化象(화상)
化得眞者只論化하되, 化神還有幾般話니라.
화득진자지론화하되, 화신환유기반화니라.
화(化)가 참됨을 얻은 것은 단지 화(化)를 논하되, 화신(化神)에는 또한 몇 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화신(化神)에는 또한 몇 가지의 알아야 할 것이 있다는 뜻이다.
原注
如甲日主生於四季,單遇一位己土,在月時上合之,不遇壬癸甲乙戊,而有一辰字,乃爲化得眞.
又如丙辛生於冬月,戊癸生於夏月,乙庚生於秋月,丁壬生於春月,獨自相合,又得龍以運之,此爲眞化矣.
旣化矣,又論化神,如甲己化土,土陰寒,要火氣昌旺,土太旺,又要取水爲財,木爲官,金爲食傷,隨其所向,論其喜忌,再見甲乙,亦不作爭合妒合論,蓋眞化矣,如烈女不更二夫,歲運遇之,皆閑神也.
가령 甲木일주가 사계월(四季月)에 태어나고, 다만 하나의 己土를 만나되 월시상(月時上)에서 합(合)하며, 壬癸 甲乙 戊를 만나지 않고, 하나의 辰字가 있으면 화득진(化得眞)이다.
또한 가령,
丙辛이 동월(冬月)에 생하고,
戊癸가 하월(夏月)에 생하며,
乙庚이 추월(秋月)에 생하고,
丁壬이 춘월(春月)에 생하되,
단독으로 상합(相合)하고, 또한 운행하여 용(龍,진)을 만나면, 이것은 진화(眞化)이다.
이미 화(化)하였으면 또한 화신(化神)을 논한다.
가령 갑기화토(甲己化土)에서 土가 음한(陰寒)하면 응당 화기(火氣)가 창왕(昌旺)하여야 하고,
土가 지나치게 왕(旺)하면 또한 응당 재(財)인 水와 관(官)인 木과 식상(食傷)인 金을 취하여야 하는데, 그 향하는 바를 따라 희기(喜忌)를 논한다.
다시 甲乙이 나타나더라도 역시 쟁합(爭合)과 투합(妒合)으로 논하지 않는데,
진화(眞化)는 열녀(烈女)가 두 남편을 섬기지 않는 것과 같으니, 세운(歲運)에서 甲乙을 만나면 모두 한신(閑神)인 까닭이다.
任註
任氏曰,合化之原,昔黃帝祀天于圜邱,天降十干,爰命大撓作十二支,以配之,故干曰天干.
其所由合,卽天一地二天三地四天五地六天七地八天九地十之義,依數推之,則甲一乙二丙三丁四戊五己六庚七辛八壬九癸十也,如洛書以五居中,一得五爲六,故甲與己合,二得五爲七,故乙與庚合,三得五爲八,故丙與辛合,四得五爲九,故丁與壬合,五得五爲十,故戊與癸合.
合則化,化亦必得五土而後成,五土者,辰也,辰土居春,時在三陽,生物之體,氣闢而動,動則變,變則化矣,且十干之合,而至五辰之位,則化氣之元神發露,故甲己起甲子,至五位逢戊辰而化土,乙庚起丙子,至五位逢庚辰而化金,丙辛起戊子,至五位逢壬辰而化水,丁壬起庚子,至五位逢甲辰而化木,戊癸起壬子,至五位逢丙辰而化火,此相合,相化之眞源.
近世得傳者少,只知逢龍而化,不知逢五而化,辰龍之說,供引之意,如果辰爲眞龍,則辰年生人爲龍,可行雨,而寅年生人爲虎,必傷人矣.
至於化象作用,亦有喜忌配合之理,所以化神還有幾般話也,非化斯神喜見斯神,執一而論也,是化象亦要究其衰旺,審其虛實,察其喜忌,則吉凶有驗,否泰了然矣,如化神旺而有餘,宜洩化神之神爲用,化神衰而不足,宜生助化神之神爲用.
如甲己化土,生于未戌月,土燥而旺,干透丙丁,支藏巳午,謂之有餘,再行火土之運,必太過而不吉也,須從其意向,柱中有水,要行金運,柱中有金,要行水運,無金無水,土勢太旺,必要金以洩之,火土過燥,要帶水之金運以潤之.
生于丑辰月,土濕爲弱,火雖有而虛,水本無而實,或干支雜其金水,謂之不足,亦須從其意向,柱中有金,要行火運,柱中有水,要行土運,金水並見,過於虛濕,要帶火之土運以實之,助起化神爲吉也.
至于爭合妒合之說,乃謬論也,旣合而化,如貞婦配義夫,從一而終,不生二心,見戊己是彼之同類,遇甲乙是我之本氣,有相讓之誼,合而不化,勉强之意,必非佳耦,見戊己多而起爭妒之風,遇甲乙衆而更强弱之性.
甲己之合如此,餘可例推.
임씨 말하되,
합화(合化)의 근원(根源)은,
옛날 황제(黃帝)께서 원구(圜邱)에서 하늘에 제사지내는데 하늘에서 십간(十干)을 내려주니, 이에 대요(大撓)에게 명하여 십이지(十二支)를 만들게 하고 그것을 배합하였다.
고로 간(干)을 ‘천간(天干)’이라고 말한다.
그 합(合)의 유래는,
즉 천일(天一), 지이(地二), 천삼(天三), 지사(地四), 천오(天五), 지육(地六), 천칠(天七), 지팔(地八), 천구(天九), 지십(地十)의 뜻인데,
수(數)를 따라 추리하면,
즉 甲은 1이고, 乙은 2이며, 丙은 3이고, 丁은 4이며, 戊는 5이고, 己는 6이며, 庚은 7이고, 辛은 8이며, 壬은 9이고, 癸는 10이다.
낙서(洛書)에 의하면 '5는 가운데에 있는데, 1이 5를 얻어서 6이 된다'라고 하니, 고로 甲과 己가 합하고,
2가 5를 얻으면 7이 되니 고로 乙과 庚이 합하며,
3이 5를 얻으면 8이 되니 고로 丙과 辛이 합하고,
4가 5를 얻으면 9가 되니 고로 丁과 壬이 합하며,
5가 5를 얻으면 10이 되니 고로 戊와 癸가 합한다.
합(合)하면 화(化)하되, 화(化)는 또한 필히 오토(五土)를 얻어야 이후에 완성되는데, 오토(五土)라는 것은 辰이다.
辰土는 봄에 속하고 때가 삼양(三陽)이니,
물질의 체(體)를 생하고 기(氣)가 열려서 동(動)하는데, 동(動)하면 변(變)하고, 변(變)하면 화(化)한다.
또한 십간지합(十干之合)은 다섯 번째인 辰時에 이르면 화기(化氣)의 원신(元神)이 발로(發露)한다.
고로,
甲己는 甲子에서 시작하여 다섯 번째에 이르러 戊辰을 만나면 화토(化土)하고,
乙庚은 丙子에서 시작하여 다섯 번째에 이르러 庚辰을 만나면 화금(化金)하며,
丙辛은 戊子에서 시작하여 다섯 번째에 이르러 壬辰을 만나면 화수(化水)하고,
丁壬은 庚子에서 시작하여 다섯 번째에 이르러 甲辰을 만나면 화목(化木)하며,
戊癸는 壬子에서 시작하여 다섯 번째에 이르러 丙辰을 만나면 화화(化火)한다.
이것이 상합(相合)과 상화(相化)의 참된 근원이다.
근세(近世)에는 전해져 온 것을 깨달아 아는 자가 적으니,
다만 용(龍)을 만나면 화(化)한다는 것만 알고, 다섯 번째를 만나야 화(化)한다는 것은 모른다.
진룡지설(辰龍之說)은 알기 쉽도록 베풀어 인용한 것인데,
만약 辰이 진짜 용(龍)이면 진년(辰年)에 태어난 사람은 용이니 비를 내릴 수 있고, 인년(寅年)에 태어난 사람은 호랑이니 필히 사람을 상하게 할 것이다.
화상(化象)의 작용(作用)에는 또한 배합(配合)에 있어서 희기지리(喜忌之理)가 있으니, 이에 ‘화신(化神)에는 또한 몇 가지의 이야기가 있다(化神還有幾般話)’는 것이고,
이 화신(化神)에는 이 신(神)이 나타나는 것을 기뻐한다고 하여 하나를 고집하고 논하는 것은 아니다.
이 화상(化象)도 또한 모름지기 그 쇠왕(衰旺)을 탐구하고, 그 허실(虛實)을 조사하며, 그 희기(喜忌)를 살펴야만 길흉(吉凶)에 증험이 있고 비태(否泰)가 분명하다.
가령,
화신(化神)이 왕이유여(旺而有餘)하면 마땅히 화신지신(化神之神)을 설(洩)하는 것이 용신이고,
화신(化神)이 쇠이부족(衰而不足)하면 마땅히 화신지신(化神之神)을 생조(生助)하는 것이 용신이다.
가령 갑기화토(甲己化土)가 未戌月에 생하면 土가 건조하고 왕(旺)하다.
천간에서 丙丁이 투출하고 지지에 巳午가 있으면 ‘유여(有餘)’라고 말하는데, 재차 화토운(火土運)으로 행하면 반드시 태과(太過)하게 되니 불길하다.
반드시 그 의향(意向)을 좇아야 하는데,
원국(原局)에 水가 있으면 응당 금운(金運)으로 행하여야 하고, 원국(原局)에 金이 있으면 응당 수운(水運)으로 행하여야 한다.
金이 없고 水가 없으면 토세(土勢)가 태왕(太旺)하니 반드시 金으로 설(洩)하여야 하고, 화토(火土)가 지나치게 조열하면 응당 水를 대동한 금운(金運)이 촉촉이 적셔야 한다.
丑辰月에 생하면 土가 습하고 약(弱)하다.
火는 비록 있다고 할지라도 허(虛)하고, 水는 본디 없다고 할지라도 실(實)한데, 혹 간지에 금수(金水)가 섞였으면 ‘부족(不足)’이라고 말한다.
또한 반드시 그 의향(意向)을 좇아야 하는데,
원국(原局)에 金이 있으면 응당 화운(火運)으로 행하여야 하고, 원국(原局)에 水가 있으면 응당 토운(土運)으로 행하여야 한다.
금수(金水)가 병현(並見)하면 지나치게 허습(虛濕)하니, 응당 火를 대동한 토운(土運)이 견실하게 하고 화신(化神)을 조기(助起)하여야 길하다.
쟁합(爭合)하고 투합(妒合)한다는 설(說)은 잘못된 학설이다.
이미 합(合)하고 화(化)하였으면,
정부(貞婦)가 의부(義夫)와 짝지은 것과 같으니, 하나를 좇아서 일생을 마치고 두 마음을 갖지 않는다.
戊己가 나타나면 저것과 동류(同類)이고, 甲乙을 만나면 나의 본기(本氣)이니 서로 양보하는 뜻이 있다.
합이불화(合而不化)는 억지로 한다는 뜻이니 필히 좋은 짝이 아니다.
戊己가 많이 나타나면 쟁투지풍(爭妒之風)이 일어나고, 甲乙을 많이 만나면 강약지성(强弱之性)이 바뀐다.
갑기합(甲己合)이 이와 같은데, 나머지는 가히 이러한 예(例)로 추리한다.
己 甲 甲 乙
巳 辰 申 丑
戊己庚辛壬癸
寅卯辰巳午未
年月兩干之甲乙,得當令之申金,丑內之辛金制定,不起爭妒之風,時干己土臨旺,與日主親切而合,合神眞實,乃謂眞化,但秋金當令,化神洩氣不足,至午運,助化神,中鄕榜,辛巳金火土並旺,登黃甲,宴瓊林,入翰苑,仕黃堂,庚辰合乙,制化比刦,仕至藩臬.
년월양간(年月兩干)의 甲乙은 당령한 申金과 丑中辛金이 극제하여 다스리니 쟁투지풍(爭妒之風)이 일어나지 않는다.
시간(時干)의 己土가 임왕(臨旺)하였고, 일주와 친절하게 합(合)하여 합신(合神)이 진실하니 ‘진화(眞化)’라고 말한다.
다만 추금(秋金)이 당령(當令)하였으니 화신(化神)이 설기(洩氣)되어 부족(不足)하다.
午運에 이르러 화신(化神)을 도우니 향방(鄕榜)에서 합격하였고, 辛巳에는 금화토(金火土)가 병왕(並旺)하니 황갑(黃甲,전시)에 올라 경림연(瓊林宴)*에 참석하였고, 한원(翰苑)에 들어갔으며, 벼슬이 황당(黃堂)에 이르렀다.
庚辰에는 乙을 합하여 비겁(比刦)을 제화(制化)하니 벼슬이 번얼(藩臬)에 이르렀다. *경림연(瓊林宴): 전시합격자를 위한 잔치.
이 명조는 화격(化格)에 화신부족(化神不足)이다.
己 甲 壬 戊
巳 辰 戌 辰
戊丁丙乙甲癸
辰卯寅丑子亥
甲木生于季秋,土旺乘權,剋去壬水,又無比刦,合神更眞,化氣有餘,惜運走東北水木之地,功名仕路,不及前造,至丑運丁酉年,暗會金局,洩化神而吐秀,登科,戊戌年發甲,仕至州牧.
甲木이 계추(季秋)에 생하여 土가 왕(旺)하고 승권(乘權)하였는데, 壬水를 극거(剋去)하고, 또한 비겁(比刦)이 없으니 합신(合神)이 더욱 참되고 화기(化氣)가 유여(有餘)하다.
아쉽게도 운이 동북(東北)의 수목지지(水木之地)로 달리니 공명(功名)과 사로(仕路)가 전조에 미치지 못하였다.
丑運에 이르러 丁酉年(30세)에 금국(金局)을 암회(暗會)하여 화신(化神)을 설(洩)하고 수기(秀氣)를 토해내니 등과(登科)하였고,
戊戌年(31세)에 발갑(發甲)하였는데 벼슬이 주목(州牧)에 이르렀다.
이 명조는 화격(化格)에 화신유여(化神有餘)이다.
甲 壬 丁 己
辰 午 卯 卯
辛壬癸甲乙丙
酉戌亥子丑寅
壬水生于仲春,化象斯眞,最喜甲木元神透露,化氣有餘,餘則宜洩,斯化神吐秀,喜其坐下午,午生辰土,秀氣流行,少年科甲,翰苑名高,惜乎中運水旺之地,未能顯秩,終于縣宰.
壬水가 중춘(仲春)에 생하여 화상(化象)이 참된데, 가장 기쁜 것은 갑목원신(甲木元神)이 투출한 것이고 화기(化氣)가 유여(有餘)하다.
유여(有餘)하면 마땅히 설(洩)하여야 하는데, 이것은 화신(化神)이 수기(秀氣)를 토해내는 것이다.
기쁘게도 좌하(坐下)가 午火인데,
午火가 辰土를 생하여 수기유행(秀氣流行)하니 소년에 과갑(科甲)하였고 한원(翰苑)에서 명성이 드높았다.
아쉽게도 중운이 수왕지지(水旺之地)이니, 현질(顯秩,고관)이 될 수 없었고 현재(縣宰,현령)에서 끝났다.
이 명조는 화격(化格)에 화신유여(化神有餘)이다.
02-569-9194
국민 097-21-0310-100 (임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