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家의 道人들이 극비리에 행해오던 飛身, 縮地의 수련방법을 구암도인이 전격 공개했다.
이름하여 육무축지법.
옛날 대선사나 장군들은 이 운동을 통해 공간전자기를 차력하는 능력을 배양, 비신(飛身), 축지(縮地)를 했다고 한다. 육무축지법은 공상과학이나 무협소설 같은 허구가 아닌 첨단 물리학이나 지자기학의 학문적 토대 위에서 설명과 실천이 가능하다고 구암도인은 밝혔다.
축지란 자력과 전력을 차력하여 중력을 상쇄시키는 신묘막측(神妙莫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인데, 이 육묘축지법도 욕심이 앞서면 화를 불러 드릴 수 있다고 한다. 과연 육무축지법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수련하는 것인지 구암도인으로부터 들어본다.
기자: 불로장생하는 비법은 없습니까? 선생님은 왜 평범한 얘기만 하세요? 희망적인 얘기 좀 해수세요. 신기한 얘기, 꿈을 키워주는 얘기 좀 해주세요.
도인: 비법은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오해하고 헛된 짓을 하게 되니까 비법을 얘기하는 건 좋지 않아. 지금 민주시대, 자유 평등을 말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야. 사람은 평등하지 않아. 천차만별이야. 욕심없는 사람이 비법을 알아야 장수하는 거지 탐욕스런 사람이 비법을 들으면 욕심으로 하려고 드니 일찍 죽게 돼. 천수를 못 누리고 비명횡사하게 되거든. 사람 죽이는 장수비법. 말하면 그건 몹쓸짓 하는 거지 죄악이야.
기자: 조심해서 잘 하면 되잖아요?
도인: 조심한다고 되나? 세상이 악하면 조심한다고 되는 거 아니야. 지금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이 매월 1000명이다, 한해 12000명인데, 하루 33명꼴이다. 이건 즉사한 사람 숫자고, 앓다가 죽는 사람까지 합치면 하루 40명이 생목숨 잃는데, 이거 하나 막지 못하잖아? 조심 안하고 운전하는 사람 어딨나? 어리석은 삶도 제나름으론 조심하거든.
기자: 그래도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식이잖아요? 부작용이 적은 장수비법 하나만 가르쳐 주세요, 평범한 거 말고요.
도인; 장수에 가장 좋은 약은 「나는 죽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믿음인데 「나는 절대 죽지 않는다」는 믿음보다 더 좋은 약은 없다. 그런데 이건 아무나 쓸 수 없는 약이야. 한순간이라도 의심하면 효력이 줄어드니까. 이 얘기 믿는 사람 없잖아? 기자는 어때? 못 믿겠지?
기자: 예.
도인: 그러니 약이 안되지.
기자: 그런 거 말고 진짜 비법 좀 얘기해 주세요.
도인; 저런? 진짜 중에 진짜를 얘기했는데 믿지 않으니. 할수 없지. 그럼 믿을만 한 거 하나 얘기할까? 운동이 몸에 좋다는 건 다 아니까. 장수운동법 하나 얘기하지. 이건 공기 좋은 시골에서 해야 돼. 서울 같은 공해공기 속에서 하면 이것도 해로워.
옛날 장군이나 대선사들이 하던운동이야. 운동으로 자력도인(磁力道人)하는 이 방법을 중국사람들은 육무축지법(六戊縮地法)이라고 하는데. 이 운동을 하면 대근기(大根氣)한테는 비신법(飛身法)이요 수차력(水借力)인데, 소근기(小根氣)라도 축지(縮地)는 할 수 있게돼. 소축(小縮)도 축지는 축지니까.
기자: 소축은 뭡니까?
도인: 하루 300리 걷고도 피곤하지 않은 사람이 소축이지. 대축(大縮)은 보폭이 100m니까 몸이 하늘을 나르는 거지 걷는다고 할 수 없어. 대축은 수차력(水借力)이니까 요새말로 하면 공간차력(空間借力)이야. 서울서 부산 가는데 4∼5천 걸음에 가게 되니까 1시간이면 가. 지금 새마을호 보다 몇갑절 빠르지? 고속전철만 할거야. 속도가.
대축이 가는 건 보이지 않아. 예민한 사람이라도 눈앞에 뭐가 얼른 하고 말지 사람이 보이지 않거든. 날아가는 화살을 뒤따라가 잡는 대축도 있었거든. 192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에 대축이 몇사람 있었는데, 작고하신 권태훈 옹은 수차력은 아니고 장군음(將軍飮)이란 차력약을 쓴 소축이었지 대축과는 거리가 멀어. 지금은 소축하는 사람도 없어요.
대축은 자력과 전력을 차력(借力)하여 중력을 상쇄시키는 축지인데. 어려서부터 해야 돼. 뼈 힘줄 근육이 다 자란 뒤에는 안돼. 한 두해에 되는 것도 아니고 10년은 해야 되니 지금 세산에는 이런 운동법 할 필요가 없어. 차 타고 비행기 타면 되지 이렇게 오래 걸리고 힘드는 운동 해야 써먹을 데가 없거든. 신경쇠약자나 위장병 가진 사람이나 건강해져서 장수하라고 얘기하는 건데.
자연의 전기 자기는 지금 물리학에서 알고 있는 거하고는 비교가 안돼. 대축은 신묘막측한 차력이라 옛날에는 신차력(神借力)이라고 했거든. 요새는 神이 평가절하 돼 신을 우습게 알지만 신이 자연이고 자연이 신이니까 神의 힘은 불가측(不可測)이야. 無限大니까.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는 알지? 육정신장(六丁神將) 육갑신장(六甲神將) 소리는 들어봤어? 축지를 하려면 먼저 무기토(戊己土)의 힘을 차력(借力)해야 되니까 육무신장(六戊神將)을 통해야 되거든? 자기 뼘으로 사방 한 뼘 되는 노란 네모 종이에다 무 라는 글자를 써요. 옛날에는 한자로 戊를 썼지만 지금은 무 라는 글자를 써요. 무 와 戊 자는 획수가 같은 5획이니까. 5획은 음양오행 할 때 그 5행(五行)의 수야.
그러고 이제 운동할 장소에다 그 중심에 무 라는 글자를 쓴노란색 부적을 쓴 3자(三尺=90cm) 깊이로 땅을 파고 묻어요. 그리고 그 중심점에서 자기가 쉽게 뛸 수 있는 거리를 잡아가지고 정북쪽(子方)에다 또 부적을 한 장 묻고. 이런 방식으로 동북쪽(艮方). 동남쪽(巽方). 정남쪽(午方). 서남쪽(坤方). 서북쪽(乾方). 모두 여섯군데에 묻으면 돼요. 중심점에 묻는 것까지 넣으면 모두 7개의 부적을 묻는 건데.
처음 중심점 부적 위에서 출발하여 북쪽 부적위에 건너뛰었다가 중심으로 되돌아 오는데. 이런 식으로 간(艮) 손(巽) 오(午) 곤(坤) 순으로 차례로 뛰어갔다가 되돌아 오는데. 두발 모아 모듬거리로 뛰지 말고 걷듯이 뛰어요. 한 걸음에 뛰어야 돼.
자기가 쉽게 뛸 수 있는 거리가 8자(2.4m)라면 6자 거리에 부적을 묻고 뛰는 건데 익숙해진 뒤에는 조금 거리를 더 띄우고 부적을 새로 묻어 뛰는 운동을 하는 건데. 이렇게 자꾸 늘려 나가면 10년 뒤에는 10년 뒤에는 5m, 6m, 10m를 한 걸음에 뛰게 돼. 대근기(大根氣)는 100m를 한걸음에 뛰어요. 한걸음에 100m씩 걸으면 시속 4∼5백km 속도인데 몸이 나는 거지. 이게 수차력(水借力) 하는 대축이거든.
하면 된다는 일념으로 10년 공부를 해서 되는 건데 지구와 공간의 지자기 흐름을 몸에 인영(引榮) 하는 기술 이거든. 이런 사람은 물위를 걸어요. 물에 빠지지 않아. 웬만한 강은 한 걸음에 건너 뛰어버리고 바다라도 현해탄 같은 건 건너가요. 대축 중에서 상지상(上之上)은 현해탄 건널 수 있어요.
처음 시작 할 때부터 빨리 해야 진전이 있어요. 맘 속으로 내 몸은 깃털 같이 가볍다고 마음 먹어야 돼.
지구와 공간의 전자기 흐름이 자오(子午)로 흐르고 또 전자기력이 처음 생기는데.건갑정(乾甲丁) 목국(木局)에서 영(靈)과 성(性)이 합성되고. 동북쪽 간방(艮方) 간병신화국(干丙辛火局)에서 지구의 혼(魂)과 신(神)이 합성되고. 서남쪽 곤방(坤方) 곤임을수국(坤壬乙水局)에서 백(魄)과 정(精)이 합성되고. 동남쪽 손방(巽方) 손경계금국(巽庚癸金局)에서 영신(靈神)과 기(氣)가 합성되니까 자오(子午), 건곤(乾坤), 간손(艮巽), 이 여섯군데에다 부적을 묻고 뛰어서 지구의 힘을 몸에 끌어들이는 연습을 하는 거거든.
그렇지만 이것도 믿어야 되지 믿음없이는 한달도 못해. 중심점에서 이 여섯군데를 번개처럼왔다갔다 하면 땀이 비오듯 쏟아져. 간격을 3m잡아도 여섯군데를 다 뛰어 한 바퀴 도는 거리가 3×2×6이니까 36m야. 하루에 300바퀴를 뛰면 36×300이니 10,800m야. 10km거리를 번개같이 뛰는데 그 얼마나 힘들어? 믿음 없이는 며칠도 못견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10년을 하자면 태산 같은 믿음. 황소 같은 고집 아니고는 안되지.지구의 힘을 내힘에 편승시키는 운동인데 지구가 자전하고 공전하는 원동력을. 내 마음을 가지고. 자연력을 몸속으로 끌어들이는 거거든. 몸을 움직여서 그 흐름을 받는거야. 하늘에서 비내리는 걸 받는데는 물동이가 최고지만 지구가 돌아가는 힘을 받는데는 이 운동법이 최고야. 나무를 심어놓고 매일 뛰어 넘는 운동, 송아지를 역기들 듯이 황소가 될 때까지 매일 들어 올리는 운동. 다 좋지만 이 운동법보다는 못해.
장수법으로 이 운동을 하는건 조금씩 가볍게 해야돼. 욕심내면 병생겨. 하루에 30분이나 1시간 가볍게 하는게 좋아. 옛날 장군소리 들을라고 기를쓰고 할 때는 하루 4시간 5시간 하는사람도 있었는데 그 중에는 소축도 되기 전에 골병들어 죽는사람도 있었거든. 비행기 없고 총 없을 때는 축지하는 사람을 나라에서 뽑아 장군으로 썼지만 지금은 아무짝에도 못써.
옛날에는 인시(寅時: 새벽 3시반∼5시반)에 일어나 1시간동안 선(禪)에 들고 난 다음에 이 운동을 했는데 지금 장수를 목적으로 이 운동을 할 때는 해돋을 때 해도 좋다. 해가 중천에 뜬뒤에는 기운을 받지 못해 새벽이 좋아. 중요한건 무 부적을 정확해 밟는 건데 익숙해지면 빨리해도 밟게 되고 눈을 감고 해도 밟게 돼.
사람이 기죽으면 없던 병도 생겨 나. 기를 펴고 살아야돼. 무서운 마누라 밑에서 슬슬 기면서 살더라도 마음은 대공(大空)에 있어야 되거든. 이런 운동을 할 때도 마음의 자세가 중요해. 장수하는 데도 그렇고. 독수리가 대공을 활공하듯 가슴을 펴고 여유만만하게 지내야 장수해. 또 슬픔이나 걱정이 많아도 오래 못 살아. 내 몸이 독수리가 되어 나래를 쫙 펴고 공중을 날고 있다고 생각해.
이 운동을 할 때는 참새 지저귀듯 잔소리 하는 사장이나 마누라는 하루살이다. 모기다. 나는 창공을 나는 독수리다. 이거 얼마나 시원해. 어디까지나 마음 속으로 하는 거니까 피해자는 없어. 속마음이 드러나면 집에서 쫒겨나고 직장에서 쫒겨나. 그럼 큰일 나지.
기자: 암도 고칠 수 있습니까? 암만 치료되면 장수하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도인: 그래. 하던 얘기 끝내고 독수리 처럼 당당하게 척추를 뻗고, 가슴을 제치고, 호랑이가 노루를 덮치듯 자신감을 가지고 이 운동을 해야 돼. 또 그렇게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만 있으면 장수는 틀림없어. 현실의 사업이 실패해도 괜찮아. 마음이 패배감에 젖는 게 문제야. 패배감은 몸을 해치거든.
패배감이 발암원인 1호야. 스트레스를 받아도 마음이 이기면 기가 안죽어. 스트레스가 패배감과 우울증으로 바뀌면 그건 큰 일이야. 미치지 않으면 암이 되거든. 단전호흡이다. 참선이다. 조식이다. 하는 건 현실도피가 아니라 적극적인 대항이야. 독수리 호흡을 하면서 사자 호흡을 하면서 내 마음을 격려하고 북돋우고 휴식시켜서 독수리나 사자의 마음으로 만드는거니까, 마음이 명랑하고 자신감에 차 있으면 병은 저절로 낫거든.
암도 그래. 자신감의 회복이 최고의 함암제거든. 암이 절로 없어지는 사람이 있는데 패배감이나 절망을 극복할 때 그런일이 생겨요.모든 병이 다 그래. 마음이 병을 이기면 얼마 안 가 실제로 낫게돼. 병이 생길 때도 그렇거든. 먼저 기가 죽고 마음이 쭈그러진 후에 몸에 병이 나. 병은 병든 마음이 만들어 내는 거지 저절로 생기는 거 아니야.
자연은 삶이지 죽음이 아니고 자연은 건강이지 병이 아니야. 지구도 살아있는 생명체야. 우주 전체도 생명체. 지구나 우주도 사람을 살리려고 애쓰고, 병든 마음만 없애면 병이 나아. 절로 낫는거지. 지구가 고쳐주니까 낫거든. 병을 고치는건 지구지 의사가 아니고 약도 아니야. 큰 병은 자연이 고치는 거 절로낫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