 通하지 못하여 病이 될 것이다.

水爲膀胱腎 膀胱宜潤 腎宜堅 忌土而入水則 腎枯 膀胱燥而病矣 木爲肝膽 肝宜條達 膽宜平 忌金而入木 則肝急而生火 膽寒而病矣 火爲小腸心 心宜寬 小腸宜收 忌水而入火則心不寬 小腸緩而病矣


水는 방광(膀胱)과 신장(腎臟)이 되는데 방광(膀胱)은 윤택해야 좋고 신장(腎臟)은 견고(堅固)해야 마땅하니 기신(忌神) 인 토(土)]가 수(水)를 剋한즉 신수(腎水)가 마르고 방광(膀胱)이 조열(燥熱)하여病이 될 것이다.

목(木)은 간담(肝膽)이 되고 간(肝)은 조리가 정연해야 마땅하고 담(膽)은 平平한 것이 마땅하며 기신(忌神)인 금(金)이 목(木)을 剋한즉 간(肝)은 급하게 화(火)를 生하며 담(膽)은 차가워서 病이 되는 것이다.

火는 소장(小腸)과 심장(心臟)이 되고 심장(心臟)은 관대해야 좋고 소장(小腸)은 거두는
것이 마땅하니 기신(忌神)인 수(水)가 화(火)를 剋한즉 마음이 관대하지 않고 소장(小腸)이
느슨하여病이 되는 것이다.

又要看有餘不足 如土太旺 木不能入土 則脾自有餘之病 脾本忌濕 胃本忌寒 若土濕而有餘 其病發于春冬 反忌火以燥之 土燥而有餘 其病發于夏秋


또 重要한 것은 有餘와 不足을 보는 것이다. 만일 土가 크게 旺하면 木이 土를 剋하지 못하는 즉 脾가 스스로 有餘하여 病이 되는 것이며 비(脾)는 습(濕)한 것을 꺼리고 위(胃)는 본래 찬 것을 꺼린다.

만약 土가 습(濕)하고 有餘하면 그것은 겨울과 봄에 발병될 것이고 오히려 화(火)의 조열(燥熱)함을 꺼리니 토(土)가 조열(燥熱)하고 有餘하면 그것은 여름과 가을에 發病할 것이다.

反忌水以潤之 如土虛 弱木足以疎土 若土濕而不足 其病發于夏秋 土燥而不足 其病發于冬春 蓋虛濕之土 遇夏秋之燥 虛濕之土 逢春冬之濕 使木託根而愈茂


오히려 水로서 潤澤하게 하는 것은 꺼리는 것이니 만일 土가 虛하다면 弱한 木이 疎土가 足한데 만일 土가 濕하고 不足하면 그 病은 夏秋에 생길 것이요 土가 조열(燥熱)하고 不足하면 그 病은 冬과 春에 생길 것이다.

대개 虛하고 濕한 土가 여름과 가을의 燥熱함을 만나거나 虛濕之土가 겨울과 봄의 濕한 것을
만날 때 나무가 뿌리에 依支하여 점점 더 무성해진다.

土受其剋而愈虛 若虛濕之土 再逢虛濕之時 虛濕之土 再逢虛燥之時 木必虛浮 木能盤根 土反不畏剋也 餘此推之


土가 剋을 받아 점점 더 虛해지는데 만일 허습지토(虛濕之土)가 다시 虛하고 濕한때를 만나고 허습지토(虛濕之土)가 다시 虛하고 乾燥한때를 만나면 나무는 반드시 죽고 말 것이다. 나무가 곤란하고 土는 오히려 剋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나머지도 이와 비슷하다.

[註解] 盤根:서리어 엉킨 뿌리.

「客神遊六經而災小」
客神比忌神爲輕 不能埋沒 游行六道 則必有災 如木游於土之地而胃災
火游於金之地而大腸災 土行水地膀胱災 金行木地膽災 水行火地小腸災

客神이 六經에서 놀면 災殃이 적다. 客神은 忌神에 비교해서 輕하다. 매몰되는 것도 안되고 六道에서노닌즉 반드시 疾病이 있다.

例를 들어,

木이 土에서 놀면 위(胃)에 病이 생기고, 火가 金地에서 놀면 대장(大腸)에 질병이요,
土가 水地로 行하면 방광(膀胱)에 질병이요, 金이 木地로 行하면 간담(肝膽)에 질병이요,
水가 火地로 行하면 소장(小腸)에 질병이 생긴다.

任鐵樵說 客神遊六經者 陽虛之氣 浮于天干也 陽而虛露 易制易化爲災必小 猶病之在表 外感易于發散 不至大患 故災小也

究其病源 仍從五行陰陽 以分臟腑 而五臟論法 亦勿以天干爲客神論虛 地支爲忌神論實 必須究其虛中有實 實虛反虛之理 其災祥了 然有驗矣


임철초(任鐵樵) 말씀하시기를 객신(客神)이 육경(六經)에서 논다 하는 것은 陽干의 虛한 氣가 天干에 떠있음이요. 陽이 허하게 노출되면 制하기도 쉽고化하기도 쉽다. 病이 와도 이것은 작은 병이다. 오히려 겉에 나타나서 피부(皮膚)로 느끼고 발산되기도 쉬워 큰 병에 이르지 않는고로 病이 작은 것이다.

그 병의 근원을 연구하여 보면 陰陽五行을 쫓음으로서 오장(五臟) 육부(六腑)로 나뉘어지고 오장을 논하는 법 또한 天干으로 객신(客神)이 허하다고 논하지 말고 地支에도 기신(忌神)을 實하다고 논하지 말고 반드시虛한 가운데 實함이 있는 것을 硏究해야 하느니 實한 곳이 오히려 虛한 理致이니 그 病의 조짐에 따라 論하면 效果가 있을 것이다.

[註解] 六經:太陽經 太陰經 小陽經 小陰經 陽明經 厥陰經


「木不受水者血病」
水東流而木逢沖 或虛脫皆不受水也 必主血病 蓋肝屬木 納血不納則病


나무가 물을 빨아드리지 못하면 피에 病이 된다. 水가 東으로 흐르면 나무가 충(沖)을 만나거나 혹은 虛脫한 것은 다물을 빨아들이지 못해서 이니 반드시 혈병(血病)에 걸릴 것이다. 대개肝은 木에속하니 피를 받아들이지 못한 즉 病에 걸릴 것이다.

任鐵樵說 春木不受水者 喜火之發榮也 冬木不受水者 喜火之解凍也, 夏木之有根而 受水者 去火之烈 潤地之燥也 秋木得地 而受水者 泄金之銳 化殺之頑也

任鐵樵 말씀하시기를 春木이 물을 받아들이지 않음은 火를 기뻐하여 발영(發榮)하기 때문이고 冬木이 물을 받지 않음은 火를 좋아하여 해동(解凍)시키고자 하는 것이요. 夏木이 뿌리가 있어 물을 빨아들임은 火의 더운 기운을 보내고 地의 燥熱함을 潤澤하게 하기 위함이요. 秋木이 地를 얻어 물을 빨아들임은 金의 예리(銳利)함을 설기(洩氣)하며 殺의 완고(頑固)함을 化하기 위함이다.

春冬生旺之木 要其衰而受水 夏秋休囚之木 要其旺而受水 反此則不受 不受則血不流行 故致血病矣 土不受火者氣傷」
土逢沖而虛脫 則不受火 必主氣病 蓋脾屬土而容火 不容則病矣


春冬의 生旺한 木이 重要한 것은 목(木)이 衰할 때 물을 받아들이고 夏秋의 休囚之木이 重要한 것은 그 목(木)이 旺할 때 물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에 위반(違反)한즉 빨아들이지 못하고 빨아들이지 못한 즉 피가 흐르지 못하는 고로 혈병(血病)이 오는 것이다.

土가 火의 氣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氣가 傷할 것이다. 土가 沖을만나면 허탈(虛脫)하여 지는즉 火의 기운(氣運)을 받지 못하면 반드시氣의 病이 들 것이다. 대개 脾는 土에 속하여 火의 生助를 받아야 되며 받아 드리지 못한 즉 病이 된다.

任鐵樵說 燥實之土 不受火者 喜水之潤也 虛濕之土 不受火者 忌水之剋也 冬土有根而受火者 解天之凍 去地之濕也 秋土得地 而受火者 制金之有餘 補土之泄氣也, 過燥則地不潤 過濕則天不和 是以火不受木不容 過燥必氣虧 過濕必脾虛 不受則病矣


임철초(任鐵樵) 말씀하시기를 건조하고 實한 土가 火의 氣를 받지 못하면 水로서 윤택하게 하는 것을 기뻐하고 虛하고 濕한 土가 火의 氣를 받지 못하면 水의 剋함을 꺼리는 것이다. 冬土가 뿌리가 있고火의 氣를 받으면 하늘의 한기(寒氣)를 해동(解凍)시키고 땅의 濕한 것을 제거시킨다.

가을 土가 득지(得地)하고 火의 氣를 받으면 강금(剛金)을 극제(剋制)하고 土의 설기(洩氣)되는 것을 보충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조열(燥熱)한 즉 地가 윤택하지 않고 지나치게 濕한즉 天이 不和하니 이로서 火를 받아들이지 않고 木을 容納하지 않는 것이다.

燥熱이 지나치면 반드시 氣가 이지러지고 한습(寒濕)이 지나치면 반드시 비(脾)가 虛하여 받아들이지 않은즉 病이 된다.

金水傷官 寒則冷嗽 熱則痰火 火土印綬 熱則風痰 燥則皮痒 論痰多木火 生毒鬱火金 金水枯傷而腎經虛 水木相勝而脾胃泄


금수상관(金水傷官)은 금한수냉(金寒水冷)이므로 한냉(寒冷)한즉 기침을 하고 조열(燥熱)한즉 기관지(氣管支) 천식(喘息)이 되고, 화토, 인수(印綬)가 조열(燥熱)한 즉 중풍을 일으키는 담병에(風痰) 걸리고 건조(乾燥)한 즉 피부(皮膚)가 가려웁고 木火가 많으면 담(痰)을 얘기 하게 되고 毒과 鬱이 生하면 火와 金이고 金水가 마르고 傷했으면 腎經이 虛하여 水와 木이 서로 强하면 胃와 脾가 설기(洩氣)된다.

凡此皆五行不和之病 而知其病 知其人則可以斷其吉凶 如木之病何如 又看木之日主之何神 若木是財而能發土病 則斷其財之衰旺 妻之美惡 父之興衰
亦不必顯驗 然有可應而之親興事體 又不相符者殆以病而免其咎者也


무릇 五行의 不和해서 오는 病은 다 그 病을 알 수 있다. 그 사람이 가히 그 吉하고 凶함을 판단할 줄 안다. 例를 들면 木의 病은 어떠한가? 또 木의 日主는 어떤 神으로 보는가?

만약 木이 재성(財星)이면 土의 病이 發하는 즉 그 財의 旺과 衰를 판단할 수 있으며 妻가 內助를 잘하고 못하고를 알수 있으며 그 父親의 흥쇠(興衰)를 알 수 있는 것은 경험이 필요하지 않지만 인정할 만한 것이다. 그런데 六親의 일과 더불어 가히 부합되지 않는 경우는 병을 보고 흉화(凶禍)를 면하게 했기 때문이다.

任鐵樵說 金水傷官 過於寒者 其氣辛凉 眞氣有虧 必主冷嗽 過於熱者 水不勝火 火必剋金 水不勝火者 心腎不交也 火能剋金者 肺家受傷也 冬令虛火上炎 故主痰火


任鐵樵 말씀하시기를 금수상관(金水傷官)이 지나치게 차가우면 그 기운이 맵고 서늘하여 진기(眞氣)가 손상(損傷)되니 주로 기침병에 걸리고 지나치게 더운者는 水가 火를 剋하지 못하고火는 金을 剋한다.

水가 火를 剋하지 못하는者는 심장(心腸)과 신장(腎臟)이 不交(不旣濟) 즉 交流하지 못한다.火가 能히 金을 剋하는者는 폐(肺)가 傷함을 받을 것이요, 겨울철에 虛火가 위로 치솟는 고로 주로 담화(痰火)가 생긴다.

火土印綬 過於熱者 木從火旺也 火旺焚木 木屬風 故主風痰 過於燥者 火炎土焦也 土潤則血脈流血 而營衛調和 皮屬土 土喜煖 煖卽潤也 所以過燥則 皮痒過濕則生瘡 夏土宜濕 冬土宜燥 在人則無病 在物則發生 總之火多主痰 水多主嗽


火土印綬가 지나치게 더우면 木이 火의 旺한 것을 쫓는바 火가 旺하면 木이 타버리니 木은 風에 속하는 고로 주로 중풍(中風)과 담병(痰病)에 걸릴 것이요. 지나치게 乾燥한 者는 火炎으로 因하여 土가 타는 것이니, 土가 윤택한즉 혈맥(血脈)의 유통이 잘되고 영위(營衛)가 조화되고, 피부(皮膚)는 土에 屬하여 土는 따스함을 기뻐하고 따스한 즉 윤택하여 진다.

그래서 지나치게 건조한 즉 피부가 가려웁고 지나치게 濕한즉 부스럼이 많을 것이다. 夏土는 습(濕)해야 마땅하고 冬土는 건조해야 마땅하니 사람에 있어서는 病이 없을 것이요. 事物에 있은즉 生을 받을 것이다. 총체적으로 火가 많으면 담병(痰病)이요 水가 많으면 수병(嗽炳)즉 기침이 난다.

[註解] 營衛:人體中의 營氣와 衛氣, 營과衛 두 氣가 全身에 퍼져서 營氣는 人體의 營養調節을 하고 衛氣 各氣管의 保護 作用을 함.


木火多痰者 火旺逢木 木從火勢 則金不能剋木 水不能勝火 火必剋金而傷肺 不能下生腎水 木又洩水氣 腎水必燥 陰虛火炎 痰則生矣


木火가 담병(痰病)이 많다고 하는 것은 旺한 火가 木을 만나면 木은 火의 旺한 勢力을 쫓는
즉 화극금(火剋金)되어 金이 木을 剋하지 못하며 水剋火 하나 水도 火의 氣勢를 이기지 못하니
火는 반드시 金을 녹이게 되는고로 폐(肺)가 傷하게 되며, 폐(肺)가 손상(損傷)되면 아래부분의 콩팥에 水를生하지 못하게 되며 木이 또한 수기(水氣)를 설기(洩氣)하는 고로 신수(腎水)가 마를것이며 화염으로 음기(陰氣)가 虛하여 담병(痰病)이 생길 것이다.

生毒鬱火金者 火烈水후 火必焚木 木被火焚 土必焦燥 燥土能脆金金鬱於內 脆金逢火 肺氣上逆 肺氣逆則 肝腎兩虧 肝腎兩虧則 血脈不行 可以七情憂鬱而生毒矣


속이 답답하여 毒이 생겨 金을 녹이게 되는 者는 火의 勢가 强하여 水가 마르게 되고 火는 나무를 불살라 나무는 다 타고 土도 타서 乾燥해질 것이다. 조토(燥土)는 金을 부서지게 하니 金이 속에서 답답하며, 부스러진 金이 火를 만난다면 肺의 氣가 거슬러 올라가고 폐기(肺氣)가 거슬러 올라간 즉 肝과 腎 두 곳이 다 이지러질 것이다.

肝과 腎 양쪽이 이지러진즉, 혈맥(血脈)이 유행(流行)하지 않아 가히 칠정(七情)과
우울(憂鬱)이 독(毒)을 生하게 한다.

[註解] 七情:喜 怒 哀 懼 愛 惡 慾. 漢醫七情:喜 怒 憂 思 悲 恐 鷺. 憂鬱:근심 걱정하다.


土燥不能生金 火烈自能嘆水 腎經必虛 土虛不能制水 木旺自能剋土脾胃必傷 凡此五行不和之病 細究之必驗也 然與人事可相通也 不可專執而論 如病不相符 可究其六親之吉凶 事體之否泰 必有應驗者


土가 건조(乾燥)하면 金을 生하지 못하고 火의 기세(氣勢)가 强하면 스스로 水가 마르니, 신경(神經)이 虛해지는 것이고 土가 허약하면 제수(制水)를 못하고 木이 旺하여 土를 剋하게 되면 비위(脾胃)가 손상될 것이다. 무릇 五行의 불화(不和)에서 病이 되었다면 자세하게 연구하여 보면 반드시 증명되는 效果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의 일과 더불어 通하는 것이니 한가지 논리만 내세우는 것이 不可한 것이다. 例를 들면 병을 서로 부합(符合)되지 못하면 그 육친(六親)의 길흉을 연구할 수 없고 일의 불운과 행운을 응당 연구하여 검증해야 한다.

如日主是金 木是財星 局中火旺 日主不能任其財 必生火而助殺 反爲日主之忌神 卽或有水 水仍生木 金氣愈虛 金爲大腸肺 肺傷而大腸不暢 不能下生腎水 木泄水而生火 必主腎肺兩傷之病


例를 들면 금일주(金日主)는 木이 재성(財星)이 되는데 사주에 火가 旺하면 일간(日干)이 신약(身弱)하여 그 재성(財星)을 감당할 수가 없으면 반드시 木은 生火하여 殺을 도우니 오히려 재성(財星)이 일간(日干)의 기신(忌神)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혹 水가 있어 水가 木을 生하면 일간(日干)金이 더욱 虛해진다.

金은 대장(大腸)과 폐(肺)에 속하며 폐(肺)와 대장(大腸)이 상해 통하지 않으면 하부의 콩팥에 신수(腎水)가 생기지 않는다. 木은 水를 설기(洩氣)하여 生火하니 반드시 신장(腎臟)과 폐(肺)의 양쪽이 손상(損傷)하는 병에 걸릴 것이다.

然亦有無此病者 必財多破耗 衣食不敷 是其咎也 然亦有無而財源旺者 其妻必陋惡 子必不肖也 斷斷必有一驗 其中亦有妻賢子肖而無病且財源旺者 歲運一路 土金之妙也


그런데 또 病이 있고 없고 재성(財星)이 많으면 파모(破耗)할 것이고 의식이 넉넉하지 않다. 그런데 또 病이 있고 없고 재성(財星)이 왕하면 재다신약(財多身弱)이 되여 그 妻가 반드시 용모가 추할 것이며 子息도 반드시 불초(不肖)할 것이니, 절대로 하나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그중 또 그 妻가 어질고 子息이 효자(孝子)이면서 병이 없고 재물이 풍부(豊富)한자가 있는데 이는 歲運과 大運에서 土金運을만나서 妙하게 된 것이다.

然亦有局中金水 與木火停勻 而得肺腎之病者 或財多破耗 或妻陋子劣者 亦因歲運一路木火 而金水受傷之故也 宜存細推詳 不可執一而論也

그런데 또 사주에 金水가 있고 木火가 더불어 균형이 잡히면 폐와 신장(腎臟)에 病을 얻게 되고 혹은 財가 많아 파모(破耗)되든지 혹은 妻가 추하고 子息은 어리석은 것은 또 歲運과 大運에 木火를 만나 金水가 傷害를 입은 연고이다. 자세하고 상세하게 推理하는 것이 마땅하고 하나의 논리로 고집부리는 것은 不可한 것이다.

近賢金子樵說
「凡五行中和 生化不悖 一生固無疾病」
如旺者宜抑而逢抑 喜扶而遇扶 四柱忌神有制化 喜神無損害 運途又順 亦主一生 無病厄


近賢 김자초(金子樵) 말씀하시기를 무릇 五行이 중화(中和)되고 生하고 化하며, 어지럽지 않으면 일생 질병이 없으리라.

例를 들면

왕자(旺者)는 극제(剋制)해야 마땅한데 극제(剋制) 運을 만나고 생조(生助)를 해야 기쁜데 생조(生助)運을 만나고 四柱에 기신(忌神)이 있는데 극제(剋制)하고 化함이 있고 희신(喜神)이 손상(損傷)됨이 없고 大運 또한 순탄하면 또한 一生 병이 없을 것이다.

反之 五行偏逆 四柱沖激 上下不通 顚倒錯亂 歲運相悖者 生平必多疾病 木火土金水之五行 卽屬肝心脾肺腎之五臟 五行之某一行受損卽所屬之某一臟有病


반대로 五行이 치우쳐있거나 四柱가 충극(沖剋)되어 上下가 通하지 않거나 어지러이 자빠지고 대운(大運)에서도 어지러운 것을 보게 되는 자는 평생 질병이 많을 것이다. 五行은 肝, 心, 脾, 肺, 腎의 오장(五臟)에 속하고 五行의 어느 것이 손상을 받은즉 소속된 장기(臟器)에 病이 생길 것이다.

[註解] 顚倒:자빠짐. 錯亂:섞이어 어지러움.

又說 四柱忌神重疊 或沖或合 合來皆忌神 沖去者皆喜神 忌神結黨歲運復遇見忌神 局內竝無制化 則凶禍作矣 有以殺刃逢 沖而無救者主死於凶


또 말하기를 사주에 기신(忌神)이 거듭 있어 혹은 충(沖)하고 혹은 合하며 合하여 모두 기신(忌神)이 되고 희신(喜神)을 다 충(沖)하여 합거(合去)하고 기신(忌神)이 局을 이루며 대운(大運)에서 다시 기신(忌神)을 만난다면 原局에서 制化가 없은즉 흉화(凶禍)가 생길 것이다. 羊刃이 殺이 있는데 다시 충(沖)을 만나 救하는 神이없으면 凶하게 죽게 된다.

桃花坐於殺刃而逢沖無救者 死於姦非 驛馬逢沖無救者 不死於路中卽死於異域 要皆歲運沖忌神 或忌神黨多 喜用俱傷局內無制化故也


일지(日支)에 도화(桃花)가 양인 칠살(七煞)에 충(沖)을 만나 구조가 없으면 간음(姦淫)으로 죽게 되고 역마(驛馬)가 沖을 만나 구함이 없으면 노상에서 죽지 않으면, 이역(異域)에서 죽게 된다.

중요한 것은 세운(歲運)과 기신(忌神)의 충(沖) 하는 것이니 혹 기신(忌神)이 많으면 희신(喜神)과 용신(用神)이 함께 손상하게 되는바 사주에서 기신(忌神)을 제화(制化)하지 못한 연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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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평안북도 삭주 출생
청주대 법대 졸업
사주첩경의 저자
한국역학교육학원의 창립자
前 한국 역학계의 태두(泰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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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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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한국 역학계의 태두(泰斗)
원제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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