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단과 신강 신약의 관계?
氣候 climate 대기의 변동과 수륙(水陸)의 형세에 따라 생기는 조습(燥濕)·청우(晴雨)·한서(寒暑) 등의 현상. 지구를 둘러싼 대기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에는 기상(氣象)·천기(天氣)·천후(天候)·기후가 있다. 이들은 매우 비슷한 말이며 종종 혼동하여 사용되기도 한다. 기상은 넓은 의미로 사용될 때는 대기상태나 대기중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가리킨다. 어느 시각 또는 시간대(帶)의 기상상태는 천기라고 하며, 그 시간대는 수분간에서 많아야 2∼3일간 정도이다. 이에 대해 여러 날 동안에 걸쳐 같은 천기상태의 변천이 계속될 때에는 천후라고 한다. 이에 대하여 더 긴 시간(보통 수십 년간)의 대기상태를 종합한 것을 기후라고 한다. 기후의 정의는 <지구상의 어느 지점, 또는 지역에서 1년을 주기期)로 매년 정해진 순서로 되풀이되는, 출현 확률이 가장 큰 대기의 종합상태>이다. 간단히 생각할 때 기후란 <어느 지방에 고유한 대기의 평균상태>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기후는 기상이나 천기와 비교하면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올 겨울은 춥다>든지, <금년에는 비가 많다>든지, 또는 <금년은 봄이 늦다>라고 할 때의 판단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 기후이다. 기후의 개념은 인간생활과 결부되어 생겨났다. 수렵이나 어로에서 농업이나 목축업으로 인간생활이 바뀌면서 미리 계절의 변화를 알 필요가 생겨 역(曆)이 만들어졌다. 중국에서는 24절기(節氣) 72후(候)가 고안되었고, 1년을 24등분하여 그 명칭을 역(曆) 안에 기록했다. 입춘(立春)·춘분(春分)·경칩(驚蟄)·하지(夏至) 등이 그것이며 태양의 황도상(黃道上) 위치와 대응하고 있다. 이 절기를 다시 3등분한 것이 후(候)이다. 유럽에서는 영어의 climate와 비슷한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모두 그리스어의 klinein(기울다)에서 유래한 것으로 태양광선의 기울기 또는 산지사면(山地斜面)의 기울기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 기단의 종류
* 시베리아 기단 - 대륙성 한대 기단으로 겨울에 북쪽에서 오는 차가운 북서 계절풍을 따라 우리 나라에 오며, 몹시 차고 건조하다. 겨울철의 삼한사온현상이나 초봄의 꽃샘추위 등과 관련이 있다.
* 오호츠크 해 기단 - 한랭 다습한 해양성 기단으로 오호츠크 해상에서 발생하며 장마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 나라에 차고 습한 공기를 보낸다.
* 북태평양 기단 - 고온 다습한 해양성 열대 기단으로 여름에 남동 계절풍을 따라 태평양 방면에서 우리나라 방면으로 확장되어 온다. 이 기단권 안에 들면 무더위가 계속되고 가뭄이 일어난다. 이 기단은 또한 한랭 습윤한 기단인 오호츠크 해 기단과 만나면서 장마전선을 형성한다.
* 양쯔 강 기단 - 대륙성 열대 기단으로 따뜻하고 건조하다. 주로 봄과 가을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 이동성 고기압에 따라 온난하고 건조한 일기를 가져오고, 봄에는 늦서리를 오게 하기도 한다.
* 적도 기단 - 적도지방에 형성되는 고온 다습한 해양성 기단. 이 기단은 태풍의 북상과 함께 나타나며 큰 비를 몰고 오기도 한다.
* 적천수천미 월령편 이론 : 月令乃提綱之府. 譬之宅也. 人元爲用事之神. 宅之定向也. 不可以不卜.
월령은 제강의 본부이니 비유한다면 집이라고 하겠다. 월령에 당령한 신은 집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니 잘 가리지 않으면 불가하다.
* 적천수천미 왕쇠편 이론 : 八字雖以月令爲重. 而旺相休囚. 年月時中. 亦有損益之權. 故生月卽不値令. 亦能値年値日値時. 豈可執一而論.
하물며 팔자는 비록 월령으로써 왕상휴수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사실이지만, 年日時 중에도 또한 손상시키거나 도움을 주는 것이 있기 마련이니, 그러므로 태어난 달에 비록 도움이 되지 못하더라도 또한 년이나 일이나 시에 둘 수도 있는데, 어찌 가히 한가지 이론에 집착을 해야 하겠는가.
# 기단 및 기후이론과 적천수천미 이론 비교
* 명리이론이 대자연의 법칙과 대자연의 질서를 근간으로 확립한 이론이라면 기후와 기단이 명리이론과 서로 일치해야 할 것으로 사료됨
* 연해자평을 번역하신 심재열 선생님께서도 명리와 기후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서술한 부분이 있는 것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 그렇다면 명리에서 신강 신약을 구분할 때 월지를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그렇지 않은 일례로 병화일주(丙火日柱)가 오월(午月) 여름에 생 했는데 년일시(年日時)에 금수(金水)가 다 있으면 신약으로 간주하는데 기후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겠습니다
* 위의 기단이라는 설명을 보면 일단 여름의 기단이 형성되면 어떠한 조건으로도 여름의 기단을 이길 수(勝) 없는 것이 천지자연의 법칙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음. 명리이론도 일단 병화일주(丙火日柱)가 오월(午月) 여름 생이면 년일시(年日時)에 금수(金水)가 다 있다고 하더라도 천지자연(天地自然)의 기단(氣團)처럼 그 年日時의 金水가 여름을 승(勝) 할 수 없을 것으로 가정한다면 병화 일주는 신약이 아니고 신강 조건이 될 수도 있다는 가정을 설정할 수 있음. 일단 어느 일주고 간에 월령(계절)을 얻으면 천지자연의 법칙인 기후와 기단이론을 따른다면 어떠한 상태에서도 절대로 신약이 될 수 없을 것으로 사료됨.
* 결론은 명리이론을 기후와 기단이론에 접목시키면 명리에서 신강 신약 구분이 더욱 명확할 것으로 사료됨.
* 우리가 실생활에서 느끼는 비근한 일례로 운(運)을 타면 귀신도 못 막는다는 말도 있듯이 한번 여름기운이 되면 어느 누구도 봄기운으로 후퇴시킬 수는 없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월령 또는 계절이 절대적인 능력으로 명리이론에서도 좌지우지 할 것으로 사료됨.
민병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