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인의 말처럼 하나의 의미에 지나지 않던 그 무엇이 누군가 꽃이라고 불러주었을 때 어떠한 의미를 가진 꽃으로 존재하였듯이 천지가 창조되기 이전의 우주는 하나의 공간, 즉 혼돈의 무리였을 것이다. 성경에서도 하나의 암흑이었던 것이 빛이 되고 땅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음양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음양은 서로 상반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는 대립적인 관계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관계는 서로 상반되는 특성과 함께 항상 함께 하는 특성이 있다. 언덕의 반대편, 즉 양지와 음지는 함께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 이 것은 서로 닮아가려는 특성이 있다.
양지는 영원히 양지로서 존재하지 않으며 음지는 음지로만 영원 할 수 없다.
가끔 영화를 보면 낙하부대 대원들이 하늘에 수를 놓듯 서로 균형을 이루면서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이 균형감각을 잃는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오행의 글자를 보면 다섯 오(五)자에 갈 행(行)자이다.
그렇다면 모든 만물의 힘은 다섯가지의 길로 나뉘어 간다고 표현해도 좋을까? 그래서 오행을 공부하다보면 건강은 물론이고 성격 신체상의 문제, 자연 등등 모든 것이 오행에 속한 것일까? 그리고 이들은 서로 도와주고 견제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것일까.
이 장에서는 사람 특성을 다섯 가지의 형태로 나누고 관찰 해 보기로 한다.
오행 배정표의 기준 하에서 각 오행상의 성격, 미용상의 문제 등을 분류하는 기법은 암기보다는 연상하기이다. 각 오행상의 연상작용에 의해 성격, 상담하는 방법, 대인관계 등을 파악한다.
본 미용경락의 교육에 있어 체질 분류의 방법은 오행의 체질분류를 기본으로 한다. 경락의 기본 배치는 음양과 오행 안에 있으므로 경락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며 이해도 쉽다.
오행 안에는 경락 뿐 아니라 방향, 계절, 맛, 또는 이목구비 등 신체의 특성, 성격, 성품 등을 구분 짓는 영역이 있다.
이러한 영역을 구분하기 위해 연상법을 이용하기로 한다. 가령 봄의 기운을 가진 목의 특성은 봄의 계절에 떠올릴 수 있는 환경 , 기온, 꽃의 색깔 등 다양하다.
목형
목의 개념은 모든 시작의 개념이다.
그렇다면 모든 시작의 의미인 봄과 어린아이의 습성과 동쪽의 개념을 연상해 보자.
봄의 기운은 어떠한 특성이 있을까? 여러분의 머리 속에서 봄을 상상해 보자.
아지랑이, 파릇파릇한 잔디. 살랑살랑 부는 바람. 새콤한 나물. 맑은 냇물. 선명함. 꽃향기. 늘어짐 등이 떠오른다. 그럼 어린아이를 보면 떠오르는 생각을 상상해 보면?
순진하다. 천진난만하다. 고집스럽다. 엄마만을 좋아한다.(한 방향만 바라봄). 잘 운다.
동쪽은 희망적, 새벽을 알림 등이다.
자 그렇다면 목형의 성격을 대략 판단이 되리라 생각 된다. 목형의 성격은 온순하며 순수하고 상대방에게 될 수 있으면 희망적인 말을 한다. 학교 교사나 어린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면 얼굴 표정이 선하다. 순수하고 맑다. 목소리가 아침이슬처럼 맑고 청아하다. 그렇지만 한번 울기 시작하면 그칠 줄 모르는 어린아이의 울음처럼 노기와 고집을 부린다. 또한 목형의 지배적인 성격도 외모를 치중하기 보다는 편한 복장을 즐긴다. 발목이 약하며 잘 넘어지므로 높은 굽을 잘 신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술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 취한 채 허공에 삿대질 하면서 무언가 노기를 푸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잦은 과음으로 간을 상하여 노기(목기에서 나타나는 품성)가 성한 것이 아닌가 싶다.
화형
화의 개념은 발산이다.
화는 말 그대로 불의 형상이다. 불의 속성은 어떨까? 불의 특성을 열거해 보면.....
열정. 정열. 강렬함. 밝음이다. 아무 것이나 태워버리려 한다. 거짓이 없다. 한 순간에 확산된다. 붉음이다. 밝다. 그러므로 화형의 성격은 솔직하여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순발력이 있다. 감정에 충실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처럼. 타이타닉의 잭도슨과 로즈드윗버케이터의 사랑처럼 계산되지 않는 순수한 사랑에 정열을 쏟아붓는다. 의리있고 앞장선다.
그러나 불길은 한순간의 열정. 그대의 사랑도 한순간의 그것이 되기 쉽다. 경솔하다. .언변이 좋다. 화는 청년기의 나이이다. 열정과 산화인 것이다.
토형
토는 땅의 성질이다.
그것도 시골의 고향 땅. 토의 개성은 무개성이다. 특별한 특성이 없음이 토의 특성이다. 토의 연상작용은 흙과 가장 가까운 동물, 소를 떠올려 보자. 소의 특성을 여러분의 머리 속에서 각자 생각 해 보면 토의 성격이 이해가 된다.
소는 느리고 우직하다. 덤덤하고 웬만한 파리 떼 정도에는 꿈적도 하지 않는다. 성실하고 진실되나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 되새김질을 한다. 머리보다는 몸통이 크다. 몸통에 비해 다리가 가늘다. 눈이 맑고 선하다. 고기맛이 좋다.
그외 여러 가지를 떠 올려 봐도 좋다.
토형의 성격은 이러한 범주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거짓을 모르는 성실함과 우직함 .종이 학을 천 마리 접으라고 숙제를 내준다면 화형은 도저히 할 수가 없다. 아마도 그 숙제는 토형의 몫이 될 것이다. 그 반대급부로 화는 토에게 다른 무엇을 제공할 것이다.
대인관계의 어려움, 새로운 아이디어 제공 등등 그래서 화와 토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된다. 토는 움직이기를 싫어한다. 그리고 먹을 것에 대해서는 유난히 애정을 표한다.
소의 되새김질하는 모양을 떠 올려 보자. 그래서 토형은 소의 몸매를 닮는다. 고민해 볼 일이다.
토의 성품은 선하다. 소의 눈을 보듯 토형은 대체로 눈이 크고 맑다. 그러나 한번 고집을 부리면 아무도 말릴 수가 없다. 오죽하면 황소 고집이라고 하지 않던가?
금형
금은 가을의 견고함이다.
가을의 쓸쓸함이다. 가을의 연상작용은 멋진 가을남자와 가을이다. 자 가을 남자의 멋진 모습을 상상해 보자. 남자의 뒷모습, 쓸쓸함, 낙엽을 밟는 모습, 바바리 코트, 서리.....
금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서리이다. 서리는 여름의 풍성함을 단숨에 초토화 시킨다. 강력한 그 무엇, 매운맛. 그래서 서릿발 같은 시집살이를 맵다고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내면의 쓸쓸함과 고뇌는 아무도 모른다. 부모가 돼 봐야 부모의 심정을 이해 할 수 있는 것처럼 부모가 회초리를 들 때 부모의 마음이 더 아프다는 것은 어린 시절에는 절대 이해 할 수 없다.
그래서 가을 남자(아버지)의 뒷모습은 쓸쓸하고 고독하다.
수형
수는 지혜로움이다. 현명하다.
비밀스럽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성이라면 약간의 비밀스러움이 매력이 있다. 간혹 남성들이 여성을 양파에 비유한다. 벗겨도 벗겨도 안을 볼 수 없는 신비함, 그러나 알맹이 없음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시각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여성이라면 양파와 같은 감춰진 부분이 필요하다. 감춰진 것의 소중함. 또 지혜로움은 결코 객기를 부리지 않는다. 그래서 화형을 보고 비소를 머금게 되는 것이다.
출처 : ==음양오행=오행건강= blog.daum.net/g6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