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속발을 바라거든 역수의 터를 선택해야 한다.
순간의 선택이 본인은 물론 후손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한다.
세상의 모든 일은 변화와 개혁이 없이는 발전할 수가 없듯이, 용맥 역시 한 방향으로 뻗어가다가 몸을 틀어 다른 방향으로 뻗는 용맥을 역수용(逆水龍)이라고 한다.
그리고 어느 산이나 땅이 흐르는 물을 반대로 뜰 수가 있는 형국(形局)을 역수국으로 보면 된다.
산세가 순수국보다 역수국에서 돈이 빨리 모인다.
도선국사 말씀에도 속발을 바라거든 역수(逆水)로 된 용맥을 찿아야 하고, 백년 발응이나 장구한 발복을 바라거든 순수국이 마땅하다고 말씀하셨고, 작은 용맥이 평양지에 혈(穴)이지면 소귀(小貴)는 한다고 했다.
한국의 대체적인 산세는 북동쪽에서 서남쪽으로 많이 뻗어있는데, 역수용은 산맥을 보아서는 잘 알 수가 없으나 물의 흐름을 보면, 산맥이 순수 용맥인가 역수 용맥인가를 알 수가 있는데, 역수국이 발복이 빠르고, 순수국일 때는 반드시 수구가 주밀하게 감싸주는 곳이 발복지(發福地)의 땅이다.
한국에서 큰 역수 용맥은 속리산에서부터 서북으로 김포까지 뻗어 한 강물과 만나는 용맥인데, 중간 중간에 살기 좋은 고장인 충주 여주 이천을 만들고 올라오며, 서울의 강남 안양 김포 등을 만들었다.
요즈음 땅값이나 집 값이 오른 분당이나 서초나 강남지역이 역수용이다. 용맥으로는 잘 알 수가 없지만 이 지형들의 물은 남쪽으로 흐르지를 않고 양재천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서 북쪽으로 흐르는 분당의 탄천과 합류 서북쪽으로 흘러 한강으로 흘러든다.
그리고 계룡산은 대둔산에서 몸을 틀어 북으로 역수로 뻗어 금강과 만나는데 그 안에 금산 대전 논산 공주가 있는데, 대전의 중심을 흐르는 갑천도 북쪽으로 흘러 금강과 합류한다.
구미시의 금오산은 덕유산의 한 산맥이 합천에 가야산을 만들고 내륙으로 몸을 틀어 구미시에 이르고, 충남 가야산은 홍성의 오서산에서 몸을 돌려 북으로 뻗어 경기만과 만나는데 그 안에 홍성 예산 등이 있는데, 예산이나 홍성의 물도 역수로 흘러 삽교천으로 흘러든다.
그리고 경북에 내륙의 안동지역의 산세는 남쪽 밑으로 뻗어 내려가지 않고 내륙으로 상주 문경 새재가 있는 소백산맥지역으로 뻗어 밀고 있는데, 안동 의성 상주 등이 모든 지역이 다 살기 좋은 고장이고, 팔공산은 독립된 산으로 경주와 부산으로 이어진 산맥과도 다르고 창영에 화왕산이 있는 산맥들도 좋다.
1. 역수용과 역수국(逆水龍과 逆水局)의 예
도선 국사께서도 한반도의 동남쪽에 치우쳐 있는 경주가 신라수도로 1000년 동안 정해져 있지만, 한반도의 경동지괴라 동남쪽에 너무 치우쳐저 있다고 지적하셨다.
경주는 주변 국세와 보국이 왕성하고 남산 쪽에서 땅의 기운이 북쪽으로 뻗어있어, 이에 따라 물도 북쪽으로 흘러 형산강이 되어 포항 쪽으로 흐른다.
즉 한반도의 산세는 대부분의 동북쪽에서 서남쪽으로 뻗는대 경주의 산맥같이 반대로 뻗은 곳을 역수용 혹은 역수국으로 본다.
이에 반해 백제의 수도였든 공주는 역수용 이였으나, 백제가 망한 부여는 국세가 미약하고 보국이 흩어져 있고 순수국이다.
● 위에서 역수용을 크게 예를 들었으나 작게는 지형지세가 물을 어떻게 뜨느냐에 달려있다.
서울의 청계천이 중랑천이 만나는 지점의 남산에서 뻗은 산맥이 역수용으로 볼 수가 있고, 양주시에 덕계리에서 서발원하여 의정부를 거처 흐르는 중랑천은 곧장 흘러 한강으로 들어가는데 그 주변에 동네들은 그저 크게 힛트를 하는 곳이 별로 없다.
● 강남 양재역에서 성남 쪽의 헌릉로로 가다보면, 구룡산에서 살포시 머리를 숙이고 있는 염곡동에 염곡천을 살며시 역수하고 있는 배산임수의 양지바른 마을이 있는데, 양택지로는 매우 좋은 곳이다.
이 마을에 약 600년 이상 천석군 정도의 부를 꾸준히 누리고 내려온 창영 조씨의 집이 있다.
원래 크게 보아 강남의 산맥은 속리산에서부터 서울을 받들어 주기 위해 뻗은 용맥인데, 역수 용맥에서 다시 흐른 물을 역으로 뜨는 듯한 형국이다.
● 방배동과 작은 산맥의 사이인 서초동을 비교해 보아도, 방배동은 관악산과 우면산에서 시작된 물이, 북쪽으로 흘러 한강으로 바로 흘러 들어간다. 그러다 보니 방배동은 순수국으로 볼 수 있고, 겨울에 북서풍을 그대로 받는 곳이다.
그러나 작은 산맥하나 사이인 서초동 법원부근은, 북서풍을 막아주는 작은 산맥이 있어 장풍이 되고, 보국을 이루어 물이 동쪽으로 흐르고 있는데, 어느 곳이 더 중요하게 쓰이고 발전하고 있는가? 이러한 곳의 지형지세 등을 알고 좋은 쪽으로 이용하는 것이 풍수지리설의 목적이다.
● 경주에 경주최씨 집안에 9대 진사요 천석군으로 내려오는 집터가 있고, 전남 화순군 도암면 월곡리에 양씨 마을에 600년 이상 천석군 부자로 쭉 내려오는 터가 있다.
그리고 한국에 속담에 3 대에 걸쳐 적덕을 쌓은 사람들이, 좋은 터에 남향집에서 살수가 있다는 말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