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
정신박약, 출생시기라도 늦추었더라면
정신일 甲寅生 34세
“정신박약- 중학부 2년 학습면: 기초적인 점선따라 쓰기 가능, 수량은 불가. 생활면: 손짓을 이상하게 꼬며 괴성지름. 특히 여학생들의 머리카락을 뽑아 휴지통에 담는 행동을 계속함”
이 기사는 어느 정신박약아의 생활기록 중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궁금하여 아버지와 이 아이의 생년월일을 참고하여(엄마는 기록이 없었다) 사주를 뽑아보니 참으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선 아버지의 사주를 보면, 乙酉(을유), 己丑(기축), 戊戌(무술), 00(태어난 시는 모름)이 된다.
아버지는 동지섣달 설한풍에 따뜻한 기운이라고는 하나 없는 겨울 산의 모습이다. 고산(高山) 주변에는 깎아지른 바위틈새에 앙상하고 굽어진 나무한그루가 강추위에 떨고 있다. 아! 그런데 이 불쌍한 나무가(年上 乙木) 자식일 줄이야! 이 사주에서 乙木(을목)은 火氣(화기)가 없어 신경이 굳거나 죽은 나무나 다름없다. 木生火(목생화)가 되지 않으니 情神(정신)에 관계되어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으로 정신병의 기초가 되며 사람을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만드는 어려움을 갖게 된다. 사주가 이렇게 되었다면 자식 갖는 일은 신중을 기해야 할텐데 甲寅년 丁丑월 辛未일에 자식을 낳았다. 자식의 사주도 겨울철 辛金(신금)이 土氣(토기)가 왕한 가운데 백호(白虎)가 충살을 맞았고 수기(水氣) 식상(食傷)이 깨져있으니 말, 표현, 자! 유의지가 극약(極弱)하다. 또한 지혜를 잃고 괴팍한 행동을 하거나 피해 망상적이며 강박관념이 심하며 정신박약하다. 년월에서 木과 土가 싸우고 있어 정신분열증상과 분노, 불안의식으로 안정성이 퇴조된다. 지금 나이가 34세가 되지만 정신질환으로 요양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이다. 자식은 평생 부모를 원망할 것이며 부모에게는 자식이 평생 짐이 되어 있다. 전생의 업이라고 말을 하지만 사주공부를 조금이라도 하였거나 사주상담을 미리 받았더라면 이렇게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이 사람의 아버지가 4년 뒤 戊午年 여름에 자식을 낳았더라면 겨울철 나무가 따뜻한 기운을 받아 성장발육이 좋고 밝은 미래가 보장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사주에서 자식을 낳아도 출생 시기를 잘 보아야 자식이 건강하고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거라는 것을 임상으로 보여준 좋은 예이다.
최근에 우울증 질환으로 연예인들이 자살을 하거나 주변에서 그러한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다. 사주가 강하더라도 다음 사주의 형상인 경우에는 금년에 가끔씩 우울증세를 보이게 될 것이다.
乙未(을미), 乙酉(을유), 辛巳(신사), 丙申(병신)의 사주로 53세 되는 이 여성은 일주(日柱)가 천극지충하여 巳火(사화) 正官(정관)과 亥水(해수) 상관(傷官)이 싸우고 있으니 관(官)이 깨져 대출문제로 심각하고 죽은 남편이 지금껏 봉급을 타주고 있는데 이제는 회사에서 못주겠다고 한단다. 巳亥沖(사해충)이 되었을 때도 우울증이 나타나는데 내적인 가족문제나 대인관계, 사랑으로 인한 고민을 하다 머리가 돌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럴 때는 사랑으로 감싸주고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도둑, 사기에 망신살이 붙은 이름
金8 賢15 珠11(김현주) 甲辰生
선천적인 四柱의 명이 좋더라도 이름이 흉하면 삶과 성격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름에 나타난 고유의 뜻과 그 기운(氣運)의 영동(靈動)으로 성격을 만들고 그 성격이 운명을 바꾸게 되는 것이다. 본명(本名)은 음령오행이 木土金하여 적극성이 결여되고 소심한 편이며 내성적이다. 허리가 부실하고 남편에게 불만이 많거나 골치 아픈 남편을 만나기 쉽다. 원격26 영웅시비격에 형격23 공명 위세격인데, 이격19는 고난.이별.방랑.병액운을 유도하고, 정격34수리는 일시적 성공을 거둘 수는 있으나 파란만장한 삶으로 부도.생사이별.방랑.병약등이 수반되는 극흉수리이다.
특히 오행역상에서는 관성(官星)에 현무(玄武) 해수(亥水)가 붙어 도둑. 사기에 걸려들기 쉽고 망신살에 원진살이 있는데, 형격23. 이격19수리로 부부해로하기 힘들게 생겼다. 2.3차 재혼하기 쉬운 이름이다.
남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