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상이 편중되면 자존총명(自尊聰明:자기의 두뇌가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으로 자아도취에 빠져 자기 스스로를 높이는 성격) 에 빠져 오만 하거나 남을 무시하고 허풍이 세며, 반항적인 기질이 다분하고, 한편으로는 파격적(破格的)이거나 자유방임주의(自由放任主義)적인 성격이 많아 항상 구설과 시비가 많이 따른다.
▣ 다른 사람의 간섭이나 어떤 테두리에 갇혀있는 것을 싫어해 항상 조직에서만 아웃사이더이거나 방관자이면서도 남의 일에는 간섭하기를 대단히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남의 일은 잘 처리해주고 또 남의 일을 책임지고 맡아서 할 경우에는 대단히 좋은 성과를 거두지만 정작 자신의 일은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주에 식상만 많고 재성이 없거나 약할 경우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계획이나 아이디어는 완벽하고 또한 그에 따른 제주도 훌륭하지만 정작 돈이 되는 일은 이루어지기 어렵다.
▣ 사주에 식상이 혼잡하고 많을 경우 다소 간사하면서도 변덕스럽거나 변태적인 성격이 간혹 나타난다.
실질적인 예를 들어 설명한다면 다른 사람이 자기를 생각해 도와주려 하면 자존심이 상해 도움을 안받으려 하면서도 남이 안 줄려고 하면 어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얻어내거나 뺏어서라도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기질이 있다.
▣ 식상이 많으면 허리허명(虛利虛名)즉 허세(虛勢)를 부리는 경향이 많아 자기가 보기에 시시한 사람하고는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성격이 있으며, 자기는 갖은게 없으면서도 관직이 높은 사람이나 재계(財界)에 명망이 있는 사람과 사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年月에 상관이 많은 경우 이러한 성질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 또한 나중에 후회할 줄 뻔히 알면서도 자기가 계획한 일은 편법(便法)을 사용하거나 불법(不法)을 저지르면서도 일을 벌리거나 재물을 탐하는 경향이 있는데, 탐재반화(貪財反禍)가 되어 도리어 화를 당하거나 관재(官災)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 말은 좀 심하게 표현한다면 처세나 사업성에 있어서도 사기성이 농후하다는 얘기가 되는데, 특히 年月에 관성이 있는데 식상이 많을 경우 가문(家門)에 먹칠을 하거나 집안에서 극히 반대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예가 많다.
▣ 우선 결혼 문제에 있어서 부모나 윗사람 또는 주위의 조언이나 권유를 무시하고 사회 통념상 이해하기 힘든 유부남이나 이혼한 사람 또는 나이 차이가 많은 연하의 남자나 성직자(聖職者)등을 좋아하여 부모나 주위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일이 많다.
▣ 사주에 식상이 많으면 남녀 모두 자식에 관해서는 자나깨나 걱정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잘돼도 걱정 못돼도 걱정하는 스타일이라 하겠다.
특히 여자의 경우에는 자연유산(自然流産)이나 자궁외임신(子宮外姙娠) 등으로 인한 출산에 문제가 따르며, 자식을 낳고부터 남편과 사이가 멀어지거나 이별또는 사별(死別)하는 경우가 생기고 때로는 양자(養子)를 들이거나 형제 또는 친인척의 자식을 맡아 기르는 경우도 있다.
▣ 한편으로 식상이 많을 경우 타고난 기예(技藝)가 뛰어나 예술이나 창작활동 또는 특수한 기술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자신의 활동성에만 치우쳐 결혼을 뒤로 미루거나 독신주의를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말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경향과 사회활동성이 강해 가정을 등한시 하는 경향도 있다.
▣ 남자의 경우 여자를 다루는 재주가 뛰어나 많은 여성들이 따라 여성편력이 심한 경향이 있으며, 투기나 도박 등 불법으로 인한 망신이나 관재(官災)가 따르기 쉽다. 가정적으로는 처가 가권(家權)을 가지게 되거나 장모(丈母)를 모시고 사는 경우가 많고, 본처에서는 아들을 낳기가 힘들고 소실(小失)에서 득자(得子)하기가 쉽다. 이유는 관성을 자식으로 보는데 식상이 왕하면 자식을 생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