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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국(格局)과 용신(用神)에 대하여
임대건 2012-03-12 (월) 13:23 조회 : 7359

격국(格局)과 용신(用神)에 대하여

*격국(格局)이란 제반명조(諸般命造)에 배정(排定)된 음양(陰陽) 및 오행(五行)의 구조상황(構造狀況)에 있어서 각 명조(命造)간에 차별이 되는 수많은 특이점(特異點)등을 추출하여 그를 하나의 표준(標準)으로 삼아 각 유형별로 분류한 사주군(四柱群)을 호칭하는 것입니다.
고로 사주 구성상의 유형(類型) 또는 종별(種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신(用神)이란 사주에 있어서 제 1의 수요지신(需要之神)을 말하며, 운로(運路)상의 휴구(休咎)를 분별함에 있어서 시종 의뢰하여야 하는 신(神)을 말합니다.

*용신을 생하는 것이 희신(喜神)이고, 용신을 극하는 것은 기신(忌神)이며, 기신(忌神)을 생하는 것은 구신(仇神)이고, 그 나머지는 한신(閑神)입니다.
한신(閑神)인데, 희용신(喜用神)의 작용을 도우면 상신(相神)이라고 이름합니다.

*사주를 명확히 알기 위해서는 격국(格局)과 용신(用神)에 대한 깨우침이 있어야 합니다.
격국과 용신을 명확히 알지 못하면 사주의 그릇과 귀천(貴賤)과 청탁(淸濁)을 알 수 없고, 대운(大運)의 희기(喜忌)와 유년(流年)의 희기(喜忌)도 또한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명리학을 공부함에 있어서 결국은 격국과 용신에서 막혀 좌절하고 포기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였다고 하나,
격국과 용신에서 막히면 조후(調候)로 빠지거나, 팔격(八格)에 한정되거나, 심지어는 삿된 길로 빠져서 격국과 용신을 부정합니다. 
그러면서도 책을 쓰고, 또한 한문에 대한 이해만 있으면 번역본을 쓰면서 역학계에서 선생으로 나아갑니다.
사주에 체계를 세우지 못하였으면서도, 풍월은 있고 확신은 없는 가운데에서도 역학을 강의하니 후학들이 미망(迷妄)에 빠져 헤어나오지를 못합니다.
먼저 들은 것을 믿고 나중에 들은 것을 좀처럼 믿지 못한다는 선입위주(先入爲主)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책들과 그런 선생들로 인하여 아집(我執)과 독선(獨善)에 빠지고 결국은 깨우치지 못하는 후학들은 누가 책임집니까?

*영어로 쓰여진 경제학원서(經濟學原書)를 경제학에 깊은 깨우침이 있는 경제학자가 번역하지 않고 영문학자가 번역하면 어찌 되겠습니까? 그러한 책을 읽은 후학들의 돈과 시간과 열정은 누가 책임집니까?
국내의 역학계의 현실입니다. 

*격국과 용신에서 막히면 가장 쉽게 빠지는 것이 조후(調候)입니다. 가장 간단하고 이치에 맞는 것 같으니까요?
한난조습(寒暖燥濕)에서 중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한난조습에 있어서 중화를 이루면 더욱 좋다는 의미이지, 조후지신(調候之神)이 용신이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월령이 양인(陽刃)이면 양인격이라고 하는데,
월령이 양인이라고 할지라도 시상일위귀격(時上一位貴格), 식신생재격(食神生財格), 가상관격(假傷官格), 군겁쟁재격(群刦爭財格), 재다신약격(財多身弱格), 살중신경격(殺重身輕格)등으로 격국이 변화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고로 팔격(八格)으로 사주를 나누어서 보면 바로 한계에 부딪힙니다. 월령이 양인이면서 진정한 양인격(陽刃格)은 매우 드뭅니다. 월령이 정관이면서 진정한 정관격(正官格)인 경우도 또한 매우 드뭅니다.

*격국과 용신에 대한 명확한 깨우침이 힘든 것은 올바른 스승과 제대로 된 책을 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제대로 된 책이 몇권이나 될까요? 적천수천미(滴天髓闡微)나 사주첩경(四柱捷徑)의 2권이나 3권과 같은 책이 몇권이나 있겠습니까?
양서(良書)는 없고 잡서(雜書)들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후학들의 학문을 진흥하는 것이 아니라 후학들의 학문을 오히려 해치고 있는게 역학계의 현실입니다.
그러한 책으로는 이름을 날리는 역술인(易術人)은 될 수 있을지언정,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학인(易學人)이 될 수는 없습니다.

*위대하고도 위대하며 읽을수록 무서워지는 책이 적천수천미(滴天髓闡微)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적천수(滴天髓)를 읽었다고 합니다.
과연 적천수천미를 깨우쳤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국내에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격국과 용신에 대한 명확한 체계를 세우는 것이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적천수천미(滴天髓闡微)와 자평진전(子平眞詮)과 궁통보감(窮通寶鑑)의 모든 명조에 격국과 용신을 적시한 것은 후학들의 격국과 용신에 대하여 명확한 깨우침을 위한 것일 뿐입니다. 책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역학기초방에 있는 ‘격국(格局)의 분류’를 읽으시고, 아래의 명리고급방에 있는 ‘적천수천미’와 ‘자평진전’과 ‘궁통보감’의 명조들을 하나하나 공부해 나가십시오.
하나하나 깨우쳐 나가면 어느덧 격국과 용신이 보일 겁니다. 역학이 재미있어 집니다. 생각보다 쉽고,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는 학문이 역학입니다.

*사주에 있어서 신강(身强)과 신약(身弱)을 구분하는 것은 득령(得令)과 득세(得勢)와 득지(得地)로 봅니다.
그러나 득령과 득세와 득지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약(身弱)한 명조도 있습니다. 득령(得令)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종(從)하여 하는 사주도 또한 있습니다.
월령의 심천(深淺)을 살피고, 득령(得令)과 득세(得勢)와 득지(得地)로 신강과 신약을 분별하며, 암장(暗藏)도 또한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펴가면서, 회원 여러분의 학문이 일취월장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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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한국 역학계의 태두(泰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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