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偏 : 치우칠 편, 官 : 벼슬 관
偏官에 속하는 현상 : 직장, 윗사람 등(男命에겐 자식)
→ 나를 剋하며 다스리게 해주는 官星은 인내심을 발휘하게 하며, 윗사람의 조언과 같은 역할을 하게 한다. 글자를 풀어보면 치우친 벼슬? 이라는 뜻인데, 역시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日干과 陰陽이 같은 偏官은 무차별하게 剋을 하는 습성이 있으니 다소 조금은 무리한 행동이나 전문성이 깃든 것으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 正 : 바를 정, 官 : 벼슬 관
正官에 속하는 현상 : 직장, 윗사람 등 (男命에겐 자식)
→ 나를 剋하지만 陰陽이 달라 적당한 선에서 剋하는 正官은 偏官 보다는 비교적 합리적인 모습이 보인다. 정도를 지키는 것이 官星이라면, 偏官은 조금 무리하게 正官은 합리적이게 하는 것이 특유의 모습이다. 전문성을 偏官에 가깝다고 보면, 잘 짜여진 조직사회를 正官으로 이해하면 무난하다.
심화학습.
관성(官星)은 나를 다스리고 훈육시키는 성분입니다. 차분하고 점잖은 행동을 만들어 줍니다. 官이라는 글자처럼 직책이나 지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늘 자리에 대한 욕심이 있습니다. 또한 타인을 의식하는 성향도 강해서 항상 반듯하고 빈틈이 없어 보이길 원합니다.
이러한 官星이 혼잡(混雜)에 관살(官殺)의 역량이 강하게 되면 좀처럼 자신의 뜻대로 인생을 향유하기가 어렵고 여성에겐 이성이나 남성에겐 직장문제의 혼탁한 양상이 있다 하여 연애나 직업 운이 순조롭지 않게 시현되기도 하는데 일조합니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궁리하는 치밀함이 있으며 한 가지 업종을 고집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명(女命)에게는 관성(官星)이 강하면 현출하고 위세가 당당한 남편을 배우자로 맞이한다는 암시가 있습니다. 그러는 반면 결혼의 혼인 시기가 늦어지기도 하며 결혼 후 멋진 남성을 배우자로 맞이하는 동시에 자신의 재능은 묻힐 수 있습니다.
학습을 하다 보면 관살혼잡(官殺混雜)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게 될 것입니다. 남명(男命)은 여러 곳에 자식을 둔다는 의미가 있어 처첩(妻妾)을 두게 될 소지가 있다거나 女命에게는 이성을 뜻하는 官星이 혼탁하게 존재하니 이성관계가 상당히 복잡하다고 풀이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우선 官星이라는 기본적인 품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다스리고 억제하는 것이 官星이 가지고 있는 첫 번째 모습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이성을 보아도 말 한번 붙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나 역시 혼잡 되어 있는 영향은 있어서 한 사람에게 집중하기 어려운 심성을 갖게 되기는 합니다. 열정이 금방 식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이 겉으로 들어나서 실제로 바람둥이라는 소리를 듣게 하는 것은 命式 내에서 官星의 존재가 刑沖으로 인해 무언가 상처를 입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官星 중에서도 특히 偏官은 순탄하게 승진을 하는 것보다는 시의 적절한 행동으로 한번에 가일층 상승하여 일시에 고위직을 탈취하는 면이 보입니다. 독특한 카리스마를 앞세워서 아랫사람에게 신임을 얻기도 하며, 특유의 리더쉽으로 많은 무리를 거느리게 만드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배력을 높여서 부지런하고 매사 직접 확인하고 싶은 습성과 상대를 압박하는 기질이 있으니 일처리 능력에서는 탁월해도 대인관계에서 피곤하기 십상입니다.
이러는 반면 正官은 부단히 노력해서 착실하게 승진해 나가고 조직 내에서도 생명력이 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용모가 단정한 품행을 보이는데 신사답고 단아한 멋을 풍기게 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윽하고 매혹적인 말투로 正官이 바르게 있는 命式들은 항상 그 인기가 웅성거리면서 소문나지는 않아도 은은하게 인기가 끊이지 않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