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성장처방’ 명성
최근 ‘얼짱’과 ‘몸짱’열풍이 불면서 한창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 중 작은 키때문에 심한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청소년들의 체격은 예전과 비교해 상당히 커졌다. 그러나 키작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더욱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한의원마다 ‘성장 클리닉 붐’이 일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같은 천편일률적인 한방성장클리닉과 달리 아이의 태어난 사주와 관상, 부모의 체질을 근거로 아이의 선천적 체질을 파악해 성장을 돕는 ‘사주·관상 성장치료’를 하는 곳이 있어 관심을 끈다.
대전시 중구 오류동 서대전 시민공원 맞은편 고려빌딩 4·5층에 위치한 ‘해달별 연합한의원’(대표원장 임환주)은 중부권 최초의 연합한의원으로, 타 한의원과 달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주와 관상 성장치료’를 실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달별연합한의원은 전문 분야에서 10여년의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임환주 대표원장을 비롯, 이상철 원장, 김대복 원장 등 3명의 원장이 ‘맞춤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임환주 원장과 이상철 원장은 작고한 동원 이정래 선생으로 부터 동양철학(사주와 관상 등 명리학)을 공부했다. 특히 이 원장은 중국 중경국의대 객좌교수를 역임했으며, 일주일에 한번씩 한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양철학과 한의학을 강의하고 있다.
해달별연합한의원은 질병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기존 한의원의 취약점을 보완, 아이들의 성장치료에 있어 사주와 관상, 아이부모의 체질 등을 종합해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형 성장처방’으로 명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6월 한의원을 찾은 박모군(16)은 당시 키가 165㎝로 왜소하고 항상몸이 피곤하고 식욕이 없는데다 체중도 좀처럼 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박 군의 사주 己巳年(기사년) 丁卯月(정묘월) 乙丑日(을축일)丁丑時(정축시)와 관상 등을 종합한 결과 소화기능이 보통사람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같은 환자는 체내의 촉촉한 물질인 에너지원(癸水)과 양성에너지(丙丁火)를 같도록 보충해 채워줘야 합니다."
이 원장이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는 약물(사군자탕 계통)에다 음양을 같이 보호할 수 있는 구기자와 오가피 등 20여가지를 처방해 이 학생에게 투여한 결과 지난 1월 키가 172㎝까지 자라는 등 6개월여만에 무려 7㎝나 성장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누구나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이것은 비단 어머니와 아버지의 유전적 환경뿐만 아니라 모태(母胎)안에 있을 때의 환경이나 우주의 기운도 포함된다. 동양학에서 얘기되는 사주(명리학)라든가 관상, 체질 등은 모두 이런 요인을 종합해 평가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관상이라는 것은 상(相)을 고찰하는 것인데, 상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정신적 육체적 변화의 상태를 관찰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태어날 때의 체질을 잘 파악해 아이에게 해로운 것은 미연에 막아주고, 좋은 것들은 권장하면서 기르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임환주 대표원장도 "키가 자라는 시기인 성장기에 균형된 영양공급과 맞춤운동,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소화불량과 감기, 아토피 등 질환이 있을 경우 이의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宋延淳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