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을 깨달으면 무병장수 할 수 있다
하늘과 땅에 오행(五行)이 있듯이 우리 얼굴에도 오행이 있고, 질병에도 그러하다. 이는 세상만물에는 저마다의 이치가 있고, 정한 섭리대로 흘러간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木은 나무요, 얼굴에서는 눈이며, 질병으로는 간담에 해당된다. 또한 火는 불이요, 얼굴에서는 머리털에 해당되며, 병으로는 심장병에 속한다. 한편 土는 흙이요, 얼굴에서는 입이며, 병으로 따지자면 비위질환이 된다. 金은 철이요, 얼굴에서는 코이며, 병으로는 폐질환이 이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水는 물이며, 얼굴에서는 귀이며, 위질환이 이에 해당하는 병이다.
이와 같이 온 만물은 오행을 떠나서는 존재하지 못한다. 구체적으로 간이 나쁜 사람은 먼저 눈에 황색이 있는가, 힘줄이 얼굴에 많이 튀어나와 있지는 않은가, 손톱이 약하지는 않나 등을 살펴보면 대충 병이 짚어진다. 특히 간환자들은 화를 자주 내고, 木氣 때문에 얼굴 전체에 청색이 만연하여 푸르스름하게 들떠 보이기도 한다. 이런 점만 유심히 보아도 금방 병을 찾아낼 수가 있다.
얼굴에서 눈썹을 자세히 살펴보면 심장병이나 고질병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게 된다. 심장은 火요 불이다. 심장이 약하면 눈썹 털이 약하고 혀는 작으며 뾰족하다. 뿐만 아니라 혈색이 붉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더불어 간과 폐까지 상하는 예도 많다. 하루는 강의 중에 한 수강생의 눈썹을 보니 숱이 몹시 드물었다. ‘필시 심장이 좋지않거나 어려서부터 종기 부스럼 때문에 고생 꽤나 했겠어요’ 물었더니 ‘지금까지도 심장이 안 좋아서 고생한다’는 것이었다. 이밖에도 눈썹이 드물면 반드시 고질병이 있고 신경도 예민하다. 신경이 예민하므로 머리도 자주 아프고, 만성적인 뇌질환에 시달릴 위험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코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폐에 속한다. 코가 바르지 않고 구불구불 하면 가래가 많고 천식이 있거나, 콧대가 납작하면 축농증이 있다. 이에 덧붙여 뺨까지 불그스레하면 분명 폐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콧구멍이 크면 호흡이 좋고, 이와 반대면 마라톤은 물론 달리기나 등산과 같은 풍부한 호흡을 필요로 하는 운동에는 약하다. 또한 코에 살이 없이 유난히 낮은 사람은 폐도 약하고 아들 낳기도 어렵겠다고 했더니, 폐가 얼마 전부터 나빠졌는데 그래서 그런지 딸만 두었다고 신기해 하기도 하였다.
이제 귀에 대해서 알아보자. 귀는 그 사람의 근본체질을 보는 자리이다. 그래서 아무리 튼튼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귀가 작으면 속빈 강정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귀가 크고 색이 깨끗하면 필시 장수할 것은 물론이고 질병의 위험도 따르지 않는다. 또한 위에 병이 든 것은 귀의 색깔이 암청색으로 변했는지를 살펴보면 금세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입에 대해서 살펴보자. 치아가 널찍널찍하면 몸이 튼튼하고, 가늘거나 듬성듬성하면 허약하다. 또 입술색이 청색이면 위가 냉하거나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며, 입술이 흰색이면 자주 복통에 시달리는 사람이다. 아무리 중환자라도 입술색이 붉으면 다시 소생할 수 있는 확률이 큰 사람이며, 아무런 병이 없어도 입 근처에 황색이 드러나면 치료가 불가능하다. 입술은 혈액순환이 가장 잘 나타나는 부위이다. 따라서 입술색깔이 백색이면 만사가 무기력하고 힘이 없다. 모든 것이 어긋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얼굴에 있는 오관을 통하여 보면 질병이 모두 나타나 있다. 아침 저녁으로 자신의 얼굴을 잘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숨어있는 질병을 찾아내어 예방하는 좋은 진찰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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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행을 깨달으면 무병장수 할 수 있다 - cafe.daum.net/dur6f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