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신은 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신은 생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말을 예전에 했더니 팔자에 흉신은 무조건 제해야
길하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김천에 계신 역학자분인데 혼자 공부를 하다 보면
이런 오류에 빠져 헛고생을 하십니다.
아무래도 지방이라는 특색은 학자들간에 교류하기
쉽지 않고 학문을 토론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길신이 하는 역활은 소중한 것이니 지켜져야 하고
보호해야 하는 것이니 귀하게 대접해야 합니다.
가령 정관은 재로서 생조하고 인성으로 지켜져야
흉신인 상관의 극으로 부터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져 육신 하나의 역활일뿐 실제 사주팔자에서
정관이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가름하는 것이 우선합니다.
일간이 약한데 정관은 아무리 길신이라해도 좋지는 않습니다.
정관이 그져 겁재를 제하여 재성을 구하는 것인지.
정관이 쟁재하는 겁재를 제한 것인지 통변은 틀려집니다.
정관이 정인을 생한 것인지 편인으로 부터 설한 것인지.
팔자는 육신 공식처럼 단순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런 것이 각각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야 합니다.
팔자에 있는 정관인지...
대운의 정관인지...
세운의 정관인지...이것이 일률적으로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제 논의하던 상관에 대한 말도...
팔자 원국에 상관을 제하면 좋다라는 말에 부정을 했는데...
상관이 하는 역활이 특별이 없다면 제한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상관이 정관을 극하여 운로에서 정인이 오면 이것은 좋은 경우입니다.
그러나 상관이 생재하는 것을 정인이 오면 금전 융통불량입니다.
어제 논의된 내용은 이런 경우입니다. 아무리 인성이 용신이라 해도
인성이 상관을 제한다고 좋아지는 경우는 결코 없습니다.
물론 이런것을 통변한다면 상관생재하는데 정인이 상관을 제하면
저단가로 저마진으로 장사하다가 고마진 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행위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쉽게 박리다매 방식에서 멘버쉽으로
고마진을 보려고 하는 형태를 보일 것입니다. 육신은 다만 하는 짓이고
살아가는 방편의 모습일 뿐입니다. 이것을 제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月令, 月, 宅, 格, 사주팔자에 월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사주팔자 원명의 사회적인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일간 중심으로 사주를 보면 개인적인 나만 가름될 뿐입니다.
일간 중심으로 사주가 좋다면 그져 사는 것이 편안할뿐 사회적 지위를 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월중심으로 사주를 보는 것은 사주가 나쁘다 해도 사회적인 지위가 있습니다.
일간 중심으로 보는 것보다 월중심으로 보는 것도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흉신격은 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상관격은 시장바닥에서 생존경쟁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을 정인이 제하지 않으면 신분상승은 꾀할 수 없습니다.
월은 그사람의 신분의 고저를 논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길격은 생부해야 하고
흉격은 제신으로 상신하는 이유입니다. 월이나 격이외에 육신적 상관은
그져 육신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격국과 용신에서 상관의 쓰임이 또한 무엇인지 가름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싸잡아 육신통변인지 격국과 용신통변인지 모르고 하면
이것이 이현령 비현령 하는 명리가 될 수 있습니다.
샤프한 통변, 깔끔한 통변, 결국 손님이 살아가는 모습이 정답입니다.
어떻게 통변해야 가장 정확하고 명쾌한 통변인지 칼을 예리하게 다듬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늘 명리는 세인들의 우롱거리가 되기 쉽습니다.
하여간 누가 더 반복적으로 연습을 많이 해서 의예의 상황에 대한
통변을 깔끔하게 처리하느냐가 실력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출처 : 凶神 制 - blog.daum.net/024614684