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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26건
   
양택지 명당의 조건
임대건 2012-03-14 (수) 16:34 조회 : 9779

1. 땅의 고저(高低)와 물의 수량과 조망권


높은 산꼭대기나 산등성이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보면, 대체로 크게 크지를 못하고 꼬불꼬불 비틀리거나 앙상하게 자란다. 그 이유는 바람에 항상 시달리고 바람은 습기를 날려버려, 토질이 건조하고 척박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너무 낮은 습지는 너무 물기가 많아 습지의 식물이 아니면, 뿌리가 썩어버려 잘 자랄 수가 없다.
그러므로 나무들도 잘 자랄 수가 있는 명당은, 너무 높은 곳도 아니요 또 너무 낮은 곳도 아닌, 햇빛이 잘 비치는 산의 중간정도의 위치에, 토질이 비옥하고 습기가 적당한 산이라고 볼 수가 있다.

이처럼 사람이 사는 곳도 높은 산 꼭대기는 바람에 항상 시달리고 교통이 불편한 흉지라고 볼 수 있다.
세계의 지붕이라는 히말리아 산맥의 나라들이나 티베트의 고산지대나, 남미 페루나 잉카재국의 산꼭대기에 있는 도시의 페허가된 도시와 볼리비아 등은 현대에도 비교적 빈국이다.

그러나 상해나 뉴욕이나 도쿄나 홍콩 등 낮은 지대에 있는 도시에 살고있는 사람들과, 한국에서도 깊은 강원도 태백산 속에서 사는 사람들과 낮은 도시에 살고있는 사람들과 비교해 보면 어떤 곳이 사람들이 살기가 알맞은가를 알 수가 있다.

풍수지리에서는 살아있는 산(山)에는 사자(死者)들의 집인 사원이나 사당이나 묘를 쓰고, 낮고 죽어있는 땅에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집을 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한국에 도시나 시골 마을에 부자집 터는 산꼭대기에 있지를 않고, 마을의 중심부에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산에 물이 비가 오면 멘 처음에 물이 모여저 흐름이 시작되는 높은 곳은, 물의 양이 적으나 아래로 내려갈수록 물의 량이 많아진다.
풍수지리에서는 물의 량을 돈으로 보기 때문에 물이 많이 모여드는 하류지역은 물의 수량이 풍부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대도시들이 되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산은 비교적 평지보다 높다. 물론 사막지대나 적도부근이나 로스앤젤레스 같은 건조한 땅은, 태양 빛이 많이 비치어 땅의 복사열이 많은 곳으로, 적당히 높은 산들이  전망도 좋고 시원하여 명당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풍수지리의 상지법은 넓은 평지일 경우에는 한치정도 약간만 높아도 산중에 높은 산들과 같이 보는데, 대지와 도로가 조금만 높이가 차이가나도 산이나 평지의 원리로 적용하여 풍수지리를 본다.

높은 언덕이나 산에는 폭우로 산사태의 염려도 있으나 우선 교통이 불편하고, 산은 항상 바람이 심하듯이 높은 지대에 건물은 풍파에 시달리고, 높은 산은 비가 오면 물이 쉽게 흘러가 버리기 때문에 흉지로 본다.
예를 들어 도로나 상가에서 한 계단만 높아도 사람들이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풍수지리에서는 낮은 곳의 물이 모여드는 안쪽을 명당으로 봅니다.  

그러나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조망권 운운하며 높은 곳을 좋아한다. 물론 고층 빌딩들이 많이 세워지고 있고 공해 먼지나 소음 등이 심하고 또 너무 낮은 곳은 장마 때에 침수의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러나 풍수지리에 있어서는 높은 곳은 일단 주택지에서는 흉지로 본다.  

수년 전에 남산에 외인APT가 남산을 가린다고 철거했을 때 TV에서 요란하게 생중계까지 해주었는데, 현재 고층APT들이 산밑이나 산꼭대기에 재개발이라는 명목아래, 우후죽순처럼 세워지고 있다.

도시에 재개발을 할 때에도 기존 동네와 조화를 이루도록 허가를 해주어, 기류의 흐름이 흉풍이 되지 않도록 해야하고, 건물의 형태들이 기형적인 도시가 되지 않도록 해주어야 마땅한데 그렇지가 않으니, 명당과 흉지를 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도시에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집은 막다른 골목이나 산골짜기나 경사진 언덕배기나 산꼭대기에 많은데, 전망은 매우 좋으나 바람이 항상 불어 생기가 흩어지는 곳으로써, 풍파에 시달리고 물은 급하게 흘러버려 돈이 모이지를 않고, 재난시에 교통이 불편하고 축대붕괴나 산사태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곳이라고 볼 수가 있다.
서울에서도 낮은 평지에 사는 사람들과 산의 달동네와는 이러한 원리로 등차가 생기게되고 집 값도 큰 차이가 난다.

바람의 통로는 무더운 여름 한때에는 시원해서 좋다. 그러나 환절기가 많은 한국에서는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감기는 만병의 근원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산골짜기가 심하게 갈라져 있으면 바람이 이리저리 불게되어 살풍 흉풍이되어 나쁜데, 그 곳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보아도 대개 꼬불꼬불하게 자란다.

도시에 평지의 경우 영등포나 반포동 등에는 집들의 향이 비교적 질서 정연한데, 산이 많은 금호동이나 미아리 등 산의 등성이나 골짜기에 지은 집이나 건축물들이 어지럽게 향을 하고 있거나, 집의 높낮이가 들쭉날쭉 하는 곳이나 평수들이 크고 작은 집들이 모여져 있는 곳도, 마찬가지로 바람의 원리가 적용된다고 보아야 한다.



2. 양택지 명당의 조건


명당의 조건은 무엇인가?
상업지는 무조건 평지의 와(窩)판이어야 한다. 주택지일 경우 와판의 터가 제일 좋으며 도시에서는 주변보다 조금 높은 편이 좋다. 그래야 비가와도 침수가 안 되고 공기의 통풍도 잘되며, 햇볕도 잘 들고 배수도 잘되는 이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명당은 전저후고(前低後高)라하여 앞쪽(또는 남쪽)은 평평하고 넓으며, 뒤쪽(또는 북쪽)이 높은 곳의 터를 말한다.

그래야 북쪽의 높은 곳이 찬 바람을 막고 남쪽의 따뜻하고 좋은 양기(陽氣)를 많이 받는다.
한국의 대략적인 지형지세는 서쪽이 낮으므로 서쪽에 산이 있으면 더욱 보국에 균형이 맞아 좋다.
동쪽의 양기(陽氣)는 성장과 발육에 이로움을 주는 좋은 기나, 서향은 모든 것을 건조를 시킨다.  


좋은 터

① 앞은 낮고 뒤가 높아야 좋다.
② 남쪽에 넓은 정원이나 빈터가 있으면 좋다.
③ 도로면 보다 약간 높은 것이 좋다.
④ 정면의 폭보다 안 길이가 길어야 좋다.


좋지 않는 터

① 북동쪽이나 남서쪽은 심한 요철이 있으면 나쁘다.
② 삼각형의 집터는 나쁘다.
③ 습기가 많이 있는 대지는 나쁘다.
④ 막다른 골목의 터는 나쁘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냇물과 하천이나 강물이다. 이중환 선생님의 택리지에도 시골이라도 골짜기 물이나 개천 물이라도, 모여드는 안쪽이 여러 대를 이어가는 터가 된다고 했다.
즉 시골 개천 물이 흐르는 곳은 작은 부락단위의 양택지가 형성이 되고, 냇물이나 하천이 흐르는 곳은 면 읍 단위의 소도시가 형성이 되고, 강물의 크고 적음에 따라 중소 도시나 대도시가 생기게 된다.

집터의 중요한 점은 풍수지리에서는 물을 재물로 보는 것이므로, 물의 양, 수질 그리고 흐르는 방향에 따라 길흉이 달라진다.
물의 양은 넉넉해야 좋고 수질은 깨끗해야 하고, 물이 휘어도는 안쪽에 터가 좋은데 물을 역수(逆水)로 받는 터를 말한다.
풍수지리에서 물의 흐름이 둥글게 휘어 흐르는 안쪽이 좋은 이유는 물이 휘어 흐르는 안쪽에 좋은 기가 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물을 돈으로 보느냐 인데 옛날에는 농경사회로 물이 있어야 농사를 지을 수가 있었기 때문이고, 생산된 농산물 등 물자를 도로가 없었기 때문에 주로 수로로 운반을 때문 이였다. 그러나 현대는 도로로 모든 물자를 운반을 하기 때문에 도로가 제일 중요하다.
그런데 도시복판에서는 물이 보이지는 않으나 도로를 물로 생각하면 된다.
도로는 높은 곳으로 나지를 않고 항상 낮은 곳으로 나게 마련이요, 그 중에서도 제일 중심지에 교차로가 생기게된다.  교차로 부근은 교통의 요지이므로 도로변 코너의 땅이 명당이다.  

한국에 취락구조를 보면 대게 배산임수의 낮은 평지에 사람들이 터를 잡고 집을 지었다.
도시지역에 예를 보더라도 큰 시장이나 백화점이나 은행이나 큰 상가들은 산언덕이나 산등성이에 있지 않고, 높은 곳에서부터 흐르는 물이 모여져 낮게 흐르는 평지에 위치하고 있다.
딱 한곳 삼풍백화점이 언덕 위에 있었는데 무너져 버렸고, 그 곳은 높은 빌딩의 APT가 되었다.

그러나 또 너무 낮은 저지대는 여름 홍수 때에 침수의 피해를 입어 집이나 공장 등이 수몰될 수도 있어 좋지 않다.  
그리고 대도시에 낮은 지역은 건물 등이 밀집되어 공해먼지나 매연 등이 쉽게 빠져나가지를 못할 수가 있다. 즉 서대문지역과 동대문지역의 공기의 오염도가 다르다.  

그리고 요즈음 조망권을 들먹이며 말을 많이 하는데, 전망이 좋은 곳이 분명하게 경치는 좋다.
그러나 조망권도 풍수지리 법에서 맞는 조망권이어야 좋은 것이지, 맞지 않으면 오히려 흉한 곳이다.
높은 산에 올라보면 가슴이 후련하며 전망이 매우 좋고, 남산에서 내려다보면 서울이 한눈에 들어와서 좋은데, 내집한 칸 없다면 아무리 좋은 서울인들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큰 건물이나 APT들도 물이 안 보이는 곳에서 높은 건물이 지어져서, 멀리서 들어오는 큰 강물이 보이는 층은 큰돈이 들어오나, 보국이 좋은 곳에 높은 건물이 지어져 보국위로 높이 솟아, 보국 내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물이 멀리서 넓게 흘러가는 것이 보이는 층은, 돈이 많이 나가는 집이 되어 흉가가 되어버릴 것이다.

음택인 묘지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산에 숲이 울창하여 흉사들이 가려져 안보이다가, 벌목을 하여 버리면 훤하게 흉사들이 보이면 흉한 일이 바로 나타난다.

보광동이나 이태원 쪽에 한강이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을 미국인들이 선호한다. 무더운 LA같은 곳에서는 낮은 곳보다 바람이 서늘하게 부는 언덕배기 전망이 좋은 곳이 부자들의 주거지라고 하는데 긍정은 하는데, 물 파구가 맞는 곳만이 좋다.

● 서울의 4대문 안의 낮은 곳이 상업지 명당이다.
● 남대문 시장과 동대문 시장은 다 낮은 곳에 있는데, 물이 동대문 시장이 더 많다.
● 삼성역 부근은 옛날은 한강에 큰 홍수가 날 때에는 물이 차고 잘 빠지지도 않는 곳 이였다.
● 은행이나 백화점들은 어느 도시를 가나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 사람의 심리란 참 묘한 부분이 있는데, 도로보다 약간 올라간 곳도 올라가려고 하지 않고, 도로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곳은 잘 내려가지를 안으려고 한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사람은 산맥의 용맥이 끝나는 낮은 지대의 땅에서 살고 사업도 해야 좋고, 사자(死者)는 살아있는 산에 생용(生龍)에다 묘를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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